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맘 2010/10/02 08:10

안녕하세요 저희 딸 레아가 10개월이 되었는데 선천성 난청이에요....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오른쪽귀는 40db 이고 왼쪽은 60~70db이라네요..

다행히 미국에서 태어나서 모든 검사 완료를 마치고 검사 결과를 받았어요....그래서 보청기 주문한 상태고 담주에 착용 들어 갈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미국에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저희가 내년초에 한국에 들어 갈 것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한국에서도 이렇게 어린 아이가 보청기 착용을 하는지 착용을 한다면 착용후 검사와 정기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면 병원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리고 한국에 의료 혜택은 어떻게 이뤄지며 돌 지난 아이의 재활 훈련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미국이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이 망설여 지지만 한국행을 결정한 이상 미리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아서요...바쁘시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아어머님!

미국의 아동병원의 청능평가와 재활과정은 정말 세계 제1 수준이라고 느껴집니다. 저는 직접 미국의 아동병원을 가 보진 못했지만 2005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미국청각학회에서 만난 아동전문병원에서 근무하는 청각전문가(audiologist)와 인사를 나누고 그 분의 명함의 홈페이지를 가보고서는 정말 체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면서 멋진 외관과 큰 규모의 아동전문병원을 보면서 정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5년 미국청각학회 참석보고서의 한 페이지입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따님 레아의 청력은 한국의 청각장애등급에는 해당이 안 될 정도입니다만, 선천성으로서 언어발달과 인지능력 발달을 위해서는 굉장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유소아 청능재활에 대해서는 저의 블로그 카테고리 중 <유소아 난청>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주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레아 어머님께서 주신 질문은 크게 4가지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한국에서도 이렇게(10개월) 어린 아이가 보청기 착용을 하는지?

네..착용합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최근에 와서 시범적으로 지역에 따라서 신생아 난청선별 검사를 시행합니다만, 아직은 일반화되어 있지는 않아 비교적 난청의 발견이 늦어 대개 유치원 무렵에 착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이른 나이에 보청기 착용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2. 착용후 검사와 정기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면 병원을 가야하는지

어린 유소아 난청아동은 대개 대학병원급에서 진단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재활방법이 보청기이냐 인공와우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큰 고비인 것 같습니다. 국내법에는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3개월가량의 보청기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따님 레아의 경우의 청력상태는 보청기로서의 재활로 가능한 수준으로 사료됩니다.

보청기이든 인공와우이든 착용 및 시술 후 병원에서 특수청각검사로 평가가 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도 유소아 아동의 경우 최소 3개월마다 정기적인 체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도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유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3. 한국의 의료혜택?

한국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장애인이 되셔야만 보청기 구입시 5년에 한 대(한쪽)에 한해서만 약 27만원의 지원을 받습니다. 장애아동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_-


4. 돌 지난 아이의 재활 훈련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말 부모님의 몫이 90%이상일 거라 생각합니다.

병원의 도움은 보조자이고 부모님의 관심과 열정만이 따님의 재활에 큰 영양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유소아 청능재활 훈련에 대해서는 <유소아 난청>카테고리의 글을 참조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항상 공통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부모님께서 정말 관심가지시고 긍정적인 사고로 대하시면 아주 밝은 레아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지안맘 2010/08/10 23:27

안녕하세요. 이제 5개월 막 접어든 여자아기 엄마입니다.
태어나서 산부인과에서
선별검사후 양쪽귀가 다 리퍼를 받아 한달뒤
서울대학병원에가서 재검을 받았습니다.
그때
왼쪽귀는 안들리고 오른쪽귀는 60데시벨정도라고 하더군요.

계속 검사를 받아봐야한다고해서
백일 좀 지나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양쪽 다 55데시벨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청각검사실 선생님이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보셨다고 하면서도 이정도면 보청기 착용을 하라고 하던데요..

