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 엄마 2014/10/29 22:34
저희 아기는 98일에 (365) 2.8kg로 태어났습니다산부인과에서 AABR검사를 99일 했고 오른쪽 귀 LR=168, SWP=11000으로 pass왼쪽 귀는 LR=25, SWP=15000으로 refer 판정으로 2차검사를 다시 했고, 2차에서 오른쪽 귀 LR=178, SWP=6500으로 pass왼쪽 귀는 LR=13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아 915일엔 왼쪽 귀만 재검사를 했는데 왼쪽 귀는 LR=64,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이 나와 다시 검사해 LR=51, SWP=15000으로 refer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호사 말로는 검사 때 잠을 안자고 용변을 보고 조금 산만했다고 합니다)

 

대학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거기서도 AABR검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이번엔 왼쪽이 pass 오른쪽이 refer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과지를 주지 않아 최종결과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재검사를 했더니 이번엔 양쪽 귀 모두 refer판정(이때는 제가 검사할 때 있었는데 용쓰기를 2~3번했어요)을 받아 한달 후에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처럼 이런 경우 정상으로 봐야 하는지 굳이 50 일 된 아기에게 수면제를 먹여서 ABR 검사를 해야 하는 건지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 검사를 지금 받아볼지 아님 발달 과정을 지켜보고 1년후 검사를 해볼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옥이어머님!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먼저 옥이의 선별청각검사를 잘 정리해주시어 향후 청능재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리라 믿습니다.

옥이 어머님께서 보내 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서 재검사까지 마친 것으로 판단되며, 마지막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인 ABR 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검사와 재검사 결과에서 passrefer가 규칙적이지 않은 점이 생후 3개월(80) 이내 확진을 위한 정밀 검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옥이의 결과에서 재검(refer)”다시 한 번 재선별검사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검사 시점에서 결과가 불분명하므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걱정에 앞서 의료진을 신뢰하시어 검사에 잘 협조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옥이어머님의 질문의 핵심부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답변드립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재검사, 정밀검사의 의미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생후 1 개월 이내 (대개 출생 후 입원 중에 실시) 시행하는 AABR, (A)OAE

검사를 의미합니다. 건강 신생아의 경우 1 회 선별검사에서 재검, refer이 나온 경우는 재차

AABR 또는 (A)OAE 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재검으로 판정받은 경우에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청력

검사를 시행하여 난청 여부를 확진해야 합니다. 난청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고막운동성 검사, 유발이음향방사, 청성뇌간반응 등의 객관적 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외에 등골근 반사, 청성지속반응, 행동반응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이상의 검사들은 신생아와 영아를 위한 난청 확진 검사로 적절하지 않으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JCIH, 2000).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기에 앞서 신체검사를 통해 귀지와 중이염과 같은 전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옥이의 경우 검사 및 재검까지 마쳤기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토콜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ABR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청각선별검사시의 수면제 복용 이유

신생아 시기에는 수면제 복용 없이 청각선별검사가 가능합니다. 보통의 경우 수유를 하고 깊은 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 따라 자연 수면 시간이 짧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아가 수면제를 복용 후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1개월이 지나면 점차 수면시간이 적어져 자연 수면 동안 검사가 어려워져 수면제 복용 후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검사인 ABR은 피검자의 긴장상태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수면제 복용은 긴장을 해소시켜 보다 정확한 검사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옥이의 경우 생후 50일이 되어 깊은 수면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난청 확진을 위해 수면제 복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판정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 다시 한 번 질문 주시면 향후 청능재활에 대해서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바인더를 준비하시어 옥이의 청능재활 일지와 의무기록사본을 잘 관리하시어 부모님께서 충분히 아이의 청능 상태를 파악하시어 재활에도 주도적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연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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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스터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은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 및 일차 진료의사가 사용자인데, 먼저 개발주체 및 개발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발 주체 및 개발 과정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의 개발위원은 대한이과학회 추천 13,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1, 대한

산부인과의사회 추천 1인으로 총 15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본 지침의 개발은 20102월부터 2010

