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 엄마

안녕하세요?
급한 맘에 글 올립니다.
39주 제왕절개로 3.1킬둘째인데요
신생아실에서 AABR 검사 재검 나와서 일주일후 다시 했는데 그래도 재검 나왔습니다.

생후 2주 뒤 조금 큰 병원에서 ABR 검사 했는데 의사선생님은 아기가 어려서 아직 확답을 못드린다며 한달 뒤에 오라고 했어요. 검사 도중 검사실에 있었는데 컴퓨터상에 90db 까지 올리는 거 봤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 소리에도 반응이 없는 듯 했어요.

생후 3주 3일후 서울대학교병원 오승하 교수님 진료 봤구요.
5월달 (생후 두 달)에 정밀 검사 예약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생후 한 달인데 큰소리에 깜짝 놀라지 않는 듯 하구요.
딸랑이 흔들고 손뼉 쳐도 반응 없는 듯 합니다. 첫째 애는 요맘때 귀가 아주 예민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걱정 됩니다.

1.
두 달 뒤 검사하면 정상 나올 확률이 높은가요?
2. 사는 곳이 지방(구미)인데 만약
수술 및 치료가 들어가야 된다면 가까운 경북대학병원에서 하는게 나을까요?
3.
와우수술의 경우 평생 1회 하면 되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블로그 방명록에 게시된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은우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생후 14일부터 갓난 아이 은우에게 큰 시련이 와 있네요.

(난청이 우려되는 둘째 아이가 은우 맞죠?)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째. 차분(=냉정)하십시오.

둘째. 공부하신다는 자세를 가지시구요.

셋째. 모르는 것은 은우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물으십시오. (상대가 의사든, 청각전문가든...)

이를 위해서 얇은 클리어 파일을 준비하시구요, 은우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파일링 해 놓으시면 추후 청능재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1982년
Joint Committee on Infant Hearing (미국) 에서 난청고위험군 신생아에 대한 청각선별 검사를 제시한 이래 개정을 거처 1990년에 10가지의 위험요소를 제시하였습니다.

- 감각신경성난청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자궁 내 감염이 있는 경우
- 두개 안면 기형이 있는 경우
- 출생 시 체중이 1500g미만인 경우
- 교환수혈을 요하는 고빌리루빈 혈증이 있는 경우 
- 이독성 약물(항생제, 이뇨제 등)을 사용한 경우
- 세균성 뇌막염을 앓은 경우
- 출생 시 아프가점수 4이하(1분)또는 6이하(5분) 인 경우 
- 5일 이상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경우 
-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전음성 난청유발 증후군 등이 있는 경우


은우 어머님께서 주신 정보에서 관찰해보면 3.1kg으로 저체중도 아니고, 큰 아드님이 정상 청력이라 가족력도 상대적으로 희박하기에 걱정을 하시기엔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난청의 정도와 유형의 정확한 판단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서 제게 주신 3가지 질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질문이라고 봐집니다.

수술이든, 약물이든 현 시점에서 승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에 대한 평가라고 봅니다.

그리고 유소아 특히 갓난 아이 같은 경우에는 청력검사의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청력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관적 청력검사가 아닌 객관적 청력검사인 ABR 등을 통해 청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은우가 너무도 어린 아이이기에 의사의 말씀대로 재검을 해보시는 것이 검사의 신뢰도를 높여주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현대 의학기술이 첨단화 되었지만 가끔은 오진이나 착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100% 딸이라고 했는데 아들이 태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잖습니까? 신종 플루도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었는데 확진검사에서 음성반응인 경우도 많구요...) 

차분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항상 웃음으로 아이의 얼굴을 보셨으면 합니다.

이왕에 청력검사 얘기가 나왔으니 덧붙이겠습니다.

ABR 검사는 Click Sound(클릭음)을 사용하여 평가하는 데 성인용과 신생아에 따라 검사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즉, 필터링(filtering)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음이 90dB이 보편적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100dB까지 평가가 가능한 장비도 있습니다만, 어떠한 경우든 재검사를 해보시고 ASSR 검사 까지 하시어 주파수별 잔존청력(잔청) 평가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이나 치료 병원의 선택

어떤 경우이든 내 아이에게는 ‘최고의 환경’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님의 심정일 것입니다.

저도 고향이 마산이었습니다만, 85년 막상 중이염 수술을 하려고 하니 신촌 세브란스 병원까지 오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때 제가 서울에 연고지가 없어서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최고’의 선택을 하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은우의 경우 어떤 치료와 수술이 필요할 지 예단이 어렵습니다만, ‘인공와우(Cochlear Implant)의 경우도 어느 세미나를 가보더라도 수술 후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은우의 난청 상태를 잘 파악 하시어 최고의 치료를 선택하시는 과정에 있어서 전후좌우를 생각하시어 병원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인공와우수술는 평생에 1회를 한다(?)

최근 아주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실에서 실시한 인공와우 수술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우측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에 세미나 참석 후기담이 올려져 있습니다.)

수술 후에 외부 충격에 의한 외상 등에 의한 와우 손상이 아니면 수술은 1회로 끝납니다.


 

왼쪽 귀에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한 4세 여아(김O은)와 이모를 대동한

보호자(젊은 엄마)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아이는 센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었구요.


