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2011/5/29 00:03

안녕하세요^^ 저는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임용고시수험생입니다.
청각장애의 진단부분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됐습니다.


중이검사중 반사피로검사
가 있는데요.
결과를 해석할 때 정상이거나 와우에 이상이 있는 미로성 난청은 반사의 정도가 변함없이 지속된다 청신경의 이상으로 후미로성 난청일 경우 반사지속에 피로를 느껴 5초 이내에 반사량이 50%이상 감소한다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가서요ㅠ


왜 후미로성 난청일때만 왜 피로를 느끼는건가
?

등골근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신경이 7번 안면신경인가요?

청신경이 이상이 있을 때 왜 반사량이 감소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ㅠ

답변 꼭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 해 주신 반사피로검사(Acoustic reflex decay test)는 지속적으로 강한 음 자극(등골근 반사역치보다 10 dB HL 큰 강도)을 제시하면서 피검자가 청각피로를 느끼는지 여부를 관찰하여 감각신경성 난청의 병인이 후미로(신경)인지를 판별하는 검사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설명을 드릴까 고민해보았는데, 전공 서적에서 읽은 내용으로 설명 드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탄력이 다른 두 개의 고무줄을 늘였다고 가정하자. 탄력이 좋은 고무줄은 늘이고 있는 시간 동안은 항상 같은 힘이 들겠지만 탄력이 나쁜 낡은 고무줄은 처음에 비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적게 들 것이다.

신경도 병리가 없다면 외부의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크기로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병리가 있다면 계속해서 들려주는 동일한 강도의 소리를 청각피로로 인해 나중에는 처음보다 작은 소리로 듣게 된다.

                                                                  (중략)

등골근 반사 소실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청신경 질환, 뇌간 병리, neuromuscular 질환 등의 후미로성 병변 확인에 유용하지만 ‘81Olsen 등이 Meniere's 병이 있는 피검자 27%에서 양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미로성 난청에서도 등골근 반사 소실이 양성으로 관찰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출처 : 청각학 3, 허승덕유영상 저>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피검자가 지속적인 큰 소리의 자극을 듣게 되면 7번 안면신경을 통해 지속적인 등골근 반사가 일어나야 하는데, 신경이 약화된 후미로성 난청의 경우 지속적으로 강도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점점 작은 소리로 듣게 되어 등골근 반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소실되는 것을 말합니다.

저서에서는 예외로 미로성 난청의 경우도 반사 소실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등골근 반사 소실이 나타나는 것은 신경생리학적 병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