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봉 2013/02/18 22:36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번 찾아갔었는데 수술하면 소리 들을 수 있다고 희망이 있다고 해서 병원 가봤더니

수술이 안 된다고 하네요.

 

제 이름은 황주봉인데요 기억하실지...양쪽 귓구멍 없고 귓모양 소이증입니다.

 

한 오년 전인 것 같은데 그냥 답답해서 올립니다. 수술이 안 된다는 얘기 듣고 포기했었거든요.

 

혹시나 다른 방법 있나 궁금합니다 ... 제 보청기(머리띠형 골도보청기)가 이제 똑같은 보청기가 이제 안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날이 갈수록 약간 불안해요^^; 이것마저 보청기 고장 나면 우찌~~

(머리띠형 골도 보청기에 연결하는 보청기(SG-P40) 이 제품 보청기 안 만든대요)

 

바하하면 되겠지만 별로 내키지가 않아요. ~

어찌합니까?^^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오늘은 청능재활사례를 바탕으로 소이증(무이증)’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소이증의 개념 및 원인, 청능재활방향

소이증(microtia) 난청자의 청능재활훈련 방법 : 일반보청기, 골전도보청기, 인공와우?

 

귓속형 보청기 사례

외이도 입구가 확보된 폐쇄형 소이증(무이증) 난청자분의 귀속형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

 

헤어밴드형 보청기 사례

유소아 난청 및 무()이증 난청인용 헤어밴드형 골전도(진동) 보청기: 바하(BAHA)

 

이식형 보청기 바하(BAHA) 사례

[무이증난청] 골전도 이식형보청기 바하(BAHA) 시술 고객의 보청기 재활사례

보청기를 구입하실 때에는 식약청의 허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시길 권해드리며, 확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http://emed.kfda.go.kr)

 

 

 

 

또한, 청각장애등급이 있는 경우 보장구 혜택을 위한 제품(및 지정 업소) 확인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의 장애인보장구 품목별 등록제품(http://hi.nhic.or.kr/site/hi/ggpp002m0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의학 및 보장구 기술 등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분명 적절한 다른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소이증(무이증) 난청인의 청능재활에서도 청능사, 이비인후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사회복지사 등 여러 전문가들의 관점을 종합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도형/이식형 보청기 등 최신 정보는 아래 연관글로 링크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청각보조기구의 국내적용 현황 : III. 청각보조기구의 종류별 이해-기도형보청기, 골도형보청기

청각보조기구의 국내적용 현황 : III. 청각보조기구의 종류별 이해-이식형보청기, 인공중이

 

 


과거 소이증 난청자는 보청기 선택에 있어 골전도 보청기(안경형 보청기, 바하 등)

많이 선택하였으나 기도 보청기(맞춤제작 귓속형 보청기)의 기술적 발달로 현재 소이증 난청자들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도 보청기(맞춤제작 귓속형 보청기)의 경우 과거의 기술력에 비해 다음과 같은 4가지 신기술이 강화되었습니다.

 

1. 피드백(‘삐~’음)의 감소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 개발 (2006년 이후)

2. 보청기 외형의 소형화
    →‘슬림형 리시버’의 개발과 함께 보청기의 외형이 현저히 소형화 됨

3. 보청기 소리조절(적합, fitting) 프로그램의 발달

    →소리조절 프로그램이 세밀해짐에 따라 어음에 대한 변별(구분)도 용이해짐

4. 주변환경음에 대한 제어기술 개발
     →주변환경음을 감소하여 SNR(신호대잡음비) 증가

     ※ 신호대잡음비: 신호(어음)와 소음의 차이를 의미하며, 신호(어음)가 소음보다 클수록
        
난청자는 어음변별(구분)이 용이함

 

소이증 난청의 경우도 다양한 외이도 형태가 있으므로 청능재활 센터를 방문하셔서 청능평가, 보청기 적합, 청능훈련 등의 청능재활 과정을 청능사로 부터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김경미 2011/10/29 00:48

안녕하세요.......

아가를 위해 검색을 하다가 어떤 어머님의 글을 읽고 저도 여쭤 볼까하고 글을 남깁니다....