9월까지 7개월간 수행되었으며 최근까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발표된 신생아청

가선별검사 지침을 조사하고 번역하여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용개발

하는 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본 지침 개발에 참여한 개발위원과 감수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발위원)

이준호,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위원장,

오승하,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보건복지부 저소득층신생아청각선별검사 사업 대행 책임교수

김성희, 대구파티마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김이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박무균, 순천향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서명환 단국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선윤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 봄산부인과 원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천

송재진,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신유리, 소리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심현준,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이상헌 원광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정성욱 동아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허동구 경상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홍성광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박수경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추천, 간사

보건복지부 저소득층신생아청각선별검사 사업, 간사

 

(감수위원: , , 다 순)

김이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대한신생아학회 추천

문지호, 문이비인후과 원장,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추천

선윤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 봄산부인과 원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천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과 교수,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추천

정종우, 울산의대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추천

정혜선,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교육이사,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추천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검사시기와 방법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에서 권고하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의 시기와 검사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 2010 p8)

 

모든 신생아는 생후 1개월 이내 (중환자실 신생아의 경우 교정연령 1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

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방법은 2가지로 자동청성뇌간반응 (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자동)이음향방사((automated)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A)OAE)가 있다. 선별검사결과는 자동검사기기에서 통과(pass) 또는 재검(refer)

로 나타난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준비사항

청각선별검사는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 실시합니다. AABR 검사는 아기가 수면 중에 실시하고, (A)OAE의 경우 아기가 울지 않으면 검사가 가능하므로 수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외이도 안에 태지가 있거나 중이 내에 저류액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하면 위양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생후 12시간이 지난 이후에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기서 위양성청력은 정상이지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 결과와 해석 : 통과(pass), 재검(refer)

통과(pass)”는 신생아의 청각선별검사에서 양쪽 귀가 모두 통과하여 정상적인 청각능력을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는 검사 시점 당시의 청각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검사 이후 감염, 지연성 유전성 난청의 발현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난청이 올 수는 있으므로 항상 청각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검(refer)”다시 한 번 재선별검사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검사 시점에서 결과가 불분명하므로 재선별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를 받게 됩니다.

 

 

 

생후40일된 딸가진 아빠 입니다2014/09/23 13:44

안녕하세요?
청력 검사 관련 문의 드립니다.
제 딸이 2014 814일에 40 5일만에 태어 났으며,
태어났을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에서 재검으로 대학병원 정밀 검사 받으라고
진료 의뢰서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한달뒤에 2014917일에
ABR
검사를 시행 하였으나 양쪽 귀 반응 없음으로
본원으로 내원하여 추가 검사를 하고 추후 어떻게 진행 할 것인지는
본원에 경력있는 선생님께서 진행 해주신다고
또 다시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922일 서울에 있는 종합 병원에 특진을
받았으나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직 어려서
6
개월후 검사예약 잡고 그때따시 보자고 하셔서
귓속 내부 현미경으로만 관찰해주셨습니다.
그런데 특이점이 대학병원 진찰시 귀속에 깨끗하고 고막도
정상이었는데...
이번 종합 병원에 확인시 태지같은 이물질과 고막도 아직 물에 젖어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물 및 고막이 검사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씀도 해주셨구요
혹시 6개월뒤만 바라보고있는 저희 부부에게 답답할 심정뿐입니다.
혹시 6개월뒤에 검사 결과가 바뀔수도 있는것 인지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재검을 기다리시는 6개월의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실지 부모님의 애타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상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동은 현재 생후 40일로 매우 어린 나이기에 뇌의 발달 과정에 따라 검사 결과의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사료되며, 6개월 뒤의 재검사를 기다리시는 동안 부모님과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첨부 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아동의 의사소통 특성 파악을 위한 정보

의사소통행동(communication act) 5가지 유형: 제스처, 발성, 말, 제스처+발성, 제스처+

2. 아동의 언어발달 특성 파악을 위한 정보

[동영상]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3.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에 대한 정보

생후 85 유소아난청아동의 중이염과 ABR 검사의 연관성 청능재활

4. 유소아난청아동의 보장구 적응 및 청능훈련에 대한 정보

유소아난청아동의 보청기 초기적응: 보청기 착용시간, 소리반응(보청기 효과) 휘팅

고심도 유소아난청아동의 언어발달 정도에 따른 청능재활: 음장자유검사, 보청기내구연한

 

감사합니다.

