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수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청기 청소 및 습기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전 부터 보청기의 가장 빈번한 고장 부위중의 하나인 리시버(receiver, 스피커)와 마이크(microphone)의 습기 제거를 위한 제습기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5년 전 미국 출장에서 입수한 전자제습기였는데 국내에 시판은 안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전자습기제거기는 국산과 독일산이 있습니다. 

독일산 전자습기제거기 보기 (내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산 전자습기제거기 보기

이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자습기제거기의 원리는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일반 제습기도 잘 활용 하시면 좋습니다만, 습도의 밀도차이를 이용하는 일반 습기제거기보다는 가열에 의한 전자습기제거기가 제습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보청기 제습 온도는 보청기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정도로 설계가 되어 있기에 염려안하셔도 좋습니다.   

일반 제습기 보기

그리고 평소 보청기 청소도 중요합니다.


솔(brush)로 리시버와 마이크 청소를 자주하시고
시간이 나시면 틈틈이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시어 보청기 전용 청소장비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윗 그림의 강력자석은 청소용이 아닌 배터리 탈착용입니다.
그리고 환기구 청소는 보청기의 막힌 환기구를 뚫어주는 역활을하는 것인데 간혹 환기구 청소기를 마이크나 리시버를 쿡쿡 쑤시는 분이 있는데 사용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Q. 예전에는 보청기의 볼륨조절기를 중간만 두어도 잘 들렸는데, 최근 들어 최대로 두어도 잘 안 들려요. 내 귀가 나빠진거겠죠?
 
 
A. 잘 쓰시던 보청기의 소리가 작게 들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고객의 청력 변화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당 센터를 방문하시어 청력 재평가 및 디지털보청기 휘팅(fitting, 소리조정)을 받으시면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청기의 기능저하(출력저하)는 레시버(receiver)에 귀지가 막혀 출력이 작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소 보청기 청소를 잘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막상 당사의 초정밀 내시경으로 확인해보시면 귀지가 꽉 찬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고성능 보청기 전용 청소기 장비인 Mark V(USA)로  무상 AS를 꼭 받으십시오. 



저의 임상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한 해에 한 분 정도는 보청기를 분실하시는 분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분실 원인은 착용 중에 보청기 이탈이 아니고, 보청기를 뺀 상태에서 지급된 보관용 케이스에 두지 않고 그냥 포켓 등에 넣어 두면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하게도 과음을 하시는 분 들이 보청기 착용상태에서 과격한 행동 등으로 분실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실제 보청기를 4개나 분실하신 타 고객분의 자녀분의 요청으로 특수(?)하게 제작한 사례입니다. 
사진만 보셔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제작이 가능하오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견해로서는 바른 습관으로 보청기 관리를 잘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1. 조합된 전체 이미지> 



<사진 2. 보청기와 집게부의 확대 이미지> 


    <사진 3. 보청기가 귀에 착용된 이미지> 



보청기에는 귀바퀴 뒤에 착용하는 귀걸이형보청기 (Behind the ear type, BTE)도 있으나
여기서의 설명은 귀 안에 들어가는 귀속형 보청기에 한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귀속형 보청기는 대체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밖에 되지않습니다.

거기에도 있을 건 다 있는데 의외로 보청기에서 소리를 내보는 스피커에 해당하는 
리시버(receiver)에 귀지가 들어가 음향의 증폭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고령자분들이 많으시다보니
그 조그만한 보청기에 귀지가 막혀도 막힌줄을 보르고 사용하시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자~~~ 보청기 청소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각 보청기 회사에서 제공되는 청소도구가 있습니다만,
노인분들은 그 조그만한 청소용 솔로 청소하기가 힘듭니다.


1. 집안에 못쓰는 칫솔을 준비하세요.
가능하면 솔이 부드러울수록 좋구요, 손잡이는 노인분들께서 잡기 편한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보청기의 삽입부를 세게 털어주세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노인분들 청소하시는 걸 보면 너무 약하게 털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지는 영어로 ear wax로 번역될 정도로 성분자체가 대체로 끈적하기에 살살 털어서는 안됩니다. 

노인들분께 여쭈어 봅니다. 

저 : "어르신 보청기 청소를 왜 그렇게 약하게 터세요?"
어르신 : "응! 보청기 깨질가봐서..."


어르신! 보청기 청소한다고 보청기 안 상하니 적당히 세게 털어주세요....

3. 보청기 청소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
보청기를 찾아가실 때  아무리 강조해도 정말 청소 안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 정말로 한 3개월 지나면 보청기 소리 작다고 하시고 오십니다. 
예외없이 리시버엔 귀지가 예쁘게 막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1주일엔 하루는 보청기 청소를 해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