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청기용 배터리(battery)에 대해서 조금 깊이 들어가 볼까 합니다.
사실 보청기용 배터리는 생각보다 깊은 과학적 배경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사용하시면서 약간의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해프닝'이 뭘까요? ^^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십시요.



이 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청기용 배터리의 사진입니다.
한국보청기협회에서 판매하는 배터리이네요~~ ^^

노란색 스티커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고막형 보청기용 배터리인 10A 배터리입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잘 보시면 (화살표 부분) 'Zinc Air'라는 활자가 보이실 것입니다.
번역하면 '아연-공기'라는 의미로 배터리의 종류를 표시합니다.

자 이번엔 투시경을  쓰시고 배터리 내부를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보청기용 배터리 전문회사인 듀라셀사의 기술자료를 디카로 찍어 본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구조물은 왼쪽 상단의 air access hole입니다. 그리고 중앙 하단에 zinc anode도 보이시죠? 
공기중의 산소가 air access hole을 통해 공기-아연 건전지 내부로 들어오면 내부에 존재하던 zinc (아연)과 반응하여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말을 다시 그림으로 쉽게 나타낸 그림이 역시 듀라셀사의 기술자료에 있더군요.

 
 이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산소의 역활은 지대합니다.

그런데 서두에 제가 말씀드린 '해프닝'이 뭘까요? ^^

사실......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훈련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의 어르신(노인성 난청자분)들은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 내십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낮에 가족이 아무도 안  계실 때 보청기의 작동 시간을 줄이고자 보청기 착용을 안하신다는 것입니다. ^^

물론 보청기를 사용 안하시면 배터리는 조금 아껴지겠지만 여전히 방전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원활한 청능재활을 위해서 배터리 걱정은 마시고 지속적인 착용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보청기 배터리에서 스티커를 제거하신 후 바로 보청기에 삽입하시지 마시고 산소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삽입을 하시면 좋습니다. 그 시간은 1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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