 

                        

 


 

간호사 2012/02/28 14:15

 

안녕하세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책을 찾아봐도 안 나와서요... 궁금한 것 한 가지 질문 드릴게요..

 

EOAEAABR은 각각 어떤 검사이며, 차이는 무엇인지요..

제가 본 아기의 경우 AABRRt. Lt. 모두 pass 했는데 EOAERt. pass, Lt. refer가 나왔었거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오늘 질문은 신생아 청력선별 검사(Newborn Hearing Screening)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청각검사 두 가지 즉, 유발이음향검사 (EOAE)와 자동화청성뇌간반응검사 (AABR)에 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간호사와 청능사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 분야의 종사자이므로 가능하면 쉽게 답변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생아청력선별검사(Newborn Hearing Screening)난청 위험이 있는 아동을 조기에 선별하여 정확하게 진단, 재활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후 직후(퇴원 전) 또는 1개월 전후에 실시하는 청력평가입니다.

 

문의하신 EOAEAABR은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의 프로토콜에 포함되는 두 가지 검사법으로, 신생아에게 소리 자극을 제시한 후 청각기관의 반응 여부 및 정도에 따라 PASS 또는 REFER로 난청을 선별하게 됩니다. , 검사장비(컴퓨터프로그램)내에 정상 신생아들의 검사 결과 표준치가 입력되어 있어, 검사를 실시한 아동의 오차범위를 벗어날 경우 REFER로 자동적으로 판정되게 하는 방식입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두 가지 검사를 모두 실시하는 것을 권고되어 있습니다.

 

유발이음향방사검사(Evoked Otoacoustic Emission, EOAE)

자극음을 제시하여 달팽이관(와우)내의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s, OHCs ; 원심성)가 반응하여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 여부를 측정하는 것으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REFER로 판정이 됩니다.

 

자동화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utomatic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

음자극을 제시하여 나타나는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여 청신경 및 뇌간까지의 청각경로의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해당 아동의 경우, 담당 의료인의 소견에 따라 추후 재검사 또는 ABR 등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하신 후 병인 여부, 위치를 확인하여 필요 시 청능재활을 고려하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에 사용되는 특수검사 두 가지







 

 

김영선 2012/02/18 00:40

안녕하세요

이제 110일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기는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들었지만 3개월이 된 지금 바로 옆에서 풍선이 터져도, 귀 바로 옆에 딸랑이를 가져다 흔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가끔은 소리에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되어 대학병원에서 ABR을 했습니다.

결과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이가 소리에 반응이 없는데도 ABR이 정상이라면 기다려도 되는 건지, 6개월 무렵에 다시 한 번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합니다.

더 정확한 검사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맘이 간절하고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ABR의 정확도가 100%가 아닌 경우 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왔으나 실제 난청일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아는 집 아기가 만 28개월인데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재검이 나와 ABR3개월, 6개월 무렵에 두 번이나 했는데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아기는 신생아 난청검사에서 양쪽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아서 다른 경우이기는 하나 정확하다고 알고 있는 ABR에서 두 번이나 정상 판정을 받았는데 28개월이 된 지금에서야 난청 진단받고 보청기를 해야 한다는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니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ABR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검사가 있는지(35dB 미만도 검사할 수 있는), 재검을 한다면 언제가 적기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gist) 김형재입니다.

