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2010/11/17 16:40

안녕하세요.^^ 

현재 청각학 학문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청각관련 자료를 검색하다 블로그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즐겨찾기를 해놓고 수시로 청각에 관련된 정보들을 많이 보고 배우고 갑니다.

청각은 배우고 배워도 쉬운 학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머리가 조금 나쁜 거 같아요. ^^
학문에 대한 구체적으로 좀 더 배우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음향방사(OAE) 검사에 대해 개요 및 검사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검사 방법 중에
자발 이음향방사일과성음 유발이음향방사주파수반응 이음향방사변조이음향방사가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하여 이음향방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어제 청능사자격검정원 보수교육에서 강의를 하고 또 내일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인 클라리넷 동호회의 연주회가 있어 정말로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죄송스럽게도 답변이 늦었습니다.  

이음향방사(OAE)는 외이도에서 측정되는 강도가 작은 소리로 그 원천은 와우 내
외모세포의 능동적인 움직임의 결과로 추정됩니다. 그 이유는 8th 신경(청신경)이 절단되거나 그 활동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측정되며 Rate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경반응이라면 검사음의 rate에 영향을 받습니다.-참고 : ABR의 경우 rate가 빨라질수록 latency가 길어집니다.)


이음향방사(OAE)는 청신경의 상태보다 중이의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검사 시 프로브를 외이도에 삽입하여 자극음을 제공하고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음향방사(OAE)는 객관적인 검사로 환자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하기 어려운 유소아의 와우기능을 평가할 수 있고 미로성과 후미로성 병변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음향방사(OAEs)의 검사방법은 크게 자발이음향방사(SOAEs)유발이음향방사(EOAEs)로 나뉩니다.


자발이음향방사 (SOAEs)

외부의 음 자극 없이도 발생하는 이음향방사(OAE)로 정상귀의 70%에서 한 개 또는 여러 개 발현합니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는 정상 귀라도 SOAEs의 출현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좌측보다는 우측 귀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잘 보입니다. 때문에 임상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나 자발이음향방사가 나타나면 적어도 건청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유발이음향방사 (EOAEs)

외부의 음 자극에 의해 발생되는 이음향방사(OAE)로 정상적으로 듣는 과정에서 와우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발이음향방사의 종류로는 일과성음 유발이음향방사와 주파수반응 이음향방사와 변조이음향방사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TEOAEs

정의 

일과성음으로 자극을 받았을 대 얼마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는 이음향방사

자극음 

Click, toneburst

특징

와우의 움직임처럼 비선형적이다.

정상귀의 거의 100%에서 발현

청력손실이 30-40dB이상이면 나타나지 않는다.

임상적 적용

역치가 30dB이 넘은 청력손실의 유무를 결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객관적인 선별검사, 특히 신생아의 대중적인 청력 선발검사가 가능하다.


DPOAEs

정의 

두 개의 서로 다른 순음 f1, f2의 자극음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여러 주파수의 이음향방사

자극음 

두 개의 서로다른 순음 f1  f2

특징

정상귀를 가진 사람의 거의 100%에서 발현

역치가 40-50dB 이상이면 나타나지 않는다.

와우의 기능평가에서 주파수 특이적인 정보를 준다.

임상적 적용

DP-gram : 주파수별 청력의 정상, 비정상을 측정

Input-Output : 대강의 주파수별 역치를 추정

DP-latency : 와우의 기능을 정밀하게 측정


SFOAEs

정의 

비선형적이고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주파수를 가지는 일정한 강도의 순음자극에 의해 생성되는 이음향방사

자극음 

pure tone

특징

TEOAEs와 비슷한 특징을 가짐

발현율은 88-100%

임상적 적용

반응의 강도가 매우 작아 제한성이 있다.→ 임상적 적용이 어려움

이상의 자료 이외에도 위키백과사전에서도 좋은 내용이 있어 원문을 살짝 옮겨 봤습니다.