4세....

정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딸이었습니다.

그 딸을 보는 젊은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다른 각도에서 비유를 해봅니다.

가끔 TV를 보면 어릴 적 먼 나라로 입양되어 간 아이가 20대 어여쁜 처녀가 되어 생모(친모)를 만나서 말이 안통하면서도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범벅으로 우는 상황을 보면서 서로의 감정과 속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두 분이 얼마나 답답할 까 생각했는데 유소아동 난청 어린이를 보면 항상 그런 기분이 듭니다.


즉,....

난청을 가진 어린이와 그 엄마가 서로의 상황을 묻고 답하지 못하니

난청 어린이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 줘야할 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제 방문한 4살 김O은 어린이도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는 맑은 눈망울과 밝은 미소를 머금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데

정작 그 어린 아이의 청력을 정확하게 알 수도 없고 또 착용한 보청기가 그 어린 아이에게 적절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는 지 확인을 하기가 막막하였습니다. 


난청은 정말 다양한 유형과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100인 100색입니다.

심지어 좌우 청력도 똑 같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어서 듣는 소리도 엄밀히 말씀드리면 좌우가 다릅니다.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의 패턴을 통해 살펴본 자음 변별력 저하 이유?


그럼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의 패턴은 어떨까요?

개인차가 아주 큽니다만 전형적인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력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그림은 왼쪽 귀의 청력산태를 나타낸 그래프(오디오그램)입니다.

저음은 경중도난청의 범위에 있으며, 고음은 고도난청에서 심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경사형 난청의 유형입니다.


이 경우 말(어음, speech)에서 자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음과 자음을 분석해보면 자음이 고음(고주파) 영역에 위치하고 있고 에너지가 모음에 비해 작은데 전형적인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고음을 못 듣는 경우가 많아 ‘의미(뜻)’를 지닌 자음을 놓치므로 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라는 단어가 ‘아’로도 들리는 이유가 이런 데서 초래 됩니다.

 

그래서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소리의 감지보다는 소리의 변별 검사를 통해서 난청의 유형을 정확하게 판별을 할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아이를 앞에 앉혀 놓고 엄마가 입을 살짝 가린 상태에서 아이에게 말을 따라하도록 시켜 보세요.

입을 가리는 이유는 아이는 난청의 유무에 상관없이 눈치가 빨라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따라하는 순독(Lip Reading)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엄마가 아이가 듣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오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어린 아이가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림판을 두고서 듣기 평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자와 하마 그림을 두고 입을 가린 채로 소리 크기를 달리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반응 하는지 관찰하시면 아주 훌륭한 어음청각검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주위가 소란스러운데서 하시면 안 됩니다. 소란스러운 ‘소음’은 저음(저주파음)이기에 말소리의 변별에 방해를 주게 됩니다.


소영이라는 이름에 돌아보았다고 해서 ‘잘 듣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영이라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ㅅ’발음은 난청 아이들이 듣기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발음으로서 고주파음입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꼈을 때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대밥을 하였다고 해서 ‘잘 듣는다’라고 속단하시면 안됩니다.

아이는 ‘오영아’ 또는 ‘영아’라고 듣고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같은 유치원에 ‘호영’이라는 남자 아이가 있다면 호영이라는 이름을 호명해도 소영이가 대답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난청 아동은 아빠 목소리와 엄마 목소리의 식별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아까 그림에서 보신대로 전형적인 난청 아동은 고음(고주파음)을 못 듣는데, 여자 목소리가 고음, 남자 목소리는 저음으로서 대체적으로 엄마의 소리보다 아빠의 소리를 듣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아빠랑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고 엄마와의 대화가 대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친숙한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을 쉽게 보이겠죠.

따라서 아빠가 많이 놀아준 일요일 오후 조용한 장소에서 똑 같은 단어 리스트로 가급적 비슷한 크기의 목소리로 단어 맞추기를 해보시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딸랑이 소리를 못 들어요.

딸랑이 역시 전형적인 고음(고주파음) 악기로서 딸랑이 외에 다양한 악기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북소리는 저음 악기로서 딸랑이와 북소리를 비슷한 크기를 들려줬을 때 반응을 관찰하는 것도 좋습니다.

악기를 일부러 돈을 주고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 접시를 티스푼으로 때리면 고음이 나고, 플라스틱 통을 엎어놓고 숟가락으로 때리면 저음이 발생하니 어떠한 소리 도구를 사용하시더라도 엄마께서 일지를 만드시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두시면 나중에 청능재활에 도움이 됩니다.  


소리의 감지와 변별은 다릅니다. 올바른 청능재활은....

오늘 포스팅의 결론에 해당되겠습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듣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것이 많은 부모님들이 빠지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음을 들을 때 ‘레’를 치면 듣게 되고 마찬가지로 ‘미’를 쳐도 듣게 됩니다. 이는 '감지'입니다. 그러나 ‘미’와 ‘파’를 쳤을 때 두 가지음을 차이를 구별을 하는 것을 '변별'이라고 합니다.


유소아 난청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노인성 난청자분께 입을 가리고 ‘닭 드셨습니까?’ 라고 여쭤보면 ‘밥 먹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닭’이란 소리를 ‘밥’으로 들으셔서 이 경우도 변별을 못한 경우가 됩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연습을 하시면 달과 밥을 변별할 수 있게 됩니다.