 

말씀해주신 ABR 검사는 피검자의 연령, 검사자의 미숙, 장비의 결함 등으로 간혹 검사 결과에 중대한 오류를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검사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이 진행성 난청을 갖고 있거나 검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생후 6개월쯤에 재검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평소 행동 관찰6개월, 1년 단위로 청력평가를 실시하여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 주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으며, 5세 전후에는 주관적 청력검사도 함께 병행하면 신뢰도 및 안정된 청력평가 결과를 확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청력이나 기타 감각기관 등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반응이 거의 없다면, 중추청각처리장애(Central Auditory Processing Disorder, CAPD), 전반적 발달장애(자폐성장애, Autism) 등 다른 관점에서 관련 의료인이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상담을 해 볼 필요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아래 연관 글을 링크해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효주엄마 2011/05/17 22:24

안녕하세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제 백일 되어가는 효주엄마입니다

신생아청력검사에서 재검이 나와서 한 달 뒤 산부인과에서검사를 했는데 또 재검이 나와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했어요 두가지 검사를 하더라구요 처음검사는 주파수 별로 하는

그래프가 나오구 두 번째 검사는 패스 리퍼 라고 뜨더라구요 처음검사는 잘 모르겠는데 두 번째 검사는 패스라고 떠서 조금안심하고 있었어요 검사 후 의사선생님이 검사에 대한 어떤 말씀도 없이 한달 후에 다시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만...

한달 뒤 513일 에 다시 검사를 했어요 저번에 했던 그 검사랑 비슷한 것을 했어요

검사하고 의사선생님 말씀이 45db이라 보청기착용을 해야 한다고 평생 보청기 끼고 살아야 한다고 집에서 효주야 부르면 고개도 요리조리 잘 돌리고 옹알이도 잘하고 노래 틀어줬다가 끝나면 다시 틀어달라고 울고 자다가 소리 나면 눈을 뜨고 놀래고 제 주관적인 판단은 소용이 없는건지... 520만원짜리 보청기를 주문하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대학병원이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68**대학 ***선생님께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제가 일을 하는 터라 아이는 저희 언니가 보고 있는데 언니말두 효주는 소리나는 것에 반응을 다한다고 ...

좋아질 수도 있나요? 평생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한다.. 눈이 나빠 안경쓰는 것처럼 생각해야지 하다가도 여자아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놀림받지나 안을까... 바쁘시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어머님께서 해 주신 질문은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말씀해 주신 두 가지 검사는 검사결과를 보지 못해 답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신생아청력선별검사로 TEOAEAABR을 시행합니다.

 

질문을 통해 말씀해주신 45 dB HL의 청력이 어떤 종류의 검사의 결과인지, 어느 쪽 청력인지 판단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효주의 상황에 대한 정보들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포스팅 했던 유사한 내용의 글을 링크해드리겠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한 답변이 조금이나마 되어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검사결과지 등 효주 청력에 관한 정보들을 어머님께서 파일링 하시고 이제부터 조금 더 전문적으로 접근해 나가시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되, 지금 가지고 계신 긍정적인 마음은 끝까지 잃지 않으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기현이엄마 2011/03/17 19:19
안녕하세요.. 너무 걱정이 되서 문의드립니다.

현재 저희 아이는 39일 된 신생아 입니다.

지난 달 산부인과 청력검사에서

right - LR 058 SWP 15000/ LEFT- LR - 127 SWP 15000 으로 양쪽 REFER가 나왔습니다.

오늘 재검을 받으러 갔는데, 아이가 자지 않아서 재검을 못 하고 돌아왔어요.

그런데 간호사 선생님이 처음 시도할 때 RIGHT100까지 올라갔는데, 이 대로면 또 REFER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다음에 아이 컨디션 좋을 때 다시 검사해보자구요..

AABR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추가 검사를 안 해도 정상으로 생각해도 되는지..)

