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맘 2010/04/02 10:59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도 자세히 설명을 안해줘서 너무 답답했는데,,,,
유소아 난청의 카테고리 글들을 읽다보니
청능재활 책 한권을 독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윤태현교수님께 진료를 보고 있는데 어떤 병원,어느분께 보는게 좋은지 말씀해주세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료진을 만나냐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게 현실이 아니기를.... 꿈이기를....
부정하기도하고, 아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해요...
긴마라톤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ㅠㅠ
난청자녀를 둔 부모들 모임이 없나요.??..
같이 정보도 나누고 자녀 키우는 노하우도 배우고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찾아보긴 했으나 활발히 활동하는 카페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니 보람과 오히려 제가 감사함을 느낍니다.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와의 소통의 중요성

아동청각학을 전문으로 전공하고 전문으로 아동만 전담해서 실행하시는 의료진은 꼭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각 대학병원에서 아동 전문 또는 소아 전문 병원이 따로 준비되고 있습니다만, 해당 의료진은 성인 치료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신생아 및 아동난청의 경우 의료진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료진과 얼마나 원활하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신생아 및 아동은 검사에 있어서 성인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검사의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력평가를 시행하시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감기, 중이염, 약물 등)들을 사전에 주의 및 예방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승현이의 청력검사 결과를 전문가 이상으로 충분히 이해하시고 추후에 결과에 대한 변화들도 항상 관심을 두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육아일기를 쓰시듯이 승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투병)일기를 작성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승현에게 대한 어머님의 미안함 맘

저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이염으로 난청 및 학습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저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유난히 제게 ‘죄의식’을 가져 오셨던 것 압니다. 그래서 제게 유난히 눈물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장하여 아들을 가졌는데, 생후 3개월부터 시작 된 엄청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밤잠을 설칠 때 제가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아토피가 일반 명사가 되었지만 당시에 아주대학병원 소아과를 가면 옆방의 다른 진료중인 소아과 의사를 불렀을 정도로 제 아들도 의사들에게 호기심 가득 찬 임상대상이었을 정도로 심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승현 어머님의 장애를 부정하고픈 마음과 미안한 마음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당연한 심리현상입니다.

그러나....

‘미안함’은 정말 승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에 하셔야 하였으면 합니다.

최근 TV에서 가수 이상우씨의 장애아들인 큰 아들의 육아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참으로 긴 마라톤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 모임

그리고 난청 아동 부모님 모임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 사실 장애의 정도가 달라서 인지 모임이 활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 몇 종합병원들의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인공와우, 보청기, 청능훈련, 청능재활 등 여러 가지 청각에 대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주기적인 모임 및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인공와우 관련 세미나를 하였는데, 이런 곳에서 청각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평소 궁금해 하셨던 것에 대해서 질문하시면 보다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CI) 세미나]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교실 (2010/3/12)

                 (※세미나 내용은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 참조)

추천도서 ‘아동청능재활’

마지막으로 승현 어머니께 청능재활에 관한 도서를 아래와 같이 추천합니다.

추천도서는 청각의 구조 및 생리부터 청능훈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으며, 아동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동청각장애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동 청능재활은 선천성 청각장애 아동의 원만한 발달을 위한 초석으로 청각학뿐만 아니라 의학, 공학, 특수교육학, 아동발달,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총체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전문 분야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재활 분야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관련 영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동 청능재활과 관련하여 읽을 수 있는 서적이 매우 부족하다. 또한 청능재활과 관련된 지식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난해하여 필요성을 자각하면서도 접근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특히 재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부모는 더욱 그러하여 청각장애 자녀를 재활시키는 데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본서는 아동 청능재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청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제공하고자 하는 데 우선적인 집필 의도가 있었다.

현재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교과과정, 말지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와 이론은 비교적 많이 보고되어 있다. 본 서는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재활을 위하여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과 그들의 재활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들이 어떻게 재활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참고서이다. 따라서 본 서는 아동 청능 재활에 초점을 두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알아두어야 할 유소아의 청능발달, 보장구 기능 및 활용, 교육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본 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아동 청능재활을 이끌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청각 기초 및 검사, 청능발달 및 교육, 청능평가 및 훈련, 보장구 종류 및 기능, 활용 및 효과에 대해 언급하였고, 끝으로 유소아들의 청능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현장에 근무하는 교사 및 전문가, 부모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아동의 청능재활에 관심을 가진 특수교사, 일반교사, 언어치료사, 청능사, 대학(원)생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 등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이 상 흔
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 경북대학교 병원 원장
전, 대한이비인후과 회장

