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청각기관의 노화가 서서히 진행됩니다. 특히 중추청각기관 노화로 인해 청각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지면서 청력에 비해 말소리 변별, 확인, 이해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노인들도 합창단, 노래교실과 같은 다양한 음악활동에 참여합니다. 이러한 음악활동이 중추청각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캐나다 토론토 Baycrest’s Rotman 연구소는 10대에서 90대까지 적어도 6년 이상 음악 훈련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훈련을 받고 있는 집단(A집단, 음악가 집단)과 음악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집단(B집단, 비음악가 집단)으로 나눠 순음청각검사와 3종류의 중추청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순음청각검사에서는 두 집단 모두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추청각검사(gap detection, mistuned harmonic detection, speech-in-noise)는 모두 음악가 집단이 비음악가 집단보다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집단 간 검사 결과 차이가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70대 음악가 집단은 소음속 어음이해력(speech-in-noise)50대 비음악가 집단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꾸준한 음악활동이 중추청각기관의 노화를 늦출 수 있으며,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음악활동 여부가 중추청각기관 기능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 Ryerson universitySMART Lab.(Science of Music, Auditory Research and Technology Laboratory)은 음악 훈련을 받은 적 없는 50대 이상 경도난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음악활동(음악훈련, 합창단 연습 등)을 시키고 소리에 대한 반응의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음악훈련은 인지능력(집중력), 소음 속 어음 이해, 음고 변별, 소리에 대한 신경반응(neural response)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음악활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듣고 따라 부르거나, 악기 연주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쉽고 간단하지만 중추청각기능 노화 방지와 좌우뇌 균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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