날로 산업소음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공사장의 소음은 분진과 함께 대표적인 민원대상입니다. 
최근 출근길에 도심 속의 건설 현장에서 인근의 빌라단지에 공사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음용 에어백(방음벽)이 눈길을 잡았습니다. 

이는 고속도로 주변의 방음벽과 똑같은 방음 효과를 나타내는데 이동식이며, 에어(공기)를 불어넣어 가변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생각되었습니다. 

   


         <2010년 4월 16일 미국청각학회가 개최된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의 식사장면> 
 

한국보청기협회 세미나 및 정기총회가 2012년 3월 10일 코엑스(COEX)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총회 스케치와 연주 일부(1절)만 올려봅니다. 

 
 

빔 프로젝트에 노트북을 연결하니 반주기의 화면이 확대되어서 다소 당황했습니다.
 
또 음향성능 평가를 위해 빌려온 핀마이크를 코엑스 컨퍼런스룸의 음향시스템과 연결이 불가능하여핀마이크 대신 클라리넷 벨 부위에 유선 마이크를 연결하여 녹음을 하여 아쉬움이 컸습니다. 

스피커가 스크린 뒷쪽 상단에 있어 이동식 앰프와 스피커의 구입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YAMAHA STAGEPAS 500을 구입하였습니다. ^^)





보청기 피드백
(feedback, ~)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대부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보청기 착용이 올바르지 못한 경우입니다.

또 올바르게 착용하였다 하더라도 입 동작에 따라서 육안으로 식별이 안 될 정도의 미미한 정도로 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보청기를 무조건 힘을 주어 밀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보다는 해당 귓바퀴를 해당 손으로 잡아당긴 다음 반대손가락으로 보청기의 면판을 밀어 넣어주면 보청기 삽입이 훨씬 용이하게 되고 이로 피드백(feedback, ~)은 현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오른쪽 보청기의 경우 오른손으로 귓바퀴를 잡아 당기고 왼손으로 보청기의 면판을 누름.)

 


, 지나치게 살이 빠져서 외이도가 넓어진 경우에는 보청기 껍질(, shell)을 교체하여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청기에서 발생하는 피드백(feedback,음향 되울림)의 강도를 측정해보니 85~95dBA로서 지하철 내외부의 소음강도와 유사하게 파악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파수 특성은 손바닥에 놓을 때와 쥘 때 약간 달라지는 경향은 보였으나 중심주파수가 약
3000Hz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상의 특징은 보청기 기종과 휘팅 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 대략적인 특성 파악으로서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산업안정보건청
(OSHA)의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기준치는 90dBA의 소음강도에서는 하루 8시간이상의 노출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보청기 사용 중 일시적인 피드백 노출은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감각신경성 난청자분들이 고주파 영역의 청력 손실이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고주파인 보청기 피드백에 민감도마저 떨어지기에 안전하게 사용하여도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동영상 : 귀걸이형 디지털보청기 피드백의 소음강도 연구

 

동영상 : 귀걸이형 디지털보청기 피드백의 주파수 특성 연구





 

궁금한사람 2012/02/29 22:16

 

안녕하세요 217일에 글 올렸었던 궁금한사람의 엄마입니다...

먼저 저번에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신 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도 자세한 내막은 설명 안 해주시는데 선생님의 답변을 보니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했고 우리아기의 상태에 대해서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근데. 또 궁금한 것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다음에는 검사 기록지를 카피해서 올리겠습니다.

 

우리아기가 검사했던 두 가지 검사는

ABRASSR 두 가지였는데요..

검사하시는 분이 ASSR검사를 하다가 중단에 끊었는지..상담 받을 때 말씀하시길..

검사영역에서 500주파수 이하는 기계가 검사 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의견과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일단, 그래서 제가 저주파수 영역의 청력은 살아있는 거 같다하니까 그분께서도 그럴 수 있다하셨습니다. (옹아리와 하는 언어영역으로.. 판단하길)

 

그리고 나서 오늘 보청기를 받아서 집에 왔는데.

