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를 착용하시는 가장 큰 목적 중에 하나가 가족이나 친지 분들과의 원활한 전화통화 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청기에 의한 재활과정에서 의외로 전화통화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의 원인이 보청기 사용자분의 잘못된 전화 사용 습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그림은 전화를 사용하실 때 잘못된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화기 상단에 위치한 스피커와 보청기의 마이크(빨간 표시부는 보청기임)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통화음이 작게 들립니다. 




이상과 같이 전화를 받으시면 좋습니다. 
단, 이때 전화기를 너무 올려서 전화기의 스피커가 귀바퀴에 눌러져 막혀버리면 역시 음량은 작게 들릴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따라서 전화 통화 중 상대방의 음성이 잘 안들리시면 전화기(휴대폰)를 위아래로 조절해 보시길 바랍니다.   





양측에 청력손실이 있는 경우는 양측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대칭형 또는 비대칭형 청력손실에서 부득이하게 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는 다음의 기준에 따라 보청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대칭형 청력손실

양손 사용의 용이성, 양귀 청력의 사회적 필요성, 경제적인 능력, 개인의 자아상(self-image), 양이간섭현상(binaural interference) 등을 고려합니다.

비대칭형 청력손실

- 양 귀 모두 55 dB HL 보다 좋은 경우는 나쁜 쪽, 모두 나쁜 경우 : 좋은 쪽에 착용합니다.
- 한 쪽이 55 dB HL 보다 좋고, 다른 쪽이 80 dB HL 보다 나쁜 경우 : 좋은 쪽에 착용합니다.
- 양귀의 청력이 55-80 dB HL일 경우 : 60 dB HL에 가까운 쪽에 착용합니다.


난청 상담을 하다보면 난청자분들이 본인의 판단에 따라 잘 안들리는 쪽에 보청기 착용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른 한쪽 귀가 정상이시면 당연히 안들리는 귀에 보청기를 선택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만, 대부분의 노인성 난청의 경우 양쪽 귀가 나쁜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보청기의 효율이 높은 귀에 보청기 선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의 국내외 청능사들의 의견입니다.   



작년 여름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3일 간의 일정이었는데 도쿄 신주쿠에 가서 짬을 내어 보청기 구입과정을 살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네 군데의 보청기 판매점을 방문하였는데, 브랜드로는 Phonak, Widex, Cortition, 기타의 보청기 회사 카다로그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점을 먼저 밝혔고, 일본에서 보청기 구입에 관해 알고 싶다고 말하고 난 뒤 상담을 받았습니다. 

카다로그의 보청기 가격표는 Phonak사는 편측(1개)의 가격만 제시되어 있었고, Cortition과 Widex는 편측과 양측 가격을 나란히 표기하였습니다. 

Widex사의 제품 카다로그입니다.



특정 모델을 한정하여 가격을 보겠습니다. 


편이가격 428,000엔, 양이가격 728,000엔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보청기를 양쪽 귀에 착용하는 것으로 구입하면 공식적으로 15%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판매시스템은 Cortition사도 동일하였습니다. 

그리고 편이가격만 기재한 Phonak사의 대리점에서도 양쪽을 구입할 경우 다른 보청기회사와 같이 보청기 가격을 15% 할인하여 판매한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의 보청기 판매회사가 이와 같이 양이 판매에 좀 더 좋은 보청기 가격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한쪽보다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만족도가 훨씬 높고 청능재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기에 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모 보청기 회사에서는 청력검사도 받아보았습니다.
방음실이 아닌 일반 사무실 한가운데 테이블에 마주앉아 검사를 받았는데, 주위의 소음이 다 들릴 뿐만 아니라 검사자의 청력검사기의 신호음을 주는 버튼 조작이 한 눈에 들어와 오히려 제가 눈을 감고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엇습니다.
일본 판매자는 귀걸이형 보청기로 제게 휘팅도 해주겠다고 하였는데 휘팅 프로그램의 에러가 생겨 일본의 보청기 판매 시스템이 오히려 국내의 청능재활 시스템에 비해 다소 뒤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일본의 경우 역시 디지털보청기의 가격이 꽤 높은 편이었는데 보청기의 가격에 비해 청능재활 과정의 일련의 서비스가 지나치게 낙후되어 있어 적잖은 실망과 동시에 국내의 보청기 전문센터에서의 청능재활 서비스의 선진화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의외의 사소한 부분에서 크게 당혹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일이 일상화되고 또 어느 누구도 문제를 삼지 않았던 일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얼마 전 귀걸이형 보청기를 구입해가신 분의 보호자분(아드님)께서 댁에 가신 후 난청센터로 전화를 주셨다. 

