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엄(Birmingham)은 지금으로부터 약 14년전에 업무상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자료 검색을 하다가 버밍엄 지도를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습니다. ^^

그런데 지도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붉은색과 푸른색이 섞여있습니다.
이는 소위 말하는 소음지도(Noise Map)입니다. 즉, 각 지역별로 소음의 강도를 측정하여 소음의 강도에 따라 색상을 달리하여 만든 지도입니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지역별 암 발생 빈도와 같은 질병 지도는 보았는데, 소음지도는 처음 접합니다. 

버밍엄(Birmingham)이 공업지역이고 영국의 지자체가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한 소음관리를 하고자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점은 배워야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국내 최대 우유 제조회사인 S우유의 보건관리자분께서 상담차 방문하셨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분이 '산업전문간호사'라는 타이틀을 가지시면서 거의 '산업의(醫)'에 준하는 전공지식과 산업현장에서의 소음성난청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시고 계실 뿐만 아니라 우유생산 공정에 따른 소음지도(Noise Map)를 제작하여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효율적인 소음성난청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소리(소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또 충분히 해가되는 소음에도 어느 정도 장기간 노출이되면 적응과 함께 소음성난청에 대한 경계심도 사라질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의 공정별 소음지도(Noise Map)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이 됩니다.


※산업전문간호사 -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으로 개설되었다함.



 

 

가태순 2010/07/16 16:45

안녕하세요?
어려서부터 중이염을 앓고 있다가 고2때 1회, 그리고 25세 때 1회
총 2회에 걸쳐 좌측귀 중이염수술을 받았습니다. 고막성형술과 유양돌기삭개술이라고 기억되는군요..


물론 지금도 청력에 조금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고 다만 불편한 점은 식사 또는
음식물을 씹을 때 음식물을 씹는 소리 때문에 주변사람의 말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식사시간에 사람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이비인후과 진단에 따르면
양쪽 귀 모두 고막천공이 있는 상태이며 고막성형술을 할 예정인데 고막천공과 음식물을 씹을 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가 관계가 있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고막천공과 음식물을 씹을 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눈은 두 손으로 막으면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귀를 아무리 세게 막아도 작기는 하지만 들립니다.


이는 아파트에서 옆집의 대화소리를 듣는 메카니즘과 동일합니다.

즉, 소리는 공기 중의 기체를 매질로 하여 전달도 됩니다만,

고체를 매질로 하여 전달도 됩니다.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공기 중의 기체를 매질로 하여 소리가 전해오는 과정이며,

기차오는 소리를 철로에 귀를 대면 알 수 있는 방법이 고체(철로)를 매질로 하여 소리를 듣는 과정입니다.


지금 입을 벌렸다 닫다 하면서 이빨을 인위적으로 부딪쳐 보십시오.

이 과정을 한번은 그냥 자연스럽게 해보시고

또 한 번은 귀를 막고 해보시면 후자가 이빨 부딪히는 소리가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중이기능이 약하신 분은 이빨 부딪치는 소리 이외에 사과 씹는 소리, 깍두기 씹는 소리를 이빨 → 턱뼈 → 측두골 → 달팽이관으로 전달되어 결국 상대방의 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집니다.

(아래 그림 참조)



그리고 이는 중이염 등으로 중이기능이 좋은 분들도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등으로 고주파음 청력손실이 있는 분들도 유사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태순님의 경우 고막성형술을 하시면 중이기능이 개선되어 상기의 문제는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부 내이(달팽이관) 기능 저하로 고주파음의 청력손실이 큰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상기 문제가 잔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태순님의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드리며, 빠른 쾌유를 빌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보다 2010/07/06 23:18

안녕하세요
청각학부 학생으로써 청각에 관심이 많은 학생중 하나입니다 ㅠㅠ
좋은 정보가 굉장히 많네요!
근데 아직도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서요 ㅠㅠㅠ
미국의 경우 청각사가 되려면 4년 학부, 2년 석사, 주면허(SLP)를 따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제가 학부생으로써 청각사 자격증을 따면 이 4년 학부가 미국에서는 인정이 되지 않는건가요?
제가 지금 미국에서 공부를 할까 생각중인데
이게 인정이 되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학부를 다녀야하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여러 면에서 (법적)제도와 관습에서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질문은 국내 자격증의 미국에서의 인정에 관한 것인데,

