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ou86 2012/01/16 01:20

 

안녕하세요, 청각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공부를 하던 중 학술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만,,

저널에 대해 검색하는데 종류가 몇 가지 있는 거 같던데 어떤 저널이 그 중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이건 아마 AAA의 저널이 아닐까 합니다)이며 구독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데 혹시 추천 하시는 저널이 있으시다면 이름과, 그리고 혹여나 구독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읽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항상 자료도 많이 읽고 가는 주제에 댓글도 잘 안 달면서 이런 부탁드리는 게 좀 죄송스럽네요ㅎ

그리고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학문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청각학을 연구하는 청능사로서 감사를 느낍니다.

저널(Journal)의 위상정도를 개인이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자주 이용하는 학회/협회 홈페이지를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학회/협회의 정회원이 되시면 학회지/학술지 등 저널을 구독하실 수 있고, 학회/협회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Korean Academy of Audiology)

 

청능재활(AUDIOLOGY)

http://www.audiologykorea.re.kr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The Korean Academy Of Speech-Language Pathology And Audiology)

 

언어청각장애연구 (열람가능)

http://www.kasa1986.or.kr

 

 

미국청각학회(American Academy of Audiology)

 

The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Audiology (JAAA) (유료구독)

http://www.audiology.org (구독신청)

 

 

대한이비인후과학회(Korean Society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http://www.korl.or.kr

** 의사면허번호 입력 후, 회원가입 및 회원전용메뉴 이용 가능




질문은 질문자의 요청에 의해 삭제하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만으로 재 편집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리나라 군대의 청력관리프로그램이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산악 특수부대원이 되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군 업무 특성상 청력이 좋아야하는데 보내주신 청력도는 병역 관련법에 의하면 군인이 되기 어려운 정도의 난청입니다.

6분법에 의해 계산을 해보니 오른쪽 청력은 82dB이 되어 한쪽 귀 청력이 56dB이상이 되면 공익근무요원(4급보충역)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동생의 경우 현 싯점에서 귀마개를 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 나머지 한쪽 청력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공익근무요원(4급 보충역)으로 재배정 받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편측성 난청이 되면 방향성을 상실하여 야간전투에서 적의 발자국 소리를 들어도 어느 방향에서 오는 지를 식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음성이 좋은 귀마개는 시중에 판매되는 3M사의 우레탄 폼 (주황색) 형태의 귀마개가 구입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추천할 만하고 아니면 귓본(impression)을 떠서 본인 귀 형태에 맞춰서 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는 차음 필터(filter)가 내장되어 있는 귀마개로서 초소형 보청기처럼 생겨서 외부적으로 착용한 표시가 거의 없고 착용감이 우수한 장점은 있으나 가격이 다소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답변을 보시고 동생분 및 군의관과 협의하시어 근본적인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2012년 1월 1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개정되었습니다.


 

고민하는사람 2012/01/10 01:09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임상병리사 국가고시를 한 번 떨어지고 이번에 다시 시험을 합격한사람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임상병리 국가고시에 한번 떨어졌을 때 청능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병원에서는 임상병리사가 청각관련검사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고민은 그렇습니다.

청능사는 4년제 청각관력 학과를 졸업하고 시험에 합격한사람에게만 자격증을 주지 않나?

그래서 혹시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한 저도 편입이 가능한지 궁금하구요

2가지 자격증이 있으면 더 좋은 병원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 나이가 지금 이번년도 27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청능사가 된다 해도 30살 정도 될텐데

앞으로 청능사에 대한 전망도 궁금합니다;;

질문이 앞뒤가 맞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답변해드리기에 앞서,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 합격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청각학과 청능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맥락의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이 전에 포스팅 한 내용으로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질문해 주신분과 유사하게 임상병리사로서 근무하시다가, 청능사로 직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시던 분입니다.