"아주 죄송한 말씀인데, 오해는 마시구요....혹시 제가 구입한 보청기가 누가 사용한 것은 아닌가요?"

고객분의 이런 질문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1)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박스가 비닐에 완전 포장(wrapping)되어있는데, 구입하신 보청기의
    경우 비닐포장도 없었고,
2) 또한 내부 박스에 한 공간이 텅비어 있어 뭔가가 빠졌다.
3) 그래서 구입하신 보청기는 다른 분이 사용한 보청기일 것 같다.
라는 것입니다.    

제가 질문을 간단히 정리하였지만, 고객께서는 이 문제로 3차례나 전화를 주셨을 정도로 관심사가 지대한 부분이었음을 알 수 가 있고 충분한 납득이 가시도록 설명을 드렸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여기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이제부터 보청기 포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보청기 박스는 회사마다 디자인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보통의 가전제품의 박스보다는 이쁘지는 않습니다. 
박스는 미국의 박스 디자인과 동일하게 국내에서 제작합니다.
그리고 수입된 보청기를 국내 보청기회사 자재팀에서 포장을 하게 됩니다. 




의료기기법상 어느 회사든 보청기 제품박스에 식품의약청(식약청)의 검사필과 제품 정보 등을 표시하여야 합니다. (해당 의료기기법은 아래에 인용하였습니다.)
이 표시 라벨이 없으면 그 제품은 불법제품으로 보셔도 됩니다. 
그림의 빨간색 일련번호(Serial Number)입니다.  이 번호를 유심히 봐 주세요.
만약 의의 표식이 없으면 의료기기법에 의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




외부 종이 박스를 열면 내부에 투명한 비닐의 내부 박스가 있습니다.




투명한 비닐 박스를 제거하면 형틀을 갖춘 검은색 박스가 나오는데, 하단 틀에는 보청기가 들어있는 휴대용 박스가 있고, 상단 틀에는 이어팁과 이어튜브가 있습니다. 
구입하시 보청기가 귀속형일 때에는 상단틀에는 청소도구, 귓본, 고객카드 등으로 채워집니다.
그러나 귀걸이형 보청기의 경우 상단 틀은 비우지게 됩니다.   




휴대용 소형 박스는 아주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어 보청기를 보관 중 외부의 힘이 눌러져도 파손의 우려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휴대용 소형 박스 뒷면에도 아까 보신 식품의약청(식약청)의 검사필과 제품 정보 등을 표시되어 있습니다.




휴대용 소형 박스 내부에는 보청기가 일련번호와 바코드 용지와 함께 통봉되어 있습니다.




09064610은 제품의 일련번호이고, 바코드의 65575-1101은 제품번호입니다.




보청기의 배터리 도어를 열면 역시 똑같은 일련번호 09064610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옆면에는 제품이름(Deastiny 200 Standard)과 제조사(Starkey)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 의료기기법 19조와 20조를 살펴 보겠습니다.