과거 저의 포스팅에서 캐나다와 미국에서의 자격이 국내에서 인정이 되는 지에 대한 소견을

피력한 바 있어 이를 참조하시면 그 해답이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생각이 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의 의미를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국내 청각전문가 자격이 미국 내에서 인정되지 않습니다. 또 미국은 주마다 약간의 제도적 차이가 있어 설사 미국 청각전문가 자격증을 따더라도 주 정부에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저는 현 시점에서 왜 미국에서의 청각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시려 하는지의 목적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민 후 정착 후를 생각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고 결국 국내 정착이시라면 결국 미국청각자격증도 국내에서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순수하게 청각학문을 공부하시어 귀국 후 대학 등 교육계에서 활동을 희망하신다면 굳이 자격증이 중요한 변수는 아닐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미국 청각전문가 자격증이 필요하시다면 국내 학부 졸업 후 미국 석박사 과정을 밟으시면 될 것입니다.

2001년 한 때 제가 캐나다와 미국 청각관련 학과 유학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영어점수(토플)가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청각학문 자체가 미국에서는 의료분야로서 인체를 다루는 일이고 또 소통이 중요하기에 높은 영어 실력을 원하고 있으니 이 점 참조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하시어 좋은 결실 소망합니다.



 

김은선 2010/07/01 14:36

오늘 병원에 갔는데 왼쪽 귀가 난청이라고 하더라구요... 소음성 난청으로 보여지는데..

약으로는 시기가 늦고 자연적으로 회복될 경우가 많다고 해서 3주 뒤에 다시 보기로 했는데요.

3주 동안 저는 어떻게 해야 청능이 좋아질까요? 왼쪽 귀에 귀마개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되도록 귀를 쉬게 소리를 듣는 것을 자제해야할까요?

난청은 영구적이라고 하는데 걱정되어 방명록에 질문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은선 선생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미국산업의학회에서 규정하는 소음성 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 NIHL)은 내이기관인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손상에 의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_-)



 


그리고 소음성 난청의 다른 특징은 소음노출이 중단되면 더 이상 진행은 안 되는 것으로 학회에서 보고하고 있어 청능재활을 위해 더 이상의 과도한 소음 노출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미국청각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Over 85dB for extended periods can cause permanemt hearing loss.


김은선 선생님의 질문내용상에서는 어느 정도의 소음에 얼마간 노출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소음에 민감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예상이 되므로 향후 노래방이나 MP3 청취, 기계 소음 등을 원천척으로 피하시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소 희망적이지 못한 답변을 드려 죄송스럽습니다만, 항상 희망(긍정의 힘)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소음성 난청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예방 노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서영엄마 

안녕하세요 29개월 딸을 둔 서영엄마 입니다.
ABR검사를 했는데 고주파 난청이라고 CT하고 다른 검사를 하자고 하십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발견한 어리석은 엄마입니다.
저의 잘못으로 치료 시기를 놓친건 아닌지 아무리 후회를 해도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여쭤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무슨 질문부터 드려야 할 지 정신이 없네요.
여기 부산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서울대 장선오 교수님이 잘한다고 하셔서
7월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정확한 결과가 나와서 치료든 보청기든..의사선생님은 보청기를 말씀하셨어요....
그때까지 전 서영이한테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이제서야 정말 자음을 따라 못한다는 걸 알았어요.
엄마, 아빠, 뽀로로, 물 ,, 이 단어들 할줄 알구요
억지로 시키면 따라 하는데 아기들이 다 어눌하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서영이란 자기 이름은 아예 못하네요. 오늘 쌀을 하는데 계속 다르게 하더라구요.
왜 진작 의심하지 못했는지...너무 겁나고 힘드네요.
큰소리에 잘 놀라지 않고 풍선이 터져도 가만히 있는데
전화소리도 반응이 없구요.
고도난청일까 정말 무섭습니다.
몇마디라도 말을 하니까 당연히 듣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보고 얼마나 제가 어리석고 한심한 엄마였었는지..
우선 검사하는 동안에는 크게 얘기해주는 방법밖에 없는것인지요.
이제서야 하루하루가 아깝네요.
두돌이 넘도록 이렇게 방치해두고 정말 미칠것 같아요.
정신없이 적었습니다.
제가 우선 서영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건지
죄송합니다. 질문 드리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2010/06/30 01:15


 

안녕하세요? 서영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자책감은 결코 서영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서영이의 ‘난청의 유형과 난청의 정도’을 객관화(=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고주파 난청’이라고 진단내린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에서 좀 더 디테일한 난청 정보를 얻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즉, 고주파라함은 4K Hz, 6K Hz, 8k Hz 중 어느 특정 주파수에서 어느 정도의 소리까지 듣기 어려운지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아까 말씀드린 ‘난청의 유형과 정도’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고주파를 못 들으면 ‘자음 오류’가 빈번 한 것은 맞습니다.