 

임상병리사분의 청각학(audiology) 전공 후 청능사(audiologist) 직업 도전 갈등

 

포스팅 내용 중 진로방향에 대해 조금 더 추가하자면, 평형기능/어지럼증을 검사하는 전정기능검사, 그리고 인공와우센터의 인공와우 매핑(mapping)도 청능사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인공와우 매핑은 청능사 외에도 언어치료사가 담당하거나 여러 연구진이 협력(청능사, 언어치료사, 놀이치료사, 의사 등)해서 실시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링크 글은 타과 전공 후 청각학 관련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시는 분입니다. 청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부 재입학/편입하는 방법 뿐 아니라 대학원 과정도 있음을 알려드리고자 링크 해 드리겠습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의 청각학 전공 후 청능사(청각사) 되기

 

무엇보다 사전에 미리 학문(청각학, audiology)에 관해 알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학문이 어떠한 연구 분야로 나누어지는지, 본인이 어떤 분야에 가장 관심이 가는지를 확인하신 다음 학부진학/편입, 대학원 진학 등의 진로 방향을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카테고리분류 중 ‘청능사로 가는 길’에 유사한 포스팅 내용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민승이맘 2012/01/05 11:49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서 무엇부터 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두 없이 쓰더라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1020일 날 딸아이를 출산을 하였는데 퇴원 시 난청검사가 재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있다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다시 재검이 나왔습니다.
이때 까지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거든요. 다시 한 달 뒤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역시 재검이 나왔어요. 의사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주시면서 큰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12일날 검사를 했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던 검사가 10분도 안되어서 조금 심각한 거 같다고 CT촬영을 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과를 말씀드리면
양쪽 다 80~100dB이 나왔구요.
(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달팽이관이 완전히 만들어 지지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마도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은 돌이 지나서 해야 하니까 그 전에 보청기로 재활치료를 시작하자고 해서 보청기만 신청해 놓고 왔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1. 이 경우 꼭 수술만이 방법인지요.

 

2. 혹시 수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달팽이관이 기형 시 수술 후의 재활치료 결과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던데 정말인지요?.

 

3. 수술은 양쪽 다 할 수 있는지요.

 

4. 재활치료를 잘 하면 일반인처럼 생활이 가능한지요.

 

죄송합니다. 제 질문이 정확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굳게 하려고 해도 아직 꿈인 것만 같아서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바쁘시더라도 young0912k@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민승어머님!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걱정스럽고 혼란스러우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려운 일인 것을 알지만 따님을 위해서 침착함과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글은 어머님의 질문을 읽으면서 연관성이 많다고 생각한 지난 포스팅 내용들입니다. 질문해 주신 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먼저 차근차근 참고해 보시면 민승이와 어머님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와우(달팽이관) 기형인 고도난청 환자의 인공와우이식 수술(CI)에 대한 소견

유소아동 난청에 있어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적정연령은?

[서영 어머님]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 전 최소 3개월간 보청기 착용 및 청능재활 중요성

 

현재 연령(생후 4개월)에서는 보청기 착용 전/후에 지속적으로 행동관찰검사(BOA)를 실시하거나 가정에서의 직접 관찰을 통해 적절한 소리자극이 제시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지금부터 청능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단언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와우(달팽이관)의 형성이 불완전한 정도와 기능에 따라 수술 가능성 및 효과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라 사료됩니다. 또한, 와우 이후의 기관(청신경-중추)의 구조 및 기능 정도도 추후 청능 재활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측 귀의 기관의 형성이 불완전한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기 발견, 수술 또는 재활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일반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므로,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재활 효과나 수술 가능성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하신 후에 ‘와우의 형성이 불완전하다’라는 포괄적인 결과 보다는 예를 들어 ‘와우의 첨단부 쪽(저주파수 감지 영역) 형성이 정상 와우에 비해 약 1/3정도 불완전하다’라는 식의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질문을 통해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와우의 위치별로 감지하는 소리 주파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보청기 적합(휘팅)뿐 아니라 언어재활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날짜, 기관 등 세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파일링(filing) 해두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생후 1개월 선별검사, 3개월 진단검사를 실시하셨으므로, 6개월이 지나기 전 평가의 신뢰도를 확립하신 후에, 청각전문가를 통해 최대한 정확한 보청기 소리조절(휘팅, fitting)로 청능 재활을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따님께서 보청기를 통해서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 효과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시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인공 와우 수술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측성 난청자분과 가족분들께서 보청기 구입 단계에 가지는 공통적인 인식 중의 하나는 상대적으로 약한 청력의 귀가 ‘전혀 못 듣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출력의 보청기를 선택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고 소리를 양방향에서 듣는 과정에서 얻는 이점에 크게 만족을 하게 됩니다.



