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수술 경험있는 환자인데 색소폰 연주 가능한지?, 귓바위수술 가능한지 

비공개 2010.02.26 01:30


안녕하십니까 ? 지식인 여러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하이닥이라는 의사들 모임의 박사님 한분께 질문 드린적 있는데 답이 없어 어절수 없이 지식인의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올해 나이
48세로

우측귀는 이상이 없으나 좌측귀에서 문제가 있어
 18세에  화농성 진주염으로 중이염 1차 수술을 받았었고
 22세에 같은 병명 내 심한 현훈, 어지럼 증세로 2차 수술을 받았으며
 42세에 같은병명의 염증 및 흐르는 이물질 증가로 건강상, 위생상 어려운 점이 있어 서울대 김** 박사님으로 부터 마지막 수술을 받고  오늘날까지 잘지내오고 있읍니다. 
물론 청력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래원해 종종 귀속 내시경으로 확인해 보면 지금은 염증도 없고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여건속에서 저를 일으켜 세운 박사님들 부모님들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읍니다  
 
본론으로  질문은
첫번째
수술쪽 귀바위가 뒤쪽으로 너무 당겨져 너무 바싹붙어 있는데(틈 3mm정도) 참고로 우측은 (13mm정도) 그래서 정면으로 보면 왼쪽귀가 없는것처럼 붙어있는데  귓바위성형수술이 가능한지요?
 *** 염려되는것은 이제 겨우 안정이 되어 있는데 수술시 핏물이나 약제 등이 중이 내로 들어가 다시 염증이 재발되는게 아닐까?( 즉 욕심내다 긁어 부스럼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점으로 성형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며

둘째로 얼마전부터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끼는데 아시는바처럼 입안의 공기압을 많이 높여야만 불수있는 악기라 
이관이나 코를 통해 들어가는 풍압이 귀의 기관에 나쁜 영향은 주질 않을지 염려되어 색소폰 연주 가능성의 가부를 질문드립니다

또 마지막으로 중이염 수술 환자는 영원히 물속 수영을 할 수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엄청 큰 용기를 내어 드린 질문이니 심사숙고의 고견을 기대해 봅니다
지식인 여러분
내내 즐거운 시간 기쁜 날들만  다가오길 기원 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저와 연배가 비슷하시고, 수술 경력도 비슷하시고,

또 취미 까지도 비슷하시어 반가웠습니다.

질문자님의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질문자님을 수술하신 집도의는 김JS 선생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1. 귓바퀴 성형에 대해서

아시다시피 성형기술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귓바퀴는 연골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쉬운 수술이 아닙니다.

제가 목격한 경우도 수술 후 연골이 녹아내려 다시 일그러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경우는 귓바퀴 성형이 아닌 누워있는 귓바퀴를 세우는 정도라면 그다지 어려운 의료기술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귓바퀴가 누워있는 이유는 귀바퀴 뒤 유양돌기 부분을 잘라 수술 (유양동 삭개술) 후 두피를 잡아 당기어 꿰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님 경우는 제가 보기엔 귀바퀴 뒤의 피부를 좀 늘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전문의와 상의하시면 쉽게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수술의 목적인 외관상의 미용 때문인 것이라면 차라리 옆머리를 약간 덮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2. 중이염수술 환자의 색소폰 연주

저는 2009년 2월부터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클라리넷과 색소폰은 사촌지간이죠. ^^

리드의 떨림을 이용하는 발성하는 측면과 운지법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론 색소폰은 금관악기고 클라리넷은 목관악기라 음색은 전혀 다른 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악기는 질문자님께서 표현하신 풍압이 입이 아닌 배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복식호흡을 하셔야하고 복식호흡으로 연주시 귀에 무리가 안갈 것 같습니다. 만약 복식호흡이 아닌 입으로 연주를 하신다면 제대로 된 연주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복식호흡을 잘 훈련하시어 연주하시면 귀와 이관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 역시 5차례의 중이염 수술을 하였지만 클라리넷 연주에 있어서 아주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3. 중이염 수술환자의 수영 운동 가능성

일반적인 상식은 중이염환자는 수영을 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라면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아주 좋아하고 취미 수준이 아닌 생활화된 분에게 무조건 수영을 금지한다면 무책임한 조언일 것 같아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립니다.