 

제 아가는요... 아빠에게 유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른쪽 귓구멍이 없구여 왼쪽은 아주 작은데 청력검사 기계가 안 들어갈 정도로 작은데 소아과 선생님말씀으로는 겉구멍만 있는 거 같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겉에 스킨택이 있어요 왼쪽은 혹처럼 한개 있고 오른쪽은 연골이 연결되어서 하나 작은 혹이 하나....

 

저희 아가도 120일때 아산병원가서 검사를 햇는데 70db나왔습니다.

선생님말씀으로는 6개월쯤 검사다시해보고 보청기를 하자고 하는데....

그리고 장기가 온전하다고 100% 장담 못 한다고 하시고 이 상태로는 아가가 못 듣는다고 하십니다. 제가 집에서 아기를 대할 때는 소리에 반응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빠가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분명 정상이라고 생각되는데...

객관적인 수치가 중등난청으로 나와 너무 절망적입니다.

 

혹시 이런 사례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

..... 선생님께서 보시기에는 저희 아가 희망이 있는 것 같으신지...

소견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을 읽으면서 어머님의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저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여러 해 동안 청능사로서 상담, 재활을 도와드리면서 자녀분과 유사한 분들 뵌 적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점검 차 가끔씩 방문하시는데 웃는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또 보람을 느낍니다. 어머님과 자녀분께서도 절망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응원해봅니다.

 

우선 말씀해 주신 평균 70dB의 청력을 가지고 있다면 중고도난청으로 예상이 되고 청신경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보장구를 통한 재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리는 기도전도와 골전도의 두 가지 경로로 전달되는데, 외이 문제로 인한 난청을 전음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외이도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고 귓바퀴가 거의 없는 경우에 헤어밴드형 보청기(골전도보청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외이 이후의 기관(중이, 달팽이관, 청신경, 청각중추 등)의 기능이 어느 정도 인지도 평가를 통해 확인해 주시는 것이 추후 청능재활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래에 기존에 포스팅했던 헤어밴드형 보청기 연관글을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유소아 난청 및 무(소)이증 난청인용 헤어벤드형 골전도(진동) 보청기: 바하(BAHA)


또한, 먼저 말씀드린 중이 이후 기관에 손상이 없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외이도를 확보하는 무이증 수술 및 귓바퀴 성형술을 실시, 귓속형 또는 귀걸이형 보청기의 착용 하는 방법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정확한 평가 후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장구를 선택하시어 조기에 청능재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길 권해드립니다.

 

폐쇄형 소이증(무이증)으로 인한 중등도 난청자 분의 청능재활 사례를 링크로 해 두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맺겠습니다.



                              <외이도입구가 폐쇄된 소이증 고객의 외이도 형태>



우리의 두 눈을 양손으로 가리면 앞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감각성 난청이 아니라면 양 귀를 꽉 막아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귓구멍(외이도)가 없으면 들을 수 없다는 상식도 때로는 어긋나는 이유는 이러한 음향의 골전도(bone conduction) 때문입니다.

 

골전도(bone conduction)는 기본적으로 음향에너지를 진동(vibration)에너지로 전환하여 두개골 등을 진동시켜 내이의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듣는 원리입니다만, 달팽이관의 기능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또 약간의 외이도가 확보되어 있다면 귀속형 보청기로도 재활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연구 사례를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에 ‘소이증을 동반한 난청 대상자의 보청기 적합 사례’ 제하의 논문을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1. 소이증 난청자분의 귀속형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 연구 논문


 

 

또 상기 논문 발표 이후 안경형 보청기를 착용 중인 외이도 폐쇄 소이증 난청자분에게 귀속형 보청기로서 청능재활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2. 소이증 난청자분의 안경형 보청기 착용 사진



3. 소이증 난청자분의 귀걸이형 보청기 시험 착용



4. 소이증 난청자분의 귀속형 보청기 제작과정


 

따라서 무이증 난청자분의 청능재활은 대표적인 골전도 보청기인 안경형 보청기 만을 주장하시는 것보다는 충분한 청능평가를 통해 다각도에서의 보장구를 검토하시어 보다 적절한 청능재활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골전도 보청기인 안경형 보청기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습기 등으로 인한 잦은 진동부의 고장, 안경의 진동부가 닿는 유양돌기부분의 통증 그리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한 외모에 의한 자신감 결여 등의 불편함이 다소 커기에 귀속형 보청기로서의 청능재활이 가능하다면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달팽이관의 기능이 미약한 경우 폐쇄형 소이증(무이증) 난청자분의 경우 보청기에 의한 재활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또 잔존하는 외이도 입구 형태에 따라 보청기 제작의 가능성은 크게 달라지기에 전문가와의 심도 있는 상담을 권장합니다.