상기 청력도의 고객은 2009 10월경 모 대학병원에서 왼쪽 귀에 중이염 수술 경력이 있는 여성(44)으로서 오른쪽 귀에 매스킹(masking, 차폐)를 하고 측정한 왼쪽 청력은 고주파 영역에서 약 80dB로서 고도난청에 해당되는 전형적인 편측성 난청 사례입니다.

 

귀걸이형(BTE)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시어, 귀걸이형(BTE) 보청기로서 시험 착용 평가결과55dB user gain에서 만족 하셨습니다.

 

보청기 구입상담 과정에서 60dB의 이득 고출력 귀속형(power M-ITC) 보청기를 선택하셨는데, 소리 감지 분만 아니라 보청기 착용 후 방향성 평가에서 좌우측 균형성은 찾아 만족을 한 사례입니다.

 

그러나 향후 건강 상태 변화로 난청이 진행되어 청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spec gain 82dB의 다채널 디지털 보청기로 재시험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요하는 사례로 청력에 비해 크게 듣는 경향이 강한 다소 특이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청능재활 과정에 있어 지속적인 추적이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상기 고객은 1998년경 모 대학병원에서 왼쪽 귀에 중이염 수술 경력이 있는 여성(42)으로서 역시 전형적인 편측성 난청이었는데 이득(gain)46dB에서 최적화 된 사례입니다.
앞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청력 패턴임에도 이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적을바라는부모 2011/12/29 15:53

 

김형재 청능사님...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도 되었고,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그런데..자꾸만 궁금한 게 생기다보니..바쁘실텐데 누가 되진 않을런지요..

실제적으로 병원에 다니게 되면

더 궁금한 게 생기게 될텐데..자주 찾아 올 거 같아서요

답변 중에서...비용면, 스케줄 면에서도 그렇고..

난청재활센터나 재활센터가 있는 이비인후과에서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저두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거든요..혹시 제가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데..

유명한 곳을 추천해 주셨으면 좋겠구요..

또한 한 곳에서만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여러 군데 같이 다니는 게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해보면 한곳만 다니자니..더 빨리 재활을 할 수 있는데..그 기회를 덜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또 아기가 어린데...여러 군데를 보내자니 비용도 그렇고, 더 헷갈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그리고...보청기 부분인데요..

보통 70데시벨 정도(아기는 1230일이면 4개월임)면 어느 보청기를 착용하는지..

비용이나 크기 등등...한 번도 접해보니 못한 거라..

어떤 걸 물어봐야 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거든요..

저두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할 거 같아서요..

그리고 117일 날 ****병원에 검사를 하러 가는데요..

거기서도 보청기 하자고 할텐데..여기서 보청기를 할 경우...

차후에 관리라든지, 바꿔야 할 상황이 온다면 계속 ****병원로 가야하는건지??

...재활은 다른데서 하더라도...

앞으로 검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병원으로 갈 생각이거든요..

아무래도 어린이병원에 소아이비인후과가 있어서..○○○선생님께 가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도 잘 모르겠구요...

청능사님....

