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5()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이름 그대로 봄비였습니다.

이 날은 분당클라리넷동호회에서의 미니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는데, 약 1개월 간 연습한 가수 채은옥 '빗물'을 연주하였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연습했는데, 리허설에서도 없던 실수가 카메라와 캠코더가 돌아가니 왜 그렇게 음 이탈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왕초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벗으려 했는데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예술의 길은 험난하고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다시 한 번 '10,000 시간의 법칙'이 진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청능사자격증 보수교육 과정에서 음악치료 전문가분의 강좌에서 정말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하였습니다. 악기별 주파수 범위인데요, 제가 연주하는 클라리넷의 주파수 범위를 보니 73Hz에서 1568Hz까지입니다.

평소 클라리넷이 연주 음역대(주파수 범위)가 넓어 다양한 악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막연하게 알았는데 여러 악기와 비교한 자료를 보니 어떠한 악기보다도 넓은 음역대(주파수 범위)를 가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호회 好好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사람 목소리와 닮은 음색으로 편안함을, 때로는 설렘을

 



사람의 음색과 가장 닮은 소리를 내는 클라리넷. 그 매력에 흠뻑 빠진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원들이 연주 연습에 한창이다.


분당구 정자동 주택단지에 위치한 한 건물지하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만 되면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10여명의분당클라리넷 동호회회원들이 부는 클라리넷연주 소리다.

클라리넷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였어요

클라리넷은 사람의 음성과 가장 닮은 소리를 낸다. 그런가 하면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넓은 음역대를 커버해 어떤 형식의 악단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화음을 맞춘다.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 무렵 사랑했던 악기기도 하다. 그는 죽기 2개월 전 마지막으로클라리넷 협주곡을 남겼다.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사람들은 이 악기의 매력에 빠져 클라리넷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2007년 처음 만들어진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는 처음 악기를 접하는 40대부터, 동호회가 생겼을 때부터 함께해온 60대까지의 단원들로 구성돼있다. 시작 할 때는 연주법이 비슷한 색소폰과의 연합 동호회였다. 그러다 2009년부터우리만의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이들만 따로 모이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색소폰 동호회와 는 매월 마지막 주에 모여 함께 연주회를 연다. 이때는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 배의 칭찬이, 아쉬운 부분에서는 두 배의 격려가 이어진다.

매달 이들이 연주회를 가질 수 있었던 데는 동호회 전용 연습실의 역할이 컸다. 연습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있다. 민을규(52·분당구 서현동)씨는평소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싶단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배워야 할 지 몰랐었다동호회 소식이 실린 한 소식지를 보고 함께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동호회라 모이는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온다. “그래서 연습시간은 늘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이다라는 게 민씨의 설명이다.

음역대 넓은 클라리넷, 어느 합주에나 어울려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다 OST로 나온 클라리넷 협주곡에 반해 클라리넷을 배우게 됐다는 김학구(56·서초구 반포동)씨는 뭐니뭐니해도 클라리넷의 매력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색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마음이 잘 맞는 동호회 사람들과의 만남도 즐겁다. 그래서 김씨는 매주 월요일마다 빼놓지 않고 분당으로 내려와 동호회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소리에 반해 일단 가장 비싼 악기부터 사고 말았다클라리넷을 연주하노라면 안정적인 음으로 인해 감정까지 차분하게 정돈되곤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47·용인시 보정동)씨 역시클라리넷 소리를 듣다 보면 꼭 오랜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클라리넷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들에게는 연주 자체의 즐거움 외에 또 다른 기쁨이 있다. 이들 동호회원들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 봉사활동이다.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는 ‘1004 지역사회봉사단내 문화·예술봉사단에 소속돼 크고 작은 문화 행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1004지역사회봉사단에는 여러 봉사동아리들이 속해있는데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요청이 있을 때 가장 적합한 성격의 동아리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연주 봉사활동에 자주 나서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연평도 포격 당시 송파 여성회관에서 있었던 연주회는 잊혀지지 않는다. 조순필(54·분당구 정자동)씨는한참 연주 중에 사람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잠시 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진 걸 알았고,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연주에서는 더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최근엔 병원과 노인 시설을 방문해 음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2일에는 서울성모병원 정신과병동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주회를 가졌다. 내년에는 봉사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김영중(47·분당구 정자동)씨는내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독거노인이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주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음악으로 이들을 보듬고싶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원이신 이조옥 선생님의 근무지인 양영디지털고등학교(성남 분당구 서현동 소재)의 가을 축제가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의 연주를 위한 준비과정을 스케치 해보았습니다.