 제19조 (용기 등의 기재사항)
의료기기의 용기나 외장에는 다음 각호의 사항을 기재하여야 한다. 다만, 보건복지가족부령이 정하는 용기나 외장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08.2.29 제8852호(정부조직법)]
1.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의 상호와 주소
2. 수입품의 경우는 제조원(제조국 및 제조사명)
3. 제품명, 형명(모델명), 품목허가(신고)번호
4. 제조번호와 제조연월일
5. 중량 또는 포장단위

제20조 (외부포장 등의 기재사항)
의료기기의 용기나 외장에 기재된 제19조의 사항이 외부의 용기나 포장에 의하여 보이지 아니할 경우에는 외부의 용기나 포장에도 같은 사항을 기재하여야 한다.


이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스타키보청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문센터에서 구입하시는 제품은 안심하고 구입,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청기에는 음성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마이크(microphone)이 있는데, 대개의 보청기는 마이크가 1개가 존재하지만 사람이 많은 식당, 시장 등에서도 탁월한 말소리 분별력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마이크(microphone)를 2개 설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향성 마이크라고 합니다.

마이크(microphone)를 1개 설치된 일반 마이크의 경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여러 방향의 소리가 한꺼번에 증폭되기 때문에(아래 그림의 녹색 부분) 더욱 말소리의 분별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방향성 마이크를 사용하게 되면
특정한 부분의 증폭률이 높아지기 때문에(특히 앞 방향) 시끄러운 곳에서도 앞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가 용이해 집니다.

그러나 방향성 마이크의 크기 때문에 외이도형(ITE) 혹은 귀걸이형(BTE) 보청기에서만 적용이 되어 가능한한 보청기 착용의 노출을 꺼리는 젊은 층에서 사용하는 고막형보청기 또는 소형귀속형 보청기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청기용 배터리(battery)에 대해서 조금 깊이 들어가 볼까 합니다.
사실 보청기용 배터리는 생각보다 깊은 과학적 배경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사용하시면서 약간의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해프닝'이 뭘까요? ^^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십시요.



이 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청기용 배터리의 사진입니다.
한국보청기협회에서 판매하는 배터리이네요~~ ^^

노란색 스티커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고막형 보청기용 배터리인 10A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잘 보시면 (화살표 부분) 'Zinc Air'라는 활자가 보이실 것입니다.
번역하면 '아연-공기'라는 의미로 배터리의 종류를 표시합니다.

자 이번엔 투시경을  쓰시고 배터리 내부를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보청기용 배터리 전문회사인 듀라셀사의 기술자료를 디카로 찍어 본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구조물은 왼쪽 상단의 air access hole입니다. 그리고 중앙 하단에 zinc anode도 보이시죠? 
공기중의 산소가 air access hole을 통해 공기-아연 건전지 내부로 들어오면 내부에 존재하던 zinc (아연)과 반응하여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말을 다시 그림으로 쉽게 나타낸 그림이 역시 듀라셀사의 기술자료에 있더군요.

 
 이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산소의 역활은 지대합니다.

그런데 서두에 제가 말씀드린 '해프닝'이 뭘까요? ^^

사실......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훈련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어르신(노인성 난청자분)들은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 내십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낮에 가족이 아무도 안  계실 때 보청기의 작동 시간을 줄이고자 보청기 착용을 안하신다는 것입니다. ^^

물론 보청기를 사용 안하시면 배터리는 조금 아껴지겠지만 여전히 방전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원활한 청능재활을 위해서 배터리 걱정은 마시고 지속적인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보청기 배터리에서 스티커를 제거하신 후 바로 보청기에 삽입하시지 마시고 산소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삽입을 하시면 좋습니다. 그 시간은 1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습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든 가전제품이든 방습을 위한 메커니즘에 상당한 투자를 합니다. 
보청기 역시 의료용구이자 전자제품으로서 습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보청기 제조업체는 액서세리로서 보청기 제습기를 같이 판매(또는 무상 제공)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보청기 사용자분께서는 
밤에 주무시거나 장시간 사용을 하시지 않을 때 제습기에 넣어 보관하시는 것에 대해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보청기 사용자분들께서 잊고 지내시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제습기는 정기적으로 재생해야한다.' 

