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2011/01/09 15:41
안녕하세요?

돌발성 난청으로 10년 동안 말소리를 듣지 못하였다가 인공와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한 곳 말고 다른 곳에서 청능재활을 하려고 하는데 어떠한 정보를 알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돌발성 난청이 몇 세에 발생하였는지 난청 발생 후 10년간 어떠한 재활을 시도해 보셨는지 , 현재 연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셨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렸으리라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인공와우 수술 후 청능재활 및 언어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듣는 소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공와우 수술의 경우 와우에 전극을 삽입하여 소리가 전류로 전달됩니다. 이 전류가 청신경을 자극하여 뇌가 그 신호를 인지하게 됩니다. 인공와우 이식자는 정상인이 듣는 소리와는 다른 ‘전기신호’를 듣기 때문에 그 신호를 인지하는 과정을 청능재활을 통해 익혀야합니다.

 

Clark G[Cochlear implants: fundamentals and applications (CI)]에 의하면 선천성 아동의 경우에는 수술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정상아동과 비슷한 언어발달이 가능하며 선천성 아동이 청소년기 이후에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 언어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인공와우 수술 후 예후가 가장 좋은 경우는 언어습득 후 수술을 한 성인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질문자님과 비슷한 사례에서는 인공와우의 음질은 자연음에 가깝기는 하지만 건청인이 듣는 소리와는 차이가 있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소리에 대한 적응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이루어졌다고 보고하였습니다.(아동청능재활, 이상흔 저)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훈련은 청능사, 언어치료사와 가족 또는 주변인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때 청능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공와우 수술 후 Mapping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보청기의 Fitting, 즉 조절과 같은 과정으로 이 과정의 성과에 따라 듣는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담과 와우 Mapping과정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청능사의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Mapping 과정 중 조절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훈련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감지, 즉 소리의 유무에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감지를 시작으로 변별, 확인과정을 거쳐 이해단계에 도달합니다.

 

청능훈련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력손실 정도, 시기 등에 따라 소리를 감지, 변별, 이해, 확인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청능재활의 기간도 달라집니다.

 

인공와우의 청능훈련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특정 어음 처리 방식과 함께 말소리의 특징에 맞추어야 합니다. 청능훈련에서 언어의 수용 훈련은 말소리 읽기, 시각적인 단서 없이 말소리 이해, 배경 소음이 존재할 때 말소리 듣기, 그리고 환경음의 지각과 인지를 결합해서 제공되어야 합니다.

 

또한 청능훈련의 경우 대상자의 연령과 청력의 정도를 파악하여 청능훈련의 난이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청능재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선생님 본인의 의지와 열정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청능훈련에 임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영엄마 2010/07/23 15:58

지난번 글 올렸던 엄마입니다.

서울대 진료를 하고 왔는데 교수님은 무조건 와우밖에 답이 없다고 하십니다.

조금이라도 청력이 남아 있다면 수술을 안 하는게 최선 아닐까요?..
우선
3개월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고 해서 맞춰놓고는 왔습니다.

전정도수확장증도 있다 하는데 그렇다면 결국에 와우를 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와우로 재활을 시작하는게 나을까요? 판단이 안서네요.

보청기로 얼마만큼 들을 수 있는 건 지 봐야겠지만 그래도 보청기에 믿음을 갖고 언어치료며 재활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지방이라 여러 가지 제약이 많으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2009년 9월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제2009-180호)에 의하면 요양급여가 ‘만 2세 이상 15세 미만’의 아동인 경우 다음에 따라 적용됩니다.

 

2.  2세 이상 15세 미만인 경우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환자로서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 착용 및 집중교육에도 어음변별력과 언어능력의 진전이 없을 경우
단, 술 후 의사소통 수단으로 인공와우를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제외함.