♣ 박 미 혜
현, 가야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교수
전, 지음청각재활연구소 소장

♣ 이 달 희
현, 구미혜당학교 교사 /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전공 석사

♣ 허 명 진
현, 경북대학교 병원 언어난청크리닉 실장 / 대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언어청각장애아교육 전공)


목차
 

1 청각 기초

1. 청각 구조 및 생리

2. 청각 발달

3. 청각장애의 정도

4. 청각장애의 종류

5. 청각장애의 원인

6.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

2 청각 검사

1. 주관적 청각검사

2. 객관적 청각검사

3 청능발달과 교육

1. 청각장애 아동의 발달

2. 건청 아동의 발달

3.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 발달과 교육

4 청능 평가와 훈련

1. 청력과 청능

2. 청능 평가

3. 청능 훈련

4. 청능 훈련과 청각 학습의 차이

5 보청기

1. 보청기의 기본 구조

2. 보청기의 종류

3. 보청기의 선택

4. 보청기의 착용과 주의점

5. 보청기의 구입과 관리

6.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6 인공와우

1. 인공와우 시스템의 기초

2. 인공와우의 구조

3. 인공와우의 종류

4. 인공와우 대상 아동을 위한 평가

5.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비교

6. 인공와우의 선택

7. 인공와우의 관리

8. 인공와우의 고장과 대처방법

9. 인공와우에 대한 잘못된 생각

7 청각보조장치

1. 듣기의 방해 요인

2. 청각보조장치의 필요성

3. 학교에서 사용하는 청각보조장치의 종류

4. FM 시스템의 종류

5. 청각보조장치의 활용 조건

6. FM 시스템의 사용 효과

8 청능 훈련의 실제

1. 청능 훈련 방법

2. 청능 훈련 과정

3. 청능 훈련 내용

4. 청능 훈련의 실제


청각장애 1급 부모님, 고쳐드릴 순 없나요? 

비공개 2010.02.20 16:31


부모님께서
선천성 청각장애 1급이십니다.

저도 다 컸고 부모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는데,

부모님이 듣지도 못하고 하셔서 학교도 못 나오시고

스트레스도 배로 받으시는 것 같아요.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라도 부모님의 청각을 되찾아드리고 싶은데,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그런 기술이 없나요?

필요하다면 제 달팽이관을 기증해도 좋은데요.

전문가분들의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자님은 20대 초반이시라 아마 부모님께서는 50대 초반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창 활동을 왕성하게 하실 연세이고 앞으로의 사실 날도 많으시죠.

그리고 질문의 내용을 보아서는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청각장애인이신 것 같고요.

청각장애인의 삶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가히 상상하시기조차 힘든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십니다.

질문자님과 부모님께서 받으시는 심적 고통에 안타까움을 표해드립니다.


본격적인 답변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부분이 있습니다. 청각장애는 ‘1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고 심한 청각장애 등급은 ‘2급’입니다만, 중복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1급’이 가능합니다.

저의 답변은 최고의 난청인 청각장애 ‘2급’으로 가정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면 '소리의 감지'와 '소리의 변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소리의 감지’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기능이 약화되어 청각장애인이 되셨다면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소리의 변별’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서 뇌(청각피질)로 이어주는 중추신경에 이상으로 인한 청각장애의 경우에는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으로서 청능재활을 기대하시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대학병원급을 방문하시어 부모님의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규명을 하시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달팽이관(미로)의 문제이신지, 중추신경(후미로)의 문제이신지를 분명하게 규명 후 본격적인 청능재활을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기능하여 이식수술이 안 됩니다.

기존의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만이 가능합니다.


 인공와우에 대해서 더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저의 개인블로그 우측 카테고리에서 <인공와우(달팽이관)>의 자료를 참조 하십시요.

 




30개월 아이가 난청이 의심된다네요 

kmjg**** 2010.02.19 17:17


신생아 청각검사때 이상은 없었어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가 자주 걸렸는데 중이염도 자주 앓았고요

엄마 아빠 아들 중얼중얼 잘했는데 24개월쯤 열감기 한번 앓고 나더니 얼마있다 불러도 돌아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귀에 물이 찼다고 하셔서 한달간 약먹고 치료했어요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도 했는데 한쪽만 조금 이상이 있어서 약먹음 괜찮아 질거라고..