스케치 이미지를 올리기 전에 셀프 카메라로 잡은 연주 동영상을 먼저 업로딩 하겠습니다.
갤럭시 S를 연주 무대 바닥에 놓고 잡은 영상이라 전체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분위기는 대충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분당구 정자동 클라리넷 동호회 룸에서
 




2. 필자(왕초보 김형재)의 악보입니다. 초보자 티가 확 납니다. ^^
   오늘 연주곡인 마법의 성, 예스터데이, 소양강처녀 악보입니다.




3. 양영디지털고등학교 어울마당 축제의 안내문 




4. 공연 직전 대기실 스케치 




5. 공연 직 후 대기실을 방문해주신 정윤성교장선생님과 함께

<좌로부터> 
김영중 원장님(분당클라리넷동호회), 정윤성 교장선생님(양영디지털고), 이조옥 물리선생님(양영디지털고), 민을규 단장님(분당클라리넷동호회)




안녕하세요?

아마추어 클라리네티스트 김형재(청능사)입니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참으로 내면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악기이든 처음에는 ‘소리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만,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을 갖추게 되면 음악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려면 박자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악기 연주음이 크다보니 메트로놈(metronome, 박자기, 박절기)의 소리를 제대로 듣기가 어려울 수 있는 데 이러한 현상은 난청을 가진 경우에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저는 처음에 독일제 명품 디지털 메트로놈 TM-40(KORG)을 구입하였으나 클라리넷 연주 중에는 소리가 너무 작아 고민해왔는데 동생이 선물해준 국산 디지털 메트로놈 STM-300(삼익악기)을 이용하고서는 연주 중에도 박자를 놓치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20
년 이상 사용해온 아나로그 메트로놈(NIKKO SEIKI, 일본. 영창악기 수입)은 박절음 소리는 충분히 크지만 매 20분마다 태엽을 감아 주어야하는 불편이 많아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애정이 많이 갑니다.

 

 

<사진 1. 독일 KORG사 디지털 메트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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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한국 삼익악기사 디지털 메트로놈>

 

 


<
사진 3. 일본 NIKKO SEIKI사 아나로그 메트로놈>


                                   


                                       <동영상 1. 독일 KORG사 디지털 메트로놈>

 


<동영상 2. 한국 삼익악기사 디지털 메트로놈>

 

 


<
동영상 3. 일본 NIKKO SEIKI사 아나로그 메트로놈>


송파 색소폰 동호회의 이원우 선생님께서 촬영하신 LH공사 어린이날 행사 연주 사진입니다. 보다 넓은 시야에서 촬영하신 사진이라 연주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 및 제공해 주신 이원우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201155) 어린이날은 LH공사(한국주택토지공사) 분당 정자동 사옥에 위치한 대운동장에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12시반부터 약 30분간 공연 계획을 가졌는데 먼저 정자동 동호회 사무실에 클라리넷과 색소폰의 지역별 동호회 회원 30여분이 집결하였습니다.

클라리넷은 분당 정자 동호회원 아홉 분이고, 색소폰은 이천 동호회원과 도곡 동호회원 이십 여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외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신록의 대자연속에서 맑은 햇살을 받으면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부모님 앞에서 연주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었습니다.

