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이맘 2012/01/05 11:49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서 무엇부터 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두 없이 쓰더라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1020일 날 딸아이를 출산을 하였는데 퇴원 시 난청검사가 재검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있다가 오라고 해서 갔는데 다시 재검이 나왔습니다.
이때 까지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거든요. 다시 한 달 뒤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역시 재검이 나왔어요. 의사선생님이 소견서를 써주시면서 큰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12일날 검사를 했는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던 검사가 10분도 안되어서 조금 심각한 거 같다고 CT촬영을 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과를 말씀드리면
양쪽 다 80~100dB이 나왔구요.
(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달팽이관이 완전히 만들어 지지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마도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은 돌이 지나서 해야 하니까 그 전에 보청기로 재활치료를 시작하자고 해서 보청기만 신청해 놓고 왔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1. 이 경우 꼭 수술만이 방법인지요.

 

2. 혹시 수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달팽이관이 기형 시 수술 후의 재활치료 결과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던데 정말인지요?.

 

3. 수술은 양쪽 다 할 수 있는지요.

 

4. 재활치료를 잘 하면 일반인처럼 생활이 가능한지요.

 

죄송합니다. 제 질문이 정확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굳게 하려고 해도 아직 꿈인 것만 같아서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바쁘시더라도 young0912k@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블로그가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민승어머님!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걱정스럽고 혼란스러우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려운 일인 것을 알지만 따님을 위해서 침착함과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글은 어머님의 질문을 읽으면서 연관성이 많다고 생각한 지난 포스팅 내용들입니다. 질문해 주신 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먼저 차근차근 참고해 보시면 민승이와 어머님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와우(달팽이관) 기형인 고도난청 환자의 인공와우이식 수술(CI)에 대한 소견

유소아동 난청에 있어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의 적정연령은?

[서영 어머님]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 전 최소 3개월간 보청기 착용 및 청능재활 중요성

 

현재 연령(생후 4개월)에서는 보청기 착용 전/후에 지속적으로 행동관찰검사(BOA)를 실시하거나 가정에서의 직접 관찰을 통해 적절한 소리자극이 제시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지금부터 청능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단언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와우(달팽이관)의 형성이 불완전한 정도와 기능에 따라 수술 가능성 및 효과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라 사료됩니다. 또한, 와우 이후의 기관(청신경-중추)의 구조 및 기능 정도도 추후 청능 재활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측 귀의 기관의 형성이 불완전한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기 발견, 수술 또는 재활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일반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므로,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재활 효과나 수술 가능성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하신 후에 ‘와우의 형성이 불완전하다’라는 포괄적인 결과 보다는 예를 들어 ‘와우의 첨단부 쪽(저주파수 감지 영역) 형성이 정상 와우에 비해 약 1/3정도 불완전하다’라는 식의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질문을 통해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와우의 위치별로 감지하는 소리 주파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보청기 적합(휘팅)뿐 아니라 언어재활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날짜, 기관 등 세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파일링(filing) 해두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생후 1개월 선별검사, 3개월 진단검사를 실시하셨으므로, 6개월이 지나기 전 평가의 신뢰도를 확립하신 후에, 청각전문가를 통해 최대한 정확한 보청기 소리조절(휘팅, fitting)로 청능 재활을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따님께서 보청기를 통해서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 효과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시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인공 와우 수술도 고려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원님 2011/11/04 10:24

안녕하세요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청신경손상으로 인해 심도감각신경성난청으로 진단받았습니다.

현재 연령은 8세이며 2세경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청능재활 및 언어치료를 병행하였는데, 청신경 손상으로 인한 경우는

청능재활의 효과가 떨어지는 건가요?

매핑이나 건전지 컨디션에 의해서 매일 청능 수준에 변화가 오는 것인가요??

Ling 6 Sound도 일정하지 않고 매번 다르게 지각하고 변별하거든요..

어느 날에는 100% 변별했다면, 또 어느 날에는 안 되고..

원래 청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가 그런 경우인가요?

