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욱 

죄송합니다. 곤란한 질문 좀 괜찮으신지?
하스효과라고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응용한 생각입니다.
실험내역은 이렇습니다.
-------------------------------------------------------
1.이어폰이 하나 존재합니다.
2.
이어폰의 L, R을 양귀에 동시에 듣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소리가 정위됩니다.
3.그래서 저는
R의 소리를 줄여 중앙에 정위되게끔 맞춥니다.
4.의구심이 생겨
왼쪽귀에 R의 이어폰을 들어봅니다.
->
R의 소리가 작게 들리더군요.
->오른쪽 귀에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5.이번엔 이어폰의 L, R을 바꿔서 들어봅니다.
->역시 평소의 상태로는 오른쪽에 정위가 됩니다.
6.이번엔 이어폰의 L을 왼쪽귀에, R을 오른쪽귀에 각각 번갈아 들어봅니다.
->역시 평상시에 소리는 같게 들립니다.
->제가 중앙에 정위되었다고 느낄 때의 설정으로는 오른쪽귀가 더 작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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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실험결과로 여태까지
오른쪽의 귀가 더 크게 들린다라는 생각을 버리게 됐습니다.
찾아보다보니
하스효과가 있더군요.
이어폰으로 같은 크기의 소리가 들려도 위상차가 나면 한쪽으로 치우친다.
왠지 귀 구조가 이상한거 같네요;
같은 크기를 들어도 한쪽으로 치우쳐 들리다니.
고막의 위치가 다르다면 이런게 가능할까요.
과연 위상차가 날만큼이라는 것이 귀의 구조상 가능이나 할까요.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생각을 해야될지 알려주십시오.

2010/06/03 08:34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정병욱 선생님의 재미있는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정병욱 선생님의 실험에서 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소리를 듣는 메커니즘에 있어서 소리의 크기에 대한 ‘감지(detection)’이 같아야 하고 그 소리를 구별하는 ‘변별(discrimination)’이 양 귀의 동일하여야합니다.





그런데 청력검사를 시행해보면 양 귀의 감지와 변별이 동일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각 개인의 양이가 소리에 대한 노출 이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격을 많이 하는 경우는 총구가 가까운 왼쪽 귀가 감지가 떨어지고, 장거리 트럭 운전사의 경우도 소음노출이 많은 왼쪽 귀의 감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통례입니다.  따라서 그 직업 특성에 따라 좌우 청력이 다른 경우도 많고, 선천성 난청, 돌발성 난청, 이독성 난청의 경우도 좌우가 대칭적 청력을 보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난청에 따른 소리의 감지가 제각각이다 보면 소리의 변별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병욱 선생님의 경우 제가 청력상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눈(시력)의 경우를 빗대어 설명 드리면 더욱 쉽게 이해가 가시리라 봅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안경을 착용하시고 계시고 또 안경으로 보정시력이 같다고 전제를 해보겠습니다.

(이는 다른 분들께도 실험해보셔도 재미있는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안경은 감지를 균일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왼쪽 눈으로 보는 경우와 오른쪽 눈으로 보는 경우의 선명도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안경으로 시력을 같이 맞췄는데 말이죠....

그 것은 양 눈의 시신경의 변별기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의 크기는 같게 들리지만, 변별력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소리를 작게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신 분들께서 각각의 귀에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여 소리의 감지를 동일하게 해드리면, 2주 뒤에 방문하시어 변별력이 낮은 귀의 보청기 소리가 작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덧붙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람마다 귀안의 구조가 다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볼 대 이건 거의 100%입니다.

실제로 귓본을 떠 보면 크기와 모양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명(resonance)의 차이가 나서 똑 같은 소리가 들어와도 다르게 인식을 하게 됩니다.

이는 저의 취미인 팬플룻에서 설명이 가능한데요, 각기 다른 대나무에 같은 바람을 넣어주더라도 그 공명의 차이에 의해 소리가 다르게 나는 경우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제 귀에서도 똑같은 소리를 아이와 어른이 다르게 듣는 것은 많은 실험사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소견을 마치고자 합니다.