사실 좀 의아한 부분이..
울 아가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데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큰소리에 놀라 울기도하고 스피커에 노래를 틀어주면 소리나는 방향으로 가려고 꿈틀대기도하고 재울때 제가 나즈막히 노래를 불러주다 멈추면 귀신같이 알고 더 부르라고 때를 쓰기도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보청기를 착용해야하는지.. 검사할때마다 수면제 먹여가면서 검사하는것도
못할짓이구요.. 또
여자아이라 평생 보청기를 끼우고 살아야하는것도 상처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사람말소리가 50데시벨 정도라고 하던데요.. 그럼 말소리는 들을 수 있는게 아닌지..
그래도 보청기는 착용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아..한가지 더 여쭤보는걸 깜빡했네요..
서울대 병원에서 처음엔 왼쪽귀 불능 두번째 검사때는 55데시벨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 한번 더 검사를 받았을땐 왼쪽 75 오른쪽 60데시벨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의사선생님들 말씀으로는 아주 객관적인 검사다. 검사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하시는데
검사할 때마다 다른 결과 값이 나오니..검사 자체에 의구심이 듭니다.
블로그에 올려주신 개월수 별 소리 행동반응 내용을 보아서도 전혀 난청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은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습니다.)
엎드려 있을 때 양쪽귀에 딸랑이(잔잔한 소리의 딸랑이)를 흔들어 주면 흔드는 방향대로 쳐다보기도 하고 잘 때 귀에 핸드폰 버튼소리를 들려주면 꿈틀거리기도 하고 그럽니다.
사실 소리반응이 이정도인데.. 보청기를 끼워 줘야하는 건지..
행동반응이 객관적인건 아니지만..검사결과가 들쭉 날쭉이니 사실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큽니다.
괜히 잘 들리는 아가인데 보청기를 끼워주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주절주절 이야기가 많았네요. 요점은 소리반응이 있는 아기에게 보청기를 끼워주는게 맞는 것인지, 잘 들리는데
보청기를 끼었을 경우 부작용은 없는지 알고싶습니다.

또한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많은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지안어머님!

귀여운 따님의 청각건강을 생각하시면 밤잠을 못이룰 고통이란 것 잘압니다.

그리고 지안어머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저도 ‘긍정적인 사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지안에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청능평가’일거라 생각합니다.

5개월 아동의 난청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사실상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현대전자기술의 발달로 ABR 등 특수청각검사로 과거에 비해 보다 정확한 검사는 됩니다만, 사람의 오감 중 하나인 청각을 일반인의 기준에 빗대어 얼마나 듣고 못듣고를 말 못하는 아이에게 검사하기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선 대학병원에서 수년간 특수청각검사를 실시한 전문가분의 의견에 의하면 18개월 이전의 유소아동은 뇌의 성숙도가 낮아 특수청각검사에서의 반응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선별검사는 대부분 30~40dB로 시행하는 데 40dB를 넘어가게 되면 거의 80%는 난청일 가능성이 높고, 다만 수치의 변동이 있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뇌의 성장과정에서 기인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변동은 장비나 아니면 머리에 부착하는 센스의 오류에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ㅜㅜ)

따라서 보다 정확한 검사는 18개월 이후의 특수 청각검사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수청각검사 ABR에서 60dB정도 나오면 아동의 경우 순음청력검사에서는 50~55dB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 참고로 미국의 경우 30dB만 되어도 수업을 지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학습한 성인의 경우도 이 정도가 되면 언어생활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 중에 지안이가 생활 속에서 소리에 대한 반응을 하는 데 난청을 이해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약간의 설명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생활 속의 소리는 여러 가지 주파수가 합쳐진 ‘복합주파수’입니다. ABR은 장비마다 약간의 특성은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2000Hz이상의 고주파 특성을 검사하게 되는 데 지안이가 저주파음을 듣는데 문제가 없으면 ABR에서는 난청으로 나와도 생활 음은 들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혹시 예전의 음향기기에서 이퀄라이저라는 장치를 떠 올려보실 수 있겠습니까?

특정음악을 감상 하실 때 특정 주파수를 내려도 음악은 이상하게(=왜곡) 되지만 소리는 들리거든요. 즉, 딸랑이의 맑은 ‘딸랑’음이 둔탁한 ‘탕당’으로 들릴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안이가 반응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앞의 유소아 난청 어머님의 글에서도 주파수별 검사를 하시는 것이 정확하다고 소견을 피력했는데 아직 어린 지안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지안어머님께서 소리에 대해 약간만 연구하시고 소리의 종류에 따른 지안의 반응을 모니터링하시어 일기를 써 보시면 추후 청능재활에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 당장의 어머님의 대응법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우선 아이가 깜짝 놀라지 않을 만큼 목소리의 크기를 높여서 말을 하고 주위의 오디오와 비디오 등의 소리를 크게 설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파수별 검사가 가능하지 않으면 보청기도 한계는 있습니다만, 지안어머님께서 생활 속에서 지안이가 잘 듣는 소리, 놓치는 소리, 너무 커서 깜짝 놀라는 소리 등을 잘 메모하시면 보청기로도 충분히 휘팅(fitting)하여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유소아 난청의 청능재활에 있어서 효과는 저는 어머님의 관심과 인내 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걱정은 이렇게 정리해드리고 싶습니다.

보청기로 난청재활이 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를 알아주셨음 합니다. 정말 인공와우로도 재활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도 많거든요.

