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청각장애란 청력장애와 평형기능장애로 구분되며,
청각능력의 결여 또는 결손에 의해 소리로 언어적 정보를 처리하는데 장애가 있는 상태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고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본 서식은 등록 청각장애인께서 보청기를 구입하신 후에 의료보험관리공단에 제출하는 서식입니다.

<김형재의 청능재활 :
스타키보청기 분당난청센터 , 031-719-8119>

본 서식은 등록 청각장애인께서 보청기를 구입하신 후에 이비인후과에서 발급받는 서식입니다.

<김형재의 청능재활 : 스타키보청기 분당난청센터 , 031-719-8119>
본 서식은 등록 청각장애인께서 보청기를 구입하시기 전에 이비인후과에서 발급받는 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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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귀 검사 후 보청기 착용, 착용 후 정기적 귀 검사 및 조절 필수


“뭐라고? 안 들려”라는 말을 달고 사는 노인성 난청을 겪는 노인들. 처음에는 열심히 설명하면서 대화를 시도하는 가족들도 “답답해서 대화가 안 돼”라고 생각하고 어느 순간부터 함께 대화를 하는 횟수를 줄이게 된다.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대화에 지치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가는귀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노인들을 보면 “늙어서 그런건데, 이렇게 살다 죽지 뭐”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부모님, 자신의 미래 이야기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일 수 있다. 청력은 30세 이후 조금씩 떨어져 60세 이상이 되면 3명 중 1명, 75세 이상에선 절반이 난청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40대 중반부터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노인성 난청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생활이 더욱 힘들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귀가 잘 안 들리는 노인들의 경우, 의사소통이 힘들어질수록 본인 스스로도 상대방과 대화하기를 회피하고 외출도 안하는 등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난청이 있는 노인 중 20%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보고도 있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사실 본인은 자각증세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함께 사는 가족들이 먼저 조기발견을 할 수 있다. TV볼륨을 크게 한다거나 자주 묻는 행동을 반복해서 한다거나, 어떤 말에 엉뚱한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에 난청일 수 있는 것이다. 노인들이 엉뚱한 행동을 하면 치매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노인성 난청이어서 잘 알아듣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노인성 난청, 고주파소리 못 듣고 이명 생기기도
노인성 난청은 높은 음을 담당하는 신경계 손상이 먼저 발생하기 때문에 높은 음을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이 발생을 한다. 특히 ‘스, 츠, 트, 프, 크’ 같은 고음을 듣지 못한다. 실제 가는 귀(새소리, 팬 같은 공조기 돌아가는 소리 등)가 먹다가 여자 목소리 같이 주파수가 높은 소리는 헷갈리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늦은 음도 잘 못 듣게 되고 처음에 잘 들리던 소리도 차차 안 들린다. 노인성 난청과 함께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울리거나 ‘우르릉’ 또는 ‘쉿쉿’하는 이명이 생기기도 한다.

소리케어이비인후과 네트워크의 김정배 (춘천점 김정배이비인후과) 원장은 “노인성 난청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과거 교통소음이나 기계음, 시끄러운 음악에오래 노출되었던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며 “귀에 분포된 혈관에 문제가 생겨 난청이 생길 수도 있다. 아스피린이나 아미노글라코사이드 계통의 항생제, 또는 이뇨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한 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난청환자가 많은데 이는 흡연이나 음주, 고지혈증 등이 청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확한 귀 검사가 가능한 병원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이 힘들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한번 망가지면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잃어버린 소리를 찾는 방법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전문의의 처방 없이 보청기를 구매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대한 것과 달리 잘 들리지 않거나 ‘삐-하는’ 잡음이 들려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치료나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난청도 정확한 검사 없이 보청기를 착용해 귀 상태를 더 안 좋게 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 선진국의 경우 전문의의 처방 없이는 보청기를 구매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이와 같이 잘못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보청기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정확한 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후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주파수가 안 들리는지 정확히 검사를 받은 후 진단을 받아 보청기를 구입해야 한다.