따라서 인공와우 수술 전 보청기를 3개월간 착용하여야만 요양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와우 수술을 하지 않는 귀에는 수술 후에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을 의료계에서도 권하고 있으며, 청각학적으로도 잔존청력을 활용할 수 있어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머리에 부착되는 외부장치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귀걸이형 보청기와 유사합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이지만 몸에 새로운 전기장치가 부착되면 이물감으로 인한 거부감이 생기는데 아동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 커질 수 있어 인공와우 수술 이전에 보청기에 적응을 잘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공와우에 의한 청능재활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법에서 명시하는 것과 같이 최소한 3개월간의 보청기 착용과 집중교육(청능훈련, 언어치료 등)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는 데 이때 어음변별력 향상이나 언어능력이 발달한다면 굳이 인공와우를 하는 것보다 보청기를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여기서 우려되는 사항은 과연 병원 측 상주 직원 또는 병원에 출장 가는 보청기 영업사원의 휘팅(Fitting) 수준에 따라 보청기의 효과는 크게 차이가 나고 또 언어발달이라는 과정은 시간에 비례한다고 볼 수 없어 4~5개월의 사용시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아이에게 최소 사용기한인 단 3개월만의 사용 후 결과만으로 보청기를 중단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동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인공와우 수술을 한 아이도 평균 3~4년간의 지속적인 청능재활과 언어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5년 이상 지속해야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경우에는 의사 결정권이 없는 아동을 대신하는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3개월 동안 아동이 어떻게 듣는지 즉, 청능재활 및 언어치료에 따른 어음변별력 수치 등의 결과물을 반드시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타인(청능사, 언어치료사, 의사 등)에 의한 결정이 아닌 자기(부모님)주도적인 결정을 하셔야만 효과적인 청능재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윤연정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신데..이번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게 되었어요..
인공와우 수술.. 하실 텐데..많이 걱정되네요...
수술 전에 도움이 될 만한 건 어떤 것이 있는지와..
보험관련해서 자세히 쉬운 설명을 받고 싶어욤..

2010/06/17 11:15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연정씨 아버님의 기본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답변에 다소 제한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공와우는 청능재활(auditory rehabilitation)의 수술적인 접근방법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앞둔 시점에 환자와 가족 분들께서 갖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상상하시기 힘들 것입니다. 그 스트레스는 수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나 우려감에서 기인한다고 볼 것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효과는 다음의 변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청력손실의 시기

난청의 정도

수술 당시 연령

인공와우 이식기의 기능(전극 수 등)

수술 이전의 교육수준

인지력과 발달 정도

가족의 협조

등입니다. 


윤연정씨의 질문으로서는 아버님의 청력상태의 정보가 많지 않아 단순하게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 필요한 사항을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저 역시 귀 수술을 5차례 받은 경험이 있어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수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대감과 걱정이 교차합니다.

심리적으로 많은 불안감이 생깁니다. 아마 차가운 수술방으로 들어갈 때에는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수술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담당 의사선생님과 잘 협의하시어 수술 직전과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시기인 6개월까지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시는 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즉, 잘 드시고 편안한 심리상태를 유지하시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리 수술 후를 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특히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청능재활이 사실상 수술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술 후에는 경황이 없을 수 있으므로 미리 수술 후 청능재활을 할 기관을 선정해놓으시고 수술 전 의무기록 사본을 복사하시어 청능재활 담당자분께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청능재활이 이루어진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아버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면 퇴원 후 자택 내에서의 동선에 불필요한 물건이 없도록 주변을 정리해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수술 후 담당 의사와의 정확한 소통을 위해 육아일기와 같은 조그마한 수첩의 투병일지를 작성하십시오. 이왕이면 엑셀 프로그램등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2002년 6월 현재 인공와우 이식수술 성인환자 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 안면신경 자극, 이명악화 등 (20건) 및 기계이상(4건)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긴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아동환자의 경우(491건 중 후유증 13건) 보다 많은 숫자로 보고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성인환자가 아동환자에 비해 수술 후 관리가 다소 소홀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뭏튼 수술의 성공에는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을 앞둔 직전인 경우에는 환자의 안정된 심리를 유지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인공와우 수술의 보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포스팅 하였습니다.

http://audiology.tistory.com/605


그러나 보다 확실한 사항은 사전에 원무과에 확인을 거치십시오.