물론 귀여운 따님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모습을 상상하시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편치 않으시겠습니다만, 장애를 인정하는 단계를 잘 넘기시면 오히려 더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의 대답에 부족한 부분은 <유소아 난청> 카테고리를 좀 더 숙독해주시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지안이와 부모님의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기다립니다. ^^


 

참 한가지 더 질문을 하겠습니다
40dB의 청력이면 어느 정도 들리는지 궁금하며 보청기를 착용하면 어느 정도의 청력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애기가 자라면서 18개월에서 20개월까지 청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하는 데 가능한 얘기인지가 궁금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명록에 질문 남기신 현승이 아버님의 질문에 대한 답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승이 아버님!

방명록의 질문을 받고 사실 무슨 말씀을 먼저 드려야할 지 큰 고민을 몇 일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 침착하셔야할 것 같고 지식기반의 재활이 필요하실 것 같아 몇 차례 나누더라도 차분하게 답변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질문을 2차례 나누어서 주셨는데 제가 보기엔 두 번째 질문이 더욱 중요한 것 같아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도 4가지 상세 질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질문인 40dB의 청력에 대해 이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40dB의 청력이면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을까


아래 그림을 보십시오.

 

 

그림이 조금은 복잡해보이시죠?

그러나 이 그림은 어쩌면 현승이에겐 평생 정기적인 청력검사에서 보실 그림이므로 세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X축은 주파수(frequency, 단위 Hz)입니다. 즉, 소리의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Y축은 소리의 크기(loudness, dB)입니다.

주파수(X축)에서 좌측은 125Hz로서 저주파라하고, 우측은 8,000Hz로서 고주파라합니다. 이는 우리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로서 국제적으로 행해지는 청력검사 범위입니다.

소리의 크기(Y축)는 제가 20, 40, 70, 90dB에서 경계선인 점선을 나타내었는데요, 숫자가 커질수록 청력이 나쁘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상 20dB까지는 정상청력이라고 하고, 40dB까지는 경도난청, 70dB가지는 중도난청, 90dB까지는 고도난청, 90dB이상은 심도난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승이의 경우 40dB이라면 경도난청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40dB 그 자체만은 어느 정도 듣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40dB은 가청주파수범위의 산술평균값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빨간색의 O표로 연결된 청력도와 파란색의 X표로 연결된 청력도는 각각 우측과 좌측의 가상의 청력도입니다. 


오른쪽은 저음을 잘 듣고 고음은 못 듣는 청력패턴이고, 왼쪽은 저음을 못 듣고 고음을 잘 듣는 청력도입니다.

그러나 양쪽 귀 모두 똑같이 평균청력은 40dB입니다.

똑같은 청력인 40dB이지만 오른쪽은 남자에 비해 여자소리를 놓치기 쉽고, 주위가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듣기 어려운 특징이 있으며, 주로 감각신경성난청의 패턴입니다.

왼쪽은 남자의 목소리를 놓치기 쉬우며, 고막 이상 등에 의한 전음성 난청의 패턴입니다.

고음을 못 들으면 자음변별력이 떨어지기 쉽고, 저음을 못 들으면 모음 변별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현승이처럼 영유아의 경우 위와 같은 주관적 검사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주관적 청력검사는 3, 4살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러나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 소리에 대한 현승이의 반응 패턴을 잘 조사해보시면 다소 정확한 주파수별 반응 정도를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주파수 및 강도에 따른 생활음을 그림으로 나타낸 이미지를 올려봅니다.


상기 그림을 보시면 40dB정도의 청력이라면 중간의 <대화음 영역>에서 약간의 대화음을 놓치는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경우 30dB인 경우에도 충분한 학습을 위해 보청기를 권합니다.

40dB의 청력에서 보청기를 착용하면 어느 정도의 청력이 될까?

최근의 보청기는 과거의 보청기에 비해 외형(크기)는 작아지고 출력은 큰 보청기가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실제로 90dB이상의 심도 난청자 경우도 과거의 귀걸이형 보청기 일변도에서 고막형 보청기가 가능해졌습니다.
40dB의 경중도 난청자 경우 거의 정상 청력에 가까운 재활이 가능합니다. 


성장에 따른 청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인간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청능에 있어서도 이러한 현상이 드물지 않게 발견이 됩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의 경우 일부 유모세포가 손상이 되면 옆의 다른 유모세포가 손상된 유모세포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 소견을 덧붙인다면 의사소통에서 ‘소리의 감지’ 이상으로 중요한 ‘소리의 변별’은 현승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아니 영원히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경우 처음 영어 발음을 들으면 - cap vs. cat -소리는 들리지만 변별을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훈련을 통해서 차차 변별력이 생기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40dB의 청력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합니까?

100%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장기에 있어서 청력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평가하시어 보청기 등의 청능재활 도구를 정기적으로 조정하시어 항상 편안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은우엄마 2010/05/17 01:08

안녕하세요.. 항상 큰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우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90db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생후 2개월 때 검사함)
은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결과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두 달 뒤에 CT랑 정밀 검사 다시 하기로 했고요.
이제 태어난 지 두 달 넘은 우리 은우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눈 맞추기, 노래 불러주기, 스킨십 많이 하기, 책 읽어주기, 손잡고 율동하기, 이야기하기 등은 하고 있는데요.