서영이 처럼 대표적인 고주파 자음인 ㅅ(시옷)음 감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고주파 청력이 약하신 전형적인 노인성 난청자분의 경우도 ‘쌀’과 ‘딸’을 구별을 못하십니다.

이러한 자음 오류는 현대 전자기술의 최첨단 디지털보청기에 의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서영이에게 ‘보청기’란 단어조차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줄로 믿습니다만, 그래도 더 심한 유소아 난청 아동에게는 이마저도 부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_-)

지금 서영이의 발달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서영어머님께서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난청인이든 건청인이든 부모님만큼 자식 교육을 잘 시키는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능재활은 더더욱 그러하다고 믿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첨단 검사 장비로 서영이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판단하겠습니다만, 그 것은 현실적으로 ‘소리의 감지’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난청의 유형을 판단하려면 말 검사(어음검사)가 수행되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서 서영이를 중심으로 하는 말 검사(어음검사)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기 그림 도구는 실제로 유소아동의 말소리(어음) 청능평가 도구의 한 예를 촬영한 것입니다.
6개의 그림에는 손, 옷, 곰, 돌, 돈, 오가 있습니다.
이 그림을 아이에게 보면주면서 (입을 가리시고) "곰"했을 때 아이가 곰을 가리키면 듣는 것입니다.
이때 서영 어머님께서 목소릴 크기를 다양하게 하면서 소리 크기에 대한 반응도 같이 평가가 가능하실 것입니다.

이오 같이 말 검사(어음검사)는 서영이가 좋아하는 놀이도구나, 과일, 책 등 모든 것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즉, 서영이가 빵과 감을 좋아한다면 그림이나 장난감 또는 실제 빵과 감을 준비하시어 서영 어머님께서 입을 가리신 뒤 “빵 어딨어?”, “감이 무슨 색이야?”라고 물어 보면서 잘 대답하면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또 피아노나 장난감 건반 악기를 구입하여 낮은 음과 높은 음을 들려주면서 “소리가 크니?”, “소리가 작니?” 라는 대화를 하면서 서영이가 소리에 대한 반응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업을 통해서 아동의 청력검사를 시행해보면 소리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하여 정확한 검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아동이 소리에 대한 경험과 표현방법에 대한 교육이 되면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크게 말하는 것은 특정 주파수 난청아동에게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차라리 초기에는 서영에게 어머님의 입모습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말을 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서영이 앞에서는 항상 밝은 미소를 가지셨음 합니다.

왜냐하면 난청이 있으면 아무래도 시각정보를 많이 활용하게 되는데 환한 엄마의 얼굴이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블로그 ‘유소아동 난청’ 카테고리와 ‘청능재활 카테고리’를 천천히 읽어 보시는 것도 다소 도움이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너무 조급하시지 마시구요, 새로운 질문이 생기시면 언제든 올려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업을 통해 만나는 분들 중에서 수개월, 수년 동안 중이염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면 서도 정작 본인의 중이염을 ‘단순한 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이 적지 않아 대한이비인후과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포스팅 하였습니다.

실제로 아기를 키우는 많은 초보 엄마분들도 아이의 중이염을 가볍게 여겨 급성중이염으로 치료를 받다가 통증이 사라지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 종결선언’ 없이 부모님의 자기 판단에 의해 피료를 중단했다가 뒤늦게 만성중이염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필자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성중이염을 앓아 결국 수차례의 중이염 수술을 하게 되는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본 포스팅으로 중이염은 ‘단순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질환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삼출성 중이염은 이통이나 발열 등의 증상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의 일종으로 유소아에서 흔히 보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급성 중이염 후 급성기가 지나가고 생기거나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합니다.