중이염은 재발이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점에서는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되는 과정(메커니즘)을 이해하신다면 나름대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1) 중이염 수술하신 귀의 인조고막이 완전한지요?

수술하신지 몇 년 되셨다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미세한 틈이라도 있으면 외이도로 침투한 몰이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막기능을 평가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이비인후과의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에 의한 고막운동성 검사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2) 외이도염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수영 후 무리하게 귀안의 물(습기)을 제거하시려고 면봉을 사용하시다보면 귀안 외이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균으로 중이염이 부차적으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수영 후 면봉을 절대로 사용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시중에 수영용 귀마개가 좋은 것이 많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연성 있는 고무재질로 된 것을 사용해봤는데요 전혀 물이 안 들어갑니다.

수영용품 전문점을 방문해 주시길 권해드립니다.


3) 코 질환을 예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코 안의 병원균이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가면 발병(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영을 하는 과정에서 코 안에 불순한 수영장의 물이 들어가기가 쉽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분들은 콧물이 생기고, 또 감기가 잘 걸리기에 다른 운동에 비해서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수영 중 및 수영 직후 심하게 코를 풀거나 코감기가 안 걸리도록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비염이 잘 생기는 데 이 경우 만사 제쳐두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치료 중단 선언 시까지 꾸준하게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이염근본술,유양돌기삭개술,고막성형술 후 청력회복가능여부

비공개 2010.01.31 15:36

[1976년생, 남성] 2주전 중이염수술(유양돌개삭개술,고막성형술) 을 하고 퇴원을 했는데요 현재 귀안에 있던 솜을 빼고 물약을 넣고 있습니다.  약2주뒤에 다시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라고 하시던데 현재 수술한 귀가 들리지도 않고 윙~하는 소리와 멍~한느낌과 약간의 어지럼도 있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는데 이 증상들이 회복과정인지. 그리고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즉 회복시간은 얼마정도 걸리는지 궁급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중이염으로 인한 귀 수술을 받으신지 약 2주가 되셨다면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5차례의 중이염 제거술과 고실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유양돌기(유양동)삭개술을 하신 것으로 봐서는 만성중이염의 기간이 다소 길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재발이 잘되어 애를 먹었는데요, 질문자님도 방심하시지 마시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하십시오.

특히 코감기 조심하시고, 심한 재치기, 기침이 안 생기도록 특히 주의하십시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는 귀와 연결이 되어 있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도 수술 후 좋은 대처법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2주마다 내원하신다면 앞으로는 그 방문기간이 길어지겠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경우는 1년 동안 내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기간은 본인의 건강관리에 의존성이 높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약을 넣으면 차가운 물약이 따뜻한 중이의 뼈에 닿아 온도차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들께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청력회복의 문제에 대해서는 수술 전의 염증의 진행 상태와 수술 후의 성공여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와 많은 경우에서 청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아무리 수술이 잘되어도 천연의 귀의 구조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중이염 수술의 근본적인 목적은 청력회복이 아니라 중이염 제거로 보다 심각한 2차 장애를 예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이염 수술이 다름 수술에 비해서는 쉽다고들 하지만 감각기관이어서 그래도 조심! 조심!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청력이상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비공개 2010.02.14 05:00


먼저 왼쪽의 귀가 오른쪽보다 작게 들립니다.

이 증상이 시작된 것은 꽤 오래 되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10년 이상은 자각하고 살아왔던것 같군요.

최근에 들어서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느끼진 못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을때는 항상 오른쪽에서만 들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른쪽의 음량을 줄여놓고 듣습니다.

기계적인 수치로 봤을때는 5~7db 정도를 줄여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왼쪽이 오른쪽보다 5~7db정도 작게 들립니다.

 

군대가기 전이나 갔을 때, 갔다온 후에도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암만해도 오른쪽이 더 크게 들리는데 가는 병원마다 정상이랍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들리는데 무슨 원인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증상을 알아보기 위해 한 것을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엔 동네 병원을 갔습니다.