유소아 난청 아동의 청능재활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랜 시간을 가지고 긴 훈련을 하시면 아주 좋은 결과를 보이리라 확신합니다.


 



 




방명록에 게시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애기 2010/04/07 16:42

저희 아기가 이제 128일 되었어요..
딸랑이 같은 것에 반응이 없어 보여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네요.


121일때 영유아 검사를 했는데 그때 소아과 선생님께 문의를 했는데 선생님이 손으로 아가 귀 옆에 대고 소리를 냈는데 애기가 반응이 없었구요.. 선생님이 보통은 다들 돌아보는데 안본다구 하면서 정밀 검사를 해 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예약은 해 두었는데...
난청검사를 하면 수면제를 먹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걱정도 되고...
저희 아기가
냄비 떨어뜨리는 소리... 아빠가 앉고 있다가 조금 큰 소리를 냈더니 놀래구요..
제가 안아서 젖을 먹이는 중에 아빠를 불렀는데 깜짝 깜짝 놀라는 것 같이 그러다구요..
이런 것을 보면 듣는 것 같기도 한데요..
딸랑이 같은거라던지...귀 옆에서 소리를 내고, 불러도 보고 박수도 치고 해 봐도..
영 안 돌아 보네요....아직 장난감을 가지러 손을 뻗지도 않거든요..

수면제를 먹고 검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 혹시 만약 청력이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한다면 차후에 괜찮은 건지 그것도 걱정이구요



안녕하세요? 

어제 아내의 옛 직장 동료분이 신생아를 출산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정말 갓난아이를 오랜만에 보아서인지 너무도 귀엽고 신비롭더군요.


질문자님의 자제분(따님? 아드님?)도 이제 갓 100일을 지났기에 여전히 신생아에게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위대함과 풋풋함을 느끼고 계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딸랑이’ 소리에 대한 반응이 없으셔서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우선 별일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아기가 목가누기가 된다는 전제를 하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영유아의 소리에 대한 반응은 ‘눈 깜박임’이나 ‘고개 돌리기’ 등으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목가누기가 아직 안된다면 아이가 평온한 상태일 때 귀 옆에 손바닥을 쳤을 때 눈 깜박임이 있는 지 관찰하시거나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얼굴 표정으로 소리의 감지에 대한 가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질문해 주신 병원에서의
수면제 투약 후의 검사는 일종의 특수청각검사로서 객관적 청력검사로도 불리웁니다. 이는 자기 표현력이 부족한 영유아의 경우 청능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서 수면제 또는 안정제를 투약한 상태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난청을 위한 수술 후의 예후는 현재의 청력상태, 난청의 원인 등에 따라 다양하기에 뭐라고 섣불리 판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는 이과학적 수술은 크게 난청의 원인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성 난청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전자는 외이도를 포함한 고막이나 이소골의 기능 이상시 시행하는 수술법이고, 후자는 달팽이관 기능 저하시 시행하는 수술법(인공와우 이식술)으로서 어떤 경우든 수술만큼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따라서 청능재활에 있어서 의료진들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난청 의심 영유아(소아 포함) 부모님께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소리는 유형이 아닌 무형이고 선천적으로 난청이 있는 경우 학습(경험)이 안 되어 있어 아동의 청력검사 시에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부모님께서 여러 가지 소리 들려주면서 관찰이 필요한데, 이때 소리의 종류, 소리의 크기(정상 청력자인 보호자의 기준에 따라서 대, 중, 소를 표시), 좌우측 방향 등의 기록을 하시어 청력검사하시는 청능사(청각사), 언어치료사를 포함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분과도 긴밀한 소통을 하시어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청능재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의 어떠한 청력검사이든지간에 꼭 그 청력검사 결과서의 사본을 받아 별도의 파일에 정리해 두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이비인후과 의사를 포함한 청각 전문가를 만나면 항상 공부하시는 자세로 끈질기게 질문하시어 아이의 청력상태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제 아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저 만큼 관심 주는 사람은 없더군요.)


감사합니다.  



승현맘 2010/04/02 10:59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도 자세히 설명을 안해줘서 너무 답답했는데,,,,
유소아 난청의 카테고리 글들을 읽다보니
청능재활 책 한권을 독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윤태현교수님께 진료를 보고 있는데 어떤 병원,어느분께 보는게 좋은지 말씀해주세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료진을 만나냐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게 현실이 아니기를.... 꿈이기를....
부정하기도하고, 아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해요...
긴마라톤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ㅠㅠ
난청자녀를 둔 부모들 모임이 없나요.??..
같이 정보도 나누고 자녀 키우는 노하우도 배우고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찾아보긴 했으나 활발히 활동하는 카페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우선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니 보람과 오히려 제가 감사함을 느낍니다.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와의 소통의 중요성