1.무엇을 더 해줘야 할까요???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2.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텐데 양쪽모두 하는 게 좋겠죠?
3.와우수술을 한쪽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 안한 나머지 귀는 보청기를 사용하게 되나요?
4.보청기는 얼마 만에 교체해 줘야 하나요?
5.은우에게 맞는 재활치료 책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은우어머님께서 방명록에 남기신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은우어머님.

지난 4월 9일 생후 21일된 은우의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는데 벌써 2개월을 맞이하였군요.

제가 그다지 결정적인 조언도 못해드린 것 같은데 감사를 표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송구스럽습니다.

제 아내가 임신하였을 때 당시에 태교에 관심이 많아 음악 CD를 많이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막상 출산하고 나서는 임신 때만큼 교육에 신경을 못 썼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은우어머님이 질문처럼 유소아 아동에 있어서 교육 특히 난청 유소아동의 교육에 있어서 질문에 제가 얼마나 충실한 답변을 드릴 지 의문이 듭니다.


아이에게 오감(五感)은 중요합니다.

거기에 비해 지금 은우어머님께서 하시는 교육은 너무도 잘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학자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오감을 골고루 자극하는 것이 발달과정에 있어서 좋지 않을 까 합니다.

현재 은우어머님께서 하시는 자극은 일상에서의 미각과 후각을 포함한 모든 자극을 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눈 맞추기(시각)

노래 불러주기(청각+시각)

스킨십 많이 하기(촉각)

책 읽어주기(청각)

손잡고 율동하기(촉각+시각)

이야기하기(청각+시각) 


다만 현재 은우가 청각기능이 다소 약하여 제한된 소리만 인식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어머님께서 좀 더 큰 목소리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실제로 장시간 큰 목소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교육용 확성기나 약간의 음향기기를 이용으로 증폭된 소리를 들려주는 방법을 모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아이의 육아경험을 돌이켜 보면 아이가 캐릭터 비디오를 좋아했는데 이대 TV 볼륨을 아이의 반응이 일어나는 포인트를 찾으시어 크게 해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소아의 보청기 착용

경제적인 여건과 아이가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는 귀의 구조를 지녔다면 저는 ‘무조건’ 양이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보청기의 양이 착용의 효과는 많은 청각학자들에 의해서 그 효과가 증명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그 하나의 연구 예입니다.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선택

현재 일부 연구에 의해 인공와우도 양이시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흔치는 않습니다만, 보편적으로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조합으로 청능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보청기의 교체 주기

보청기는 의료기기로서 법정내구연한은 5년으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러나 법정내구연한이 수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보청기 청소 및 제습 관리를 잘하시면 10년도 사용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다만, 귀에 삽입되는 부분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약 2년 주기로 교체를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는 귀 안 (외이도)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그다지 비싸진 않습니다.


청능재활 서적 추천

청능재활 추천도서에 대해서는 2010년 4월 13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승현맘(유소아동 난청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씀 및 추천도서 ‘
아동청능재활


그러나 대형서점이 가까우시면 직접 방문하시어 검색대에서 ‘청능재활’, ‘청각장애’ 등을 검색하시어 더 많은 책에서 은우에게 적절한 서적을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블로그 방명록에 유소아 난청아동의 어머님께서 '청음기' 관련 질문이 있어서
관련된 포스팅을 해봅니다.
'청음기'란 용어 자체는 개인적으로 생소했습니다만, 난청아동의 특성과 내용을 보니 다음 자료로 사료되어 일반인들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시도록 편집해보았습니다.

구입은 주로 중대형 이비인후과에서 상담하시면 가능하구요,
공급회사인 코클리어코리아에 문의하시면 구입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소개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왼쪽 귀에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한 4세 여아(김O은)와 이모를 대동한

보호자(젊은 엄마)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아이는 센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었구요.


4세....

정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딸이었습니다.

그 딸을 보는 젊은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다른 각도에서 비유를 해봅니다.

가끔 TV를 보면 어릴 적 먼 나라로 입양되어 간 아이가 20대 어여쁜 처녀가 되어 생모(친모)를 만나서 말이 안통하면서도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범벅으로 우는 상황을 보면서 서로의 감정과 속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두 분이 얼마나 답답할 까 생각했는데 유소아동 난청 어린이를 보면 항상 그런 기분이 듭니다.


즉,....

난청을 가진 어린이와 그 엄마가 서로의 상황을 묻고 답하지 못하니

난청 어린이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 줘야할 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제 방문한 4살 김O은 어린이도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는 맑은 눈망울과 밝은 미소를 머금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데

정작 그 어린 아이의 청력을 정확하게 알 수도 없고 또 착용한 보청기가 그 어린 아이에게 적절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는 지 확인을 하기가 막막하였습니다. 