진단 결과 외이도염, 고막손상, 급만성 중이염, 이 결화증 등 외이 및 내이 질환으로 인한 전음성(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생긴 문제) 난청 환자에겐 수술을 권하게 된다.

보청기 착용 후, 청력이 갈수록 떨어지므로 연 1~2회 정기적 청력검사 받아야
하지만 이 외에는 보청기 착용을 권하게 된다. 보청기 착용을 했을 경우, 청력은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연 1~2회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 청력을 체크한 후 이에 맞게 보청기의 주파수를 조절해야 한다. 이 같은 조정을 받는 사람의 만족도는 조사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소리케어보청기 시스템을 도입한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의 김정배(춘천점 김정배이비인후과) 원장은 “보청기를 사용할 때는 배터리 교환법, 사용방법 연습과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청기 착용 후 정기적 검사와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난청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노인성 난청의 대한 고민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인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임을 기억해야겠다.

도움말_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김정배(김정배이비인후과) 원장

< 출처 : 조인스닷컴 최은숙(joins.com) 2007.12.17 11:16 입력>

보청기의 처방은 환자의 난청 유형에 따라 보청기의 모델과 증폭 회로 증폭 정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환자의 청력검사 등을 하는 처방전 검사, 보청기의 특성을 결정하는 보청기 처방 환자에게 보청기를 착용하기 전에 시행하는 보청기 성능 확인 크게 가지 과정으로 나눌 있다.

보청기 처방전 검사

먼저 환자의 정확한 청력검사가 선행 되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순음청력검사와 언어청력검사 외에 MCL UCL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아울러 환자의 보청기 재활에 대한 동기와 경제적 수준 환자의 보청기 사용 환경 등에 대한 사전 파악이 필요하다.


보청기 처방

보청기의 특성을 결정하기 전에 보청기의 외형과 착용할 귀를 결정하여야 한다. 고도의 증폭이 필요한 경우, 유소아의 경우처럼 외이도가 성장하여 자주 ear mold 교체 해야 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이루가 나오는 경우와 환자의 나이가 고령이어서 너무 작은 보청기의 취급이 어려운 경우 등을 제외하고 보청기의 외형은 보통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보청기 착용 귀는 head shadow 효과의 제거, 소음환경에서 소리감별력 증가와 소리 방향 감지 binaural summation효과 등을 위하여 보통 양측 착용을 권하나 한쪽 귀에만 착용할 경우에는 가지 원칙에 따라 착용 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양측 청력이 55 dB보다 좋은 경우에는 청력이 나쁜 쪽에 착용하고 양측 청력이 55 dB 보다 나쁜 경우에는 청력이 좋은 쪽에 착용하는 것이 재활효과에 좋다. 또한, 같은 조건이면 언어 감별력이 좋고 dynamic range 넓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모든 조건이 같으면 환자의 선호도에 따른다.

보청기의 증폭 특성을 결정하는 원칙은 평상 대화 수준의 소리가 증폭되었을 환자의 dynamic range내에 있어야 하고 포화에 의한 왜곡현상이 없어야 하며 불쾌 역치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청기 특성을 결정하는 방법에는 크게 comparative 방법과 prescriptive 방법의 가지가 있다.

1. Comparative 방법
1946 Carhart 처음 시작한 방법으로 가지 특성의 보청기 모델을 환자가 직접 착용한 어음판별력이나 역치 등을 측정하여 가장 효과가 좋은 보청기는 선택하는 방법이다. 후에 개발된 Pressure Measuring Instrument (PMI), SPL Audiometer, Mater Hearing Instrument 또는 Hearing Instrument Simulator 등으로 불리는 기계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보청기의 증폭 특성을 simulation 하여 환자에게 들려줄 있게 되었다. 현재에는 programmable 보청기나 digital 보청기의 개발로 쉽게 증폭 특성을 바꾼 비교할 있게 되었다.