저는 청각학(audiology)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만,  정병욱 선생님께서 물리학적인 관점과 함께 잘 정리하시어 제게도 결과물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백색소음 사용 후기 보내주신 분이 계셔서 포스팅 해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용도로 백색소음(white noise)가 사용되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솔직히
백색소음(white noise)에 대한 청각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해보고 싶었습니다만, 180여분 중에서 단 세분만이 회신해주시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사실 파일 용량이 크고 아주 랜덤하게 메일이 접수되어 사실 송부드리는 것은 생각보다 심적인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색소음(white noise)이 필요로 하신 분 또한 여러 계층에 계시어 적잖게 놀라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더 이상의 백색소음(white noise) 요청에 부응하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관련 포스터 : http://audiology.tistory.com/649


제목 : 백색소음 간단 사용기입니다.

날짜 : Sat, 22 May 2010 15:59:03 +0900 (KST)

보낸이 :"Ive****" <ans****@hanmail.net>

받는이 :"김형재" <earplus@hanmail.net


학교 도서관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백색소음파일을 받아서 사용한지는 2주일정도 되었네요

도서관이 너무 조용해서 책장 넘길 때 조심하느라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백색소음을 들으면서 하니까 책장 넘길 때 주의를 하지 않고 책을 볼 수 있어서

집중력이 더욱 향상된 듯 합니다.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곤란하고

보다 자세한 사용기는 7월 초쯤에 다시 피드백 하겠습니다.

 

암튼 파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메일 드릴께요~~^^

 

추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audiology.tistory.com/641
상기 포스트에서 백색소음 송부 중단을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2010년 5월 4일)

이 이후에도 블로그 검색을 통해 요청이 들어와 다시 30여분께 보내드렸습니다만 (총 180여명),
돌아온 피드백은 단 세 분 밖에 안되었고, 또 저의 본연의 업무로 인하여 일일이 메일링이 힘들어 더 이상은 백색소음 송부 서비스는 중단함에 이해 부탁드립니다.  
단. 오늘 5월 25일 오늘 현재까지 요청받은 분까지는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5월 25일 
청능사 김형재 드림.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메일로 백색소음 사운드를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첨부와 같이 우선 보내드리겠습니다만,

(백색소음_일반, 백색소음_심장박동가미 : 48Mb, 35분)

몇 분에 의하면 백색소음의 음량(소리 크기)이 작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사무실에 중형 스피커와 우퍼를 사용하여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가정에서의 장비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이에 기존의 백색소음 음량을 증폭시키는 파일을 만드는 작업 중입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메일과 블로그 포스팅으로 공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색상)과 소리는 아주 큰 유사성이 있습니다.

둘 다 주파수(frequency)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소리에 있어서 주파수는 저음(저주파), 고음(고주파)로 표현이 가능하고, 빛(색상)에 있어서 주파수는 적색(저주파), 녹색(중주파), 청색(고주파)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의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못 듣는 난청을 좀 더 쉽게 설명 드리고자 눈에 보이는 ‘색상’을 통해서 나타내고자 합니다.


사람이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빛의 파장 영역 : 400 ~ 700 nm .

빛을 스펙트럼으로 파장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청색(Blue) : 440~485 nm

녹색(Green) : 500~565 nm

적색(Red) : 625~740 nm

파장은 주파수와 반비례하므로 파장이 긴 적색은 저주파영역이고, 파장이 긴 청색은 고주파영역입니다. 따라서 무지개빛(색상)의 주파수는 낮은 쪽부터 높은 쪽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입니다.

이제는 난청을 무지개빛으로 표현해보겠습니다.


▲ 사진제공 : PHONAK KOREA


난청이 오면 모든 소리를 못 듣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은 일부 소리만 못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실제로 노인성난청의 경우 고주파음을 못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진제공 : PHONAK KOREA


그러나 만약 특별한 이유로 모든 소리를 못 듣는다면 다음 그림과 같이 묘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 사진제공 : PHONAK KOREA



이제 난청을 쉽게 이해하셨는지요?


이와 같이 난청은 주파수별 특성을 정확히 평가하여야만 청능재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청능재활에 있어서 난청의 유형과 정도의 평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Inverse Square law:
6 dB drop off of direct signal per doubling of distance


거리가 2배가 될 때마다 소리는 6dB SPL 감소하게 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한국언어청각재활학회 제13차 학술대회에서 포낙 본사의 Business Development Manager인 Angela Pelosi의 강의에서 이를 아주 쉽게 설명하는 자료가 있어 인용해봅니다.