다른 인공와우 수술 받은 환자들의 경우는 소리를 지각하고 변별하고 말소리를 지각 변별하고 이렇게 단계대로 향상이 되어 가는데.. 이 환자의 경우는 다른 것 같아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청능훈련은 말씀해주신 대로 지각, 변별, 확인, 이해4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소리의 유무 자체를 판단하는 감지능력이 저하된 것은 달팽이관까지의 어떠한 기관(외이, 중이)에 손상이 있거나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기 때문에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 음향에너지를 증폭하여 제공해줌으로써 만족스러운 재활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의 변별을 담당하는 청신경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서 청력에 맞게 소리를 제공해 주어도 쉽게 재활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언급해 드렸듯이 보장구는 달팽이관까지의 기능 즉, 소리의 감지능력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신경 이후의 기관이 담당하는 변별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청능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연령이나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 보장구 상태(휘팅, 매핑, 건전지 상태, 고장 여부 등)에 의해서 검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라서 아동의 발달정도 및 집중력에 의해서도 차이가 날 것으로 사료되며, 실제로 일선의 선생님들을 통해 들어보면 보청기의 고장이나 배터리 없음에도 아동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가만히 있는 경우도 목격된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정확하고 꾸준한 언어 및 청능재활을 제공해 준다면 분명 차츰차츰 재활의 효과가 나타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동의 빛나는 앞날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두개골 내의 와우와 세반고리관>



OOO(dem***@hanmail.net) 2011. 9. 17 귀 이식물과 관련하여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일하시는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어메일로 몇 가지 문의를 드립니다.

 

다양한 형태의 귀 관련 이식물(인공와우, 골전도 보청기 등)들이 블로그에 나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이식물들은 X RAY 검사나 CT 촬영에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식된 이것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하면 이식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특수한 검사(촬영)방법이 있는 것인지요?

아니면 CT 촬영시에 이러한 이식물들을 찍는 특별한 방법이(모드가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말하는 것과 관련하여 사고로 말을 못하게 된 경우에도 귀에 소리를 들리게 하기 위하여 이식을 하는 것과 같이 다른 이식물들을 이식하여 재생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이러한 것들도 이식 후 MRI를 하면 이식된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특수한 검사(촬영)방법이나 특수한 CT 촬영 방법이 있을까요?

 

블로그를 보던 중 이 분야에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 권위자분으로 판단되어 이렇게 몇 가지 문의를 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쁘신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선생님의 질문을 2가지로 요약하였고 이에 대한 간단한 답변과 관련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영상의학과에서 촬영하는 CT, MRI 등의 영상은 인체 내부의 다양한 구성 성분의 밀도차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가장 값싸고 간단한 장비인 X-ray만으로도 인공와우를 비롯한 이식물의 영상은 얻어낼 수 있습니다. 

또 사고로 말을 못하는 경우는 듣지 못해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뇌 손상에 의한 언어장애로 인한 것인지는 분명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질문의 흐름을 보아서는 후자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소리 감지 기관인 달팽이관이나 중추신경의 손상이 있었다면 듣는 어려움은 있을 수 있으나 말을 못하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따라서 보다 정밀한 의학적인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청각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고심도의 난청자분들께서는 각종 이식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재활은 가능합니다.

보충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 : X-ray of SONATAti100, 메델코리아 제공>

 

<사진 : Case Dec 10, 2008 COMBI40+ regular/RW approach, 메델코리아 제공>




강영태 2011/06/09 15:54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사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의 아버지 입니다.

저희 아이가 인공 와우 시술을 받은 지 근 2이 다되어 가네요.

지금 나이는 5살인데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지만

언어가 거의 늘지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다른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해서 말이죠.

 

기본적인 말소리는 알아듣는 건 같지만 자기가 무언가 필요로 해서 내는 소리는

아빠밖엔 없구요. 다른 소리도 내긴 하지만 시켜서 하지 않으면 잘 하지를 않고

구분도 잘 되지 않는 거 같네요. 언어치료 교사님은 아이가 오래 반복 학습을 하지 않으면

금방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어릴 때 청각 장애 판정을 받은 후

다른 것들도 모두 검사를 받고 했지만 특이한 사항은 없었구요.

 

다시 한 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벌써 인공 와우 시술을 해서 MRI를 찍기엔 부담이 되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무언가 아시는 게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아버님의 고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실 거라 느껴집니다.

 

현재 자제분이 5세라면 제가 보기엔 주관적인 청력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주파수별 순음청력검사(기도, 골도) 및 어음청력검사 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해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이는 인공와우의 매핑과 상당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인공와우 매핑(Mapping)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공와우 매핑이 충분하게 잘되었는지 또 인공와우 수술 결과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도 먼저 언급해드린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를 시행해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듣지를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언어치료를 열심히 하여도 기대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어치료사분과 상의 해 보시고 인지검사, 언어검사, 자폐성검사 등 여러 가지 평가를 받아 보신 후 MRI 검사를 고려하시는 것은 어떠신지 조심스럽게 말씀 드려봅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인공와우 수술 아동의 언어발달은 개인차가 매우 커서 수술 후 5~6년이 경과해서 충분하게 청능재활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급해하시지는 마시고 차분하게 데이터에 의한 체계적인 청능재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인공와우는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기계이며 정보를 몸 안팎에 부착되는 자석에 의해서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MRI와 같이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RI 검사는 추후 인공와우 수술을 집도한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ig 1. HEI의 마스코트 EarBud, HEI제공> 

 

House Ear Institute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각전문 기관입니다.