2. Prescriptive 방법
Predictive 방법이라고도 불리는 방법으로 환자의 청력정보를 가지고 증폭 목표를 공식에 따라 계산하고 목표에 가장 가까운 특성을 가진 보청기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증폭 목표를 구하는 공식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원칙은 평상시 대화가 증폭될 환자의 dynamic range내에 있게 하고 불쾌역치를 넘지 않으며 저음의 증폭이 과도하게 되어 upward spread of masking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계산법에는 환자의 주파수별 역치를 이용하여 계산하는 방법과 MCL 이나 UCL 이용하여 계산하는 방법이 있으나 흔히 환자의 주파수별 역치를 이용한 방법이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보청기 통합 관리 프로그램인 Noah 보청기 업체별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환자의 청력 정보만 입력하면 증폭 목표가 자동으로 계산할 있게 되어 보청기 처방이 많이 간편해 졌다 (그림 1). 그러나, 아직도 환자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보청기를 처방 하는 것은 많은 경험과 실행착오가 필요하다. 또한, 보청기 착용 적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증폭 목표까지 한번에 보청기 특성을 맞추지 말고 환자를 정기적으로 상담과 추적 검사하여 서서히 증폭 목표까지 올릴 보다 성공적인 보청기 재활을 기대할 있다.

 

 

 

 

 

 

 

 

 

그림 1. 보청기 관리 프로그램


Linear type 보청기의 특성 계산법

i. Berger (1978)

주파수 (Hz)

청력 역치

공식

보정

증폭 목표

250

 

/2

0

 

500

 

/1.6

0

 

1000

 

/1.5

0

 

2000

 

/1.7

+2 (BTE)

 

3000

 

/2

+3 (BTE)

 

4000

 

/2

0

 

              Subtract 3 dB for a binaural fitting.
              Add 1/5 of air-bone gap for a conductive component

i
. POGO (1983)
           
Prescription of Gain/Output

주파수 (Hz)

청력 역치

공식

보정

증폭 목표

250

 

/2

-10

 

500

 

/2

-3

 

1000

 

/2

0

 

2000

 

/2

0

 

3000

 

/2

0

 

4000

 

/2

0

 



iii. 1/3, 1/2, 2/3 Gain (1986)

주파수 (Hz)

청력  역치

공식

보정

증폭 목표

경도난청

중등도난청

고도난청

250

 

/3

/2

/1.5

-5

 

500

 

/3

/2

/1.5

-3

 

1000

 

/3

/2

/1.5

0

 

2000

 

/3

/2

/1.5

0

 

3000

 

/3

/2

/1.5

0

 

4000

 

/3

/2

/1.5

0

 

6000

 

/3

/2

/1.5

-5

 



iv. N.A.L. Revised (1986)
              National Acoustics Laboratory of Australia

주파수 (Hz)

청력 역치

공식

보정

증폭 목표

250

 

X + (0.31 x역치)

-17

 

500

 

X + (0.31 x역치)

-8

 

750

 

X + (0.31 x역치)

-3

 

1000

 

X + (0.31 x역치)

+1

 

1500

 

X + (0.31 x역치)

+1

 

2000

 

X + (0.31 x역치)

-1

 

3000

 

X + (0.31 x역치)

-2

 

4000

 

X + (0.31 x역치)

-2

 

6000

 

X + (0.31 x역치)

-2

 

              X = 0.05 x (500 Hz 역치 + 1000 Hz 역치 + 2000 Hz 역치)


Non-Linear type 보청기의 특성 계산법

i. IHAFF (1994)
Independent Hearing Aid Fitting Forum
청력 역치 외에 그림 2 같은 Loudnes   Contour 정보를 추가하여 환자의 Loudness 양상에 적합한 증폭 특성을 프로그램적으로 찾는 방법

 


그림 2.  500 Hz 2000 Hz에서 Loudness Contour 검사한 결과


ii. Fig. 6 (1995)
Wide Dynamic Range Compression (WDRC)
보청기의 특성 선택 프로그램. 가지 다른 소리 입력에 따른 각각의 증폭 목표값을 설정한다.