한달후 병원에서 괜찮아 져 약끊고 지내보라고 하시길래 돌아왔죠

그래도 예전처럼 소리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말이좀 늦는 편이구나..이런 멍청한 생각만 했네요

2달후쯤 병원에 또 가게되었어요

조금 부어있지만 약물치료는 필요없다시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한달후 청각검사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의사선생님께 말이 늦다, 큰소리에만 반응한다,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다, 의사표현도 몸으로 하는편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뇌파검사 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예약하는데 검사하시는분이 의사는 아니지만 난청같으니 좀 일찍 오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대개 생후6개월쯤 치료하는데..그러셔서 신생아검사땐 이상이 없었고 부쩍 감기를 앓고나서 이런것 같다고 했어요

그분이 중이염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하고 다음주에 검사 예약하고 왔는데 아휴..

소음성난청이면 치료방법도 없다고 나오고

너무 늦게 치료를 해주는것같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죽겠네요..

인공와우라는 것도 알아보니 바로 듣고 말할수 있는 간단한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활치료도 오랫동안 받아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런 한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기가 불쌍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지만 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자세히 알려주시고 재활치료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에서 해결해드려야 할 유소아 난청에 대해서 ‘개인’으로서 해결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호주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가의 의료체계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청능재활 마라톤’하신다는 자세로 자제분의 모든 의학적 기록을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30개월 된 자제분의 행동발달 정도가 궁금합니다.

혹시 소리 크기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지요?

즉, 두 가지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소리를 감지하였을 때 주관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지요?

만약 표현이 서툴다면 현재로서 어머님이 아이랑 놀이(play)로서 소리의 반응을 교육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가능하시다면 주관적인 청력검사를 주파수별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play audiometery 등으로 청력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자제분의 청능재활은 걱정하신 것처럼 늦지만은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공와우를 생각하시더라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현재의 자제분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규정하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제분께 시행하는 모든 청력검사는 막연하게 알지 마시고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스크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는 제가 보기엔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메트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삽입한 튜브로 압력을 가하여 나타나는 고막의 운동성으로 중이염 등 중이강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그리고 질문 후반부에 소음성 난청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질문자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난청의 종류/원인/특성/재활방법에 대해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의 종류는 감각신경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 있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먼저 감각신경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과 청력회복 방법입니다.


 

청력회복으로 보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상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간 보청기 착용을 하여야만 합니다.


2. 전음성 난청 (Conductive Hearing Loss)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로 청능재활이 비교적 쉽습니다.


3. 청능재활 방법 (Auditory Rehabilitation)

청능재활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재활은 여기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청능재활 관련 서적 1권 정도는 독파하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청기를 하든, 인공와우 수술 하든 그 상태에서의 (보정) 청력검사를 반드시 하시어 그 후에 소리의 변별 훈련을 해주셔야 궁극적으로 말(언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답이 무척 길어 졌습니다.

정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어 냉정을 잃지 마시고, 청능재활의 긴마라톤을 하신다는 자세로 길게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료 수집을 하다가 유소아난청(아동난청)에게 정말 유익한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이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였습니다.
게다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 자체가 아주 재미있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찾아가실 곳은 국립특수교육원(
www.knise.kr)에서 운영하는 교육관련 사이트인 에듀에이블(www.eduable.net)을 방문하십시요.

그리고 초기화면 상단의 메뉴 중에서 <교육용프로그램>을 클릭하십시요.


그러면 하단에 <훈련 프로그램> 3종류가 보이실 것입니다. 

1. 청각장애 언어훈련 프로그램


2. 청각 의사소통장애 영유아용 언어훈련프로그램


3. 말소리 청능훈련
 

청능재활훈련에 정말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게임하듯이 청능재활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학부모님께서 프로그램을 먼저 이해를 해주시고 아이가 청능재활훈련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스피커의 음량 크기를 잘 설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은 나이가 아닌 언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각장애 수술 질문

 jkl**** 2010.02.08 18:39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분이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아예 안 들리는 거 같아요.
다시 귀가 들릴 수 있게 수술할 수 있는지요.
여태 안한 거 보면 불가능한 거 같은데 청각 장애를 고칠 수 없는 경우가 있나요?


어떠한 문제든 원인을 알아야만 해결책이 강구될 것입니다.
난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안들리는 것 같아요'
라는 추측이나 막연한 결과로만으로 의사든 청능사든 청각장애에 대한 재활의 접근이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하셔야할 것은 난청자분의 난청의 정도와 난청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소리(말)의 전달 경로에 대한 간단한 이미지를 보시죠.