아동청각학을 전문으로 전공하고 전문으로 아동만 전담해서 실행하시는 의료진은 꼭 정해져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각 대학병원에서 아동 전문 또는 소아 전문 병원이 따로 준비되고 있습니다만, 해당 의료진은 성인 치료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신생아 및 아동난청의 경우 의료진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료진과 얼마나 원활하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신생아 및 아동은 검사에 있어서 성인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검사의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력평가를 시행하시고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감기, 중이염, 약물 등)들을 사전에 주의 및 예방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승현이의 청력검사 결과를 전문가 이상으로 충분히 이해하시고 추후에 결과에 대한 변화들도 항상 관심을 두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육아일기를 쓰시듯이 승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투병)일기를 작성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승현에게 대한 어머님의 미안함 맘

저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이염으로 난청 및 학습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저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유난히 제게 ‘죄의식’을 가져 오셨던 것 압니다. 그래서 제게 유난히 눈물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장하여 아들을 가졌는데, 생후 3개월부터 시작 된 엄청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밤잠을 설칠 때 제가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아토피가 일반 명사가 되었지만 당시에 아주대학병원 소아과를 가면 옆방의 다른 진료중인 소아과 의사를 불렀을 정도로 제 아들도 의사들에게 호기심 가득 찬 임상대상이었을 정도로 심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승현 어머님의 장애를 부정하고픈 마음과 미안한 마음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당연한 심리현상입니다.

그러나....

‘미안함’은 정말 승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 뒤에 하셔야 하였으면 합니다.

최근 TV에서 가수 이상우씨의 장애아들인 큰 아들의 육아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참으로 긴 마라톤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 모임

그리고 난청 아동 부모님 모임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 사실 장애의 정도가 달라서 인지 모임이 활발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 몇 종합병원들의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인공와우, 보청기, 청능훈련, 청능재활 등 여러 가지 청각에 대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주기적인 모임 및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인공와우 관련 세미나를 하였는데, 이런 곳에서 청각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평소 궁금해 하셨던 것에 대해서 질문하시면 보다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CI) 세미나]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교실 (2010/3/12)

                 (※세미나 내용은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 참조)

추천도서 ‘아동청능재활’

마지막으로 승현 어머니께 청능재활에 관한 도서를 아래와 같이 추천합니다.

추천도서는 청각의 구조 및 생리부터 청능훈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으며, 아동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동청각장애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동 청능재활은 선천성 청각장애 아동의 원만한 발달을 위한 초석으로 청각학뿐만 아니라 의학, 공학, 특수교육학, 아동발달,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총체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전문 분야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재활 분야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관련 영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동 청능재활과 관련하여 읽을 수 있는 서적이 매우 부족하다. 또한 청능재활과 관련된 지식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난해하여 필요성을 자각하면서도 접근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특히 재활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부모는 더욱 그러하여 청각장애 자녀를 재활시키는 데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본서는 아동 청능재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청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제공하고자 하는 데 우선적인 집필 의도가 있었다.

현재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교과과정, 말지도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와 이론은 비교적 많이 보고되어 있다. 본 서는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재활을 위하여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과 그들의 재활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들이 어떻게 재활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참고서이다. 따라서 본 서는 아동 청능 재활에 초점을 두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알아두어야 할 유소아의 청능발달, 보장구 기능 및 활용, 교육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본 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아동 청능재활을 이끌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청각 기초 및 검사, 청능발달 및 교육, 청능평가 및 훈련, 보장구 종류 및 기능, 활용 및 효과에 대해 언급하였고, 끝으로 유소아들의 청능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현장에 근무하는 교사 및 전문가, 부모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아동의 청능재활에 관심을 가진 특수교사, 일반교사, 언어치료사, 청능사, 대학(원)생 및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 등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이 상 흔
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 / 경북대학교 병원 원장
전, 대한이비인후과 회장

♣ 박 미 혜
현, 가야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교수
전, 지음청각재활연구소 소장

♣ 이 달 희
현, 구미혜당학교 교사 /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전공 석사

♣ 허 명 진
현, 경북대학교 병원 언어난청크리닉 실장 / 대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언어청각장애아교육 전공)


목차
 

1 청각 기초

1. 청각 구조 및 생리

2. 청각 발달

3. 청각장애의 정도

4. 청각장애의 종류

5. 청각장애의 원인

6.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

2 청각 검사

1. 주관적 청각검사

2. 객관적 청각검사

3 청능발달과 교육

1. 청각장애 아동의 발달

2. 건청 아동의 발달

3. 청각장애 아동의 청능 발달과 교육

4 청능 평가와 훈련

1. 청력과 청능

2. 청능 평가

3. 청능 훈련

4. 청능 훈련과 청각 학습의 차이

5 보청기

1. 보청기의 기본 구조

2. 보청기의 종류

3. 보청기의 선택

4. 보청기의 착용과 주의점

5. 보청기의 구입과 관리

6.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6 인공와우

1. 인공와우 시스템의 기초

2. 인공와우의 구조

3. 인공와우의 종류

4. 인공와우 대상 아동을 위한 평가

5.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비교

6. 인공와우의 선택

7. 인공와우의 관리

8. 인공와우의 고장과 대처방법

9. 인공와우에 대한 잘못된 생각

7 청각보조장치

1. 듣기의 방해 요인

2. 청각보조장치의 필요성

3. 학교에서 사용하는 청각보조장치의 종류

4. FM 시스템의 종류

5. 청각보조장치의 활용 조건

6. FM 시스템의 사용 효과

8 청능 훈련의 실제

1. 청능 훈련 방법

2. 청능 훈련 과정

3. 청능 훈련 내용

4. 청능 훈련의 실제


 

 

질문 2010년3월31일

울아들은 36주에 태어났구요,
신생아실에서 시행한
AABR검사에서 refer -> 일주일후에 pass가 나왔어요.