입력 소리

청력 역치

공식

증폭 목표

40 dB SPL

0 ~ 20 dB HL

0

 

20 ~ 60 dB HL

-20

 

60 dB HL ~

역치–20–0.5 x (역치– 60)

 

65 dB SPL

0 ~ 20 dB HL

0

 

20 ~ 60 dB HL

0.6 x (역치 – 20)

 

60 dB HL ~

(0.8 x 역치) – 23

 

 90 dB SPL

0 ~ 40 dB HL

0

 

40 dB HL ~

0.1 x (역치 – 40)1.4

 

 

보청기 성능 확인
환자에게 보청기를 착용하기 보청기가 실제로 처방 증폭 특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객관적인 방법과 주관적인 방법이 있다.

1. 주관적인 확인법

i. Ling 5 Sound Test
직접 Stethoscope으로 보청기의 증폭음을 들어본다. 모든 음소의 주파수 범위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u/, /a/, /i/, /sh/, /s/) 이용하여 보청기의 증폭 양상을 들어본다.
ii. Functinal Gain
보청기를 환자에게 착용시키고 증폭 전후의 청력역치를 구하여 비교해 본다.
iii. Aided Speech Audiomery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Speech Recognition Threshold Discrimination score 측정하여 착용전의 상태와 비교해 본다.
iv. Self Report Procedure
보청기를 착용하고 일정 기간이 경과한 설문지로 보청기의 재활효과를 평가한다.
설문지 :   Hearing Aid Performance Inventory (HAPI)
                  Abbreviated Profile of Hearing Aid Benefit (APHAB)

2. 객관적인 확인법

i. ANSI Test
ANSI standards
따라 Hearing Instrument Analyzer System으로 보청기의 증폭 특성을 검사해 본다.

ANSI Standards
보청기는 회사별로 또한 모델별로 외형이나 내부회로가 다르기 때문에 성능이나 특성이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 때문에 서로의 비교를 위하여 성능표시의 기준과 반복적으로 같은 조건에서 행해지는 표준적인 성능 시험이 필요하게 되었다.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NSI) 보청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여 현재 보청기 회사는 제품의 성능을 기준에 맞추어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ANSI standards, S3.22 – 1987 (1996) 모델의 성능 비교가 가능하며 실제로 환자에게 공급된 보청기가 회사가 제공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보청기의 검사는 그림 3 같은Hearing Instrument Analyzer System (Frye Electronics, Inc.) 이용하게 되는데 보청기의 성능이 ANSI 기준에 따라 검사되어 출력된다.

 

 

 

그림 3. Hearing Instrument Analyzer System


Couplers
Hearing Instrument Analyzer System (보청기 분석기) 원리는 보청기가 증폭한 소리를 microphone으로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으로 보청기의 receiver 보청기 분석기의 microphone 직접 연결하지 않고 사람 외이도를 가상한 coupler 이용하여 연결한다. Coupler 그림 4 같이 보청기가 외이도를 채우고 남은 부피를 고려하여 만들어 졌으며 BTE용의 2cc coupler CIC용의 1cc coupler 있다.

 

 

 

그림 4. Coupler 원리 2 cc Coupler 단면도


ANSI Tests

 

 

 

 

 

 

 

 

 

그림 5. ANSI S3.22-1987 시행한 Linear type 보청기의 검사결과지 (좌측) S3.22-1996으로 시행한 AGC type 보청기의 결과지 (우측)

보청기 분석기로 보청기의 성능을 검사하면 그림 5 같은 출력을 얻게 된다. ANSI S3.22-1987 시행한 Linear type 보청기의 검사결과와 S3.22-1996으로 시행한 AGC type 보청기의 검사결과를 중심으로 항목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SPL90 CURVE
Saturated sound pressure level for 90 dB curve
약자로 volume control 최대로 하고 90 dB 소리를 입력하였을 증폭되어 나오는 소리를 주파수별로 분석한 그래프. ANSI 3.22-1996에서는 Output sound pressure level for 90 (OSPL90) curve 용어가 바뀜.