 

 
귀바퀴부터 이소골까지에 문제가 있으면 전음성 난청,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으면 감각성 난청, 중추신경에 문제가 있으면 신경성 난청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알고 계시는 난청자분께서는 이과 전문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급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어 정밀한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시는 것이 그 분의 청능재활에 있어서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종류의 장애이든가에 재활에는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청능재활을 시도 하시길 바랍니다.

청능재활방법은 난청의 유형에 따라 이과학적인 수술을 포함하여 보청기, 인공와우, 청각보조기기 (ALD) 등이 해당 됩니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대별됩니다.

정상 청력을 가진 분들도 60대가 되면 노화가 진행됩니다. 이런 분들을 노인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노인성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해당됩니다.




감각신경성은 다시 감각성난청과 신경성난청으로 세분되는데

달팽이관(와우)에 이상이 있으면 감각성난청, 중추신경에 이상이 있으면 신경성난청이라고 합니다.

간혹 감각성난청과 신경성난청 그리고 감각신경성난청을 정확히 구분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증세는 전혀 다르므로 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께 정확하게 진단받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각성 난청은 ‘소리의 감지’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신경성 난청은 ‘소리의 변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감각신경성난청은 소리의 감지와 변별이 동시에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제 입장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난청을 가지고 계신 아버님의 현재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평가하시라는 것입니다.


일단 병원에서는 감각성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술를 제외하고는 청능재활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디지털보청기로서 주파수별 적절한 소리 감지를 해드린다면 청능재활은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참고로 어떠한 경우의 난청이든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달팽이관의 손상에 의한 감각성난청이라면 더더욱 빨리 이비인후과(이과) 전문의나 청능사 등 청각전문가와 협의하시길 바랍니다.  

2010년 1월 21일 식약청과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시판 중인 '보청기' 품질 및 유통실태 점검에 대한 실태 조사의 결과를 공동 기자회견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시판되고 있는 15개 제품중 4개 제품이 성능미달인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제품 2개, 국내제품 2개다." 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블로거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블로그 세계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 한 이비인후과 의사 블로거(blogger)의 포스트를 보고 해당 포스트에 붙인 덧글을 포스팅해봅니다.

 
※ 블로그 세상을 통해 다양한 분(blogger)들과 다채로운 의견을 교류하는 것은 블로거만이 갖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창호 선생님.

선생님의 게시글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8년 10월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고 '미국의 경우 보청기 처방은 누가 하나?'라는 제하로 포스팅한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이 구면입니다.

(블로그 보기: http://audiology.tistory.com/357 )

선생님의 오늘 포스팅처럼 저 역시 감각신경성 난청인의 청능재활 수단 중의 하나인 보청기가 인터넷 판매가 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극소수 인터넷 보청기 판매업체들로 인한 문제를 전문성을 갖춘 청능사가 운영하는 대다수의 보청기 전문센터까지 선의를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보청기 가격이 20% 정도 비싸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100%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 저희 분당센터가 모 미국인 영어교사(난청인, 여성)을 상담 및 판매, 휘팅하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알았으며,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한 것은 미국의 경우 audiologist(청능사, 청각사)가 청능평가(evaluation)과 소리조정(fitting) 등 보청기 구입 전후의 서비스에 적잖은 비용을 받는 구조(system)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05년 3월 미국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개최된 제17차 미국청각학회(
www.audiology.org) 방문시 만난 많은 audiologist로 부터 얻는 정보와 미국 서부지역(LA)의 한국인 audioloust(AUD)가 운영하는 보청기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청능평가 등에서 audiologist가 적잖은 비용을 받고 또 보청기 구입 후 매 소리조정(fitting)때 마다 소비자로부터 비용(service fee)도 받기에 보청기 가격 구조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재미있고도 놀라운 사실은 미국은 정해진 보청기 판매가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즉, 보청기 제조업체에서 딜러에게 공급하는 가격은 정해져 있지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내에서도 동일한 보청기가 부유층이 사는 비버리힐스 같은 동네에서는 다소 비싸게 팔린다고 한국인 audiologist에게서 들었습니다. 또 미국내에서 연방정부로 부터 제조허가를 받고 보청기를 생산/판매하는 지인(시카고 거주)에게서도 동일한 내용을 확인 한 바 있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audiologist는 보청기 판매보다는 청능평가나 휘팅을 통한 청능재활에 더 많은 관심과 직업적 보람을 가진다는 사실에 미국의 난청인에 대한 청능재활 시스템(Auditory Rehabilitation System)에 큰 부러움을 가진 게 사실입니다.