신생아 때부터 눈 마주치기가 어렵고 자꾸 위를 쳐다보더라구요.

3개월이 지나서는 위로 보는 건 감소했지만 불러도 쳐다보지 않고 다른 데만 보더라구요.

4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안 하고 5개월에 영유아 건강 검진을 하면서 소아과 의사가 큰 병원 가 검사를 해보라고 해 서울아산병원에서 TEOA & 중이검사를 했고 둘 다 이상이 있으며 6개월에 정밀검사 ASSR &중이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고막은 깨끗하다고 하네요...

신생아 난청인 경우 3~6개월 사이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마냥 6개월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게 맞는지, 어느 병원의 교수님이 신생아 난청을 잘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아이는 문을 쿵쿵 두들겨도 안보고, 귀 옆에 딸랑이를 흔들면 보기도하고 안보기도 합니다. 제가 볼 때는 소리가 아니라 물체가 어른거려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야가 안 보이는 귀 뒤쪽에서 딸랑이를 크게 흔들면 반응을 안보이더라고요ㅠㅠ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승현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어머님께서 승현이 때문에 맘 졸이시는 게 눈에 선합니다.

급한 맘도 읽어 지구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읽으면서 여태까지 받았던 어떤 질문보다도 승형이 어머님께서 주도적으로 승현이의 청능재활을 위해 열심히 care 하셨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받으신 청력검사를 요약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AABR(auto-ABR)
AABR(auto-ABR)은 신생아 청력선별검사로 검사목적은 신생아 청력의 이상 유무를 선별하는데 있습니다. AABR의 판단 기준은 청력역치(*역치: 피검자가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 40~50dB에서 반응이 있는 경우 pass가 되며, 반응이 없는 경우 refer가 되는 것입니다.


TEOAE
TEOAE는 정상청력의 성인의 경우 거의 100% 반응이 나타나며(신생아의 경우는 청각기관 발달이 미숙하여 100% 나오진 않음), 청력손실이 30~40dB이 넘어가는 경우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청력상태를 추측하면 40~50dB 청력수준보다 더 심한 수준으로 추측되며, 병원에서 6개월째에 ASSR을 실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5개월째에 실시한 중이검사에서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동의 건강상태(중이염, 감기 등)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중이염, 감기 등은 ASSR 검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신뢰도 있는 검사(ASSR)를 위하여 경과를 살피고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ASSR

ASSR은 아동의 역치를 주파수 범위 250Hz~4,000Hz에서 평가가 가능하며, 최대 130dB(심도난청 수준)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우선적으로 ASSR의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주파수별 청력수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서 청능재활의 필요 유무 및 청능재활 계획이 결정될 것입니다.


참고적으로 청능재활은 청력수준 및 청각기관 이상 유무에 따라 1) 보청기(Hearing Aid)에 의한 청능재활(ASSR 검사결과 필요)과 인공와우(Cochlea implant)에 의한 청능재활(이과적인 수술 필요)로 나누어집니다.

아동의 정확한 청력수준 파악, 청력수준에 따른 적절한 청능재활, 언어치료 등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이가 어느 정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나 표현이 가능하면 놀이검사법(play audiometry) 등을 통해서라도 주관적 청력검사로 평가를 하심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소아 난청의 경우 대부분이 고주파 난청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딸랑이 같은 고주파음의 악기 소리를 못들을 수 도 있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소리를 동원하시어 관찰해보시고 그 반응을 일지로 작성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일종의 가장 기본적인 청능재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 <유소아난청>에서 더 많은 자료를 읽어 나가시면 스스로 재활 방법이 정립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승현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길고 먼 길을 가신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오.

파이팅입니다. 

  


[연관글]

유소아 난청(6개월 남아)에 대한 부모님의 냉정한 대처법




400일 되어가는 딸 아이의 청각에 걱정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비공개 2010.03.03 22:32

일주일후면 400일이 되어가는 돐 지난 딸

소리에 반응을 하다가 안하다가 해서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울 딸아이의 특징을 말하자면....

엄마 , 아빠 , 맘마 , 뭐야, 무, 물, 어부바 등등 단어를 말할수 있음 ( 엄마 아빠 맘마는 정확한데 나머지는 발음이 서툴음 )  아직까지는 의미있게 말하지 않고 그냥 입에서 내뱉음 ... 엄마 보고도 아빠라 하고 아빠 보고도 엄마라 하고 맘마 다 먹고난후에도 맘마를 찾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하루종일 재잘재잘...