60 dB RESP CURVE
Frequency response curve
약자로 volume control *Reference test position으로 조정하고 60 dB 소리를 입력할 증폭되어 나오는 소리를 주파수별로 분석한 그래프. 

*Reference test position (RTP)
linear type
보청기에서 volume control 최대로 하면 소리는 포화 되어 왜곡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volume control 약간 줄이고 사용하게 된다. 이때의 volume 위치를 가상한 것이 RTP, 60 dB 소리를 입력할 고주파수 평균값이 HF AVG SSPL90보다 17 dB 정도 작게 되는 volume control setting. Frequency response curve, harmonic distortion, equivalent input noise level battery current 측정할 때는 volume control 위치에 놓고 검사한다. automatic gain control (AGC) 보청기의 경우에는 RTP 필요 없고 모든 검사를 최대 출력상태에서 시행한다. 

MAX SSPL90 (OSPL90)
SSPL90 (OSPL90) curve
에서 최고점의 소리크기와 주파수를 표시. 보청기의 최대 출력을 의미. 보청기 Matrix 첫번째 숫자.

HF AVG SSPL90 (OSPL90)
High frequency average SSPL90 (OSPL90)
약자. SSPL90 (OSPL90) curve 1000 Hz, 1600 Hz, 2500 Hz에서 구한 평균값.

HF AVG FULL ON GAIN AT 60 dB IN
High frequency average full on gain at 60 dB input
약자. volume control 최대로 하고 60 dB 소리를 입력하였을 증폭되어 나오는 소리의 고주파수 평균값에서 60 dB 제한 . 보청기 Matrix 두번째 숫자. 세번째 숫자는 OSPL90 curve에서 500 Hz 첫번째 최고점 사이의 증폭된 소리의 강도 차이.

RESPONSE CURVE GAIN
60 dB RESP CURVE
고주파수 평균에서 60 dB 제한 .

REFERENCE TEST GAINHF AVG SSPL90 (OSPL90)
에서 77 dB 제한 .

RESP LIMIT
Frequency response curve
고주파수 평균값보다 20 dB 적은 값에 수평으로 선을 그을 frequency response curve 포함되는 주파수 범위. F1 ~ F2.

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약자로 volume control RTP 놓고 70 dB 500 800 Hz 소리와 65 dB 1600 Hz 소리를 입력할 왜곡되는 정도를 측정.

EQ INP NOISE
Equivalent input noise level
약자. Volume control RTP위치에 놓고 60 dB 소리 입력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고주파수 평균값의 차이. 보청기 회로 자체에서 생성되는 소음의 정도.

BAT
RTP
상태에서 1000 Hz 65 dB 소리를 입력할 회로의 전류량

AGC 보청기의 경우 linear type 보청기와 유사한 결과지가 출력되지만 가지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Volume control 항상 최대로 하고 검사하며 Frequency response curve 60 dB대신 50 dB 소리를 입력한다.

2 KHz I/O CURVE
2000 Hz
순음을 50에서 90 dB까지 10 dB 증가시켜 입력할 증폭된 소리를 나타낸 그래프.

Attack time
2000 Hz
입력순음을 55에서 80 dB 갑자기 변화시킬 AGC 작동될 때까지의 시간.

Release time
2000 Hz
입력순음을 80에서 55 dB 갑자기 변화시킬 AGC 작동이 멈출 때까지의 시간.

ii. Real Ear Measurement (그림 6)
보청기를 환자의 귀에 착용하고 computerized probe microphone 이용하여 측정하게 된다. 환자 머리의 baffle 효과와 외이의 공명효과가 포함된 보청기의 증폭 특성이 측정된다. Real ear aided response (REAR) Real ear unaided response (REUR) 차이가 Real ear insertion response (REIR) 이며 REIR 증폭 목표와 유사한지 확인해야 한다.