 

행사 사회를 보신 박사 개그맨 김종서씨가 아동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기에 더욱 우리의 연주가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연주를 마치고 본관 내부에서 가진 점심식사 도중에 회원 분들과의 간단한 상호 인사시간도 바쁜 일상에서 가지기 힘들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스케치를 시간 순서대로 사진 열거를 해보겠습니다.

#1 정자동 클라리넷 동호회룸에서 악기를 정리하면서. 


#2. 행사장행 버스를 기다리며. 


#3. LH 공사에서 제공한 셔틀버스에 탑승하며. 


#4. 버스안에서 : 김영중원장님과 여영애실장님.


#5. LH 공사 정자사옥 본관 앞.


#6. 리허설을 위해 본관 내 대강당에 집결.


#7. 대강당에서 리허설을 마치고 운동장으로. 


#8. 본관 한켠에 마련된 LH공사 이지송사장님의 스토리텔링.


#9.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대운동장 입구.


#10. 대운동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사인으로 바쁜 사회자 개그맨 김종서씨. 


#11. 현장 적응(?)을 마치고 취한 개별 포즈^^


#12. 무대위에서 가진 자리 배치와 리허설.


#13. 무사히 연주를 마치고 악기 재정비 중.


#14. LH 공사에서 마련해준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가진 미니 친교시간.


#15. 행사를 마치고 셔틀버스 탑승 직전.




2011년 3월 7일 저녁 조선일보에서 저의 유일한 취미 모임인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에 취재를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3월 15일 아침 조선일보에 취재한 기사가 큼직하게 눈에 띄어서 포스팅해봅니다.

인터뷰 당시 인공와우 아동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모임에 대해서도 열변을 토했는데 그 부분은 기사화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기사로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클라리넷에 관심이 많으신 중장년층 회원님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분당 정자동 연습실에 놀러 오십시요. 대환영 합니다. ^^   
                                                                                               -청능사 김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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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가요? 환상의 연주 들으러 오세요

몇 년 전부터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 사이에선 원목 장난감이 큰 인기다.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나무를 만지는 게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어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목관 악기 특유의 따뜻한 촉감과 소리가 좋아 함께 연주하기 시작했다는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회원들. 연습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 다감한 모습들이 본인들의 악기 소리를 쏙 빼닮았다. 

■순수한 아마추어 클라리넷 동호회

 


목관 악기로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는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회원들. 뒷줄 왼쪽부터 시 계방향으로 김형재, 민을규, 김학구, 이조옥, 김영중, 조순필, 여영애, 박정희, 이옥기씨.


관현악단이나 오케스트라가 아닌 모임에서 클라리넷을 따로 만나니 그 느낌이 새롭다. 분당구 정자동 주택단지 안에 자리 잡은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연습실(분당구 정자동 141-15번지 지하 1층). 청아한 소리만이 가득 찬 그곳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모여 앉아 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다.

"대부분이 직장인들이고 다들 바쁘기 때문에 월요일 오후 7시에 만난다"고 소개하는 지휘자 김영중(분당구 정자동)씨는 동호회를 처음 결성한 장본인으로 회원들의 연주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저를 제외하고 회원 중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악기를 전공한 사람도 없죠. 그저 평소에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초보자도 대환영이에요."

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연주나라'라는 악기 교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던 김영중씨가 처음 동호회를 결성한 건 2007년. 초반엔 연주법이 비슷한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여럿이 함께 연주하다가 2009년 9월 즈음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이들만 따로 독립시켜 정식 팀을 꾸리게 됐단다.

동호회 활동을 하기 전에 수년간 개인 레슨을 받았다는 회원 조순필(54·분당구 정자동)씨는 "아무래도 늦게 시작한 악기다 보니 혼자선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았는데 여럿이 같이 연주하니 더 재미있고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다"고 설명한다. 현재 회원 수는 총 9명으로 4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연습실이 365일 24시간 내내 회원들에게 개방된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맘 편히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나날이 실력이 일취월장되고 있다는 게 회원들의 이구동성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지역 문화 행사에서 연주를 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 중인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회원들.