미국 LA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연락처는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십시오.

http://www.hei.org/about/contact/contact4.htm


 

                                              <Fig. 2. 정상 유모세포, HEI제공>


그리고 한국인으로서는 과거에 아주대학교에서 인공와우 시술 등 많은 경험을 가지셨으며, 현재 House Ear Institute에서 스태프로 근무하시는 문성균(Sung-Kyun Moon)박사님이 계십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어 미국 서부에서 거주하시는 인공와우 및 청각에 관심 계신 분이시라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hei.org/research/pathogenesis/staff.html

 



익명 2011/01/09 15:41
안녕하세요?

돌발성 난청으로 10년 동안 말소리를 듣지 못하였다가 인공와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한 곳 말고 다른 곳에서 청능재활을 하려고 하는데 어떠한 정보를 알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돌발성 난청이 몇 세에 발생하였는지 난청 발생 후 10년간 어떠한 재활을 시도해 보셨는지 , 현재 연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셨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렸으리라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인공와우 수술 후 청능재활 및 언어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는 ‘듣는 소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공와우 수술의 경우 와우에 전극을 삽입하여 소리가 전류로 전달됩니다. 이 전류가 청신경을 자극하여 뇌가 그 신호를 인지하게 됩니다. 인공와우 이식자는 정상인이 듣는 소리와는 다른 ‘전기신호’를 듣기 때문에 그 신호를 인지하는 과정을 청능재활을 통해 익혀야합니다.

 

Clark G[Cochlear implants: fundamentals and applications (CI)]에 의하면 선천성 아동의 경우에는 수술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정상아동과 비슷한 언어발달이 가능하며 선천성 아동이 청소년기 이후에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 언어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인공와우 수술 후 예후가 가장 좋은 경우는 언어습득 후 수술을 한 성인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질문자님과 비슷한 사례에서는 인공와우의 음질은 자연음에 가깝기는 하지만 건청인이 듣는 소리와는 차이가 있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소리에 대한 적응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이루어졌다고 보고하였습니다.(아동청능재활, 이상흔 저)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훈련은 청능사, 언어치료사와 가족 또는 주변인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때 청능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공와우 수술 후 Mapping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보청기의 Fitting, 즉 조절과 같은 과정으로 이 과정의 성과에 따라 듣는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담과 와우 Mapping과정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청능사의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Mapping 과정 중 조절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능훈련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감지, 즉 소리의 유무에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감지를 시작으로 변별, 확인과정을 거쳐 이해단계에 도달합니다.

 

청능훈련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력손실 정도, 시기 등에 따라 소리를 감지, 변별, 이해, 확인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청능재활의 기간도 달라집니다.

 

인공와우의 청능훈련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특정 어음 처리 방식과 함께 말소리의 특징에 맞추어야 합니다. 청능훈련에서 언어의 수용 훈련은 말소리 읽기, 시각적인 단서 없이 말소리 이해, 배경 소음이 존재할 때 말소리 듣기, 그리고 환경음의 지각과 인지를 결합해서 제공되어야 합니다.

 

또한 청능훈련의 경우 대상자의 연령과 청력의 정도를 파악하여 청능훈련의 난이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청능재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선생님 본인의 의지와 열정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청능훈련에 임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2010/12/16 12:42

안녕하세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항상 청능 재활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선생님 블로그에 들어와서 좋은 자료로 좋은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언어치료청각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인공와우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지식을
얻고자 선생님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양이청취의 현 실태를 좀 더 알고 싶으나, 논문을 찾아봐도 CI보험이 적용되기 이전의 기록들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이 적용되면서 수술비 부담이 급속히 감소되어 인공와우 이식 수술 또한 급격하게 증가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노력이 부족한 탓인지, 보험이 적용된 후 인공와우의 실태를 알기엔 자료가 많이 부족하여 선생님께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공와우의 실태와 편측 인공와우 실태, 인공와우 양이청취 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은데, 그와 관련된 논문이라든지, 전공서적 좀 추천해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있네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제 답변이 조금 늦었지요? ^^

학문에 대한 열정이 보기가 좋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지만, 특히 인공와우는 아직도 연구가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청능사자격검정원의 보수교육을 통해서 인공와우도 양측 착용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정확한 실태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등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또는 국회전자도서관(http://www.nanet.go.kr)에서 국내/국외 학술지, 학위논문, 단행본 등을 다양하게 열람하시거나, 협정기관(대학교 도서관 등)에서 검색하시면 보다 더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국회전자도서관에 접속하여 ‘인공와우’를 검색한 결과, 단행본 17건(도서 14건, 세미나자료 3건), 학위논문 108건, 국내 학술지 107건, 인터넷자원 10건(등재학술지 43건, 등재후보학술지 13건)이 검색되었습니다.