상기 그림은 1M 위치에서 72dB SPL로 소리를 들은 사람이 2M 위치로 가면 거리가 2배가 되고 소리 감소는 6dB SPL이 감소한 66dB SPL로 들리는 것을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자료입니다.



청력검사 시에 사용되는 음원 중 중심 주파수인 1000Hz의 소리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000 HZ 소리듣기 (Play 버튼을 누르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1000 Hz 주파수 분석 결과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본 결과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소리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하고 주파수별 소리를 정의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제가 백색소음(white noise)에 대해 포스팅 한 후
관련 파일을 요청을 받아서 오늘까지 24분께 보내 드렸습니다.

그 중에서 한 분께서 백색소음(white noise) 사용 후기를 보내 주셨는데 이 내용으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아자!!<looni**@naver.com> 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오후 12시 49분

2,3일 써보니 다른 백색소음에 비해서 처음에 거부반응이 덜 한 것 같아요.

다른 파일들은 파장이 되게 걸걸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인데 이건 조금 더 부드려운 것 같아요.


제가 친구와 방을 함께 쓰고 있어서 아무래도 여러가지 자잘 잡음들이 많아 신청했는데요,

mp3에 연결하는 작은 스피커로 방안에 들어놓았는데 친구는 시끄럽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저만 mp3로 듣고 있어요.


백색소음을 듣기 전에는 클래식 들으면서 했었는데 클래식소리에 다른 잡음이 안들려서 공부에 집중이 됐어요.

그런데 백색소음듣고 나서 다시 클래식을 들어봤는데 예전처럼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질 않아서 놀랐어요.

백색소음도 처음에는 10분?정도는 귀에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감사해요. 잘 사용할께요.

 

아 그리고 제가 받은 파일이 심장소리가 들어간 것인데 심장소리 없는 것도 받아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지금 받은 파일이 35분짜리던데 혹시, 시간을 길게 해주실 수 있으시면 1시간 정도 되는 것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아자님께서는 백색소음 이전에 클래식 음악으로 주변의 소음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다가 백색소음으로 바꾸고 난 뒤 에 좀 더 편안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색소음도 종류별로 주관적인 느낌이 달랐다는 의견도 계셨구요, 
이는 아마도 파장에 따른 차이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자님게 보내드린 백색소음은 중간에 심장박동소리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 잠을 보채는 아기들에게 보다 편하게 잠을 들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성인에게는 약간은 심장박동소리가 신경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자님의 의견대로 심장박동소리가 없는 백색소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추후 비교해주시면 저로서도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
클래식도 인간에게 아주 편안함을 주는 음악입니다. 
예전에 음향분석가의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클래식 음악이 인간에게 편안함을 주는 이유가 클래식 음악의  메인 주파수(frequency)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가 비슷한 1,000Hz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색소음은 클래식 음악과는 달리 전체주파수(frequency)의 합성된 음향이라 주변의 소음을 가려주는(masking)하는 효과가 클래식 음악에 비해서 우수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백색소음 무상 제공 서비스는 2010년 5월 4일(화)부터 종료
하게됨을 알려드립니다.
그 동안 문자로, 메일로 자료를 요청하신 154분께 발송을 드렸습니다.
백색소음을 들어보시고 피드백을 해주신 분께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청각학적으로 좀 더 연구를 하여 보다 편안한 백색소음 제작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2010년 5월 4일 0시를 지나면서
                                                                                                           김형재드림.







두가지 종류의 백색소음(white noise)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업로드 용량 제한으로 10M (약 35분)으로 편집한 mp3 파일로서
단순 백색소음(white noise)과 심장박동이 가미된 백색소음(white noise)이 있습니다. 

단순 백색소음(white noise)은 독서실이나 이명재활 등에서의 sound therapy용으로 권하고 싶고, 심장박동이 가미된 백색소음(white noise)은 아기의 수면용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 백색소음 (white noise)

'쉬~~~~'하는 소리가 들리실 것입니다.


심장박동 소리(heart beat)가 가미된 소리 백색소음 (white noise)

'쉬~~~~'하는 소리 가운데 '쿵쿵'하는 박동 소리가 들리실 것입니다.