■복식 호흡의 생활화로 '연주'와 '건강' 두 마리 토끼 잡아

"클라리넷이 악기 중에서 음역이 가장 넓대요. 그만큼 하나의 악기를 통해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죠.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악기랍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에 반해 악기를 잡게 됐다는 김학구(56·서초구 반포동)씨는 "물론 독주도 좋지만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로 나누어 함께 소리를 내면 그야말로 예술"이라고 추켜세운다. 매주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연습실로 달려오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란다.

클라리넷의 소리가 정신 건강에 좋다면 클라리넷의 연주법은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른 자세로 앉아 복식호흡을 해야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한 후 자타공인 '피부 미남'으로 거듭났다는 회원 김형재(46·분당구 구미동)씨는 "복식호흡을 생활화하니 기관지랑 폐 쪽 기능이 월등히 향상됐다"고 말문을 연다. "등산 30분 하는 것보다 클라리넷 연주 10분 하는 게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대요. 평소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었는데, 연주도 하고 운동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죠. 덕분에 뱃살 걱정은 아예 사라졌답니다." 남자 회원들의 경우는 회식이나 약속보다 연습에 더 매진하다 보니 집 안 분위기도 훨씬 화기애애해졌다고 전한다.

■정기 연주회, 연주 봉사 등 통해 클라리넷의 대중화에 앞장서

해마다 다양한 연주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클라리넷의 대중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회원들. 매달 마지막 주에 '작은 음악회'를 열어 서로의 실력을 체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기 연주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이천 문화 축제' 등 크고 작은 지역 문화행사에 참가하고 '1004 지역 봉사단'으로 등록해 노인복지회관, 청소년 쉼터 등으로 연주 봉사를 다니는 것도 회원들의 몫이다. 여름마다 친목 도모와 훈련을 겸비한 합주 캠프도 떠나고 있다. "클라리넷은 주로 전공자들이 연주하는 악기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는 회장 민을규(52·용인시 공세동)씨는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는 클라리넷으로 클래식은 물론이고 성가, 대중가요 심지어는 트로트까지 모두 연주해내는 유일한 모임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악기는 난생처음 배운다는 주부 이옥기(56·성남시 금광2동)씨는 "클라리넷을 가장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보라"고 당부한다. 문의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 카페(cafe.daum.net/clalovebd)


글=이승연 객원 기자ㅣ사진=김영훈 기자


 

2011년 2월은 제가 클라리넷에 입문한 지 만 2년이 됩니다.
워낙 대기만성형(?)이라 클라리넷 연습 시간에 비해 연주 실력이 거북이처럼 느리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오늘 일요일 오후를 제 자신에게 투자하였습니다.
갤럭시S와 올림포스 카메라를 이용하여 클라리넷 연주를 녹화하고 
이중에서 올림포스 카메라로 녹화한 우리 가곡 '기다리는 마음'을 유투브에 올려보았습니다. 
  
유투브에 데뷔곡으로 올린 가곡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OJ2jYRaM1M

아님 아래 화면을 클릭하셔도 되는데요,
어떤 것이 화질이 좋은 지는 모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클라리넷 왕초보 김형재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간 분당 클라리넷 동호회(http://cafe.daum.net/clalovebd) 정자동 연습실에서 모여 클라리넷을 연주한 시간이 결코 길지 않은 제가 단장님의 부드러운 리드쉽과 많은 선배님들의 독려 속에 드디어 송파구청 여성문화회관에서 연주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연주보다는 가요 및 가곡 연주를 좋아하였는데 마침 전체 연주곡이 가곡 또는 가요 및 친근한 팝송으로 구성되어 실력은 미천하기 그지 없었지만 참으로 재미있게 연습을 하였습니다. 

11월 21일(일) 송파 연습실에서 색소폰, 트럼펫 등과 최종 리허설과 11월 22일(월) 분당 연습실에서 클라리넷 단독 리허설을 끝으로 연주회 당일 11월 23일(화)는 월차 휴가를 내고 자택에서 오전내내 연습하고 발표회 장소로 나섰습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는 잘 달렸는데 목표를 코 앞에 둔 문정역 근처에서 도로가 막히네요. 클라리넷 왕초보로서 혼자서 갤럭시S와 눈을 맞추면서 결의를 다져 보았습니다.

