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엄마 2010/10/23 17:06

산부인과 청력검사에서 2회 재검이 나왔으며, 10흘정도 되는 날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도 재검이 나와 50일째 되던날 뇌간유발반응검사를 했습니다. 결과 전농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결과에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현재 다른 병원에서 다른 검사를 해보고자 기다리고 있습니다.
CT에서는 정상소견이라고 하시던데,
감각신경성난청의 경우 CT상으로는 깨끗하게 나오는건지... 달팽이관 모양도 좋고, 고리도 예쁘게 만들어져있어서 모양상으로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CT상에서는 아무 문제 없어도 전농판정나고 그러는건지...
혹시 조금 더 기다렸다 하면 다른 결과를 기대해도 되는건지...
매일 웹상에서 정보찾고, 읽은글 또 읽고...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큰 소리를 내면 눈을 깜빡거리던데... 이건 소리가 아닌 진동에 반응하는거라고 의사선생님은 말씀하시던데... 그래도 전농인건지... 잔청이 있어도 전농인건지... ㅠ.ㅠ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레오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자녀분의 난청 판정으로 겪고 계실 공황감에 뭐라고 위로의 말슴을 드려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차분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CT 촬영상의 달팽이관 이미지와 난청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으로 정리됩니다.

CT 촬영(CT-Scan)은 귀의 신경, 달팽이관, 주변의 뼈, 뇌간부분을 포함하는 부드러운 세포조직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CT 촬영(CT-Scan) 종양(tumor), 감염(infection) 그리고 선천적인 결함(congenital defects) 들을 찾아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CT 촬영 사진입니다.

사실 달팽이관의 윤곽을 살피기도 어렵습니다.

실제 달팽이관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노란색 원형 내부가 귀의 구조인데 달팽이관 부분의 판독이 쉽지가 않습니다.> 


<20번이라고 적힌 부분이 달팽이관입니다.>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 사진입니다.>


따라서 달팽이관의 CT 촬영사진은 달팽이관의 구조적인 형태 파악에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됩니다. 기능적인 사항은 청능평가로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부터 자녀분의 청능재활을 위해 강한 마음을 가지시고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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