라는 사실입니다.

밤에 주무실 때 제습기 통에 보관을 잘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제습기가 더 이상의 제습기능을 상실하였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신품 제습기의 두껑을 열어보면 좌측 그림처럼 새파란(blue) 알맹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한 제습기는 우측의 그림처럼 새파란 알맹이가 분홍색(pink)으로 변해있습니다.

제습기는
적어도 1년에 한번 이상 알맹이를 고온에서 가열해 주셔야 합니다.
가열방법은 전자 레인지에 넣어 약 2분 30초간 가열하시거나 가정의 냄비에 알맹이만 부어 가열하시는 방법이 있는 데 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가열을 하시면서 알맹이 중에 섞여있는 지시계(indicator)인 파란 알맹이가 나타나면 가열을 중단하면 되므로 고령의 노인분들에게 제습기 재생으로서 보다 손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은 보청기의 제습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1) 수영을 즐기시는 분
2) 귀안의 귀지가 습기가 많은 물귀지이신 분
3) 중이염으로 귀 안에 염증이 있으신 분
4)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활 하시는 분 (예: 식당 주방, 해안가 등)






                       "보청기 하나 구입하면 얼마나 사용하나요?"

청능치료 임상 과정 중 보청기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보청기의 수명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보청기를 오래 사용하시려면 지금의 잔존청력을 오래 유지하세요"

실제로 보청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법은 역설적인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잔존청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보청기의 청소와 습기제거를 충실하게 하시면 됩니다. 

가장 많이 접하는 보청기 청소의 오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청소에 대해서는 보청기를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도 생활화가 되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도구인 솔(brush)을 드리면 엉뚱하게 청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부인 보청기의 마이크(microphone)과 리시버(receiver)의 청소는 소홀히 하시고 몸체(쉘, shell)부분만 열심히 청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실 청소를 정확하게 또 성실하게 하셨는지는 난청센터를 방문하시면 디지털 검이경을 통해서 금방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난청센터를 방문하시어 전용 청소 장비로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관리를 받으십시요.

청소는 보청기의 마이크(microphone)리시버(receiver)에 집중해주세요!!
 





귀지는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귀지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하여 귀지 관리를 그릇되게 함으로서 오히려 귀의 외이도에 상처가 생기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청능치료 임상에서 많이 접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귀지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이 왜 귀지 관리를 하셔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보고자 합니다. 
자...시작합니다..  



1. 귀지의 생성 : 어떻게 생기나?
귀지는 외이도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구선의 분비물, 박리된 표피에 의해 형성이 됩니다. 즉, 외이도 피부의 분비작용에 의해 생긴 것으로 귀지 또는 피지로 불리워집니다. 
             

그리고 귀지는 대개 외이도 입구부에 생깁니다. 위의 그림의 커서가 가리키는 위치쯤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귀지를 후비실 때 너무 안쪽을 후비시어 외이도 피부의 상처를 유발하기도하고, 중요한 것은 귀지 제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2. 귀지의 기능 : 무슨 기능을 할까?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 글로블린, 지방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서

          1)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2)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리 방지

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귀지의 청소 : 굳이 제거해야할까요?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표피층이 귀 바깥방향으로 자라나가게 돼 있어 귀지는 2.5~3cm 정도 길이의 외이도를 하루에 0.05mm의 속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귀지가 이동하는 것은 아래턱, 즉 하악의 움직임에 기인합니다.)

귀지가 많은 것은 병이 아니며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귀지를 면봉이나 귀이개로 억지로 후비다 보면...
 