오늘 선생님의 포스팅 내용에서 다루시는 근본적인 내용은 청능재활에 대한 국가차원의 시스템(system) 부재라고 이해를 해 봅니다.
최근 흉부외과 의사가 부족한 것도 사실상 따져보면 정부의 부실한 의료행정에 따른 의료체계 시스템의 붕괴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의사가 돈되고 쉬운 일만 하려한다'는 비난만을 하여서는 안되는 것 처럼 이번 식약청의 발표를 두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도 공개적인 토론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2010년 4월 14일부터 미국 샌디에고(San Diego)에서 개최되는 제23차 미국청각학회에 논문 발표차 출국합니다.
다시 한번 미국과 한국의 청능재활 시스템을 비교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때 다시 한번 선생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근무하는 곳도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곳과 같은 분당이어서 기회가 되시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잠 못이루는 밤이 되어 본의 아니게 늦은 밤 두서없는 긴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드림.
www.StarkeyN.com 

작년부터 일부 이비인후과에서 음향자극기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위의 지인들을 통해 이비인후과에서 음향자극으로 난청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치료방법도 아주 간단하였습니다.

즉, 한달에 수회정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1시간 동안 청력검사 때 들리는 ‘삐-’하는 음향만 들으면 청력이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청각학적인 지식으로서는 음향치료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최근  대한이과학회(회장 이광선/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에서 음향치료에 의한 청력회복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음향자극기 관련 기사 보기 (데일리메디 노은지 기자) 


기사에 의하면 대한이과학회 정종우 총무이사는 2010년 1월 7일 “‘음향자극기’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됐다. 학회에서 가만히 방치만할 것이냐’는 등의 진정서를 이비인후과학회에 제출했다” 고 합니다.

또 이과학회 안중호 전 총무이사는 “실제로 제 환자의 경우 21살 대학생인데 이 치료를 충실히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이명까지 겹쳐 대학병원인 우리병원으로 찾아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우울증까지 겹쳐 정신과 치료도 같이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부작용은 저의 지인을 통해서도 접했지만, 사실상 통계치가 없어 그 심각성은 알수가 없었는데 대한이과학회가 진정서를 제출할 정도이면 그 심각성은 생각보다 큰 것임을 짐작하게하는 대목입니다.

이명이나 난청이 유발되는 청각세포 구간에 특정 주파수 자극음을 청취케 해 손상된 청각세포의 점탄성과 전기운동성을 회복시키는 원리로 개발되었다고 한 이 의료기기(음향자극기)는 일부 네트워크 병원에서 활용하기 시작하였던 것인데, 늦게나마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재검토 요청을 한 것은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한이과학회에서는 학문적으로 근거를 따져보고 사례를 찾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극히 일부 의사에 한정된 내용이긴 하지만 다른 병원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 학문적으로 증명되지않은 새로운 기술을 의료기기업체의 말만 믿고 성급하게 도입하여 그 피해가 난청환자에게 돌아가는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로 '의료법 제66조'에서는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키면 1년 이내의 자격정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인의 품위 손상행위를 '의료법 시행령 제32조'에 상세하게 열거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하는 진료행위'를 앞세우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의료법 시행령
(대통령령 제21148호 일부개정 2008. 12. 03.)

제32조 (의료인의 품위 손상 행위의 범위)


1.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하는 진료행위
2. 비도덕적 진료행위
3. 거짓 또는 과대 광고행위
4. 불필요한 검사·투약·
수술 등 지나친 진료행위를 하거나
    부당하게 많은 진료비를 요구하는 행위
5. 전공의(專攻醫)의 선발 등 직무와 관련하여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6.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하려는 환자를 영리를 목적으로 자신이 종사하거나
    개설한 의료기관으로 유인하거나 유인하게 하는 행위
7. 자신이
처방전을 발급하여 준 환자를 영리를 목적으로 특정 약국에 유치하기 위하여
    약국개설자나 약국에 종사하는 자와 담합하는 행위







 

