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학을 공부하면서 정말 간절하게 공부하고픈 분야가 음성학이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음성분석' 이라는 키워드로 서핑하다보니 의외로 많은 정보를 얻게되었다.
praat 프로그램도 공부했고,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교수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Cool Edit라는 프로그램도 다운로드하여 구동해보았다. 
오늘부터 블로그에 음성학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열어 혼자서 독학하면서 얻은 정보를 포스팅하고자합니다.

말소리의 연구방법은 여러 가능성이 있겠으나 통상적으로 발성기관과 관련하거나, 소리의 물리적 자질을 기준으로 하여, 혹은 소리의 청각적 인상을 기준으로 연구되는 것이 통례이다. 발성기관과 관련하여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을 조음음성학(Articulatory Phonetics)이라 하며, 소리의 물리적 자질과 관련하여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을 음향음성학(Acoustic Phonetics), 그리고 소리의 청각적 인상을 기준으로 하는 음성학을 청각음성학(Auditory Phonetics)이라 한다.

이들 세 분야의 음성학에 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음음성학 (Articulatory Phonetics)
사람의 신체 기관 중에서 발음하는데 필요한 발성 및 조음기관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의 한 분야이다.
의사소통의 연쇄에서 왼쪽으로부터 두번째의 단계, 즉 화자의 생리학적 단계(physiological level)에 대한 연구와 밀접하다. 말소리의 조음적인 연구는 음성학 연구의 전통적 방법이기도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없고, 또 인종을 막론하고 발성기관의 해부학적 구조가 거의 똑 같기 때문에 이런 식의 연구는 어느 나라 말의 말소리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
통상적으로 학부 수준의 음성학 강의 내용이 주로 이 조음음성학을 다루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본 영어음성학 인터넷 강의에서도 조음음성학을 주로 다루게 된다.

음향음성학 (Acoustic Phonetics)
공기 중의 음파를 기계로 잡아서 음파의 물리적인 특성에 의하여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의 분야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 기계가 음향분석기(音響分析機: sound spectropgraph)이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개발된 말소리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기기인 Visi-Pitch기기와 몇몇의 새로운 기기들이 음향분석기에 부착되어 보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음향분석기에 의해 얻어지는 스펙트로그람(spectrogram)은 이른바 ‘소리의 사진’으로서 자음보다는 모음을 분석하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림 1-3>에서 가운데 단계인 음향적 단계(acoustic level)에 대한 연구와 밀접하다.
다음은 문장 “Is Pat sad or mad?" 란 문장의 스펙트로그람이다. 세로 축은 소리의 주파수(frequency)를 나타내며 오른쪽 축은 말소리를 발화하는 데 걸린 시간(time)을 나타낸다. 검은 구름층으로 보이는 것을 포만트(formant)라 하며 모음은 포만트가 선명하게 구름층을 이루며 나타난다. 발화시간이 비교적 긴 모음의 포만트가 눈에 확연히 띄게 분명히 나타나 있다. 그러나 자음은 이러한 선명한 포만트가 없이 모음 좌,우의 약한 띠로 나타난다. 모음은 주로 첫번째와 두번째의 포만트의 상대적인 주파수에 의하여 구분되며, 자음 중에서도 공명자음의 경우에는 두번째와 세번째의 포만트의 주파수로 구분한다. 아래의 스펙트로그람에 발음된 영어음을 표시하여 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음향음성학은 1950년대 이후 전자시대의 출현과 함께 발달되었으나 일반대중의 지식을 넘는 전문적 지식을 요하며 또 연속적인 음성을 어떻게 불연속적인 소리의 단위로 분석하느냐 하는 난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큰 단점이다.

청각음성학 (Auditory Phonetics)
 말소리의 연구는 소리가 주는 청각적 인상을 기준으로 가능하기도 하다. 예를 들면 모음을 양성모음(陽性母音)과 음성모음(陰性母音)으로 구분하는 것이라든가 자음을 된소리, 거센소리 등으로 분류하는 것은 소리의 청각적 인상을 기술한 것이다. 소리의 이러한 청각적 인상뿐만이 아니라 청자의 편에서 청자의 청각신경및 말의 인지과정 및 그 심리적 관점에서 말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을 청각음성학이라 한다.
음성학의 세 분야 중에서 가장 그 연구 역사가 짧아서 최근에 급속도로 연구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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