비용 부분도 있고 해서...저에게 메일로 보내 주실 수도 있으신지요?? (club04@hanmail.net)

아니면 여기에 답변을 주셔도 되구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시니 저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질문해 주신 내용들은 보통 자녀분께 청력손실이 있음을 알게 된 이 후 당연하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들이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답변을 해 드리는 데에 있어서는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먼저, 방문이 용이한 난청전문센터 및 난청재활 이비인후과 2~3곳 정도 선정하시어 차근차근 자세히 상담을 받아보시고, 자녀분의 재활을 담당하게 될 청각전문가의 청각학 전공여부, 경험, 휘팅 실력(+보청기 분석기 유무) 및 마인드, 각 기관의 장단점 등을 고려해 보신 후에 부모님께서 신뢰가 가는 곳으로 최종 선택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동의 경우에는 아동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세심하게 관찰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여러 곳 보다는 한 곳에서 단계별로 집중적인 청능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청기는 초기 구입 이후 청력의 변화에 따라 청력평가와 소리 조절/적합(휘팅, fitting)이 필요한데, 이는 보청기전문센터 또는 병원 내의 보청기클리닉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보청기전문센터에서 구입한 보청기와 /의원에서 구입한 보청기의 적합프로그램(휘팅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으므로 사후 관리가 용이한 쪽으로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린 아동의 경우, 외이도가 성장함에 따라 보청기 껍질(Shell) 및 면판(Face plate) 교체, 활동량에 따른 고장 우려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합니다.

 

귀의 외형적인 성장은 6세 전후까지 활발히 진행, 18세정도 까지 약간씩 더 성장하다가 이후에는 대부분 완성됩니다. 따라서 보통은 성장기(아동기)에는 귀걸이형, 외이도형 보청기를 주로 사용하다 성장이 대부분 이루어지고 난 후(청소년기, 성인기)에는 노출문제로 보청기 외형의 소형화(고막형, 초소형고막형 등)를 고려합니다.

물론 연령이 낮다고 해서 귓속형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부모님께서 육안으로 관리하기 용이하고, 외이도 용적이 너무 작을 경우 내부 부품 배열, 귓본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보청기의 경우 같은 기능이라도 크기가 소형일수록 비용이 일부 높아집니다.)

평균70dB(중고도난청)의 경우 현재 보청기 기술력으로는 외형에 구애받지 않고 적절한 출력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각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기능적, 관리적, 비용적인 측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하시는 것이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최소 비용의 보청기는 4채널 귀걸이형 보청기(140만원/)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4채널 귀걸이형 보청기를 권해드린 이유는 유소아의 경우 주파수별 정밀한 청력측정이 어려워 다양한 채널의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되고, 4채널 보청기도 생활 범위에서의 휘팅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물론 출력(이득)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한국보청기협회 회원사 중 보청기전문점 시설인증을 받은 가까운 곳 전문점 문의는 한국보청기협회(T.02-537-9031)로 연락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보청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령화 및 산업소음에 의한 난청고객의 급증으로 판매업체 역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현실인데요, 보청기 구입 및 적합(fitting)에 의한 청능재활을 어느 업체에서 할려고 하면 막상 쉽지않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보청기판매 업체 대표기관인 한국보청기협회(
www.khaa.org)에서 등록된 회원 및 회원사를 파악하시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청능사(audiologist) 자격 소유 현황을 청능사자격검정원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 적합(fitting)에 의한 청능재활을 어디서 시작할 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드립니다.




                    <사진 1. 사운드렌즈(SoundLens) 제작을 위한 게이지>

사운드렌즈(SoundLens)와 오토렌즈 OtoLens, 즉 초소형고막형(IIC, Invisible in the Canal) 보청기 에 대한 관심이 젊은 난청고객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러나 임상에서 많은 상담을 하면서도 외이도가 유난히 좁은 경우 초소형고막형 보청기 사운드렌즈(SoundLens)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용을 못하는 경우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사운드렌즈(SoundLens) 게이지와 실제 외이도 귀 모양을 대비시킴으로서 사운드렌즈(SoundLens)가 불가능한 사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귓본을 채취하였을 때 외이도 직경이 사운드렌즈(SoundLens) 게이지의 간격인 6.0mm 이내가 되면 원칙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합니다.