난청재활을 위한 보청기상담 도중에 연세가 높은 난청자분들께서 주시는 질문 중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귀가 나빠지지 않는냐?' 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과거 아나로그보청기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는 과도한 음량 증폭으로 소음성 난청이 아주 드물게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나로그보청기가 가지고 있는 선형증폭 특성 때문입니다. 
(※ 소음성 난청은 어느 정도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야만 가능한데 실제로 보청기 사용자분들에게 청각 손상을 줄만큼 큰 소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어 실제로 보청기로 인해 귀가 나빠지는 경우보다는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청력 손실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청력에 적절한 디지털 보청기를 선정하셨다면 특별한 부작용 우려는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여 정확한 fitting으로 적절히 사용하여 단계적 적응만 잘 하신다면 오히려 청각신경기능을 계속 자극해 주기때문에 단어의 변별력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따르게 됩니다.

최근 개발된 디지털보청기는 상당한 전자 기술의 발달로 개인별로 유형이 다른 난청상태를 파악하여 최상의 휘팅이 이루어진다면 청각의 노화를 오히려 지연시켜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보청기를 쓰지 않음으로 인한 언어발달 및 학습성취도가 현저하게 감소됨으로써 그 피해가 너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밀한 검진과 더불어 난청 재활을 위한 보청기 사용은 조기에 검토해보시기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직업적인 특성 때문인지 청능재활과 관련된 뉴스는 항상 깊은 관심이 갑니다.
특히 MP3는 보도 내용처럼 최근 청소년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청각학회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발표 내용 바로가기

어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난청도 예방이 중요합니다.
김나나기자는 보도 말미에 소음성난청은 치료가 안된다고 지적함면서 소음성난청의 예방법으로 MP3로 큰 소리를 듣지 말 것을 강조하였는데 MP3를 듣는 학생 또는 청소년들이 이 주의 사항을 지키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나나기자의 KBS 뉴스보도 바로가기

과거 대학원에서 소음성 난청을 연구하면서 <청력보존 프로그램> 제안에 중점을 두었는데, 여기서 좀 다른 각도에서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합니다. 

보도 내용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도로에서의 소음(Noise)은 60~70 dB로 상당히 시끄러우며, 이러한 소음 속에서 음악(Sound)을 들으려면 적어도 20~30 dB의 차이가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잠시 이어폰의 구조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은 외이도 입구 (쉽게..귓구멍)에 삽입하여도 귓구멍을 완전하게 밀폐를 하지 않습니다. 즉, 귀바퀴와 이어폰사이에 많은 틈이 잇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귀에 꼽고서도 음악을 off 상태에서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설계상 이어폰이 귓 구멍을 완전히 막는다면 이어폰 착용만 하여도 소음방지용 귀마개 역활을 할 수 있어 외부의 소리가 잘 안들어 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꼭 맞도록 본을 떠서 재가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 이 마저 어렵다면 이어폰보다 헤드폰이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여 상대적으로 작은 음의 강도로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소음성난청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어폰을 귓본으로 감싸서 착용하게 되면 저음(low frequency)을 충분하게 들을 수 있어 음악 매니아들은 이러한 설계 방식을 활용하는 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캡쳐화면으로나마 김나나기자님의 'MP3에 의한 소음성난청'에 관한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앵커 멘트>
이동할 때 MP3로 음악 듣는 분들 많은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큰 소리로, 너무 오래 듣다가 소음성 난청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의 필수품이 되다시피한 MP3 플레이어, 주변이 워낙 시끄럽다 보니 볼륨도 따라 높아질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조승연(경기도 수원시) : "영통동 들을수록 점점 크게 듣게 되더라고요. 거의 젤 크게 들어요."


일상적인 거리의 소음은 60데시벨 안팎.

밖으로 소리가 새나갈 정도의 MP3 음량은 100데시벨을 훌쩍 넘깁니다.


<인터뷰>박홍준(이비인후과 전문의) :
"100데시벨이 넘는 소음에는 단 몇 분만 노출돼도 소음성 난청으로 이어질 만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민지홍 씨는 이명이 들리고 높은 음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루 네댓 시간씩 MP3를 들었던 게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민지홍(서울시 청담동) : "쇠가 떨어지는 소리나 높은 박수소리 들리면 귀에서 윙 소리가 나요. 아프고."



민 씨처럼 과도한 소음에 노출돼 청각 신경이 손상된 '소음성 난청' 환자는 지난해 6천 3백여 명.
5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소음성 난청은 일단 진행되면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만큼 큰 소리로 MP3 플레이어를 듣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해주는 등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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