난청은 정말 다양한 유형과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100인 100색입니다.

심지어 좌우 청력도 똑 같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어서 듣는 소리도 엄밀히 말씀드리면 좌우가 다릅니다.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의 패턴을 통해 살펴본 자음 변별력 저하 이유?


그럼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의 패턴은 어떨까요?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만 전형적인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그림은 왼쪽 귀의 청력산태를 나타낸 그래프(오디오그램)입니다.

저음은 경중도난청의 범위에 있으며, 고음은 고도난청에서 심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경사형 난청의 유형입니다.


이 경우 말(어음, speech)에서 자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음과 자음을 분석해보면 자음이 고음(고주파) 영역에 위치하고 있고 에너지가 모음에 비해 작은데 전형적인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고음을 못 듣는 경우가 많아 ‘의미(뜻)’를 지닌 자음을 놓치므로 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라는 단어가 ‘아’로도 들리는 이유가 이런 데서 초래 됩니다.

 

그래서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소리의 감지보다는 소리의 변별 검사를 통해서 난청의 유형을 정확하게 판별을 할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아이를 앞에 앉혀 놓고 엄마가 입을 살짝 가린 상태에서 아이에게 말을 따라하도록 시켜 보세요.

입을 가리는 이유는 아이는 난청의 유무에 상관없이 눈치가 빨라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따라하는 순독(Lip Reading)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엄마가 아이가 듣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오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어린 아이가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림판을 두고서 듣기 평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자와 하마 그림을 두고 입을 가린 채로 소리 크기를 달리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반응 하는지 관찰하시면 아주 훌륭한 어음청각검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주위가 소란스러운데서 하시면 안 됩니다. 소란스러운 ‘소음’은 저음(저주파음)이기에 말소리의 변별에 방해를 주게 됩니다.


소영이라는 이름에 돌아보았다고 해서 ‘잘 듣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영이라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ㅅ’발음은 난청 아이들이 듣기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발음으로서 고주파음입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꼈을 때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대밥을 하였다고 해서 ‘잘 듣는다’라고 속단하시면 안됩니다.

아이는 ‘오영아’ 또는 ‘영아’라고 듣고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같은 유치원에 ‘호영’이라는 남자 아이가 있다면 호영이라는 이름을 호명해도 소영이가 대답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난청 아동은 아빠 목소리와 엄마 목소리의 식별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아까 그림에서 보신대로 전형적인 난청 아동은 고음(고주파음)을 못 듣는데, 여자 목소리가 고음, 남자 목소리는 저음으로서 대체적으로 엄마의 소리보다 아빠의 소리를 듣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아빠랑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고 엄마와의 대화가 대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친숙한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을 쉽게 보이겠죠.

따라서 아빠가 많이 놀아준 일요일 오후 조용한 장소에서 똑 같은 단어 리스트로 가급적 비슷한 크기의 목소리로 단어 맞추기를 해보시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딸랑이 소리를 못 들어요.

딸랑이 역시 전형적인 고음(고주파음) 악기로서 딸랑이 외에 다양한 악기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북소리는 저음 악기로서 딸랑이와 북소리를 비슷한 크기를 들려줬을 때 반응을 관찰하는 것도 좋습니다.

악기를 일부러 돈을 주고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 접시를 티스푼으로 때리면 고음이 나고, 플라스틱 통을 엎어놓고 숟가락으로 때리면 저음이 발생하니 어떠한 소리 도구를 사용하시더라도 엄마께서 일지를 만드시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두시면 나중에 청능재활에 도움이 됩니다.  


소리의 감지와 변별은 다릅니다. 올바른 청능재활은....

오늘 포스팅의 결론에 해당되겠습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듣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것이 많은 부모님들이 빠지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음을 들을 때 ‘레’를 치면 듣게 되고 마찬가지로 ‘미’를 쳐도 듣게 됩니다. 이는 '감지'입니다. 그러나 ‘미’와 ‘파’를 쳤을 때 두 가지음을 차이를 구별을 하는 것을 '변별'이라고 합니다.


유소아 난청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노인성 난청자분께 입을 가리고 ‘닭 드셨습니까?’ 라고 여쭤보면 ‘밥 먹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닭’이란 소리를 ‘밥’으로 들으셔서 이 경우도 변별을 못한 경우가 됩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연습을 하시면 달과 밥을 변별할 수 있게 됩니다.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능재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랜 시간을 가지고 긴 훈련을 하시면 아주 좋은 결과를 보이리라 확신합니다.