입원기간이 1주일 이상 갈 경우 중간정산을 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를 하는 차원에서라도 보험여부와 예상 수술비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을 가족 분께서도 같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첫날부터 환자식사로 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간호하시는 가족 분들께서는 미처 식사 준비가 안 되어 환자인 입장이었지만 혼자 먹는 게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간호하시는 보호자 분들의 안정도 사실상 환자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보호자용 식사나 야간 보조침상 수면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시 한번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후 청능재활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포스팅을 맺겠습니다. 


연정씨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드립니다.


 달팽이관에 문제가.

비공개 2010.02.19 00:05

동생이 한달 넘게 병원(집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달팽이관에 염증?이라고 해서 맨날 약을 먹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달팽이관이 파괴??? 되었다고 병원에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달팽이관이 파괴되면는 아예 안들리는거에요??? 지금 한쪾만 망가졌는데 점점 다른 한쪽도 청력을 잃는건가요??? 동생이 너무 걱정되요ㅠ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달팽이관(와우)는 외관이 실제로 달팽이껍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달팽이관 안에는 수만 개의 유모세포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달팽이관은 양 귀에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소리의 전달 과정에서의 달팽이관과 실제 손상된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입니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hair cell)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전부 손상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소리의 감지’가 전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단 특히 개인병원의 경우라면 영상진단이나 특수청각검사가 아닌 일반적인 간이 청력검사의 결과에 의해 판단해주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아마도 청력검사 결과 일부 주파수에서 경미한 난청이 있어서 내린 진단이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를 안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경미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그다지 큰 걱정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병원에 가시면 반드시 메모지를 들고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적으시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세요. 오히려 그런 습관이 걱정을 덜하게 할 분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양쪽이 각각 독립적입니다. (양 팔과 양 다리 처럼요...)

따라서 난청이 다름 귀로 전염이나 전이가 안 됩니다.

그러나 동생분의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시어 향후 더 이상의 진행이 안 되시도록 예방을 하시는 게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세포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이로 봐서는 중학생으로 추정이 되는데, 최근 중고등학생의 달팽이관의 손상의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MP3, 게임 등 지나친 소음 등의 원인도 큽니다. 아무튼 최대한 노력하시어 추정되는 원인을 찾으시어 이를 피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비염이 심했던 날 다음, 돌발성난청과 이명이 생겼는데 비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까?

혹 그렇다면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3. 보청기로 이명에 적응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이런 거 말고, 다른 치료법 없나요?

평생 이렇게 이명을 갖고 살려니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 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을 토대로 아는 데까지 답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1. 비염치료를 통해 이명을 없앨 수 있는지요?

청각학적인 측면에서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명과 비염의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시어 1번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해부학적인 개념을 잡으시면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명은 달팽이관(와우)의 청세포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염은 글자 그대로 코 안에서의 염증이 일어나는 현상이구요.

따라서 비염과 이명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코는 이관을 통해 중이강과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비염은 중이염 등의 중이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이미 상식화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명과 상관없이 비염은 치료하시는 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2. 숨들이 쉴 때 왼쪽 귀에 바람이 들어오는데, 코를 풀때 약간에 자극이 옵니다.

1번 질문의 답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와 귀(중이강)는 이관(유스타키오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강을 코로 환기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체질적으로 간혹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악성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이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비염치료를 하면 금방(거의 즉시) 치료가 됩니다만, 제 경우 알레르기 원인 인자와 접촉을 하면 금방 재발되는 특성이 있어 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명에 다른 치료법 없나요?

20대 중반의 질문자님께서는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에서 포괄적인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명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도 접하신 것 같습니다.