 

궁금이 2010/10/28 12:59

개인병원에서 청력검사하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어서요....
외이도 폐쇄 환자에서 ABR 청력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헤드폰으로 검사 하면 되나요? 인서트 폰 검사하듯이요?
BONE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예전에 소이증 난청자분의 청능재활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연관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은 외이도가 폐쇄된 소이증의 경우 ABR 검사방법으로 요약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이도 폐쇄된 경우의 기도와 골도 순음(pure tone) 검사를 통한 청능재활 경험은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지난 2010년 10월 9일 한국언어청각재활학회 세미나에서 ‘소이증 난청자분의 보청기 상담’에 대한 소개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ABR 검사 경험은 없어 ABR 검사 경험이 많은 모 대학병원의 청각학 동문을 통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외이도가 폐쇄된 소이증의 경우 ABR 검사에 대해서는 헤드폰으로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추가 말씀드리면 이 경우 보통 70~75dB의 수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이비인후과 카페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양측성 소이증의 경우 골전도 뇌간유발반응검사(ABR)로 청능평가를 한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되실 것 같아 인용해봅니다.

 


<선전성 외이 기형의 치료법>



감사합니다. 






1. 소이증 (microtia)의 개념
이개(귀바퀴)가 정상보다 작거나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로 외이도 폐쇄증을 동반하나 기형의 정도에 따라 중이 또는 내이의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약 10,000명 당 1명이 소이증 환자로 출현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소이증의 출현율은 약 5% 내외로 높아집니다.

등급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제 1 형(경도)
외이도와 고막이 정상이거나 약간 작으며, 경우에 따라 중이 내에 여러 가지 기형이 동반 된 경우
제 2 형(중등도)
외이도가 없으며, 중이의 공간(중이강)이 작고, 경우에 따라 중이 내의 여러 가지 기형이 동반 된 경우
제 3 형(고도)
외이도가 없으며 중이강이 매우 작거나 없고, 이소골도 흔적으로 남아 있거나, 형성이 안되며, 유양동이라고 하는 귀 뒷부분이 형성이 되지 않은 경우로 흔히 내이 기형이 동반 된 경우

2. 소이증 (microtia)의 원인
가장 큰 원인은 태내에서 귀의 발생 과정에서의 이상으로 생기며, 임신 초반 특히 4-8주 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유전자 이상, 고령 출산, 약제, 풍진 같은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등도 소이증 (microtia)의 원인이 됩니다.

3. 소이증 (microtia) 난청자의 청능재활훈련
외이도 폐쇄의 동반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보청기 적합에 의한 청능재활을 하신 분이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은 깊이 5~7mm 정도로 함몰이 있으면서 외이도 폐쇄가 되어 계신 분이고 다른 한분은 이개(귀바퀴) 성형 수술을 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외이도가 전혀 확보가 안된 경우라면 골도 안경형보청기를 착용하셔서 청능재활훈련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은 대표적인 소이증 케이스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골도 안경형보청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왜내하면 골도 안경형보청기는 일반 안경보다 무겁기에 잔존한 귀바퀴가 충분히 탱해주어야 하여야하는 데 그렇지 못한다면 안경이 내려앉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정도의 소이증이라면 그 가능성은 있습니다. 

 
골도 안경형 보청기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만약 이 경우도 어렵다면 골전도 이식형 보청기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4. 소이증 (microtia) 난청자의 수술 여부 판단

모든 청능재활훈련은 항상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확실한 진단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측두골 단층촬영(CT 촬영) 등을 통해서 내이(달팽이관)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특수 청력검사 등을 통해서 잔존청력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만약 잔존청력이 없다면 인공와우 이식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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