 



 




승현맘 2010/04/02 10:59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도 자세히 설명을 안해줘서 너무 답답했는데,,,,
유소아 난청의 카테고리 글들을 읽다보니
청능재활 책 한권을 독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윤태현교수님께 진료를 보고 있는데 어떤 병원,어느분께 보는게 좋은지 말씀해주세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료진을 만나냐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게 현실이 아니기를.... 꿈이기를....
부정하기도하고, 아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해요...
긴마라톤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ㅠㅠ
난청자녀를 둔 부모들 모임이 없나요.??..
같이 정보도 나누고 자녀 키우는 노하우도 배우고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찾아보긴 했으나 활발히 활동하는 카페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니 보람과 오히려 제가 감사함을 느낍니다.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와의 소통의 중요성

아동청각학을 전문으로 전공하고 전문으로 아동만 전담해서 실행하시는 의료진은 꼭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각 대학병원에서 아동 전문 또는 소아 전문 병원이 따로 준비되고 있습니다만, 해당 의료진은 성인 치료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신생아 및 아동난청의 경우 의료진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료진과 얼마나 원활하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신생아 및 아동은 검사에 있어서 성인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검사의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력평가를 시행하시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감기, 중이염, 약물 등)들을 사전에 주의 및 예방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승현이의 청력검사 결과를 전문가 이상으로 충분히 이해하시고 추후에 결과에 대한 변화들도 항상 관심을 두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육아일기를 쓰시듯이 승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투병)일기를 작성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승현에게 대한 어머님의 미안함 맘

저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이염으로 난청 및 학습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저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유난히 제게 ‘죄의식’을 가져 오셨던 것 압니다. 그래서 제게 유난히 눈물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장하여 아들을 가졌는데, 생후 3개월부터 시작 된 엄청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밤잠을 설칠 때 제가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아토피가 일반 명사가 되었지만 당시에 아주대학병원 소아과를 가면 옆방의 다른 진료중인 소아과 의사를 불렀을 정도로 제 아들도 의사들에게 호기심 가득 찬 임상대상이었을 정도로 심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승현 어머님의 장애를 부정하고픈 마음과 미안한 마음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당연한 심리현상입니다.

그러나....

‘미안함’은 정말 승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에 하셔야 하였으면 합니다.

최근 TV에서 가수 이상우씨의 장애아들인 큰 아들의 육아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참으로 긴 마라톤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 모임

그리고 난청 아동 부모님 모임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 사실 장애의 정도가 달라서 인지 모임이 활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 몇 종합병원들의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인공와우, 보청기, 청능훈련, 청능재활 등 여러 가지 청각에 대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주기적인 모임 및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인공와우 관련 세미나를 하였는데, 이런 곳에서 청각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평소 궁금해 하셨던 것에 대해서 질문하시면 보다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CI) 세미나]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교실 (2010/3/12)

                 (※세미나 내용은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 참조)

추천도서 ‘아동청능재활’

마지막으로 승현 어머니께 청능재활에 관한 도서를 아래와 같이 추천합니다.

추천도서는 청각의 구조 및 생리부터 청능훈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으며, 아동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동청각장애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동 청능재활은 선천성 청각장애 아동의 원만한 발달을 위한 초석으로 청각학뿐만 아니라 의학, 공학, 특수교육학, 아동발달,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총체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전문 분야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재활 분야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관련 영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동 청능재활과 관련하여 읽을 수 있는 서적이 매우 부족하다. 또한 청능재활과 관련된 지식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난해하여 필요성을 자각하면서도 접근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특히 재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부모는 더욱 그러하여 청각장애 자녀를 재활시키는 데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본서는 아동 청능재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청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제공하고자 하는 데 우선적인 집필 의도가 있었다.

현재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교과과정, 말지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와 이론은 비교적 많이 보고되어 있다. 본 서는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재활을 위하여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과 그들의 재활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들이 어떻게 재활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참고서이다. 따라서 본 서는 아동 청능 재활에 초점을 두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알아두어야 할 유소아의 청능발달, 보장구 기능 및 활용, 교육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본 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아동 청능재활을 이끌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청각 기초 및 검사, 청능발달 및 교육, 청능평가 및 훈련, 보장구 종류 및 기능, 활용 및 효과에 대해 언급하였고, 끝으로 유소아들의 청능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현장에 근무하는 교사 및 전문가, 부모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아동의 청능재활에 관심을 가진 특수교사, 일반교사, 언어치료사, 청능사, 대학(원)생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 등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이 상 흔
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 경북대학교 병원 원장
전, 대한이비인후과 회장

♣ 박 미 혜
현, 가야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교수
전, 지음청각재활연구소 소장

♣ 이 달 희
현, 구미혜당학교 교사 /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전공 석사

♣ 허 명 진
현, 경북대학교 병원 언어난청크리닉 실장 / 대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언어청각장애아교육 전공)