          1) 연약한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
          2) 귀지를 만드는 귀지선을 자극해서 오히려 귀지 분비가 더 늘어나는 역효과
          3)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귀지는 파지 말고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귀지의 모습입니다. 육안으로도 보시기에 단단해보이고 색깔이 짙은 갈색을 띄는 것으로 보아 제법 오래된 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귀지가 너무 커져 외이도를 막아버리는 이구전색(impacted cerumen)이 되어 소리의 전달을 막아 난청이 되었거나 통증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어 외이도의 손상 없이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목욕이나 수영을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드라이어로 말리는 것이 좋고 집에서 꼭 귀를 파야겠다면 베이비오일을 면봉에 묻혀 외이도 겉에 있는 귀지만 최대한 주의해서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합니다.

4. 귀지가 보청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일단 귀지는 귀(외이도) 입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에 보청기를 착용하시다보면 필연적으로 보청기의 음이 나오는 스피커와 귀지의 만남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귀지가 보청기의 스피커를 막아 음향이 작아지거나 또는 음질이 변할 수있습니다. 
또 샤워나 목욕을 하고나면 귀지가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이 수분이 보청기의 스피커에 이동이 되어 결국에 보청기의 음질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결론은요~~~
보청기를 안끼시는 분들은 귀지 굳이 제거를 안하셔도 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은 귀지를 파지 말라고 주문하시죠~~~)
그러나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가셔서 확인하시는 것은 좋구요.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미세한 귀지 등이 귀바퀴 근처 (즉, 외이도 입구)에 몰려있으므로 면봉 등으로 가볍게 입구부만 제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면봉은 길거리에서 중국산 사용하지 마시고 약국에 가시면 소독된 면봉, 또는 유아용 면봉을 사용하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


임상에서 보청기에 의한 난청재활치료과정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는 배터리(battery)에 관한 것입니다. 배터리 수명, 배터리 관리방법, 배터리 가격 등입니다. 그중에서 배터리 수명에 대한 질문이 단연 앞섭니다. 

오늘은 Audiology Online에서 배터리의 수명과 관련된 전문가의 의견을 살펴보았습니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요? ^^

비법은 습도(humidity) 유지이네요. 즉 배터리의 내부 습도가 50~60%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 보다 낮거나 높은 수분에서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분전이를 막는것도 방법은 됩니다. 
즉. 보청기를 사용하지않는 동안 탭을 다시 붙이는 re-tabbing이 효과적이라는데 이는 보청기의 배터리 수명이 5일 이내이거나 수분이 약 50% 정도이면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겨울 또는 여름에는 re-tabbing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은 보청기 배터리 수명이 짧은 고막형용 10A 배터리의 경우 re-tabbing이 그다지 큰 효과가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Ask the Expert

5/26/2003

Extending Hearing Aid Battery Life
Denis Carpenter, , Rayovac Corporation, Zinc Aid Technical Manager


Question
What can I do to make my hearing aid battery last as long as possible?



Answer
Zinc air hearing aid batteries use oxygen to produce energy to run the hearing aid. Since zinc air batteries contain tiny air holes, certain environmental factors like water vapor can affect battery life.

Normally, the concentration of zinc air eloectrolyte will cause the cell to have an internal humidity of 50-60 percent.
At lower humidity levels, the cell will lose water, concentrating the electrolyte. Eventually, at this lower humidity level, the cell will lose its effectiveness. When the ambient air has a higher humidity level, the cell takes up water, which dilutes the electrolyte and floods the cathode. Again, the battery cannot function.


This is why the best way to make your hearing aid battery last longer is to minimize water transfer. All zinc air cells have a tab that covers the air holes to insure freshness prior to use. Once the tab is removed, water transfer begins. You can try re-tabbing the cell when the hearing aid is not being used. The effect of re-tabbing will vary based on the ambient environment the battery is subjected to. Re-tabbing will have little effect if your typical battery service life is less than five days, or if the ambient humidity conditions are around 50 percent. Re-tabbing could be very beneficial if your typical service life is longer than 10 days, or if the ambient humidity conditions are either to low (northern climate winters) or too high (non air-conditioned summers).


Denis Carpenter
Rayovac Corporation
Zinc Aid Technical Manager
BS-Chemistry UW-Lacrosse
25 years experience in zinc air research and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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