‘국내 학술지’에서 질문과 가장 유사한 논문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논문명/저자명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와우 선택과 사용에 관한 실태 조사 / 박미혜 ;서용규(2004)

2) 수록지명
특수교육저널 : 이론과 실천. 제5권 4호 (2004. 12), pp.363-387

3) 발행자
두뇌한국21 특수교육 교육·연구단 - 524호

4) 원문보기
국회 도서관 및 협정기관(도서관)에서 볼 수 있음

지금처럼 관심을 가지시고 깊이 있게 연구하셔서, 다음에 훌륭한 연구결과로 만나길 바랍니다.
앞으로 인공와우 관련 논문을 작성하시게 되면 제게도 꼭 한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청각학 2010/11/29 13:47

안녕하세요!
방명록을 못 찾아서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여기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저는 언어치료학부학생입니다^^
이번 학기 때 청각학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블로그를 자주 보는 데 많은 자료들 아주 유용하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제가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ㅜㅜ 혹시 안 바쁘시면 답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음.. 인공와우 수술 이식술 전후 평가와 검사 말인데요.
질문이 좀 많은데..ㅜㅜ
블로그에 보면 인공와우 수술 전 평가가 의학적 평가, 청각학적 평가, 영상진단 평가, 정신학적 평가 이렇게 네 가지가 있잖아요.

여기에
언어적 평가는 들어가지 않나요??
그리고.. 수술 전에 하는 검사 중에 뇌간전위유발청각검사(ABR), 이음향방사검사(OAE), 주파수별 청각검사SSEP (ASSR) 이게 있는데 이거 세 개를 다해야 하는건가요?..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를 다해야하는지.. 궁금하구요..

수술 전에 하는 평가에 꼭 들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그 검사양식은 어디를 가야 구할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수술 후엔 위의 검사들을 다시 검사하는 건가요??여기까지입니다. ㅜㅠ
질문이 어수선 하죠 ㅠㅠ 죄송합니다.
바쁘실텐데 ㅜㅜ귀찮게 하는건아닌지..
날씨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답장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언어치료학부에서 인공와우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막상 이렇게 질문을 받으니 반갑습니다.

주신 질문은

1) 인공와우 이식수술 전 평가항목
2) 수술 전 검사 중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를 꼭 시행해야 하는가?

로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발견 → 진단 → 결정 → 수술

 

모든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순서를 거쳐야 합니다. 먼저 이상 부위를 발견해야 진단을 내리고 진단 후 결정을 하게 됩니다.

■ 인공와우 이식수술 전 평가항목

인공와우 수술 전에 평가해야하는 부분에는 크게 의학적 평가, 청각학적 평가, 영상진단 평가, 정신학적 평가 그리고 언어적 평가로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평가에는 언어적 평가도 들어갑니다.

언어적 평가에는 말소리 지각능력 검사. 언어이해력 검사, 언어표현력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다음 그림은 검사 전 평가항목과 세부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공와우 수술은 시술하기 위한 조건이 있으므로 이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이 때 시행하는 검사가 주관적 평가객관적 평가입니다.

흔히 청력검사를 평가할 때에는 성인이라면 순음검사과 어음검사, 필요에 따라서는 중이검사를 실시합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순음과 중이, 시행 가능하다면 어음을 시행하고 여기에 OAE, ABR 등 특수청각검사와 같은 객관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아동에 있어서 객관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검사 신뢰도가 낮기 때문인데 이때 환자의 협조가 필요 없는 객관적 검사를 통해 주관적 검사와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수청각검사 즉, 객관적 검사의 시행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종류가 결정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에 하는 평가는 수술에 대한 확신과 재활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정숙 2010/08/29 17:42

답변 감사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보청기를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와우 수술을 하기 전에 3개월 보청기 착용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요
그러면 보청기로 효과를 보려면 순음청력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말들이 넘 어려워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

소리별로 주파수가 틀리기 때문에 진호가 잘 듣는 주파와 못 듣는 주파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인지?? 뇌파검사로는 알 수 없는건가요??

선생님께서는 다른 검사를 하자는 말씀이 없었거든요.

보청기 하시는 분이 뇌파도 정확하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왠지 걱정이 돼서요.