 


<사진 2. 사운드렌즈(SoundLens) 제작이 불가능한 귀 모양>

 

상기 귓본(impression)2굴곡점의 직경이 7.5mm로서 사운드렌즈(SoundLens) 게이지의 간격인 6.0mm를 넘어서 문제가 없지만 1굴곡점은 직경이 3.2mm로서 사운드렌즈(SoundLens) 게이지의 간격인 6.0mm에 훨씬 못 미쳐 제작이 어려운 사례가 되겠습니다.



우리 동호회 好好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사람 목소리와 닮은 음색으로 편안함을, 때로는 설렘을

 



사람의 음색과 가장 닮은 소리를 내는 클라리넷. 그 매력에 흠뻑 빠진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원들이 연주 연습에 한창이다.


분당구 정자동 주택단지에 위치한 한 건물지하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만 되면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10여명의분당클라리넷 동호회회원들이 부는 클라리넷연주 소리다.

클라리넷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였어요

클라리넷은 사람의 음성과 가장 닮은 소리를 낸다. 그런가 하면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넓은 음역대를 커버해 어떤 형식의 악단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화음을 맞춘다.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 무렵 사랑했던 악기기도 하다. 그는 죽기 2개월 전 마지막으로클라리넷 협주곡을 남겼다.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사람들은 이 악기의 매력에 빠져 클라리넷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2007년 처음 만들어진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는 처음 악기를 접하는 40대부터, 동호회가 생겼을 때부터 함께해온 60대까지의 단원들로 구성돼있다. 시작 할 때는 연주법이 비슷한 색소폰과의 연합 동호회였다. 그러다 2009년부터우리만의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이들만 따로 모이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색소폰 동호회와 는 매월 마지막 주에 모여 함께 연주회를 연다. 이때는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 배의 칭찬이, 아쉬운 부분에서는 두 배의 격려가 이어진다.

매달 이들이 연주회를 가질 수 있었던 데는 동호회 전용 연습실의 역할이 컸다. 연습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있다. 민을규(52·분당구 서현동)씨는평소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싶단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배워야 할 지 몰랐었다동호회 소식이 실린 한 소식지를 보고 함께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동호회라 모이는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온다. “그래서 연습시간은 늘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이다라는 게 민씨의 설명이다.

음역대 넓은 클라리넷, 어느 합주에나 어울려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다 OST로 나온 클라리넷 협주곡에 반해 클라리넷을 배우게 됐다는 김학구(56·서초구 반포동)씨는 뭐니뭐니해도 클라리넷의 매력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색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마음이 잘 맞는 동호회 사람들과의 만남도 즐겁다. 그래서 김씨는 매주 월요일마다 빼놓지 않고 분당으로 내려와 동호회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소리에 반해 일단 가장 비싼 악기부터 사고 말았다클라리넷을 연주하노라면 안정적인 음으로 인해 감정까지 차분하게 정돈되곤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47·용인시 보정동)씨 역시클라리넷 소리를 듣다 보면 꼭 오랜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클라리넷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들에게는 연주 자체의 즐거움 외에 또 다른 기쁨이 있다. 이들 동호회원들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 봉사활동이다.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는 ‘1004 지역사회봉사단내 문화·예술봉사단에 소속돼 크고 작은 문화 행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1004지역사회봉사단에는 여러 봉사동아리들이 속해있는데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요청이 있을 때 가장 적합한 성격의 동아리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연주 봉사활동에 자주 나서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연평도 포격 당시 송파 여성회관에서 있었던 연주회는 잊혀지지 않는다. 조순필(54·분당구 정자동)씨는한참 연주 중에 사람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잠시 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진 걸 알았고,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연주에서는 더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최근엔 병원과 노인 시설을 방문해 음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2일에는 서울성모병원 정신과병동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주회를 가졌다. 내년에는 봉사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김영중(47·분당구 정자동)씨는내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독거노인이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주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음악으로 이들을 보듬고싶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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