증상을 말해보니 청력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답니다.

 

좀더 큰 이비인후과를 가서 청력검사를 받았습니다.

청력검사를 한 후에는 중이염이 있는 것 같다는 군요.

이건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힘든 부분이니 큰 병원을 가는게 좋겠답니다.

그래서 성모자애병원을 갔습니다.

 

거기서도 역시 청력검사를 하더군요.

조금 더 정밀했던거 같습니다.

다만 이것으로도 판명이 안되는거 같으니 청력뇌파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쯤에서 군대를 가게 됩니다.

검사는 받지 못하고 저 진단서를 받아 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무전기 들고 있었으니 귀로듣는 부분은 당연히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요.

수도병원가서 별 거 다해봤습니다.

처음에 저 진단서를 가져가더니 뭔지를 모르더라구요.

물론 청력검사야 당연히 받고.(여태까지 했던 검사는 그냥 왼쪽 잘들리냐 오른쪽 잘들리냐 그런거..)

어쨋든 정신과로 보내줘서 뇌파검사를 하더군요.

지금에서야 생각컨대 어떤 정신적인 이상이 있나 생각한거 같습니다.

당연이 이상은 발견이 안되고 신경과로 보냅니다.

소리굽쇠로 실험을 하더군요.

정수라에 갖다 놓고 어디에 들리냐.

오른쪽에서 들립니다.

그럼 여기서 판단할게 못된다.

결국 다시 이비인후과로 갑니다.

최종적인 검사는 MRI였습니다.

머리 중간쯤을 찍는 그런 검사였습니다.(지금도 자료CD는 가지고 있습니다.)

보고도 이상이 없답니다.

이제 이상한 결론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그냥 오른쪽이 왼쪽 보다 더 좋은거다.

할말이 없어져서 군대에서 CD만 갖고 나옵니다.

 

이걸 들고 다시 성모자애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이상이 없다는 군요.

그냥 당신 스트레스 성인거 같으니 나중엔 괜찮아 질거다.

그리고 현재입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CD를 직접 봤습니다.

토할거 같은 기분이었지만 보긴보이더군요.

왼쪽부분에 오른쪽보다 흰색이 많더군요.

물론 저야 그것이 뭔지, 어느 부분인지 모르지만 보면서 이런 부분은 해명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 검사 목록은 여기까지고 증상을 말하겠습니다.

간혹 귀쪽에 통증이 오고요.(돌발적으로, 한달에 한번쯤. 금방 가라앉습니다만.)

평소에 두통이 좀 심하고요.

현기증도 좀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숨쉴때마다 왼쪽이 아닌 오른쪽의 고막이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코막고 숨불어 넣으면 고막이 팽창되지 않습니까.

오른쪽 보다 왼쪽이 많이 팽창되는게 힘듭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걸 들으면 오른쪽에서 들리는 건 당연하고요.(머리에 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이 거 많이 답답합니다.

대체 원인이 뭔가요?

오른쪽이 왼쪽귀보다 좋아서 그렇다?

그럼 오른쪽귀를 좀 파괴해볼까?

이런생각까지 듭니다.

추천할 검사라든가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거의 모든 의료기관에서 안 해보신 검사가 없으신 듯합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오른쪽 청력이 좋다는 것과 왼쪽 귀의 폐쇄감 호소로 보아집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청력도(audiogram)을 직접 보지 않아 답변에 한계성이 있습니다만, 우선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만약 하셨다면 어음최소역치(SRT), 어음쾌적역치(MCL), 어음불쾌역치(UCL) 그리고 어음변별력(WRS) 평가를 하셨는지 여쭈고 싶습니다.

사실 청력검사에는 ‘소리 감지’검사와 ‘소리 변별’검사로 대별됩니다.

또 ‘소리 감지’ 검사는 ‘순음검사’와 ‘복합음(어음) 검사’로 나뉘어 집니다.


질문자님께서 그 동안 받으셨던 검사는 순음 위주의 ‘소리 감지’ 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리굽쇠(tuning fork)도 그 하나의 예입니다.