기분 내키면 모방행동도 잘함 행동이 아닌 목소리로만 모방행동 시켜도 잘함...하지만 기분 안내키면 따라하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만 봄

제가 걱정되는건 이렇게 하루종일 재잘거리고 엄마 아빠도 할수 아는 아이인데

소리에 반응이 너무 느려요  제가 뒤에서 딸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귀옆에 딸랑이 소리이며 저금통 흔드는 소리 ,  소리나는 인형 등등 다 들러줘도 반응이 없다가 또 어쩔때에는 반응을 합니다  근데 반응을 하는날보다 안하는 날이 많다는거

 

자고 있을때 딸아이 귀 옆에다가 저금통 흔드는 소리이며 냄비 뚜껑 쾅쾅 거리기도 하고

박수도 쳐보고 별짓 다 해봤지만 딸 아이는 깜짝 놀라기는 커녕 눈도 껌뻑 거리지 않아요

그런데 손님이 와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반응을 할때도 있어요(초인종 소리가 아님)

제가 손님이 와서  딸아이 깰까봐 조심조심 현관문쪽으로 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딸아이는 깨어있어요 

소리에 반응을 하다가 안하다가 느리기도 하고 해서 집앞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귀를 보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정밀하게 귀안을 보려면 대학병원으로 가야한다고 대학병원쪽으로 소견서를 보내줘서 대학병원에 가서 청각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어폰으로 해서 받는 검사였는데 그때 때마침 딸아이가 자고있어서 수면제는 먹지 않았고

기본적인것로만 하는 검사인거 같은데 여기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귀안도 깨끗하고 또 옹알이나 엄마 아빠 단어 하나라도 안나오면 의심을 해봐야 하는데 울딸아이 같은경우에는 옹알이도 잘하고 엄마 아빠 맘마 의미있는 단어 한두개씩은 말하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3개월 후에도 똑같으며 수면제 먹고 정밀하게 보는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근데 오늘 제가 " 명의" 라는 프로를 보면서 26개월 아이가 인공와우 수술을 했더군요

근데 그 아이도 울 딸아이처럼 백일때 작은소리에 반응을 했고 엄마 아빠 어부바 같은 소리를 하다가 점점 청각이 소멸되어 언어를 잃어버린 경우였던거 같아요

 

대학병원에서 괜찮다고 해서 안심 하고 있었는데 그 프로를 보니 또 걱정이 되네요

3개월후까지 지켜보자고 한거 그냥 그때까지 놔두지 말고 그냥 지금이라도 정밀하게

보는게 좋을까요??

잠자고 있을때 문 쾅 닫는소리 저금통 흔드는 소리 냄비 쾅쾅 거리는 소리 등등 시끄러운 소리에 반응을 하는게 맞는거죠?  깨지는 않더라도 눈이라도 껌뻑거거나 뒤척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어폰식으로 하는 청각검사는 정확한가요?

양쪽 귀 검사해서 10분도 안걸린거 같아요

참... 신랑이 20대중반쯤에 난청수술을 했다고 함...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시끄러운 기계소리 때문에 난청이 걸렸다고 함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사실 질문자님의 질문은 벌써부터 보았습니다만, 미처 답 글을 못 올린 것은 여러 군데서 개인적인 의문이 안 풀려서입니다. 


일단 아래 글을 먼저 읽어 주십시오. 상당 부분의 의문점이 해소되리라 확신합니다.


[연관글]

[30개월 아이] 유소아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및 청능재활 방법


정말로 자기표현을 하기 어려운 유소아동의 청력평가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는 주관적 반응을 할 수 없는 유소아 난청의 경우 특수청각검사를 시행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검사결과를 볼 수 없어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시행하신 검사가 어느 주파수 범위에서 검사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상세하게 서술하신 따님의 소리 반응을 종합해보면 소리 주파수에 따라 달리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소리는 크게 고주파(=고음, 날카로운 소리)와 저주파(=저음, 둔탁한 소리)로 나눠지는데 대체적으로 저주파음에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청력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파란색은 왼쪽 귀의 청력인데 만약 이 경우라면 고음을 듣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어린 아동은 주관적 검사가 어려워 상기의 청력도 얻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따님의 모든 검사 결과는 파일링 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하시는 모든 검사결과는 소정의 요금을 내시면 복사를 해줍니다.

그리고 집에서 소리 반응을 간이평가를 하실 때 소리의 종류와 강도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예) 문닫는 소리(저주파)-보통크기-돌아봄-2m

    유리부딪히는 소리(고주파)-작은소리-눈을깜박임-3m

 

여기서 소리 크기는 소음측정기로 추후 측정이 가능합니다. 소음측정기가 없으신 경우가 많기에 간단한 기준을 알려드리면 질문자님의 기준을 잡고 큰소리 작은 소리 적당한 소리로 세분화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 하나 소리의 발원지와 아이의 귀까지의 거리도 줄자를 준비하시어 측정해놓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남편 분께서 20대 중반에 소음성난청으로 수술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소음성 난청은 수술이 안 됩니다. 아마 중이염 등의 전음성 난청으로 인한 수술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떠한 경우든 후천적인 난청은 유전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연관 지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인공와우이식 프로그램을 보신 듯합니다. 아마도 아산병원의 이광선 선생님의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청능재활이 빠를수록 좋듯이 인공와우도 이왕이면 빨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 검사 등이 완벽하게 수행되고 수술 후의 재활도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너무 서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따님의 청능평가가 수술을 결정할 만큼 완벽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유소아동의 난청 부모님께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너무 지나친 걱정과 조급함은 버리시고 ‘청능재활의 긴 마라톤’을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보호자가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상태는 의사보다 어쩌면 아이 어머님이 더욱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3개월 뒤에 있을 따님의 청력 재검사에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보청기,, 
비공개 2010.02.23 15:34

14살 신입생 중학생입니다,,

귀와 눈이 많이 안좋아서, 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쓰는 돋보기 안경을 쓰구요..