 아래는 위키백과사전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음향방사(OtoAcoustic Emissions)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에서 자발적으로 혹은 음자극에 의해 증폭되어 발생하는 소리 에너지이다.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수축과 진동에 의해 0.5mm 간격으로 최대 소리 에너지를 발생하고, 이것이 중이와 고막을 통하여 외이도로 전달된다. [1] 토마스 골드(Thomas Gold)에 의해 1945년 발표된 ‘달팽이관 피드백(cochlear feedback)‘가설을 바탕으로 1978년 영국의 생리학자 데이비드 캠프(David T. Kemp)의 연구 ‘달팽이관 메아리(cochlear echo)’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하부 구조에 포함된 수축성 요소, 즉 근육 세포인 근섬유의 반복되는 분절인, 미오신(myosin)과 액틴(actin)의 활동을 통해 비선형자발적(non-linear motile) 특성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으로 첫째, 청신경인 제 8 뇌신경의 절단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 가능하며 둘째, 감음성 난청의 하나인 내이성 난청에서는 측정하기 어려우며 셋째, 외부 조건의 변화에 둔감하며 넷째, 비정상적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에 의한 40dB이상의 와우성 난청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2]
이음향방사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가 능동적인 활동을 한다는 청각 기관의 생리적 작용에 대한 많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다. 더 나아가 임상적으로는 청각 기능에 해를 미치지 않으면서도 적은 시간으로 간단하게 달팽이관 및 청각유모세포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난청의 조기 진단, 신생아와 유·소아의 청력 검사 등의 객관적인 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3] [4]


종류

이음향방사는 크게 외부 자극음의 유무에 의해 자발이음향방사(spontaneous otoacoustic emissions, SOAEs)와 유발 이음향방사(evoked otoacoustic emissions, EOAEs) 로 나눌 수 있다. [5]자발이음향방사(SOAEs)는 외부의 자극음 없이 능동적으로 발생하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소리 에너지 방출 이고, 유발 이음향방사는 외이에 가해진 외부의 음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 에너지이다. 유발 이음향방사는 클릭과 같은 짧은 자극 후에 나타나는 일과성 유발 이음향방사(transient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TEOAEs)와 순음(pure tone)을 주었을 때 측정되는 주파수 반응 이음향방사(stimulus frequency otoacoustic emissions, SFOAEs), 그리고 두 가지 순음(pure tone)을 주었을 때 이들 주파수의 조합음을 만들어 내는 변조 이음향방사(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s DPOAEs)가 있다.


자발이음향방사 

1981년 P.M.Zurek에 의해 보고가 된 것으로 정상 청력을 가진 귀의 35~60%에서만 나타나며 비교적 주파수 변동이 적은 편이다. 자극음이 없는 자발이음향방사(spontaneous otoacoustic emissions,SOAEs)는 외이로부터 방출되는 신호를 잡기 위한 고감도의 마이크로폰(microphone)을 필요로 하며 주위의 소음이나 내부 소음을 될 수 있는 대로 경감시켜야 한다. [6] [7] 자발이음향방사(SOAEs)의 발현율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 2배 높으며, 여자에서도 좌측보다는 우측에서 다수의 이음향방사가 발현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성인의 경우 1~2kHZ, 유아나 신생아의 경우는 성인보다 약간 높은 3~4kHZ의 주파수에서 존재한다.[8]


일과성유발이음향방사 

일과성유발이음향방사(transient evoked otoacoustic emissions, TEOAEs)는 일과성 음(transient sound)를 통해 발생되는 이음향방사이다. 일과성 음으로는 클릭음(click sound)과 톤 버스트(tone burst), 톤 핍(tone pip)같은 것이 사용되며, 클릭음(click sound)은 넓은 음역 주파수를 위해, 톤 버스트(tone burst)는 좁은 음역의 주파수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측정하는데 적합하다. [9] 이 반응은 자발이음향방사(SOAEs)와는 반대로 거의 모든 정상 귀 (98~10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연령과 관계없이 청력 역치가 정상이면 발현률의 차이가 없다. 일과성유발이음향방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고감도의 마이크로폰(microphone), 다른 외부 음원과 섞이지 않은 자극음이 필요하고, 자극음에 의해 생기는 가공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0]


