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났을 때 난청으로 태어날 확율은 얼마일까요?
최근 들어 국가적(대한민국)으로 신생아의 청각선별검사를 강화하는 싯점이어서 사회적으로 선천성 난청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난 주 2008 청각학세미나에서도 한림대학교 장현숙교수님의 '청능재활을 통한 청각자애아동의 말지각 발달과 평가 및 교육현장에서의 적용 실제'라는 제하의 강의에서도 전반부에 청각장애 아동의 출현율에 대해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 포스팅의 자료는 장현숙 교수님의 파워포인트 발표자료를 찍은 사진입니다.)



강의 내용에 의하면 신생아 1,000명 당 1~2명은 고심도 난청자로 조사되었고, 신생아 1,000명 당 6명은 어느 정도의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빨간 선)과 한국(파란 선)의 연령별 청각장애 출현율의 비교 자료를 보면 미국의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청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이 조기 진단 등을 통해서 조기 발견율이 높고 성인이 되어서도 선진국이 청능평가를 적극적으로 받기에 난청의 발견이 높아서인 것으로 해석하셨습니다.


끝으로 학령기 아동 (나이 : 6세~17세)의 경우 1,000명 당 131명이 잠재적으로 의사소통, 학습, 심리사회적 발달 및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청력 손실을 가지고 있다라는 연구논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199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신생아1000명당 1명이 선천성고도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발표하였다. 이 수치는 국내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 대해 선별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페닐 케토산뇨증, 낭성섬유증 등의 질환에 비해 훨씬 높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신생아 난청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홍보가 이루어져 있으며 범 국가적인 조기진단 시스템이 확립되어 생후 6개월 이내에 청각장애아동을 발견하여 청능재활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이 자료는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연구 조사한 자료로서 2006년 현재 장애영역별 특수교육대상 장애아동의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아동의 경우 특수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 수는 1,526명이 있고, 일반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1,280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특수교육대상 아동은 62,538명인데 이 중 청각장애 아동 비율은 2,806명으로 약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http://www.entnet.org/HealthInformation/Childscreening.cfm에서 발췌하였습니다.




Signs Of Hearing Loss In Children

Hearing loss can also occur later childhood, after a newborn leaves the hospital. In these cases, parents, grandparents, and other caregivers are often the first to notice that something may be wrong with a young child’s hearing. Even if your child’s hearing was tested as a newborn, you should continue to watch for signs of hearing loss including:

  • Not reacting in any way to unexpected loud noises,
    갑작스러운 큰소리에 어떠한 반응도 않는 경우
  • Not being awakened by loud noises,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경우
  • Not turning his/her head in the direction of your voice, 
    당신 목소리의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지 않는 경우
  • Not being able to follow or understand directions,
    지시를 따르지않거나 이해를 못하는 경우
  • Poor language development, or
    언어발달이 저조한 경우
  • Speaking loudly or not using age-appropriate language skills.
    말을 크게 하거나 나이에 맞는 적절한 언어 사용않는 경우

If your child exhibits any of these signs, report them to your doctor.



그리고 아래 그림은 Pediatrix Medical Group에서 제작한 카다로그의 'Your Baby's Hearing Checklist'에서 찍은 이미지입니다.

생후부터 24개월까지의 행동, 언어-청각적인 특성을 간단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상의 자료를 참조하시어 귀하의 자녀가 나이(연령, 월령)에 맞지않는 이상 특성을 보인다면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 의사와 정밀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은 대개 다음과 같은 특징적 행동을 보입니다.

아동에게 말로 하는 칭찬의 횟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칭찬에 인색해집니다. 아동과 상의 하거나 아동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아동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지 않으며, 보통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말을 가르치려고 집중하다 아동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의사소통의 형평성을 잃기도 합니다.

말 이외의 언어는 응답하지 않으려 합니다. 몸짓 언어도 무시하지 말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말을 유도하는 계기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의 감정적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면?