인간의 귀는 순음검사만으로 복합음(어음)검사 결과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상관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순음검사의 결과인 소위 PTA(pure tone average) 값과 어음쾌적역치(MCL, most comfortable level)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PTA상에서는 정상인데 MCL은 높게나와 청력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집에서 TV 시청시 볼륨을 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고막이 움직이는 문제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문제로 사료됩니다. 이관의 기능에 따른 고막의 운동성이 차이가 나기에 청력과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이비인후과에서 고막운동성검사를 하는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에 의해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비인후과병원을 방문하실 때 전자의 ‘소리 감지’와 ‘호흡시 고막의 움직임’은 별개로 문제 제기하시어 동시에 치료와 재활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달팽이관에 문제가.

비공개 2010.02.19 00:05

동생이 한달 넘게 병원(집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달팽이관에 염증?이라고 해서 맨날 약을 먹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달팽이관이 파괴??? 되었다고 병원에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달팽이관이 파괴되면는 아예 안들리는거에요??? 지금 한쪾만 망가졌는데 점점 다른 한쪽도 청력을 잃는건가요??? 동생이 너무 걱정되요ㅠ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달팽이관(와우)는 외관이 실제로 달팽이껍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달팽이관 안에는 수만 개의 유모세포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달팽이관은 양 귀에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소리의 전달 과정에서의 달팽이관과 실제 손상된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입니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hair cell)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전부 손상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소리의 감지’가 전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단 특히 개인병원의 경우라면 영상진단이나 특수청각검사가 아닌 일반적인 간이 청력검사의 결과에 의해 판단해주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아마도 청력검사 결과 일부 주파수에서 경미한 난청이 있어서 내린 진단이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를 안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경미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그다지 큰 걱정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병원에 가시면 반드시 메모지를 들고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적으시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세요. 오히려 그런 습관이 걱정을 덜하게 할 분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양쪽이 각각 독립적입니다. (양 팔과 양 다리 처럼요...)

따라서 난청이 다름 귀로 전염이나 전이가 안 됩니다.

그러나 동생분의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시어 향후 더 이상의 진행이 안 되시도록 예방을 하시는 게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세포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이로 봐서는 중학생으로 추정이 되는데, 최근 중고등학생의 달팽이관의 손상의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MP3, 게임 등 지나친 소음 등의 원인도 큽니다. 아무튼 최대한 노력하시어 추정되는 원인을 찾으시어 이를 피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청각장애 5,6급이면요

비공개 2010.02.21 21:37


청각 장애 5,6급이라는 가정 하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요

아이들의 발표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수업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할 수 없는 지경일지...

물론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집중한다는 가정 하에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입니다.

 

청각장애 5급과 6급은 내용상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급은 양측성 난청이고, 6급은 편측성 난청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상에서 몇 가지 제가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해당자분의 상황을 추정해보겠습니다. 즉, 젊은 분으로서 노인성 난청이 아니라는 가정을 해보구요, 초등학교 교실이 제가 다니던 시절에 비해 학생 수가 30명대로서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감안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청각장애 5, 6급의 난청은 어느 정도의 장애인가?


 

청각장애 5, 6급은 사실상 정상청력에 비해서는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질문자님의 가정처럼 보청기를 착용하신다면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어떠한 직종에서도 사회생활하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2. 어음변별력이 낮은 경우의 예상되는 문제점


대부분의 청각장애 등급은 ‘소리의 감지‘ 능력만을 평가하여 판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리의 감지’는 ‘소리의 변별’과는 다른 개념인데 만약 ‘소리의 변별’ 능력이 떨어진다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다소 떠들어 댄다면 이는 소음(noise)으로 되고 학생의 발표소리(어음, sound)의 ‘변별력(discrimination)’이 떨어져 발표소리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의 보청기는 소음속 어음의 변별력(SNR, Sound-Noise Ratio)을 높여주는 기능이 예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그다지 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은 3, 4급 청각 장애를 가지고서도 보청기를 착용하신 상태에서 중앙정부 기관에서 홍보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모 자동차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계십니다. 물론 현직 교사 분들도 다수 계시구요.

아이를 교육을 잘하는 것은 청력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가하는 문제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청각장애 1급 부모님, 고쳐드릴 순 없나요? 