귀는 보청기 양쪽다 귓속형으로 끼는데..

머리카락으로 길게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남들과 다른 편견 때문에 혼자 우울하고 그러기도 해요..

귀가 선천적으로 나빠서 태어날때부터 귀가 안좋았대요..

애들이 놀리면 눈물 나오는데, 참아요..

보청기 더 이상 끼고싶지 않고 정상인처럼 살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제 아들도 이번에 중학교 입학을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대학 대부터 지금까지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하신 학생의 글 ‘애들이 놀리면 눈물 나오는데, 참아요..’라는 부분에서 찡함을 느낍니다.

학생도 난청의 스트레스가 크겠지만 부모님도 그 심정은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선천성 난청이셨다면 ‘소리의 감지’를 담당하는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이 떨어져서 보청기를 착용 하실 텐데 불행하게도 현대의학 기술로서는 달팽이관은 회복시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오감이 있습니다.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의료기기에 의해 보정이 가능한 감각은 시각과 청각이 있습니다.

시각은 안경에 의해서, 청각은 보청기에 의해서 각각 보정시력과 보정청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경은 대중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젠 패션화가지 되어 착용되고 있는 데 보청기는 아직도 사회적인 인식의 부족으로 노인성 난청자분들도 보청기 착용을 꺼려하는 편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는 노인성 난청자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에서도 선천성 난청 또는 소음성 난청이나 돌발성 난청 등으로 난청인구가 많이 발생하여 보청기를 사용하는 젊은 연령도 많아져 보청기에 대한 주위의 호기심도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보청기 착용 후의 노출을 가능하면 줄이려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많은 선진 보청기 메이커에서도 보청기의 소형화를 위한 개발을 해왔고 이제는 고막형(CIC) 보청기가 대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현재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제가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아직 성장하는 단계로 보여 외이도가 작아서 고막형 보청기를 못하셨다면 이제 귀속형 보청기가 아닌 고막형 보청기를 한번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위에서 Fig. 1과 Fig. 2는 각기 다른 보청기 형태입니다. Fig. 1은 귀속형(ITC, In The Canal)보청기이고 Fig. 2는 고막형(CIC, Completed In the Canal) 보청기입니다.

두 사진을 보시면 현격하게 노출에서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Fig. 2의 경우 여성의 경우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만, 남성(남학생)이라면 귀를 반 정도만 덮으셔도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나 수도권 중학생의 두발규정을 보면 귀를 덮으면 안 되는 것으로 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학생이 남학생이라면 45도 뒤쪽에서는 약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약간의 예외로서 두발 길게 기르도록 요청을 하세요.

그리고 첨언할 것은 만약 지금의 착용하신 보청기가 고막형(CIC) 보청기라면 제조업체에 다시 한 번 최대한 작게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해보세요.

위의 그림에서 Fig. 2와 Fig. 3은 동일한 분께 제작된 동일한 기종의 고막형 보청기입니다만, 제작시 본을 잘 떠서 제작을 하게 되면 훨씬 작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다른 중학생 고객 중에는 선천선 무이증 및 난청으로 으로 귓바퀴를 성형도 하고 보청기를 착용하여 예외적으로 두발을 길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은 자신의 보청기 착용을 부끄럽지 않다고 사고를 전환하여 자신감을 갖는 것일 것입니다. 오히려 당당함을 잃지 않는 자세가 친구간의 대인관계도 좋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져서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당당하게 회사에 입사하여 사회생활을 멋지게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힘내시고 자신의 장점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 



 

28개월된 남 아이 중이염 
비공개 2010.02.22 11:50

1주일전부터 저희 아이가 미열이 있었습니다

3일전 열이 많이 낳아 병원 치료를 받고 해열제를 복용한후

오늘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말로는 몇일전 왔을때 중이염이 없었는데

오늘 양쪽 귀에 중이염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중이염이란... 비타민.약물복용 등등 잘하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이염이 한번 걸리면 차후 또 발생한다고 하던데 맞는건가여?

중이염 좋은 처방 방법즘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말을 잘못하고 표현을 못하는 아이들에 있어서 질병치료는 철저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지시를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중이염은 급성중이염일 경우 이통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다가 항생제 치료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다 완쾌된 줄 아시고 부모님들이 병원을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만성화되어 급성중이염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아이들은 이관이 짧고 굵어 코감기를 앓으면 병원균이 귀로 쉽게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아이가 감기가 걸리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시어 조기 진료를 하실 것을 강력히 권유해드립니다.


질문자님의 말씀처럼 비타민류를 먹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기방어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아이의 중이염 치료의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30개월 아이가 난청이 의심된다네요 

kmjg**** 2010.02.19 17:17


신생아 청각검사때 이상은 없었어요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가 자주 걸렸는데 중이염도 자주 앓았고요

엄마 아빠 아들 중얼중얼 잘했는데 24개월쯤 열감기 한번 앓고 나더니 얼마있다 불러도 돌아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귀에 물이 찼다고 하셔서 한달간 약먹고 치료했어요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도 했는데 한쪽만 조금 이상이 있어서 약먹음 괜찮아 질거라고..