 

 

 

그림 6. Illustrations of real ear measurement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보청기 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으로 증폭 목표를 결정하는 것이 쉬워졌지만 성공적인 보청기 재활을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시행 착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보청기는 안경과 달리 적응기간이 수주에서 수개월 필요하며 가능하면 처음부터 무리하게 증폭 목표까지 맞추지 말고 정기적인 상담과 검사를 통하여 서서히 증폭도를 올릴 보다 성공적인 보청기 재활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청각장애인 1종면허 허용”
2008-01-30 오후 1:46:16 게재

보청기를 사용하고도 4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도 ‘비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에 한해’ 제1종 보통면허 취득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라는 권고안이 나왔다.
국민고충위는 29일 한국농아인협회가 낸 고충민원에 대해 이 같은 권고안을 마련, 경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제2종 보통면허는 청력에 관한 제한사항이 없으나, 15명 이하 승합자동차 또는 적재중량 12톤 미만의 화물자동차 등을 운전할 수 있는 1종 보통면허는 55데시벨의 소리를 들을 수 없거나 보청기를 사용하고도 40데시벨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은 취득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청각장애인은 제2종 보통면허를 취득해도 현재 승차정원 10인 이하의 승합차가 생산되지 않아 생계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경찰청은 청각장애인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통계수치를 근거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고충위는 “청각장애인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안전운전 불이행 등 법규위반에 의한 것”이라며 “전·후방 감지카메라 등 보조기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 뒤 비사업용 자동차에 한해 1종 보통면허 취득을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출처 :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8년 1월 30일>

이비인후과 의사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MP3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젊은이다. 미래의 고객이니까. 웃자고 만든 말이지만, 반은 사실이다. 사람의 귀는 매우 넓은 가청영역을 가지고 있어서 귀에 통증을 느끼는 소리의 크기는 가까스로 듣는 최소 소리의 100만 배에 이른다. 소리가 작을수록 더 크게 증폭시켜 주는 기능이 청각에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데서 시끄러운 데로 옮기면 증폭률이 커서 순간적으로 시끄럽게 느끼지만 곧 증폭률이 작아져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 적응 기능은 대부분의 감각기관이 갖는 기본 특성의 하나로, 이 기능이 없다면 많은 곳에서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코를 감싸고 다녀야 할지 모른다.

음파가 귀에 도달하면 고막을 진동시키고, 이는 마이크와 음성신호처리기를 통합한 기능을 수행하는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사람의 달팽이관은 약 3㎝ 정도 길이의 원뿔을 말아 놓은 모양인데, 원뿔 속에 진동을 신경신호로 바꾸는 섬모세포가 있다. 원뿔의 축을 따라 배열된 약 2500개의 내부섬모세포는 각각 특정한 주파수의 기계적 진동을 전기적 신경신호로 바꾼다.

바깥쪽에 3, 4열로 배열된 약 8000개의 외부섬모세포가 소리의 세기에 따라 증폭률을 조정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외부섬모세포는 직경이 약 9미크론이고 길이가 수십 미크론인 원통 모양의 세포로서, 전기적 신경신호에 따라 길이가 바뀌어 기계적 진동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작은 소리의 세기가 신경신호로 바뀐 후 다시 더 큰 소리 진동으로 증폭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계적 소자는 전기적 소자보다 내구성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 미크론짜리 정밀기계가 일 초에 수천 번의 진동을 하며 80년 이상을 작동해야 한다. 매우 힘든 일이다. 따라서 외부섬모세포는 망가지기 쉽고, 잘 보호돼야 할 필요가 있다. 실지로 노령기 청력 장애의 많은 경우 고주파 영역의 외부섬모세포 증폭 기능의 상실이 원인이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옆 사람에게도 들릴 정도로 커지면 증폭할 필요성이 없을 뿐더러 세포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다. 사람이 느끼는 소리의 세기는 비선형적이어서 실지로는 10배 크기의 소리가 2배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국 외부섬모세포는 기능이 약화돼 작은 소리를 증폭하지 못하게 된다. 보청기는 작은 소리를 증폭해 들려주지만 크기와 소비전력의 제약조건으로 인해 아직 인간의 귀와 같이 자연스러운 증폭률 조정을 하지 못한다. 나중에 이비인후과를 찾아가기 싫다면 MP3의 볼륨을 작게 하여 귀를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반대로 외부섬모세포의 증폭률이 너무 큰 상태로 머물면 아무 소리가 없어도 주위의 미세한 잡음을 증폭해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이명증의 경우 순간적으로 큰 소리를 들려주면 외부섬모세포의 증폭률이 정상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일종의 충격요법이다. 각각의 섬모세포들은 특정한 주파수 영역에서만 동작하므로, 증폭률의 조정도 주파수 대역별로 일어난다.