보청기를 끼고 테스트를 한 결과 45dB까지 들을 수 있고 더 낮은 소리는 한 달 후 검토 해보자했습니다.

 

그런데 왜 집에 와서는 소리에 반응을 안 하는 걸까요?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 부르는 소리에 잘 쳐다보지 않아요

아직 소리라는 인식이 어려운걸까요?

제 생각엔 갑자기 큰소리가 들리면 놀라워서 쳐다볼 것 같은데..ㅠㅠ

그리고 고주파수를 증폭시키다 보니 엄청 큰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는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건가요?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아기가 보청기에 대해서 거부감을 많이 느끼지 않네요.

끼워주면 끼워 주는 대로 가만히 있는데,,,

적응기간 없이.. 하루 종일 끼워주는 것도 괜찮은 걸까요?

그리고,, 저주파수 청력이. 살아있어도 인공와우는 반드시 필요한건가요???

 

바쁘시더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번 번거롭게 해 죄송해요 즐거운 연휴 되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는 어머님의 말씀 한 마디가 저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Q1. “오늘 보청기를 받아서 집에 왔는데... 왜 집에 와서는 소리에 반응을 안 하는 걸까요?

 

현재로서는 청력 검사 결과에 따라 보청기적합을 시작하였으니 지금처럼 착용 전 후의 아동의 반응을 확인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해 주신 내용에 의하면,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당일의 행동 관찰 시 소리에 대한 반응이 없다고 하셨는데, 조급해 하지마시고 천천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소리에 대한 인식이 어려울 수도 있고, 청각 전문가가 청력뿐만 아니라 아동의 성향이나 특징을 고려하여 처음 착용 시에는 소리 자극을 보통보다 조금 작게 조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Q2. “적응기간 없이.. 하루 종일 끼워주는 것도 괜찮은 걸까요?

 

대부분의 보청기 착용 대상자는 소리에 대한 적응을 위해 초기 2주간청취 환경을 조용한 공간에서 소음이 있는 공간으로, 착용 시간도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훈련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착용 초기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고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주 양육자분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한데, 아동이 소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고 스스로 착용을 원하는 등 착용상의 불편함이 없을 경우에는 활동 시간동안 계속 착용하여 많은 소리 자극을 들을 수 있도록 합니다.

 

 

Q3. ASSR검사는 500Hz 이하 영역을 기계가 검사할 수 없다”

 

객관적 검사 중 ABR검사보다 ASSR검사에서 물론 좀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의 청력 역치 평가 및 예측이 가능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ASSR검사가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500-4,000Hz, 회화영역 전 주파수(125-8,000Hz) 평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외의 주파수는 추후 주관적 검사(시각강화검사, 유희청력검사; 놀이를 통한 청력검사 등)를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Q4. "
엄청 큰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는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건가요?"

 

또한 ‘삐-’소리는 보청기를 손에 쥐었을 때나, 잘못된 착용 또는 외이도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소리가 새어나오는 피드백(Feedback) 현상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스피커 근처로 가져가면 과다증폭이 되어 나는 삐-소리와 유사한 원리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답변을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와우에 관한 질문은 기존 포스팅 글 링크로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청기로 최대한 잔존청력을 활용하되 거의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고려하게 되시는데, 체내에 전극과 기기를 삽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전에 청각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보청기는 초기 적합 뿐 아니라 차후에도 필요 시(생활환경변화, 청력변화 등) 소리 조절(휘팅, fitting)을 실시하며,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 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채은옥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날이 생각이 나네

옷깃을 세워주면서

우산을 받쳐준 사람

오늘도 잊지 못하고

빗속을 혼자서 가네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돌아보며는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 날이 생각이 나네


                                                              (간주)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돌아보며는 아무도 없고

쓸쓸하게 내리는 빗물 빗물

조용히 비가 내리네

                                                      추억을 말해주듯이
                                                            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우~~~~~~~



한국 대중가요에 비를 소재로 삼은 명곡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가수 채은옥이 1976년 발표한 김중순 작사·작곡의 ‘빗물’은 정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노래가 발표된 1976년은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이었고, 노래를 처음 접한 것은 20대 청춘이었는데 2013년도 지금의 나이에 와서도 그 정서가 변함이 없는 것은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이 곡을 연습하면서 엄청나게 행복하게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촬영은 갤럭시S, 편집은 다음팟 인코더로 하였습니다.