, 정상구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희 아이는 글라스락 같은 반찬뚜껑을 닫을 때 놀란다든지,

노래를 들려주면 손가락을 움직이며 반응하고,

아빠가 박수를 쳐주면 그 쪽을 바라본다거나 딸랑이를 흔들면 약간이지만 고개를 그쪽으로 돌리는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작은 손을 꼬물거리는 아이에게 어려움이 찾아왔다는 얘기를 들으니 저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먼저 기현어머님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 이 전에 포스팅 했던 글도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AABR(Automated-auditory brainstem response)은 신생아들의 청력선별검사 중의 하나이며 말 그대로 청력의 이상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AABR35 dB nHL 내외의 소리 자극을 제시했을 때 반응이 있을 경우 PASS, 반응이 없을 경우 REFER로 자동적으로 표시가 됩니다. 정상 신생아의 파형을 저장해 두고 자동으로 비교하는 형식이죠.

 

질문해 주신 내용 중 AABR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추가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정상청력으로 간주하면 되는지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요, 사실 현재 신생아청각선별검사 프로그램은 TEOAE, AABR 두 가지의 검사를 실시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신 AABR 검사 결과로 확정 짓기는 어려움이 있고 또한 선천성 난청 외에도 후천적으로 청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기간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게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을 어머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기현이에게 난청이 있다고 평가되었을 때를 가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소리에 대한 '감지' , 소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반응으로 사료되며 소리에 대한 감지와 같이 중요시되는 영역 중 하나가 어떠한 소린지 변별하는 능력입니다.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좀 더 신뢰도 높은 결과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어떠한 답변으로, 어떠한 말로 어머님과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려야할 지 항상 고민입니다.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신생아의 건강에 대해서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통계에 의하면 고도난청 이상의 난청아동 발생률은 1,000명 당 3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난청의 조기 진단이 중요한 신생아의 건강 체크포인트가 되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출생 후 퇴원 전에 병원에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난청이 의심되면 추적 정밀 청력검사를 통하여 난청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생아 청각선별 검사방법으로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특수청각검사 방법은 유발이음향방사(EOAE)와 자동화 청성뇌간반응(automated ABR, AABR) 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퇴원 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프로그램’에 따른 선별검사를 못했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부모님이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이 안가는 방향에서 손바닥을 치거나 악기 소리를 주었을 때 목 가누기가 가능한 아이는 소리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소리에 반응을 하는 것고, 목가누기가 안 되는 아이는 큰 소리에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소리에 반응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만약 이런 간단한 방법 등으로 소리 감지가 안 된다고 판단이 되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 의학전문 김길원 기자님의 2008년 9월 난청관련 기사 내용 중에 신생아 난청 선별을 하는 특수검사 2가지를 소개하였습니다. 뇌간반응유발검사와 유발이음향방사검사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각각의 검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1) 뇌간반응유발검사 - 귀로 들어오는 소리가 청신경을 자극하는 정도를 검사
       2) 유발이음향방사검사- 소리에 대한 내이세포의 반사 반응 정도를 검사


기사 속에 언급된 뇌간반응유발검사는 여러 가지 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한청각학회에서는 ABR(또는 청성뇌간반응)으로, 유발이음향방사EOAE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홍보가 잘되어 관심 또한 높아 똑똑한 맘(엄마들)이 아기의 청각 건강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기에 이번 기회에 각각에 대한 보다 상세한 개념을 덧붙여 보았습니다.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ABR은 최근 대한청각학회에서 출간한 '청각검사지침(학지사, 2008)'에는 청성뇌간반응으로 번역하였습니다. 
ABR은 예전에는 brainsterm auditory evoked potential (BAEP), brainsterm evoked response audiometry (BERA) 등의 여러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나, 현재는 ABR을 공식 명칭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ABR은 여러가지 청성유발전위 중 가장 안정적이고 검사과정이 비침습인데다가 마취나 신경안정제 등에 영향을 덜 받아 가장 널리 사용되는 특수검사 방법입니다.