※삼출액 : [의학] 염증이 있을 때 피의 성분이 혈관 밖으로 나와 병소에 모인 액상의 물질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 귀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이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됩니다. 이것이 삼출성 중이염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이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나 급성 중이염이지만 어른의 경우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감기나 수영장에서 수영한 후, 또는 비행기 여행과 같은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경험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삼출성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비인두강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반드시 CT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유소아에서 TV 볼륨을 높인다든지, 수업 도중 주의산만 등과 같은 청력장애를 보이거나 귀가 먹먹하다는 것을 호소할 때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른의 경우는 난청과 귀가 먹먹함을 호소합니다. 이때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며 급성 중이염과는 달리 이통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유소아의 경우는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이나 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밀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고막을 검사해 보면 고막의 색깔이 변해있고 중이강 내에 차 있는 삼출액이 비쳐보이게 됩니다. 협조가 되는 큰 아이들과 어른은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협조가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항생제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기,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아데노이드 증식증이 있게되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협조가 잘 되는 소아나 어른은 발살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가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후 코 풀듯이 세게 바람을 귀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조작은 이관의 기능을 향상시켜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대개 2-3주간 시행하며 병변이 심하거나 1-2개월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처치는 고막을 절개하고 중이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협조가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만 전신마취로 시행하게 됩니다. 중이환기관은 대개 6개월-1년이 지나면 저절로 나오게 되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출처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www.korl.or.kr]

만성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만성중이염이란 중이에 염증이 있는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만성중이염이라고 합니다. 만성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이관기능의 이상으로 인해서 중이내의 공기압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중이안에 감염이 일어나서 고막의 천공이 발생하고 염증이 지속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반응으로 인해 고름이 흐르고, 중이에 위치한 듣는 뼈나 주위의 뼈를 녹이고 심하면 뇌로 퍼지기도 합니다.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은 만성 중이염의 한 형태로서, 고막이 중이 내로 말려 들어가면서 생성되는 진주종이 주변의 조직을 파괴하면서 진행하는 질환으로 다른 중이염에 비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습니다.


만성 중이염의 원인

아기 때나 어린이 때의 중이염(급성중이도염, 삼출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거나, 고막을 다쳐 중이로 세균이 들어와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런 염증에 의해 고막과 이소골이 점점 크게 상해 갑니다.


만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만성중이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및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염증 발생을 억제하여 진물이 나오는 것을 줄이고, 중이염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지속 시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만성중이염의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중이 및 귀 뒤쪽의 공기가 차있는 공간의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고 고막을 새로 넣어 깨끗한 중이를 만들어주는 것이며, 둘째는 중이 염증으로 인한 청력소실을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청력회복을 위한 수술은 염증의 제거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었을 때 함께 시행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수술을 2단계로 나누어 청력회복 수술을 염증제거수술이 끝난 후 6개월 이후에 2차 수술로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약물치료와 국소 소독 등을 통해서 염증을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부위의 감염, 내이 손상에 의한 청력악화 및 어지러움증, 드물게는 안면신경손상, 미각의 변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 4주까지는 심하게 코를 풀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감기가 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술 후 고막의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기까지는 최소한 6주에서 6개월까지 소요됩니다. 이 시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고막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www.korl.or.kr]

※보다 자세한 자료는 대한이비인후과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2010년 5월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자기공명영상술)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MRI 검사를 받으면서 느낀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MRI 검사는 자장이 걸린 장비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약60cm되는 원형의 통 안에 누워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장비의 특성상 MRI장비는 소음이 심하게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MRI 검사 동의서'에 귀마개를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피검자의 몸속에 자성체를 가진 물질이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주로 틀니, 보청기, 가발, 머리핀, 금속파편 등을 확인하며, 실제로 탈의실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주의 안내문이 크게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검사실에 들어가는 메인입구 옆에는 공항 출국시 흔히 접하는 금속탐지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검사자의 안내를 받고 MRI 장비가 있는 검사실에 들어가서 누웠는데 검사자께서 삽입형 귀마개를 주고 이어 헤드폰형 귀마개를 씌워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약 20분간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MRI 스캐너 안에서 들리는 소음은 이중으로 귀마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격장에서 격발하는 정도의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의 종류도 뚜~~, 따따따~~ 등 대략 15~16가지로 다양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필자의 경우 검사 전 보청기를 뺐는데 검사자께서 스피커를 통해 뭔가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형 귀마개와 헤드폰형 귀마개를 이중으로 착용상태에서 무슨 이야기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눈치로 ‘움직이지 말라’이겠지 하고 정말 긴 시간을 긴장상태로 있었습니다.

 

나중에 조사 자료에 의하면 MRI의 소음은 105~112dB로 상당히 큰 소리였습니다.


