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성 난청' 환자도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 노인성 난청 유병률은 65~75세에선 25~40%, 75세 이상은 38~70%에 이른다. 국내 노인 인구 비율이 9% 이상이므로 국내에서만 17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순천향대 이비인후과 장혁순 교수)가 정한 귀의 날(9월 9일)을 맞아 급증하는 노인성 난청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고음 안 들리면 의심

통상 청력이 떨어지는 시기는 30대부터. 하지만 증상은 40~60세가 돼야 조금씩 나타난다. 남성은 여성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고, 진행도 2배나 빠르다.

노인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다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각신경이 노화되면서 고주파(2000Hz이상)음을 잘 듣지 못한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기현 교수 는 "발병 초기엔 평상시 대화 음역(500~2000Hz)에선 문제가 없지만 차츰 고주파수 영역에서 자음 구별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가장 문제 되는 소리는 고음의 스.츠.프.트.크 등. 이 시기가 지나 난청이 계속 진행하면 말과 소리를 구별하지 못해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힘들어진다. 박 교수는 "노인이 어느날 이명을 호소하거나 평상시 보다 말을 크게 할 때, 또 들은 말을 반복해서 묻거나 엉뚱한 대답을 할 경우엔 난청 검진을 꼭 해 보라"고 조언한다.

<표 참조>

#조기 진단.교정이 중요

청력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면 사회생활은 물론 가족관계도 위축된다. 우울증에 빠지기도 쉽고 인지능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된다. 게다가 노인성 난청은 이명(웅웅거림, 벌레울음, 딱딱 소리 등) 동반도 잦아 신경질이 많아지고, 소화 불량.맥박 증가.고혈압.피로감 등에 시달린다.

따라서 노인성 난청 역시 일찍 발견해 보청기 착용을 서둘러야 한다. 적절한 보청기 착용은 청력 개선뿐 아니라 이명 증상도 개선시켜 삶의 질을 높이기 때문.

문제는 청력 손상이 서서히 진행돼도 '노인이니까…'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잦다는 점. 또 진단 후에도 보청기 착용이나 재활 등 제대로 치료를 안 받거나 늦추는 환자도 다반사다. 박 교수는 " 청력이 떨어진 노인 중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는 18% 정도"라고 밝힌다.

#보청기 착용 땐 전문가 조언을

환자와 보호자는 보청기 착용 전 '비싼 게 좋다' '귀가 편해야 한다'는 오해부터 버려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 "부적절한 보청기를 착용하다간 남아 있는 청력마저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사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고주파 소리를 청취하는 데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모든 주파수 소리를 증폭시키는 일반 보청기를 잘못 구입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그 결과 대화는 들리지 않고, 소음만 크게 들리고, 고막에 통증까지 유발된다.

#예방은 이렇게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젊었을 때부터 귀 건강법을 실천해야 한다. 우선 소음과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할 것.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을 적극 치료받아 귀의 혈관 문제도 막아야 한다.

약물 치료로 청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따라서 주사용 항생제, 피린계 약물 등 약물 복용 중 이명, 청력장애 등이 느껴질 땐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 55세 이후부턴 1년에 한 번씩 청력 검사도 받아야 한다.

<출처 : 경향신문 2005년 9월 5일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대한청각학회장님이신 아주대병원 박기현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노인성난청자는 조속히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을 강조하셨고, 서울아산병원의 정종우선생님께서는 노인성 난청자에겐 아나로그보청기가 아닌 주파수별 증폭이 가능한 디지털보청기 착용을 강조하셨습니다.


<김형재의 청능재활 블로그 : 스타키보청기 분당-용인 난청센터, 031-719-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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