비공개 2010.02.20 16:31


부모님께서
선천성 청각장애 1급이십니다.

저도 다 컸고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부모님이 듣지도 못하고 하셔서 학교도 못 나오시고

스트레스도 배로 받으시는 것 같아요.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라도 부모님의 청각을 되찾아드리고 싶은데,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그런 기술이 없나요?

필요하다면 제 달팽이관을 기증해도 좋은데요.

전문가분들의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자님은 20대 초반이시라 아마 부모님께서는 50대 초반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창 활동을 왕성하게 하실 연세이고 앞으로의 사실 날도 많으시죠.

그리고 질문의 내용을 보아서는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청각장애인이신 것 같고요.

청각장애인의 삶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가히 상상하시기조차 힘든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십니다.

질문자님과 부모님께서 받으시는 심적 고통에 안타까움을 표해드립니다.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부분이 있습니다. 청각장애는 ‘1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고 심한 청각장애 등급은 ‘2급’입니다만, 중복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1급’이 가능합니다.

저의 답변은 최고의 난청인 청각장애 ‘2급’으로 가정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면 '소리의 감지'와 '소리의 변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소리의 감지’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기능이 약화되어 청각장애인이 되셨다면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소리의 변별’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서 뇌(청각피질)로 이어주는 중추신경에 이상으로 인한 청각장애의 경우에는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으로서 청능재활을 기대하시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대학병원급을 방문하시어 부모님의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규명을 하시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달팽이관(미로)의 문제이신지, 중추신경(후미로)의 문제이신지를 분명하게 규명 후 본격적인 청능재활을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기능하여 이식수술이 안 됩니다.

기존의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만이 가능합니다.


 인공와우에 대해서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저의 개인블로그 우측 카테고리에서 <인공와우(달팽이관)>의 자료를 참조 하십시요.

 




 청각장애 수술 질문

 jkl**** 2010.02.08 18:39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분이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아예 안 들리는 거 같아요.
다시 귀가 들릴 수 있게 수술할 수 있는지요.
여태 안한 거 보면 불가능한 거 같은데 청각 장애를 고칠 수 없는 경우가 있나요?


어떠한 문제든 원인을 알아야만 해결책이 강구될 것입니다.
난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안들리는 것 같아요'
라는 추측이나 막연한 결과로만으로 의사든 청능사든 청각장애에 대한 재활의 접근이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하셔야할 것은 난청자분의 난청의 정도와 난청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소리(말)의 전달 경로에 대한 간단한 이미지를 보시죠.

 

 
귀바퀴부터 이소골까지에 문제가 있으면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으면 감각성 난청, 중추신경에 문제가 있으면 신경성 난청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알고 계시는 난청자분께서는 이과 전문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급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어 정밀한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시는 것이 그 분의 청능재활에 있어서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종류의 장애이든가에 재활에는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청능재활을 시도 하시길 바랍니다.

청능재활방법은 난청의 유형에 따라 이과학적인 수술을 포함하여 보청기, 인공와우, 청각보조기기 (ALD) 등이 해당 됩니다.



청각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rdc0**** 2010.02.11 15:05



제가 청각 검사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사람 말소리는 잘 알아듣는데

문제는 전화만 받으면 상대방 말이 또렷이 안 들리는 겁니다.

사무직 직원이라 전화를 자주 받는데

담당자 분에게 전달사항 등을 매번 실수합니다.

특히나 상호는 거의 90프로 잘못 듣습니다.

이비인후과에 한번 가봐야 할까요?;



 

질문자님!

 

청각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그 청각검사에 대한 결과지를 가지고 계시거나 설명이 가능하신지요?

 

우선 청각검사가 질문자님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충분히 파악이 가능한 정도의

검사였는지 궁금합니다.

 

대개의 경우 아주 간단한 몇가지 주파수에서만 검사를 한다면

비록 '정상'이라고 판정을 받아도 '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청범위인 125~8000Hz범위의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를 하셔야만합니다.

그리고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ry)를 반드시 하십시요.

 

순음청력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어음청력검사마저 정상이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또렷이 안들리는 것은 '어음의 변별'이 안되는 것입니다.