현대 의학 기술로도 이명이 유발되는 달팽이관(이관)의 의학적 접근은 상당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대학병원에서 주최한 ‘이명치료 세미나’에 참석하여 얻은 정보에서도 맣은 접근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질문자님처럼 의학적인 방법으로 완치가 안 되는 경우에는 sound therapy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보청기도 훌륭한 sound therapy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은 후에 본격적인 sound therapy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sound therapy는 주무실 때 머리맡에 시계를 둔다든지 물 소리 나는 가습기 등을 배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팽이관이 죽었어요~~

tig02***  2010.02.10 01:0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3 이고요... 네이버 지식인에서 보고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유치원생인가 그때 처음 오른쪽 귀가 안들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서울대학병원까지 갔는데 청세포가 죽었다고,, 그러더군요,,,

어차피 왼쪽은 괜찮으니까  그냥 사는게 더 좋을 것 갔다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10년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근데 요즘 너무 힘들더라고요,.. 왜 하필 난지...

그래서 그런데  이런 경우 아주 방법이 없나요...??

그냥 많이 안 바라고 오른쪽 귀 쪽에서 소리가 나면 그게 소리가 난다 정도만 감지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중3이시면 이제 고등학교 생활과 대입대비를 준비하셔야 할 나이인 것 같습니다.

학생분 처럼 한족 귀만 않좋은 난청을편측성난청(unilateral hearing loss)'이라고 합니다.

편측성난청은 식당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이나, 도로와 같은 소음이 있는 곳에서 로 인해서 특정 방향의 말소리의 청취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청각학적으로 두영효과(head shadow effect)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영효과는 한쪽 귀로 들어온 소리가 반대쪽으로 전달 될 때, 에너지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며, 저주파수보다는 고주파수에서 보다 많은 에너지의 손실이 일어나게 됩니다.

보고에 의하면 순음(pure tone)의 경우 1,500 Hz 이상에서 10 - 20 dB 정도 에너지의 감소가 일어나게 되고, 어음(speech)의 경우 평균 6 dB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단어인지도(word recognition score)가 약 20 - 30% 정도 감소하게 되어 강의실이 넓거나 수업 중 떠드는 환경이 생기면 선생님의 설명을 듣기가 어렵게 됩니다.

  



제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학생분의 최근 청력검사 결과 데이터를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소리의 감지 검사와 더불어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에 의한 소리의 변별 검사 결과를 평가한 데이터 입수가 시급합니다.

그에 따라 보청기의 착용 가능성과 출력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분의 말씀대로 ‘소리의 변별’까지가 아니더라도 ‘소리의 감지’만 되더라도 생활의 질은 상당 수준 향상됩니다. 10년 전 청력 검사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10년 전에 비해 청능재활에 도움을 주는 보청기의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보청기의 출력이 상당히 커져서 90dB이상의 심도난청자분들도 고막형 보청기가 가능해져서 노출없이 생활도 가능해졌습니다.

너무 섣불리 포기하지마시고 냉정하게 현재의 청력상태를 본인(학생분)과 보호자가 함께 공부하시어 적절한 청능재활 시스템을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소리의 감지’가 되면 잔존하고 있는 청각세포의 기능 재분배에 의해 ‘소리의 변별’도 현 수준 보다는 향상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학계에서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보청기로서 크로스(contralateral routing of signal, CROS) 보청기가 있습니다만, 이 보청기 역시 청력이 나쁜쪽 귀의 차폐(masked) 및 비차폐(unmasked) 청력역치, 어음인지도(word recognition score, WRS)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서 결정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현재의 청력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시어

향후 청능재활의 올바른 안내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 동영상의 저작권은 (주)스타키코리아에 있습니다.
 
1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이 보다 쉽게 소리의 전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제 블로그 방명록에 올라와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청각장애교육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입니다.
몇가지 혼동되는 부분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오늘까지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급히 부탁드립니다.~

1.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 중에 어음과 관련이 높은 주파수는?
   답이 - 기도 : 250Hz, 골도 : 125Hz ~ 8000Hz - 가 맞는지요?
2. 달팽이관을 길게 펼쳤을 때 주파수의 분포 (예, 저주파수와 고주파수가 위치하는 부분)
고주파 : 난원창, 저주파 : 첨단부 - 가 맞는지요?