원근법으로 보도록 청각장애 아동을 키우는 가족들과의 교류 가족끼리 서로 이해해 주십시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께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아동을 키우는 법

아동의 물리적 요구를 채워 주되 과보호로 흐르지 마십시오.
장애에 대해 슬퍼하되 아동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아동을 정상아 (중립의 위치에서)로 대우하되 장애를 부정하지 마십시오.
노력을 하되 결실에 너무 지나치게 매달리지 마십시오.
아동이 자라는 것을 즐기되, 기대치를 조정하십시오.

 

기타 드리고 싶은 말씀

아이들 성장에 관한 간단한 메모장이나 일기장을 작성하여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성장의 발달을 점검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 보십시오.
그룹 상담이나 또래의 청각장애 아동이나 선배들과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을 기회를 제공하십시오.

끝으로 정말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현재의 잔존청력 보호를 위해 지속적이고도 정기적으로 청력을 평가하시어 보청기나 인공와우의 조정을 통해 항상 편안한 소리를 듣도록 도와주시고, 학업 등으로 지나친 스트레스나 건강악화로 더 이상의 청력 손실이 없도록 잘 보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을 가진 부모의 심리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신의 아이가 청각장애를 가졌다고 판정을 받게 되면 마치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했을 때와 같은 느낌 비슷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는 아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없애거나 감소시켜야 하므로 동일한 정도의 슬픔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이 겪는 슬픔의 진행 단계는 비슷하고 결국 청각 손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지극히 정상적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은 제일 먼저 자녀의 청각장애를 인정하려하지 않게 됩니다. 즉, 부정의 단계를 먼저 직면하게 됩니다.
따라서 청각장애 부정의 단계 → 죄의식의 단계 → 분노의 단계 → 타협의 단계 → 우울의 단계 → 수용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 부정의 단계

청각 장애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장애이므로 부정하기 더욱 쉽습니다. 그래서 여러 유명한 병의원이나 전문가를 찾아다니게 되고, 때론 진단자(이비인후과의사)나 전문인(청능사)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식을 사랑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부정의 단계는 청각 장애로 인한 슬픔과 충격을 받아들이고 견딜 수 힘을 기르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죄의식의 단계

‘내가 잘못해서...’,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담배를 피워서...’, ‘약을 먹어서...’, ‘부부싸움을 많이 해서...’
이때 부모님은 자식에게 깊은 죄의식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성적으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3. 분노의 단계

‘왜 하필이면 내 자식이...’
타인 즉, 가족이나 친지 혹은 검사자(청능사)나 진단자(이비인후과 의사)를 향하여 화를 내지만 이는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분노는 표출하는 대상에게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타협의 단계

전문인이나 교육자, 혹은 경험자가 시키거나 좋다고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다하여 정상회복을 위하여 노력하는 단계가 됩니다.
잘못된 기대나 희망을 버리고 현실적인 기대와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우울의 단계

무엇이든지 다 한 것 같은데 효과가 없고 정상으로 돌아 올 수 없는 벽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부정이나 분노는 없습니다. 우울증이 깊어지기 때문에 털어놓지 않으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없는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지혜로 극복하시길 바라며, 이 때 전문적인 도움도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6. 수용의 단계

자녀 장애 후의 마지막의 단계로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정의 조절에 쓸 에너지를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청각장애 아동을 부정적인 견해에서 긍정적인 견해로 보는 단계이며, 점차 아동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상의 단계 과정은 6~12개월 정도 걸리는데, 대개의 경우 청각장애 발생 이후 첫 2개월이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께는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감정의 깊이를 어떻게 잘 조절하는가에 따라 청각장애 아이들의 청능치료 속도와 정도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아동이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았을 때, 각 급 학교 졸업식 때, 은퇴할 때는 지나갔던 단계가 다시 나타나지만 감정의 깊이가 얕고, 기간이 짧으며 무엇보다 한번 극복한 경험으로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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