이 정도의 소음 크기는 미국청각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단 30분만으로 소음성 난청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검사의 목적이나 신체 부위에 따라 MRI 검사는 1시간까지도 소요되기에 MRI 검사시에 소음 노출은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의 MRI 사진을 검색하다보니 스캐너 옆에 헤드폰이 걸려있는 데 여기에 전선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헤드폰이 소음 차단 역할과 검사자와의 소통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도 난청자 분들께서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이러한 시스템이 시급히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청자 분의 경우 검사 중간에 있을 안내방송의 내용을 미리 고지하시어 난청 환자가 검사 도중의 안내방송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함으로서 발생 가능한 검사 오류를 사전에 막고자하는 병원측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송현승아빠 2010. 6. 17

안녕하세요 현승이 아빠입니다

선생님의 희망적인 말씀이 항상 우리가족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6월 9일 보청기를 맞춰서 4개월째 되는 현승이가 착용을 하고 있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봅니다.

ABR청력검사결과 50데시빌에 나왔는데 현재 보청기만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게 맞는 건지 그리고 애가 잘들리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평소에도 보청기착용전이나 착용 후에는 엄마아빠소리가 하는 소리에는 어느 정도 반응을 하는 것 같아서요) 보청기를 한 상태나 안한 거나 저희가 비교하기에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 대학병원에 들러서 의사선생님에서 보청기에 관한 설명을 들은는데 그냥 보청기만 착용하고 애한테 많이 이야기를 하라고 하시는데 하루에 얼마큼 착용을 하는게 맞는건지 볼륨소리는 현승이 상태가 이정도이니까 얼만큼을 볼륨으로 맞춰야 되는건지 이런 설명이 없었고 우리또 한 보청기에 관한 경험이 없어서 그냥 보청기 끼고 애기한테 많은 이야기만 해주면 되는 줄 알고 왔으나 막상 보청기를 착용하여 보니 애기가 4개월정도 되는 애라 잠도 많이 자고 누워서 있을 때는 뒤집으려고 할 때에는 보청기가 흔들리니까 심한 삐같은 소리도 나고해서 귀에 무리가 가지않는가 싶어 보청기를 잠시 빼놓기도 하고 하여 이게 정말 치료가 되고 있는건지 의심이 가곤 합니다. 저희 부부가 생각할 때는 하루에 4시간도 채 착용이 힘든 것 같은데 현승이만한 개월수에 보청기 착용방법이라든지 치료시간이라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주일후에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후 4개월차에 보청기 착용에 의한 청능재활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또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승이 아버님의 질문에서 보청기 제조사명, 기종, 양이 또는 편측 착용, 입력된 프로그램 등 보청기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서술 드리겠습니다.


영유소아동의 적절한 보청기 소리크기는 어떻게 찾을까요?

대체적으로 표현력이 부족한 영유소아에 있어서 보청기의 적절한 소리크기 찾기 역시 쉬운 것은 아닙니다. 보청기 회사마다 약간의 기술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최신 디지털보청기의 경우 휘팅 프로그램에 ABR 데이터 (50dB NHL)를 입력하면 최적 휘팅(best fitting)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보청기의 경우 보청기 회사 담당자와 잘 협의하시면 현승이에게 최적의 소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타키보청기 영유소아동용 휘팅 프로그램인 DSL V5



DSL V5 휘팅 프로그램에서 ABR 데이터 입력화면 



보청기 회사에서의 최적 휘팅(best fitting)이 되었다 하더라도 보호자분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개의 경우 작은 소리에 대한 유소아동의 표현은 다소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만, 큰 소리에 대한 반응은 ‘놀람, 눈 깜박임’ 등의 표현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귀걸이형 보청기의 볼륨은 조절기가 있으므로 선생님께서 모니터링을 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유소아동의 적절한 보청기 착용시간

보청기 착용시간은 적절한 보청기 볼륨상태에서 길수록 좋다고 봅니다. 이는 소리의 감지는 아동의 모든 발달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승이가 다소 불편해한다면 잠시 빼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성인의 경우도 귀안에 보청기(이물질)이 삽입되면 거부감을 보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지금 선생님께서 갑자기 반지를 끼거나 시계를 착용했을 때 느끼는 이물감으로 이해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적응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보청기에서 ‘삐~~'음 발생

먼저 착용 부분, 즉 귀바퀴 부분의 사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삐~~'음은 보청기업체에서는 'feedback'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보청기의 삽입부가 귀속과 안 맞아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승이의 청력이 심하게 나쁜 편이 아니기에 보청기 전문가분께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면 휘팅(fitting) 또는 몰드 재제작 등으로 ‘삐~~'음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유소아동의 경우 정말 세심하고도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청능재활 일지를 잘 적으시고 워드프로세서로 정리 하시어 의사와 보청기 전문가분과 상담하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빨간색+BOLD 처리하시면 더욱 정확한 휘팅(fitting)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삐~’음이 나는 기록도 어떤 자세에서 나는지 세심하게 적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윤연정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데..이번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게 되었어요..
인공와우 수술.. 하실 텐데..많이 걱정되네요...
수술 전에 도움이 될 만한 건 어떤 것이 있는지와..
보험관련해서 자세히 쉬운 설명을 받고 싶어욤..