관련 책과 교수님 자료를 찾아봐도 이부분은 정확하게 나와있지가 않아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좋은 자료 덕분에 많은 도움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어음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어제 마침 2008 청각학 세미나가 있었는데 한림대학교 장현숙 교수님의 발표 내용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어 올려드립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 즉, 가청영역은 20~20,000Hz입니다. 그 중에서 어음과 관련이 높은 주파수는 100~8,000Hz로 발표하셨는데, 실제 청능사들은 125Hz~8,000Hz의 검사를 합니다.  


 
이 그림은 주파수별 어음 이해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도식화한 것입니다. 자! 어느 주파수 영역이 어음이해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네..2,000Hz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파수 및 음의 강도별로 표시한 음소를 보면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주파 영역에는 모음의 음소가 고주파영역에는 자음의 음소가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기의 이미지는 청각학 개론시간에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내용입니다.
회화영역 주파수(100~8,000Hz)에서 주파수 영역별로 음의 강도(%)와 어음 이해도(음성명료도, %)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1,000~8,000Hz의 범위는 음의 강도는 5%에 불과하지만 음성 명료도는 무려 6%나 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자료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 대한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좌측 그림은 달팽이관의 모형도 입니다.

a, b라고 표시된 부부은 평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입니다.
그리고 그 우측 하단에 툭 튀어 나온 뼈가 이소골의 끝부분인 등골(stapes)입니다. 

그리고 20이라는 표시가 된 부분이 달팽이관의 첨단부입니다.

따라서 소리는 중이의 등골이 달팽이관의 난원창을 진동시키면 난원창은 달팽이관 내의 림프액을 진동시켜 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중추신경을 통해 뇌로 가게 됩니다.


좌측의 그림에서 파란 화살표가 보이시죠? 거기에 뭐라고 적혀있습니까?
Vibrations from stapes.
라고 되어있죠?
즉, 등골에서 진동이 들어오면
Traveling wave in the basilar membrane moves hairs.
처럼 림프액이 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소리를 감지하게 됩니다. 여기서 등골쪽이 난원창이고 안쪽으로들어가면 첨단부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으로 난원창이 있는 부분을 기저부라고 합니다.   이제 질문하신 분의 답변이 충분히 되셨는지요? ^^




두개골 깊은 곳에 위치한 내이는 반규관, 와우 그리고 청신경과 같이 3가지 중요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규관은
3개의 루프 모양을 하고 있고 액체가 가득 찬 공간이 있어서 우리에게 평형 감각을 유지하게 줍니다.

이런 통로들은 와우라고 알려진 달팽이관 모양의 기관으로 확장이 됩니다. 이곳이 바로 중이로 부터 전해진 기계 진동이 뇌가 신호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기 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곳입니다.


와우는 림프액과 유모 세포라고 불려지는 수천개의 작은 신경 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골이 난원창을 자극해서 움직일 난원창은 와우 림프액을 이동시켜서 유모 세포를 움직이게 합니다.


<김형재의 청능치료 로그 :
스타키보청기 분당-용인 난청, www.StarkeyN.com>


Here you can see that he is wearing a coil (brown) on his head; it is kept in place using a magnet that attracts to the metal on the implanted device just under his skin. Behind his ear (blue) sits the microphones and speech processor which changes sounds into digital impulses which are then transmitted into his cochlea and auditory nerve. 
[번역]
머리에 코일 모양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죠?
아이의 머리 피부 하단에 이식되어 있는 금속 부속품에 자석으로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귀바퀴 뒤에 옅은 청색의 장치에 마이크와 입력음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는 어음처리기가 있습니다. 변환된 어음처리기는 달팽이관을 거쳐 청신경으로 전달됩니다.

 <김형재의 청능치료 블로그 : 스타키보청기 분당-용인 난청센터, www.Starkey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