주파성이음향방사

주파수 반응 이음향방사(stimulus frequency otoacoustic emissions, SFOAEs)는 낮은 강도의 순음(pure tone)에 일정 기간 자극을 받을 때 주파수 대역에서 생성되는 소리 에너지로 데이비드 캠프(David T.Kemp)에 의해 1980년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고감도의 마이크로폰(microphone), 순수한 자극음 등이 필요하다. 자극음의 크기는 외이도 내에서 좁은 주파수 대역 통과 필터를 통과시킨 후 측정한다. [8]


변조이음향방사

변조이음향방사(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s DPOAEs)는 두개의 다른 주파수를 가지는 순음(pure tone)인 자극음 f1, f2의 음을 동시에 가하였을 때 두 자극음이 중첩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주파수의 이음향방사로 1979년 데이비드 캠프(David T.Kemp)에 의해 발견되었다. 변조이음향방사는 달팽이관의 비선형 특성(non-linearity)중 하나인 변조 산물로서, 변조이음향방사의 반응 크기는 두 순음(pure tone)의 상대적, 절대적 강도와 주파수의 비율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f1이 f2보다 5-10dBSPL 높을 때, 2f1에서 f2 사이의 주파수에서 가장 강한 반응이 나타난다. 또한 청력 역치가 15dB을 넘지 않으면 항상 출현하고, 청력 역치가 50dB을 넘으면 발생하지 않는데, [11]이 중간의 역치에서는 강도가 증가할수록 양성적 반응을 볼 수 있다. 변조이음향방사는 일과성유발이음향방사에서와 비슷하게 정상적인 청각력에서 잘 나타나며 변조 이음향방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폰(microphone)과 두 개의 독립된 스피커가 부착된 이어 프로브(ear probe), 자극을 만드는 시스템, 소리 증폭기, 평균가산을 위한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11]


임상적 적용

이음향방사는 쉽고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객관적이며, 청력장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청력 검사가 어려운 신생아, 유·소아, 장애자, 정신이 혼미한 노인,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환자 등의 검사에 용이하다. 그러나 이음향방사도 아직은 해결되어야 할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는데,

첫째, 검사 결과가 피검자의 내부 소음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

둘째, 다른 검사에서와 같이 역치의 개념이 확실하지 않아 청력의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는 점,

셋째, 피검자간의 검사 결과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 등이 있다.[12]

특히 TEOAEs와 DPOAEs는 방사의 형태, 에너지의 분포, 청각 역치 등에서 서로 높은 상관 관계를 가지며 가장 활발히 연구 및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이음향방사를 이용한 청력검사의 종류에는

첫째, 임상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되고 유발이음향방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선별청력검사가 있다.

둘째, 이독성 감지 기능으로 이독성 약제에 의한 이독성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어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의 비가역적인 병변 형성 이전에 이독성을 알리는 민감한 지표이다.

셋째, 기타 난청에서의 사용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소음성 난청에서 일시적인 자극 이동과 노인성 난청에서 고음역의 청력 손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추적하여 재활 가능한 달팽이관 활동의 감소를 확인하게 해준다.

넷째, 수술 중의 청력 손실 추적으로 청신경 종양 수술을 전후로 한 청력 보전 가능성을 미리 평가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음향방사를 이용한 검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는

첫째, 검사 측정상의 제반 요소,

둘째, 피검자의 연령 및 성별,

셋째, 외이도와 중이의 상태에 의한 영향 등이 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궁금이 2010/11/05 09:43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임자에게 교육받았을 때 헤드폰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했었는데...근데 선생님이 바뀌고 나서 본으로 한다고 해서....
이론적으로 무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시키는 대로 하는 앵무새 같아서...
이론적으로 알고 싶어요
왜 편측성 일 때는 헤드폰, 양측성 일때는 본 으로 하나요?
그렇다면 편측성 일 경우 이상 귀는 본으로 하지 않나요?