2010/06/17 11:15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연정씨 아버님의 기본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답변에 다소 제한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공와우는 청능재활(auditory rehabilitation)의 수술적인 접근방법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앞둔 시점에 환자와 가족 분들께서 갖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상상하시기 힘들 것입니다. 그 스트레스는 수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나 우려감에서 기인한다고 볼 것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효과는 다음의 변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청력손실의 시기

난청의 정도

수술 당시 연령

인공와우 이식기의 기능(전극 수 등)

수술 이전의 교육수준

인지력과 발달 정도

가족의 협조

등입니다. 


윤연정씨의 질문으로서는 아버님의 청력상태의 정보가 많지 않아 단순하게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 필요한 사항을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저 역시 귀 수술을 5차례 받은 경험이 있어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대감과 걱정이 교차합니다.

심리적으로 많은 불안감이 생깁니다. 아마 차가운 수술방으로 들어갈 때에는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수술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담당 의사선생님과 잘 협의하시어 수술 직전과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시기인 6개월까지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시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즉, 잘 드시고 편안한 심리상태를 유지하시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리 수술 후를 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히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청능재활이 사실상 수술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술 후에는 경황이 없을 수 있으므로 미리 수술 후 청능재활을 할 기관을 선정해놓으시고 수술 전 의무기록 사본을 복사하시어 청능재활 담당자분께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청능재활이 이루어진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아버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면 퇴원 후 자택 내에서의 동선에 불필요한 물건이 없도록 주변을 정리해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수술 후 담당 의사와의 정확한 소통을 위해 육아일기와 같은 조그마한 수첩의 투병일지를 작성하십시오. 이왕이면 엑셀 프로그램등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2002년 6월 현재 인공와우 이식수술 성인환자 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 안면신경 자극, 이명악화 등 (20건) 및 기계이상(4건)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긴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아동환자의 경우(491건 중 후유증 13건) 보다 많은 숫자로 보고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성인환자가 아동환자에 비해 수술 후 관리가 다소 소홀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뭏튼 수술의 성공에는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을 앞둔 직전인 경우에는 환자의 안정된 심리를 유지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인공와우 수술의 보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포스팅 하였습니다.

http://audiology.tistory.com/605


그러나 보다 확실한 사항은 사전에 원무과에 확인을 거치십시오.

입원기간이 1주일 이상 갈 경우 중간정산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를 하는 차원에서라도 보험여부와 예상 수술비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을 가족 분께서도 같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첫날부터 환자식사로 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간호하시는 가족 분들께서는 미처 식사 준비가 안 되어 환자인 입장이었지만 혼자 먹는 게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간호하시는 보호자 분들의 안정도 사실상 환자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보호자용 식사나 야간 보조침상 수면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시 한번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후 청능재활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포스팅을 맺겠습니다. 


연정씨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드립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축구 경기의 응원 도구로 사용되는 나팔 모양의 전통 악기 부부젤라(Vuvuzela)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부부젤라(Vuvuzela)는 츠와나어로 레파타타라고도 불리는데. 길이는 1m 안팎으로, 120~130dB 전후의 큰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청각학회(www.audiology.org)의 소음 강도별 주의 사항에 의하면 30초 이상에서의 노출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는 정도의 소음강도입니다. 이는 소음성 난청이 충분히 가능한 정도의 소음이기에 귀마개 등으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메인 주파수는 1~2kHz로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 범위에서는 비교적 중심 주파수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일본 언론에 보면 방송 청취 중 배경소음으로 들려오는 부부젤라(Vuvuzela)의 소리를 제거하기 위해 이퀄라이져를 통해 해당 주파수의 강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같이 감소되어 어음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부젤라(Vuvuzela)의 소리가 배제된 방송 아나운서의 목소리만 듣는 방법은 유리 등으로 방음 처리된 독립된 방에서 중계를 하면 되지만 군중배경음이 없는 중계는 현장감이 없어 그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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