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5,6급이면요

비공개 2010.02.21 21:37


청각 장애 5,6급이라는 가정 하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요

아이들의 발표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수업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할 수 없는 지경일지...

물론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집중한다는 가정 하에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 입니다.

 

청각장애 5급과 6급은 내용상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급은 양측성 난청이고, 6급은 편측성 난청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상에서 몇 가지 제가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해당자분의 상황을 추정해보겠습니다. 즉, 젊은 분으로서 노인성 난청이 아니라는 가정을 해보구요, 초등학교 교실이 제가 다니던 시절에 비해 학생 수가 30명대로서 비교적 적은 인원수를 감안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청각장애 5, 6급의 난청은 어느 정도의 장애인가?


 

청각장애 5, 6급은 사실상 정상청력에 비해서는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질문자님의 가정처럼 보청기를 착용하신다면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어떠한 직종에서도 사회생활하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2. 어음변별력이 낮은 경우의 예상되는 문제점


대부분의 청각장애 등급은 ‘소리의 감지‘ 능력만을 평가하여 판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리의 감지’는 ‘소리의 변별’과는 다른 개념인데 만약 ‘소리의 변별’ 능력이 떨어진다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다소 떠들어 댄다면 이는 소음(noise)으로 되고 학생의 발표소리(어음, sound)의 ‘변별력(discrimination)’이 떨어져 발표소리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의 보청기는 소음속 어음의 변별력(SNR, Sound-Noise Ratio)을 높여주는 기능이 예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그다지 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분은 3, 4급 청각 장애를 가지고서도 보청기를 착용하신 상태에서 중앙정부 기관에서 홍보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모 자동차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계십니다. 물론 현직 교사 분들도 다수 계시구요.

아이를 교육을 잘하는 것은 청력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가하는 문제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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