 

 

 

 

'어음의 변별'이 안되면 '감'이 '밤'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 모음보다 자음의 오류가 훨씬 많이 일어 납니다.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ry)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어

최소역치(SRT), 쾌적역치(MCL), 불쾌역치(UCL)을 측정하십시요.

 

그러셔야만 질문자님의 난청의 원인과 유형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만약 불쾌역치(UCL)이 낮다면 주위가 약간만 시끄러워도 전화통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주변 소음을 줄 일 수가 없다면 증폭전화기(보청전화기)를 개별적으로 사용을 하시든가

아니면 소음제어가 가능한 디지털보청기 착용을 권합니다.




청력검사 결과지 해석 부탁드립니다

비공개 2010.02.08 21:55

오른쪽 귀가 안좋아 보청기를 할려고 했는데 병원에서는 오른쪽은 보청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 하네요 왜그런가요?  할려면 왼쪽 귀에 보청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왼쪽도 정상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왼쪽이라도 보청기를 해야 하나요? 오른족은 보청기가 왜 안되나요? 그리구 제 상태가 얼마나 나쁜가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사회생활 하는데 불편도 있고 두세번은 말해야 알아먹고 그러거든요

6개월후에 다시 검사하고 뇌간유발검사를 하라고 해서 할려구요



(검사결과지를 보니 S대학병원 검사지 같습니다.)

우선 난청재활을 하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은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보청기의 선정과 착용 방향 결정은 그 뒤의 문제이라고 봅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순음청력도(pure tone audiolgram)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측 귀는 중고도 난청이고, 좌측 귀는 경중도 난청으로 양쪽 공통으로 저음보다 고음 청력손실이 큰 경우입니다.
따라서 양족 모두 정상청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소리의 감지는 확실히 오른쪽이 왼쪽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은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ry) 결과를 보겠습니다.

 


보청기의 착용 방향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discrimination (단위 : %) data는 아주 중요
합니다.
우측 귀가 40%, 좌측 귀가 88%인 경우에는 좌측 귀에 보청기를 우선 착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SRT를 보면 우측 귀가 60dB, 좌측 귀가 45dB로서 역시 정상 SRT(20dB)보다 각각 40dB, 25dB로서 높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이 남성과의 대화가 많으시다면 왼쪽 귀로 듣는데에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는판단이 됩니다.  

저의 소견(결론)을 피력하겠습니다.
만약 양쪽 귀에 보청기 착용이 곤란하시다면 그래서 한쪽 귀로만 원활한 대화 청취를 원하신다면
저도 왼쪽 귀에 보청기를 먼저 추천하겠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여건 상 오른쪽에 보청기를 착용을 희망하신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청기의 착용효과가 왼쪽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discrimination (단위 : %) data는 '소리의 변별'을 의미하여 보청기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RT는 '소리의 감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보청기의 출력을 결정하는 factor가 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나이(1973년생)을 고려하신다면 경제적인 부담이 다소 발생하시더라도 저는 양쪽 귀에 보청기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소리의 방향 탐지, 소음속에서의 어음변별력 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이 착용의 경우 '합산효과' 등도 있어 보청기의 음량을 대폭 낮춰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 KS 규격화된 '어음청각검사(Korea Speech Audiometry)' 서적입니다.
본 서적의 구성요소와 간략한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본 서적은 책꽂이 처럼 생긴 Hard Case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서적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전문가 지침서'가 단행본으로 되어 있는데 본문은 약 50페이지이고 이어서 부록으로 관련문헌 및 연구자료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음청각검사용 CD가 3종이 있습니다.   
한국표준단음절어표, 한국표준이음절어표, 한국표준문장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문장인지도 검사 쉬트지가 3종(각 20권)으로 총 60권이 들어 있구요, 단어인지도검사와 문장인지도검사용 그림도구판이 스프링파일로 제공이 됩니다. 

끝으로 한국표준 단음절어표와 이음절어표가 코팅되어 제공됨으로서 실제 어음청각검사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들어졌구요, 아동들을 위한 어음청각검사용 그림판이 하드커버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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