안 그래도 보청기 하기 전에 검사를 한번 더 하고 싶었거든요. 무지한 탓에 질문이 많네요
친절이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청능사 같은 분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청능사 님도 힘내세요**^^**몰라서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서요



안녕하세요? 진호어머님!


두번 째 질문에 대한 답변드립니다.
보다 쉬운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이틀간 UCC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설명하는 것이 어색해서인지 UCC 화면의 제 얼굴이 편해보이질 않아 이렇게 글로 드립니다.  -_-


오늘 포스팅의 제목을 ‘
인공와우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보청기 선행 착용에 대한 소견’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인공와우 시술 전 3개월 이상을 보청기를 통해 청능재활을 하는 것을 고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청기를 사용하는 기간은 추후 인공와우 시술 여부와 상관없이 정확한 휘팅(fitting)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진호와 같이 70dB정도의 난청을 가진 경우에도 보청기에 의한 충분한 재활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난청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보청기 선정과 소리 조정절차가 따라야 합니다.

보청기의 소리조정(fitting)을 잘 수행하면 나중에 인공와우 수술을 하더라도 인공와우의 소리조정인 매핑(mapping)이 원활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인공와우 수술 전 보청기 착용은 형식적인 행위가 아닌 어쩌면 인공와우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청능재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도 있으므로 너무 기능이 미진한 기종 선정을 피하시고 또 보청기 소리 조정(fitting)이 충분한 지를 자유음장검사(sound field test)를 통해서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를 검증하시길 바랍니다.


뇌파를 이용하는 특수청각검사는 객관적인 검사로서 표현력이 부족한 영유아나 일부 노인층에 있어서는 비교적 정확한 검사입니다만, 측정하는 주파수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ABR 검사의 경우 2000~4000Hz) 진호와 같이 대화가 가능한 6세 소아의 경우에는 주파수별 청력검사인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가 충분히 가능하고 또 그 결과에 따라 충분한 보청기 소리조정(fitting)이 가능합니다.

또 보청기 소리 조정(fitting)이 충분한 지를 검증하는 자유음장검사(sound field test)도 방음실에서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로 실시하기에 순음청력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드릴 말씀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중에 불편사항이 있다면 반드시 메모를 하시어 담당 청능사분께 조정(fitting)을 요구하시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그때그때 진호의 소리에 대한 불편사항에 대해 메모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박가영 2010/08/01 19:55

안녕하세요~
저는 대입을 준비하고있는 학생입니다 .
그런데 저는
3년전 세브란스 병원에서 청각장애 4급을 진단을 받았는데요,
제가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하는데,
목소리가 익숙한 사람들의 말소리는 잘 들리는데,
조금거리가 있다싶으면 잘 안 들려서
답답함이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마이크 소리나 기계음소리가 잘 안 들리고
스피커로 나오는 노래의 가사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정도이고 음은 잘 들리는데요,
제가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싶은데 , 그 수술을 받으면 더욱 잘 들을 수 있는건지 ,
제가 고막은 정상인데 청세포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
인공와우 수술이 가능한가요 ? 청각장애 2, 3급이여야 가능한지요 ~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인한 청각장애 4급이며, 난청의 발생 시기는 적어도 중3, 고1 이전의 시점으로 추정이 됩니다.

현재 불 편 사항은 약간 먼 거리에서의 어음 청취가 어려운 점입니다.

청각장애 4급은 평균청력도가 70dB~79dB까지의 난청을 가진 분께 해당되며, 이는 고도 난청에 해당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자분께 적용되는 청능재활 방법은 보청기와 인공와우로 됩니다.


현재 세계적인 보청기 기술로는 충분한 재활 범위에 속하며, 인공와우의 본 고장인 호주에서의 인공와우 시술 대상자는 고주파 난청이 90dB이상인 분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서 건강보험 대상을 70dB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인공와우 수술은 90dB 이상의 심도 난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청각장애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는 소리의 감지와 변별을 동시에 평가하여야하는데 박가영님께서 주신 정보인 청각장애 4급은 대부분의 경우 소리의 감지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육성이 아닌 전자기기(스피커 등)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소리(어음)의 변별 검사를 받아 보신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정리하면 질문자님은 후천성 난청으로 추정이 되므로 선천성 난청자분에 비해 비교적 빠른 청능재활이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아무쪼록 보청기든 인공와우든 최적의 청능재활 방법을 찾으신 후 빠른 재활을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재활이 늦으면 늦을수록 중추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결국엔 변별력이 떨어져 그 만큼 청능재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 <인공와우(달팽이관)> 카테고리를 참조하시어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시면 향후 청능재활에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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