분위기를 살린다고 흑백으로 설정했는데 해상도가 조금 떨어져 아쉽습니다 

 


201235()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이름 그대로 봄비였습니다.

이 날은 분당클라리넷동호회에서의 미니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는데, 약 1개월 간 연습한 가수 채은옥 '빗물'을 연주하였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연습했는데, 리허설에서도 없던 실수가 카메라와 캠코더가 돌아가니 왜 그렇게 음 이탈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왕초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벗으려 했는데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예술의 길은 험난하고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10,000 시간의 법칙'이 진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보청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한 장의 사진입니다.

 

강아지가 보청기를 깨물어 완전 파손된 것입니다.

보청기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보청기 제습기 보관인데 보청기를 머리 맡에 보관하고 주무셨다가 다음날 완파된 상태로 발견 한 것입니다.

 

핵심 부품인 앰프(amplification)가 파손되면 엄청난 수리비를 감수하셔야만 합니다.

따라서 평소 보청기 관리 즉, 안전한 보관을 생활화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단 파손이 되면 전체 부품을 빠짐없이 보청기 전문점으로 가지고 가시는 것이 중요하며, 보청기 전문점에서는 고객의 귓본(impression)과 함께 재제작이 가능합니다.

이왕에 파손된 귀속형 보청기를 통해 구조와 명칭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간호사 2012/02/28 14:15

 

안녕하세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책을 찾아봐도 안 나와서요... 궁금한 것 한 가지 질문 드릴게요..

 

EOAEAABR은 각각 어떤 검사이며, 차이는 무엇인지요..

제가 본 아기의 경우 AABRRt. Lt. 모두 pass 했는데 EOAERt. pass, Lt. refer가 나왔었거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오늘 질문은 신생아 청력선별 검사(Newborn Hearing Screening)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청각검사 두 가지 즉, 유발이음향검사 (EOAE)와 자동화청성뇌간반응검사 (AABR)에 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간호사와 청능사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 분야의 종사자이므로 가능하면 쉽게 답변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생아청력선별검사(Newborn Hearing Screening)난청 위험이 있는 아동을 조기에 선별하여 정확하게 진단, 재활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후 직후(퇴원 전) 또는 1개월 전후에 실시하는 청력평가입니다.

 

문의하신 EOAEAABR은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의 프로토콜에 포함되는 두 가지 검사법으로, 신생아에게 소리 자극을 제시한 후 청각기관의 반응 여부 및 정도에 따라 PASS 또는 REFER로 난청을 선별하게 됩니다. , 검사장비(컴퓨터프로그램)내에 정상 신생아들의 검사 결과 표준치가 입력되어 있어, 검사를 실시한 아동의 오차범위를 벗어날 경우 REFER로 자동적으로 판정되게 하는 방식입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두 가지 검사를 모두 실시하는 것을 권고되어 있습니다.

 

유발이음향방사검사(Evoked Otoacoustic Emission, EOAE)

자극음을 제시하여 달팽이관(와우)내의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s, OHCs ; 원심성)가 반응하여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 여부를 측정하는 것으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REFER로 판정이 됩니다.

 

자동화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utomatic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

음자극을 제시하여 나타나는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여 청신경 및 뇌간까지의 청각경로의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해당 아동의 경우, 담당 의료인의 소견에 따라 추후 재검사 또는 ABR 등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하신 후 병인 여부, 위치를 확인하여 필요 시 청능재활을 고려하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에 사용되는 특수검사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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