Otoacoustic emissions (OAE)

이음향방사는 달팽이관내에 있는 외유모 세포의 활성화된 증폭작용 (active amplication process)의 부산물로서 달팽이관에서 발생되어 중이를 거쳐 외이도로 전달이됩니다. 이음향방사 과정은 청각수용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음향방사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파고 들어갈수록 어려워지죠~~ ^^)

1) 자발이음향방사 (Spontaneous Otoacoustic Emissions: SOAEs)
    - 외부 자극음이 없는 상황에서 와우에서 생성되고 외이도로 방사되어 감지됨.
2) 유발이음향방사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EOAEs)
    - 귀에 가해진 음 자극에 대하여 발생하는 이음향 방사임.



그리고 다음은 외국 신생아 선별검사 전문 업체에서 설명하는 특수검사 ABR과 OAE의 설명입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BR) is a more complex test.
Earphones are placed on the ears and electrodes are placed on the head and ears. Sound is emitted through the earphones while the electrodes measure how your child’s brain responds to the sound.
If either test indicates a potential hearing loss, your physician may suggest a follow-up evaluation by an otolaryngologist.

Otoacoustic emissions (OAE)
involves placement of a sponge earphone in the ear canal to measure whether the ear can respond properly to sound. In normal-hearing children, a measurable “echo” should be produced when sound is emitted through the earphone. If no echo is measured, it could indicate a hearing loss.


신생아 난청 고위험군 기준
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시각 차이를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2008년 귀의 날인 9월 9일을 맞이하여 보도된 연합뉴스 의학전문 김길원 기자님의 2008년 9월 난청관련 기사 에 의하면 한국의 신생아의 경우 1천명당 0.5~1명 꼴로 선천성 난청이 출현한다고 보도하였고 대부분의 난청 원인은 유전적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신생아에 있어서 난청 발병률이 높은 경우를 아래와 같이 보도하였습니다.  

참고로 해당 기사의 도움말씀은 정원호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님과 심현준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님 두 분이 해주셨습니다.

신생아 난청 발병율 높은 경우 (2008, 한국) : 5가지
1)
가족 중 청력장애인이 있거나 
2) 출생 시 체중이 1.5kg 이하인 저체중아 
3) 풍진 등의 신생아 감염 
4) 출생 시 심한 질식 
5) 세균성 수막염 감염 등
에 해당하는 신생아들은 정상 신생아 보다 난청의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청력검사가 권장.

이어서 미국의 경우 신생아 난청 고위험군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Joint Committee on Infant Hearing (1990, 미국) : 10가지
1) 감각신경성난청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2) 자궁 내 감염이 있는 경우
3) 두개 안면 기형이 있는 경우
4) 출생 시 체중이 1500g미만인 경우
5) 교환수혈을 요하는 고빌리루빈 혈증이 있는 경우 
6) 이독성 약물(항생제, 이뇨제 등)을 사용한 경우
7) 세균성 뇌막염을 앓은 경우
8) 출생 시 아프가점수 4이하(1분)또는 6이하(5분) 인 경우 
9) 5일 이상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경우 
0)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전음성 난청유발 증후군 등이 있는 경우
이상을 난청 고위험 군으로 간주하여 난청에 대한 조기검사와 조기 재활 치료를 반드시 시행하게 됩니다.

한국과 미국의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기준 비교
한 눈에 보셔도 미국의 기준이 좀 더 세분화 된 것 같습니다.

신생아 난청 고위험군 기준에 대한 한국의 보도기사와 과 미국의 관련 기관 발표를 비교해보면 가족력에 있어서 미국은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난청의 유형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을 한 반면 한국의 경우 다소 포괄적인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만성 중이염에 의한 후천적인 청각장애로 인한 경우의 장애는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기준에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이 되기에 이 점은 보다 정확하게 보도를 해주시는 게 선천성 난청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산모가 가장 쉽게 와닿는 부분은 아무래도 계량이 손 쉬운 신생아 몸무게인 것 같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가장 병원에서 먼저하는 것이 몸무게를 재는 것이니깐요~~~
몸무게가 1.5kg 이하이면 일단 선별검사는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으네요.

이상과 같이 간단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약간의 기준 차이는 있었지만, 신생아 귀 건강에 대한 국가간의 관심은 다르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우리 산모님들께서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한번쯤은 검사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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