 


백색소음(white noise)의 개념

1) 모든 다른 주파수대의 소리가 결합된 연속적인 일종의 소음

2) 인간의 귀로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합쳐놓은 소리

3) 인간의 가청주파수인 20~20000Hz의 소리를 동시에 합쳐서 듣게 될 때의 소리

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white noise)은 어떻게 들릴까요?

‘쉬~~~~’하는 소리로 일종의 고음 소리같이 들리는데,
이는 모든 소리가 다 포함된 소리이며, ‘쉬~~~~’하는 소리는 사람의 귀가 이러한 고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왜 백색소음(white noise)이라고 명명하였을까요?

모든 종류의 빛 색깔을 다 혼합한다면 그 색깔은 백색이 되는데, 이러한 시각적인 관점에서 합해진 소리를 백색소음으로 명명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모든 종류의 물감을 혼합하면 그 색은 검정이 됨.)


백색소음(white noise)이 독서실이나 아기의 수면실에 사용되는 이유?

백색소음은 다른 주파수대의 소리를 매스킹(masking)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실내에서 TV 시청시 선풍기나 환풍기 등의 팬(fan) 소음이 있을 경우 TV 시청이 어려운 경우도 이러한 원리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백색소음(white noise)을 틀어 놓으면 잡다한 주변소음을 매스킹(masking) 하여 집중력을 향상 시킬 수 있어 주위가 산만한 학생이나 아이들도 독서실에서의 학습이나 수면이 용이한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비오는 날이 평소보다 더 조용하게 느껴지고, 상대적으로 빗소리가 잘 들리는데 이것 역시 빗소리가 생활 주변의 잡다한 주변 소음를 매스킹(masking)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화자에 의해 발화되는 말소리는 청자에 의해 들려져서 인간 사이에는 일련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말에 의한 의사소통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허파(lung)에서 나오는 공기가 기관지(氣管支: bronchus)기관(氣管: trachea)을 통해 올라와서 후두(喉頭: larynx) 안에 있는 성문(聲門: glottis)을 지난다. 성문 바로 위에는 원통형의 공동(空洞: cavity)이 있다. 이 공동을 인두강(咽頭腔: pharyngeal cavity)이라고 한다. 공기가 인두강을 지나서 올라오면 양 갈래 길에 도달한다. 한쪽 길은 구강(口腔: oral cavity)으로 들어가며, 또 하나는 비강(鼻腔: nasal cavity)으로 들어간다. 이 세개의 공동과 이들 안에 있는 기관(器官: organs)들로 이루어진 신체 부위를 음성학에서는 조음기관(調音器官: organs of articulations)이라고 한다.


조음기관에서 만들어진 말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면 공기 중의 음파로 변하여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그리고 이 음파는 청자의 귀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화자 자신의 귀에도 들어 온다.
귀에 들어온 음파는 바깥귀의 통로(外耳道: external auditory meatus)를 지나 그 끝 부분에 위치한 고막(鼓膜: ear drum)을 때려서 진동시킨다. 이 고막의 진동은 고막에 연결된 가운데 귀(中耳: middle ear) 안의 소골연쇄(小骨連鎖: ossicular chain)에 전달된다. 이 소골연쇄는 인체 내에서 가장 작은 세 개의 뼈인 이추골(malleus), 이침골(incus), 이등골(stapes)의 연결체이다. 이 세 개의 뼈 중 맨 마지막에 위치한 이등골의 발판이 속귀(內耳: inner ear)의 와우관(cochlea)에 밀착되어 있다. 와우관은 액체로 채워져 있고 소골연쇄를 통하여 전달된 진동이 여기에 도달하면 이 액체가 출렁인다. 이 액체의 출렁임이 와우관 속에 나열되어 있는 털 모양의 청각수신세포를 자극하고 여기에 연결된 청각신경세포에 전달된다. 이렇게 전달된 음파의 정보는 청각신경세포 안에서 활동전위로 변하여 대뇌 안에 있는 청각중추신경 부위에 이른다. 그리고 이 정보가 다시 언어중추신경에 도달해서 비로소 청자는 말의 뜻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화자는 자신의 대뇌 속의 언어중추신경에 도달한 정보를 분석하여 자기가 의도한 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감시한다. 말이 의도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명령을 다시 내려 잘못을 수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일명 말에 의한 의사소통의 연쇄(Speech Chain)라 하는데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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