목차
 

1 청각 기초

1. 청각 구조 및 생리

2. 청각 발달

3. 청각장애의 정도

4. 청각장애의 종류

5. 청각장애의 원인

6.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

2 청각 검사

1. 주관적 청각검사

2. 객관적 청각검사

3 청능발달과 교육

1. 청각장애 아동의 발달

2. 건청 아동의 발달

3.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 발달과 교육

4 청능 평가와 훈련

1. 청력과 청능

2. 청능 평가

3. 청능 훈련

4. 청능 훈련과 청각 학습의 차이

5 보청기

1. 보청기의 기본 구조

2. 보청기의 종류

3. 보청기의 선택

4. 보청기의 착용과 주의점

5. 보청기의 구입과 관리

6.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6 인공와우

1. 인공와우 시스템의 기초

2. 인공와우의 구조

3. 인공와우의 종류

4. 인공와우 대상 아동을 위한 평가

5.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비교

6. 인공와우의 선택

7. 인공와우의 관리

8. 인공와우의 고장과 대처방법

9. 인공와우에 대한 잘못된 생각

7 청각보조장치

1. 듣기의 방해 요인

2. 청각보조장치의 필요성

3. 학교에서 사용하는 청각보조장치의 종류

4. FM 시스템의 종류

5. 청각보조장치의 활용 조건

6. FM 시스템의 사용 효과

8 청능 훈련의 실제

1. 청능 훈련 방법

2. 청능 훈련 과정

3. 청능 훈련 내용

4. 청능 훈련의 실제


 

 

질문 2010년3월31일

울아들은 36주에 태어났구요,
신생아실에서 시행한
AABR검사에서 refer -> 일주일후에 pass가 나왔어요.

신생아 때부터 눈 마주치기가 어렵고 자꾸 위를 쳐다보더라구요.

3개월이 지나서는 위로 보는 건 감소했지만 불러도 쳐다보지 않고 다른 데만 보더라구요.

4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안 하고 5개월에 영유아 건강 검진을 하면서 소아과 의사가 큰 병원 가 검사를 해보라고 해 서울아산병원에서 TEOA & 중이검사를 했고 둘 다 이상이 있으며 6개월에 정밀검사 ASSR &중이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고막은 깨끗하다고 하네요...

신생아 난청인 경우 3~6개월 사이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마냥 6개월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게 맞는지, 어느 병원의 교수님이 신생아 난청을 잘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아이는 문을 쿵쿵 두들겨도 안보고, 귀 옆에 딸랑이를 흔들면 보기도하고 안보기도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소리가 아니라 물체가 어른거려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야가 안 보이는 귀 뒤쪽에서 딸랑이를 크게 흔들면 반응을 안보이더라고요ㅠㅠ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어머님께서 승현이 때문에 맘 졸이시는 게 눈에 선합니다.

급한 맘도 읽어 지구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받았던 어떤 질문보다도 승형이 어머님께서 주도적으로 승현이의 청능재활을 위해 열심히 care 하셨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받으신 청력검사를 요약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AABR(auto-ABR)
AABR(auto-ABR)은 신생아 청력선별검사로 검사목적은 신생아 청력의 이상 유무를 선별하는데 있습니다. AABR의 판단 기준은 청력역치(*역치: 피검자가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 40~50dB에서 반응이 있는 경우 pass가 되며, 반응이 없는 경우 refer가 되는 것입니다.


TEOAE
TEOAE는 정상청력의 성인의 경우 거의 100% 반응이 나타나며(신생아의 경우는 청각기관 발달이 미숙하여 100% 나오진 않음), 청력손실이 30~40dB이 넘어가는 경우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청력상태를 추측하면 40~50dB 청력수준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추측되며, 병원에서 6개월째에 ASSR을 실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5개월째에 실시한 중이검사에서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동의 건강상태(중이염, 감기 등)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중이염, 감기 등은 ASSR 검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뢰도 있는 검사(ASSR)를 위하여 경과를 살피고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SSR

ASSR은 아동의 역치를 주파수 범위 250Hz~4,000Hz에서 평가가 가능하며, 최대 130dB(심도난청 수준)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우선적으로 ASSR의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주파수별 청력수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서 청능재활의 필요 유무 및 청능재활 계획이 결정될 것입니다.


참고적으로 청능재활은 청력수준 및 청각기관 이상 유무에 따라 1) 보청기(Hearing Aid)에 의한 청능재활(ASSR 검사결과 필요)과 인공와우(Cochlea implant)에 의한 청능재활(이과적인 수술 필요)로 나누어집니다.

아동의 정확한 청력수준 파악, 청력수준에 따른 적절한 청능재활, 언어치료 등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이가 어느 정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나 표현이 가능하면 놀이검사법(play audiometry) 등을 통해서라도 주관적 청력검사로 평가를 하심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소아 난청의 경우 대부분이 고주파 난청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딸랑이 같은 고주파음의 악기 소리를 못들을 수 도 있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소리를 동원하시어 관찰해보시고 그 반응을 일지로 작성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일종의 가장 기본적인 청능재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 <유소아난청>에서 더 많은 자료를 읽어 나가시면 스스로 재활 방법이 정립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승현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길고 먼 길을 가신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파이팅입니다. 