 

송파구청 여성문화회관은 약 200석 규모의 아담한 소극장이었습니다만, 클라리넷 왕초보인 저의 첫 연주무대로서는 마치 세종문화회관에 버금가는 웅장함을 느꼈습니다. 



객석 맨 뒤에 장애인석과 휠체어를 타신 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직은 미흡은 하지만 대한민국도 장애인 분에 대한 복지가 많이 나아진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만, 앞 좌석이 아닌 뒷 자리에 있어 약간 키가 작은 노인 분이나 장애인분들은 앞 사람에 가려서 충분한 관람이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움은 남습니다.



    
무대 뒤 대기실에서 본 무대 위의 배치 상황....



무대 뒤 대기실에서 꽃 단장을 해봅니다. 처음 메어보는 연주용 넥타이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넥타이를 매면서 다시 한번 결의를 다져 보게됩니다.



막상 매고 나니 쑥스럽네요. ㅎㅎ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 동안 교내 합주부원으로 활동했었는데 그 때의 감회가 새롭게 피어납니다. 여러 친구들과 각기 다른 악기를 들고 같이 연주하던 그 시절 느꼈던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색소폰, 클라리넷의 대가...김영중 단장님과 대기실에서 리허설 마치고 휴식 중 함께 취한 포즈.



참으로 재미있는 아니..흥미를 끈 광경입니다. 
모든 악기는 튜닝을 하게되는데 옆에 있는 섹소폰 연주자가 피스 앞에 뭔가를 달고 튜닝을 하는 것입니다. 왜 혼(horn) 부위에 놓고 튜닝을 안하시냐고 물으니 이것은 음향 에너지에 의한 감지가 아닌 진동 에너지로 감지하여 튜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을 위한 청능평가시 기도청각검사(air audiometry)와 골도청각검사(bone audiometry)의 기본 개념과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무대에 착석하여 긴장을 풀고 한컷....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인데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살이 많이 빠진 헬슥해진 제 얼굴입니다.
 클라리넷이 다이어트에 엄청 좋은 것임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결정적인 한 컷입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소리를 만들어 봅니다.
옆의 단원 분들은 여유가 충만한데 저는 아직도 연습이 부족해 나름 한참 열심히 연주해봅니다. 




무대 위 제 자리입니다.
보면대엔 악보와 악기청소용 헝겊, 그리고 필수품 카메라를 살짝 준비하였습니다.
아래에는 생수와 튜너가 보이구요....




리허설 도중 갑자기 무대가 술렁입니다.
바깥에 난리가 났다네요.
살짝 갤럭시를 켜보니 ..... 이럴수가....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네요.




연주를 하는 가운데 악보 위의 스마트폰 세상을 통해 연기가 나는 북한의 만행 사진이 대조가 되어 제 마음도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실력이 미천하여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어야 하는데 음....




전체 연주곡 15곡 중 3곡은 관객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2절에서 노래 가사보시면서 따라 부르기인데...정말 옛 생각나게 만드는 추억속의 노랫말이라 너무 아름다왔습니다.









[동영상 촬영의 비화]
동영상은 사실 제 아내가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원래는 사진모드로 놓고 찍어야 하는데 스위치의 모드를 동영상 모드로 놓고 본인은 사진을 찍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은 하나도 없고 전부 동영상이었다는....
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이나 동영상이 하나도 없습니다. ^^
그냥 분위기 정도만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제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입니다. 
값 비싼 악기 구입에 선뜻 재정적인 지원을 해 주신(?) 아내, 그리고 기말고사 시험 기간임에도 아빠의 연주를 기꺼이 관람하러 와 준 아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클라리넷 왕초보 김형재의 첫 공연 스케치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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