자료도 있으면 좋겠고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ABR 검사는 대부분 삽입형 헤드폰(Insertphone)을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삽입형 헤드폰은 다른 매체보다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검사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상 귀 모양에 있어서 전형적인 편측성 난청의 경우도 삽입형 헤드폰으로 검사하며 masking을 통하여 신뢰도 높은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은 정상적인 외이도 한쪽은 외이도 폐쇄증인 경우는 정상 외이도 귀는 삽입형 헤드폰으로 검사하며 외이도 폐쇄증 귀는 bone으로 검사 (참고: 정상 외이도는 insert phone으로 masking 실시) 합니다.

Bone ABR은 삽입형 헤드폰과 비교하여 파형이 정확하지 못하여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양측 외이도 폐쇄형 환자의 경우는 삽입형 헤드폰을 외이도에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Bone ABR을 실시합니다.


궁금이님께서 원하시던 해답을 찾으셨는지요?

검사의 원리를 학술적으로 탐구하시는 궁금이님의 열정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굼해요! 2010/11/03 16:47

안녕하세요 군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

현재 순음 청력검사 2회 진행 하였어요~

10월 30일 검사

우측 125-10 250- 15 500-15 1000- 25 2000- 45 3000- 60 4000- 65 8000- 70

좌측 125-10 250- 5 500-10 1000- 20 2000- 65 3000- 75 4000- 70 8000- 70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약을 5일 먹고 다시 검사했음

11월 3일 검사

우측 125-25 250- 25 500-20 1000- 15 2000- 25 3000- 30 4000- 40 8000- 40

좌측 125-10 250- 5 500-10 1000- 40 2000- 75 3000- 80 4000- 75 8000- 65

이렇게 진행 중인데~ 처음 했을 때랑 두 번째 했을 때랑 차이가 좀 나는 편인 것 같아요

군법에는 진법(4진법 6진법)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요~~

아 그리고 검사결과에서 차이가 크게나온 것이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어요 ㅜㅜ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을 보아서는 군입대를 앞둔 경우인지, 아니면 군대에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경우인지는 불명합니다만, 두 가지 경우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군입대에 있어서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6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청각장애등급이 있는 경우는 군대를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6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질문자님은 약물치료 전 후 어떠한 경우에도 장애등급에 해당이 안됩니다.

그리고 군대에 있는 경우라면 국가보훈처에서의 4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11월 3일자 왼쪽 귀의 측정치가 41.3dB이 나와서 국가공무원에 준한다고 볼때 14급 3호의 장애에 해당이 됩니다.

다만, 검사 결과에서 변동이 클 때에는 치료의 경과를 보면서 재검의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2010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서는 3회 이상의 청력측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지화자  2010/08/10 01:29

밑에 글 올린 특수교육과 학생입니다~ ^^
궁금증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끼리는 해답이 안나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많은 도움 받아도 될 지 모르겠네요~

청각학 책도 보고, 구글로도 검색해서 공부하지만 역시나 학부생이라 그런지
궁금한 것도 많고.. 정보의 폭은 좁은 것이 사실이네요.

질문 하나 더 남기고 갑니다.

반대청취(교차청취): 양쪽 귀 사이의 청력차가 심하게 나는 경우, 나쁜쪽 귀에 들려준 검사음을 골도를 통해 좋은 쪽 귀가 듣게 된다.

반대청취로 인해 양이감쇠가 일어나고 청력도 내에 음영곡선이 생긴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반대청취는 골도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도 이루어지지 않나요?
이어폰에서 새어나가서 반대쪽으로도 갈 수 있으니깐요.