새로운 시대의 전환기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고, 소리별로 증폭률을 적절히 조정해 많은 소리를 골고루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음성신호를 변환하는 내부섬모세포보다 증폭률을 조정하는 외부섬모세포의 수가 3배나 된다는 사실은 그 중요성을 대변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변화를 위해 충격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충격 후에 자연복원력이 동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충격을 짧게 주는 것이 치유 가능성을 높인다.


이수영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출처 : 중앙일보 2008.02.01 18:57 입력>
중이염 방치 시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 필요

감기환자가 많아지면서 소아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콧물 세균이 중이 안으로 들어가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이렇게 발생한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3개월 이상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성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중이염을 방치해 만성중이염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급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이통이나 발열 등을 동반하는 중이 내 염증이 있는 경우로 귀 통증, 경도의 난청,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 또 다른 중이염은 삼출성 중이염으로 중이염이 왔을 때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중이강에 염증성 액체가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이나 발열이 없고, 경도 난청과 귀 충만감만 있어 만성중이염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만성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울리는 현상이 동반되고 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귀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이 나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어지럼증이 생겨 주위 사물이나 천정 등이 빙빙 도는 느낌을 받거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만성중이염은 고막에 천공(구멍)이 생긴 경우이거나, 고막 속의 공간이 염증으로 꽉 차서 공기의 출입이 되지 않고 고막이 중이 내벽으로 유착되는 경우이거나(유착성중이염), 고막이나 외이도 피부가 고막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진주종성중이염) 모두를 말한다.

이 중 진주종성중이염은 마치 종양처럼 파괴적이며 귀 속 깊숙한 곳까지 파괴하는 병이어서 중이염 중 가장 문제가 되고 90% 이상은 후천적으로 생긴다. 유착성중이염은 최근 가장 많이 증가 되는 만성중이염으로 매우 긴 기간에 걸쳐 유발이 되는 데 중이 내 환기 불량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만성중이염,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 가능

만성중이염은 말 그대로 고막 속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되고, 세균감염이 쉽게 되어 여러가지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환으로 고막이 기능을 잃고 소리를 전달하는 이소골이 파괴되어 청력 장애를 유발하게 되는데, 만성중이염은 발견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만성중이염은 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가? 첫째 심각한 세균감염의 위험성을 갖게 된다. 세균감염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세균에 감염되게 되면, 치료가 매우 힘들어지게 되는데, 이런 위험성을 갖고 평생을 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또한 수 십년간 계속 염증이 반복되면서 이명, 어지럼증, 두통 등을 유발하고 안면신경 마비,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도 유발하고, 내이 기능이 완전히 파괴되어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만성중이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만성중이염은 예전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만성중이염이라는 판단이 들면, 정확한 검사와 귀 수술이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수술 이외의 약물 치료로는 고막의 이상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킬 수 없고, 청력이 떨어진 경우 보청기를 착용할 필요 없이 수술만으로도 청력이 회복 될 수 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병변이 중이 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고막을 만들어주거나 이소골을 재건시켜 주고 부분적인 중이 내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만들어주는 고실성형술을 해주고, 유양동까지 염증이나 진주종이 있는 경우에는 고실성형술과 함께 귀 주위 뼛속 공간의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인 유양동삭개술을 함께 하게 되다. 수술 후 청력개선 정도는 수술 전 청력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청력도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귀 전문 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의 지장훈(강동연세이비인후과) 원장은 “성인들의 경우 모르고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보다, 수술을 해도 별다른 소용이 없다거나 수술 후 청력이 나빠질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치료 자체를 미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합병증이 오기 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는 중이염을 방치했다가 만성중이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_소리케어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지장훈 (강동연세이비인후과) 원장