  


[연관글]

유소아 난청(6개월 남아)에 대한 부모님의 냉정한 대처법




30개월 아이가 난청이 의심된다네요 

kmjg**** 2010.02.19 17:17


신생아 청각검사때 이상은 없었어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가 자주 걸렸는데 중이염도 자주 앓았고요

엄마 아빠 아들 중얼중얼 잘했는데 24개월쯤 열감기 한번 앓고 나더니 얼마있다 불러도 돌아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귀에 물이 찼다고 하셔서 한달간 약먹고 치료했어요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도 했는데 한쪽만 조금 이상이 있어서 약먹음 괜찮아 질거라고..

한달후 병원에서 괜찮아 져 약끊고 지내보라고 하시길래 돌아왔죠

그래도 예전처럼 소리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말이좀 늦는 편이구나..이런 멍청한 생각만 했네요

2달후쯤 병원에 또 가게되었어요

조금 부어있지만 약물치료는 필요없다시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한달후 청각검사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의사선생님께 말이 늦다, 큰소리에만 반응한다,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다, 의사표현도 몸으로 하는편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뇌파검사 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예약하는데 검사하시는분이 의사는 아니지만 난청같으니 좀 일찍 오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대개 생후6개월쯤 치료하는데..그러셔서 신생아검사땐 이상이 없었고 부쩍 감기를 앓고나서 이런것 같다고 했어요

그분이 중이염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하고 다음주에 검사 예약하고 왔는데 아휴..

소음성난청이면 치료방법도 없다고 나오고

너무 늦게 치료를 해주는것같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죽겠네요..

인공와우라는 것도 알아보니 바로 듣고 말할수 있는 간단한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활치료도 오랫동안 받아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런 한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기가 불쌍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지만 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자세히 알려주시고 재활치료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에서 해결해드려야 할 유소아 난청에 대해서 ‘개인’으로서 해결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호주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가의 의료체계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청능재활 마라톤’하신다는 자세로 자제분의 모든 의학적 기록을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30개월 된 자제분의 행동발달 정도가 궁금합니다.

혹시 소리 크기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지요?

즉, 두 가지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소리를 감지하였을 때 주관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지요?

만약 표현이 서툴다면 현재로서 어머님이 아이랑 놀이(play)로서 소리의 반응을 교육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가능하시다면 주관적인 청력검사를 주파수별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play audiometery 등으로 청력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자제분의 청능재활은 걱정하신 것처럼 늦지만은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공와우를 생각하시더라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현재의 자제분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규정하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제분께 시행하는 모든 청력검사는 막연하게 알지 마시고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스크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는 제가 보기엔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메트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삽입한 튜브로 압력을 가하여 나타나는 고막의 운동성으로 중이염 등 중이강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그리고 질문 후반부에 소음성 난청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질문자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난청의 종류/원인/특성/재활방법에 대해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의 종류는 감각신경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 있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먼저 감각신경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과 청력회복 방법입니다.


 

청력회복으로 보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상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간 보청기 착용을 하여야만 합니다.


2. 전음성 난청 (Conductive Hearing Loss)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로 청능재활이 비교적 쉽습니다.


3. 청능재활 방법 (Auditory Rehabilitation)

청능재활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재활은 여기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청능재활 관련 서적 1권 정도는 독파하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청기를 하든, 인공와우 수술 하든 그 상태에서의 (보정) 청력검사를 반드시 하시어 그 후에 소리의 변별 훈련을 해주셔야 궁극적으로 말(언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답이 무척 길어 졌습니다.

정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어 냉정을 잃지 마시고, 청능재활의 긴마라톤을 하신다는 자세로 길게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료 수집을 하다가 유소아난청(아동난청)에게 정말 유익한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이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였습니다.
게다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 자체가 아주 재미있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찾아가실 곳은 국립특수교육원(
www.knise.kr)에서 운영하는 교육관련 사이트인 에듀에이블(www.eduable.net)을 방문하십시요.

그리고 초기화면 상단의 메뉴 중에서 <교육용프로그램>을 클릭하십시요.


그러면 하단에 <훈련 프로그램> 3종류가 보이실 것입니다. 

1. 청각장애 언어훈련 프로그램


2. 청각 의사소통장애 영유아용 언어훈련프로그램


3. 말소리 청능훈련
 

청능재활훈련에 정말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게임하듯이 청능재활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학부모님께서 프로그램을 먼저 이해를 해주시고 아이가 청능재활훈련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스피커의 음량 크기를 잘 설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은 나이가 아닌 언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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