그런데 반대청취 정의에서 "골도를 통해"라고 정의한 것은 소리를 듣는다는게 골도를 거쳐야 하니깐 기도를 포함하여 저렇게 정의한 것일까요?
사소한 것 같지만 궁금해서 이렇게 여쭈어봅니다. ^^;;

청각학 책에서 찾아보니 기도를 통해 어느정도 음압이 주어지면 골도를 울릴 정도가 되기에 저렇게 정의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것저것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헷갈리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반대청취, 교차청취는 양이감쇠 즉, 이간감쇠(IA, Interaural Attenuation)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정리해놓고 의견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소리의 전달과정은 기도와 골도가 있습니다.

특히 골도는 양 귀를 두 손으로 꽉 막았을 때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간감쇠는 다음의 그림으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이간감쇠 현상은 비검사귀의 영향으로 검사귀의 역치가 실제보다 더 좋게 나올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귀에 매스킹을 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은 한쪽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반대 귀에서 듣는 것도  ‘반대청취’가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물론 결과로 나타난 현상적으로는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저는 오히려 양이청취로 정의합니다. 이때 두영효과로 인해 이어폰이 삽입된 귀보다 반대 귀에서 소리가 작게 들리겠죠.



굳이 기도에 의한 반대청취를 정의하시려면 시중의 이어폰처럼 외이도 입구에 헐겁게 착용되어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는 상태인 인서트폰(insertphone)으로 검사시 반대 귀가 듣는 경우가 옳은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심한 편측성 난청자의 경우 나쁜 귀에 고출력 보청기를 착용하시면 증폭음이 외이도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을 진동시켜 반대 귀에서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한 보청기를 학술적으로 크로스보청기 (cross hearingaids)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 역시 기도가 아닌 골도 전도에 해당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 2010/08/07 04:09

안녕하세요~ 특수교육 전공하고 있는 대학4학년 학생입니다!
청각장애 공부하면서 이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청력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골도 청력을 보고 청력형을 나타낸 건가요?
수평형, 저음장애형.. 등등이요.

감음신경성 난청의 경우 고음 점경형이 많은지 아니면 고음 급추형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질문에서 청력형은 난청의 유형(패턴)으로 용어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아시고 있는 바와 같이 청력검사 후 난청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물론 청력검사 방법도 기도청력검사와 골도청력검사로 나누고 또 각각의 검사 목적이 다르기에 난청의 유형 역시 골도와 기도로 나뉘어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인간은 귀바퀴에서 모인 소리를 외이도로 통해 듣기에 통상적으로 난청의 유형은 기도청력검사 결과로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대표적으로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자분들이 해당이되는데 특성상 고주파음을 장 듣지못하는 고음급추형이 많습니다.


고음점경형은 고막손상(천공) 등 중이기능이 약하신 분들의 특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김밥 

안녕하십니까?
백색노이즈에 대하여 검색하다가 님의 블로그에 방문하였습니다.
저의 청력에 대하여 문의사항이 있습니다.
매년 받는 건강정기검사에서도 청력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야기를 하면 소리는 들리는 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습니다. 웅웅 거리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소리 변별력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010/07/21 10:25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은 ‘청력검사결과에서는 정상인데 소음속(사람 많은 곳)에서의 이음이해도가 낮은 이유’로 정리가 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저의 건강검진에서 청력검사 경험담을 들려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건강보험공단 정기검진에서의 청력검사

매 홀수년이면 정기검진을 합니다.

한번은 일반 교실보다 약간 큰 동사무소 2층 다목적실에서 키 측정부터 순서에 따라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청력검사를 위한 기본여건이 조성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우선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난청의 유형을 판단할 수 있는 골도검사와 어음검사를 거의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의 제약에 따른 것으로 이해는 갑니다만, 문제는 일반인들께서는 이 검사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정상청력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거의 대부분이 시력검사자가 청력검사를 병행합니다.