<출처 : 조인스닷컴 최은숙(joins.com), 2008.02.04>

지난 4년 간 3배 이상 증가 ... '질환'아닌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얼굴과 손, 발의 주름살이나 검버섯, 시력 약화 등이 그렇다. 오랜 기간 사용한 기계처럼 인체도 평소 관리하지 않으면 고장나기 십상이다. 그런데 관리를 해도 막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노인성 질환 중 주름살이나 노안과 마찬가지로 '난청'도 그러하다. 사실 노인성 난청이라 불리우지만 전문가들은 '노화성 난청'이 맞는 표현이라 지적한다.

노화성 난청은 엄밀한 의미에서 '질환'이 아니다. 병이 아니란 얘기다. 이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다는 말도 된다. 단지,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그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홍준 박사(소리이비인후과 원장)는 "현재 대한민국은 급속히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노화성난청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60세 이상 노인의 약 30%가 노화성난청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나이를 불문하고 난청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지난 2002년 1,982명에서 2006년 7,052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노화성 난청을 앓는 사람은 2002년 786명에서 2,906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연보의 지난 3년 간 난청 환자의 전국 분포도를 살펴보면, 지난 2003년 21여만명이던 난청환자가 2년 새 26여만명으로 증가했다.

옛말에 '가는 귀가 먹었다'라는 말이 있다.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도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노인에게 젊은이가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소리를 듣긴 듣지만, 매우 약하게 들려 다시 되물을 수 밖에 없다. 피아노 건반 중 높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리가 '왕왕거린다'고 표현한다.

그래서인지 노화성 난청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겪는 일상의 불이익이 많다.

박 원장에 따르면, 한 노인은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와 중요한 계약을 하기 위해 방문한 바이어와의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사인을 잘못해 매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

이처럼 노화성 난청을 앓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다. 조깅도 하고, 헬스클럽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력이나 청력은 이러한 체력과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이들과의 1:1 대화는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다수가 모여 웅성거리는 곳에서 곤란해 진다"면서 "음식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입모양만 보이고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들은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도 손자 손녀들과의 의사 소통 단절로 인해 소외되면서 자신 스스로 '고립'됐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노화성 난청의 치료방법은 뭘까. 지금으로선 '보청기'가 유일한 대안이다. 안경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맞춤형 보청기를 끼우면 더욱 효과가 크다. 시력에 맞춰 안경 도수를 맞추듯이 보청기도 주파수를 주기적으로 조율해 나가면 매우 효과적이다.

보청기에 대한 어감때문인지,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내가 벌써 보청기를..."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그러나 이를 '병'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이들면 주름살이 늘어나 듯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여기는 것이 현명하다.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난청과는 다른 현상이기 때문에 수술로도 극복되지 않는다. 다만, 청각 장애가 의심될 때에는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대체로 노화성 난청은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박 원장은 "보청기 가격대는 대략 200~300만원 안팎인데 50~60데시벨 정도의 청각 장애로 판정되면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젊을 때 소음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 노화성 난청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청기의 수명은 대략 5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면 평생 사용도 가능하다. 보청기를 끼우고 약 3개월 정도는 2~3주 간격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주파수를 관리하면 좋다.

한편 한 쪽 귀에만 난청이 오는 경우, 40세를 전후해 난청이 시작되는 경우는 '노인성 난청'이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노인성 난청은 '노인'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난청환자 추이>

년도 난청
2003년 210,949
2004년 231,271
2005년 260,950

#자료: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연보


/ 도움말=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
<출처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2008.02.13 13: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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