한달후 병원에서 괜찮아 져 약끊고 지내보라고 하시길래 돌아왔죠

그래도 예전처럼 소리에 반응이 신통치 않았죠.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말이좀 늦는 편이구나..이런 멍청한 생각만 했네요

2달후쯤 병원에 또 가게되었어요

조금 부어있지만 약물치료는 필요없다시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한달후 청각검사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의사선생님께 말이 늦다, 큰소리에만 반응한다, 단어조차 말하지 못한다, 의사표현도 몸으로 하는편이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뇌파검사 해보자고 하시네요

검사예약하는데 검사하시는분이 의사는 아니지만 난청같으니 좀 일찍 오지 그랬냐 하시더군요

대개 생후6개월쯤 치료하는데..그러셔서 신생아검사땐 이상이 없었고 부쩍 감기를 앓고나서 이런것 같다고 했어요

그분이 중이염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답답하고 다음주에 검사 예약하고 왔는데 아휴..

소음성난청이면 치료방법도 없다고 나오고

너무 늦게 치료를 해주는것같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죽겠네요..

인공와우라는 것도 알아보니 바로 듣고 말할수 있는 간단한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재활치료도 오랫동안 받아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런 한심한 엄마를 둔 우리 아기가 불쌍해서 눈물만 나옵니다.

검사를 받아봐야 안다지만 난청의 종류와 치료법 자세히 알려주시고 재활치료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국가적인 의료시스템에서 해결해드려야 할 유소아 난청에 대해서 ‘개인’으로서 해결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해 호주나 캐나다 같은 선진국가의 의료체계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시어 ‘청능재활 마라톤’하신다는 자세로 자제분의 모든 의학적 기록을 정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30개월 된 자제분의 행동발달 정도가 궁금합니다.

혹시 소리 크기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지요?

즉, 두 가지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소리를 감지하였을 때 주관적으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지요?

만약 표현이 서툴다면 현재로서 어머님이 아이랑 놀이(play)로서 소리의 반응을 교육할 수 있으신지요?

그게 가능하시다면 주관적인 청력검사를 주파수별로 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약 그게 안 된다면 play audiometery 등으로 청력측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자제분의 청능재활은 걱정하신 것처럼 늦지만은 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공와우를 생각하시더라도 전제조건은 반드시 현재의 자제분의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규정하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제분께 시행하는 모든 청력검사는 막연하게 알지 마시고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스크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청각검사(귀에 꽂고 그래프측정하는것)는 제가 보기엔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메트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삽입한 튜브로 압력을 가하여 나타나는 고막의 운동성으로 중이염 등 중이강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그리고 질문 후반부에 소음성 난청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질문자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난청입니다.


난청의 종류/원인/특성/재활방법에 대해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난청의 종류는 감각신경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 있습니다.


1. 감각신경성 난청 (Sensorineural Hearing Loss)

먼저 감각신경성 난청의 다양한 원인과 청력회복 방법입니다.


 

청력회복으로 보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상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3개월간 보청기 착용을 하여야만 합니다.


2. 전음성 난청 (Conductive Hearing Loss)


전음성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음성 난청은 상대적으로 수술 및 약물치료로 청능재활이 비교적 쉽습니다.


3. 청능재활 방법 (Auditory Rehabilitation)

청능재활은 현재의 난청의 정도 및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재활은 여기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대형서점에 가셔서 청능재활 관련 서적 1권 정도는 독파하실 것을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청기를 하든, 인공와우 수술 하든 그 상태에서의 (보정) 청력검사를 반드시 하시어 그 후에 소리의 변별 훈련을 해주셔야 궁극적으로 말(언어)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답이 무척 길어 졌습니다.

정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어 냉정을 잃지 마시고, 청능재활의 긴마라톤을 하신다는 자세로 길게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6개월된 남아입니다.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gong*** 2010.02.11 17:35

 

김형재님께서 답변 주신 거 너무나 감사합니다.

몇 가지 더 알고 싶어서 추가로 질문 올려봅니다.

1. 전음성 난청이라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전음성 난청은 어떤 검사로 알 수 있는 건지요?

2. 한방으로도 난청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가능한건지요?

이 두 가지를 더 알고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번 답변 드린 분이신데 다른 추가 질문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의학계와 청각학계에서는 전음성 난청은 이소골 이전까지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난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의 감각기관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면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분류하는데 청능재활에 있어서는 전음성 난청이 훨씬 용이합니다.

이는 원인규명이 용이한데다가 수술적인 도움을 얻기 쉽기 때문입니다.

전음성 난청은 육안(내시경)에 의한 고막형태 파악과 영상의학에 의한 이소골 형태 파악 등이 동원됩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고막운동성 평가는 대부분의 이비인후과에서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라는 비교적 간단한 검사장비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난청의 한방치료에 대한 소견입니다.

요즈음 일부 한의원에서 이명 치료에 대해서 한방적인 접근을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이비인후과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제가 논할 처지는 아닙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이라면 저는 양방치료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치료를 권장합니다.

이유는 첨단화된 영상의학 기술과 중이 기능 등에 따라 적절한 수술과 약물치료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드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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