또 한번은 분당에 위치한 국내 대학병원 부설 검진센터에서 청력검사를 받았는데

특정 주파수 1kHz, 40dB만 들려주고 들리면 정상청력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사실 그 병원도 대리석이 깔린 일반 사무실 환경의 검사실이라 방음이 안되고 울리는 환경이라 청력검사의 정확성을 의심케하였습니다.

 


2. 기업체(직장) 입사 정기검진에서의 청력검사

기업체 직장인 신체검사에서의 보청기 착용 후 청력검사
http://audiology.tistory.com/598

에 이미 밝혀드린 바 있습니다.



3. 대학병원에서의 정밀검진에서의 청력검사

약 150만원정도의 사비를 들여 국내 굴지의 모 대학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사실 청력검사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부분은 얼마나 정확한 청력검사를 하느냐였습니다.

일단 독립된 작은 방에서 합니다.

방안에는 안과에서 많이 하는 시력검사 장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력측정용 one room booth(방음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한분의 검사자가 시력을 측정하고 저를 booth로 안내합니다.

검사는 기도순음검사만 합니다.  


이상에서 저의 건강검진경험담을 나열한 이유는 건강검진에서의 청력검사의 한계를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의 소견은 건강검진센터에서의 기도청력검사(air pure tone audiometery)가 정확하게 수행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외에 골도청력검사(bone pure tone audiometery)와 어음청력검사(speech audiometery)가 병행되어야 소음속 어음이해도의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아래 [연관글]을 병행하여 읽어 보시면 그 이해는 더욱 명확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현             2010/06/07 20:31
안녕하세요.
청각에 대하여 이리저리 검색을 하던 중 선생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어 질문을 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요즘 들어,
사람이 많은 장소나 소음이 많을 때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집중해서 잘 들으려고 하면, 조금 잘들리는 것같기도 한데 그렇게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비인후과에가서 청력검사를 하고 오셨는데.. 오른쪽 귀 왼쪽 귀 모두 8000HZ 주파수 영역에서만 20dB로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난청이 오고 있는건지 .... 그게 노화에 인해서인지 알고 싶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조용한 장소나 일대일 대화가 무난한 분들도

주위가 시끄럽거나(=하나 이상의 소리가 존재시), 3명 이상의 대화에서 애로는 느끼는 경우는 노인성 난청을 포함 한 대부분의 감각신경성 난청자분들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순음검사(pure tone audiometry)만을 하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순음검사 이외에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 검사를 하셔야만 어머님의 정확한 난청의 원인과 유형을 판단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귀 왼쪽 귀 모두 8000HZ 주파수 영역에서만 20dB로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이 결과만으로 해석을 드리자면 청력검사에 사용된 7가지 주파수 125, 250, 500, 1000, 2000, 4000, 8000Hz 중에서 나머지는 정상이고, 8000Hz만 40dB로 보아 집니다.

이를 가상의 청력도(audiolgram)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극히 고주파만의 가벼운 난청, 즉 경도 난청에 해당됩니다.

사실 만약 이 정도의 난청이라면 생활 속에서의 불편이 크지 않을 수 있는데 김영현님의 표현처럼 d어머님께서 소음속이나 여러사람 가운데에서의 어음대화의 불편이 큰 이유는 앞에서 언급해드린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 검사를 반드시 해보시는 게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이비인후과에서의 극히 간단한 설명을 드린 것 같은데 이왕이시면 어머님의 정확한 청력도(audiogram)와 연세 등의 추가정보를 보내주시면 좀 더 자세한 소견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2010년 5월 23일 메일로 모 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기혼 학생분의 요청에 의해 포스팅해봅니다.


