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우 판정을 받을 수 있나요?? 
toto*** 2010.02.12 17:59

저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
어렷을 적에는 남들도 다 그런 줄 알고 지내다가
학교에서 청각 테스트를 하다가 알게되서
고등학교 때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청신경이 죽어버려서 보청기를 껴도 소용이 없다고 하는데요
대신 왼쪽 청력이 다른 사람들 보다 발달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학생신분이여서 지금 장애인 신청을 하면 취직을 할때
불이익을 당할 경우가 생긴다고 해서 장애인 신청을 알아보지 않앗는데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변사람들이 작게 말하면 잘 듣지 못하고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지 못해 곤란한 경우가 있었긴 하지만
워낙 어렸을 적부터 사오정 소리를 듣고 자라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토익이나 영어시험을 칠 경우 확실히 남들보다 듣기 점수가 안 나오긴 하더군요,
물론 이점은 제가 남들보다 노력해야겠지만요.
한 쪽 귀는 신경이 없고 한 쪽 귀는 정상보다 더 발달한 상태인
저도 장애인 판정을 받을 수 있나요?
그리고 취직을 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난청은 대부분의 경우 양쪽 귀에서 동시에 진행되지만,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과 같은 경우 한쪽만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듯 한쪽 귀만 난청이 오는 경우를 편측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편측성 난청자 분도 청각장애등록이 가능합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장애인복지법에 의하면 편측성 난청인 경우 청각장애 6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으로 잘 듣는 귀도 경도 난청(40dB)이상의 난청이 동반되어야만 되기에 좋은 귀도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청각장애인의 취직시 불이익에 대해서는 다름 질문에서 답변 드린 바 있습니다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장애인차별을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당당하게 밝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오른쪽 청력이 과연 보청기로서의 청능재활이 불가능한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의학적(수술적)인 방법으로 재활이 힘드시다면 보청기 전문점을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의 청능재활 경험으로도 100% 청력이 손실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얼마만큼의 잔존청력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시어 잔존청력을 활용한 청능재활을 시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청각장애등록을 받았다고 해서 현재의 시스템상 본인이 밝히지를 않으면 회사 측에서 알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제 소견은 밝히지 않아도 회사 업무를 하게 되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난청을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난청을 숨기고 피하실 일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로 대응하시어 청능재활을 시도하시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 까 생각이 듭니다.

 

건투를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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