"...현재 어음청력검사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는데 검사에 사용 할 수 있는 단어 리스트를 찾고 있습니다. 역치검사, 명료도 검사로 나눠져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리스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 청각학개론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의 예시로는 미약하고 논문이나 학술지, 혹은 다른 교재를 검색해도 단어리스트 예시는 잘 찾아지지가 않습니다. ..."


2010년 어음청각(청력)검사 (Speech Audiometry)의 방법이 한국표준화(KS)가 되었습니다.
 
단어 리스트는 검사 목적에 따라 일음절어와 이음절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단어 또한 피검자의 연령층에 따라
학령전기용 (Preschoolers)  
학령기용 (School children)
일반용 (Adults)
로 나뉘어 집니다.

일(단)음절어는 어음명료도 검사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음절어는 명료도 검사용으로 사용됩니다.

오늘은 일반인(Adults)에게 행해지는 어음청각검사 일(단)음절어 리스트와 이음절어 리스트를 2009년 이전 자료와 2010년 개정 자료로 나뉘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 사진 : 2010년 한국표준화(KS) 어음청각검사용 일(단)음절어표
           50                         능                                    음
                                                                (출처:어음청각검사-학지사)

▼ 사진 : 2010년 한국표준화(KS) 어음청각검사용 이음절어표
                                                                       (출처:어음청각검사-학지사)

▼ 사진 : 2009년 이전 어음청각검사용 일(단)음절어표 

 
▼ 사진 : 2009년 이전 어음청각검사용 이음절어표 



아주 간단한 어음청력(청각) 검사 방법 중에 Ling 6 (링 식스) 검사에 대한 플래시 카드와 장난감을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미국청각학회 컨퍼런스에서 코클리어(Cochlear)사 부스에서 선물로 나눠준 도구입니다.
플래시 카드와 장남감은 각각 6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플래시 카드는 아/에/우/음/쉬/스 의 6가지 음을 간단한 이미지와 함께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한 아이에게 6가지 카드를 보여주고 입을 가린 채 특정 음 (예: 스 SSSSS)를 들려주었을 때 난청인(아동, 성인)이 가리키는 지를 보고 듣는 청도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상기 그림에서 6가지 플래시 카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ah : 아
eeee : 에
oo : 우
mmm : 음
sh : 쉬
sssss : 스




장난감 역시 6가지로서 전부 spondee wor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aseball
Firetruck
Sailboat
Bathtub
Snowman
Toothpaste




청각 문제 인데요
qkrqu**** 2010.02.26 22:50

궁금한게 있는데 꼭 질문에 답해주시면 감사합니다^^
1.선천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2.전음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3.혼합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4.감각신경성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5.제가 감각신경성난청인데 수술불가능하면 이유좀 (가능하면 패스~) 
6.4가지 난청 뜻좀 알려 주세요
7.감각신경선난청 수술가능하면 수술비는 얼마쯤??? (불가능하면 패스~)
질문 부탁드립니다 너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난청은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 난청과 후천성 난청으로 구별됩니다.
그리고 난청의 유형에 따라 감각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 그리고 혼합성 난청으로 나누게 됩니다.

 

1. 난청의 종류에 따른 수술가능성 여부

1) 전음성 난청
수술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 효과도 아주 우수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와 청능사분들과 다양한 청능재활 가능성을 검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이염증에 의한 전음성 난청은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2)감각신경성 난청
달팽이관 기능의 저하로 인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70~90dB이상이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아닌 디지털보청기로서도 손쉽게 청능재활이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3) 혼합성 난청
전음성과 감각신경성이 혼합된 혼합성 난청은 그 비중에 따라 수술 가능성과 기대치는 달라 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대략적인 수술비용

전음성 난청의 수술비는 입원비 식대 포함하여 대개 200만원선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하시는 경우 보험이 되면 500만원선, 비보험시 2500만원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쪽 귀 기준입니다)
수술 비용은 입원 기간, 입원실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보험과 비보험 기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인공와우(달팽이관)의 보험 요양급여 대상 : 수술대상 환자 나이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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