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한항공 부기장께서 저희 난청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얼마 전 항공기용 특수 이어폰에 대한 내용을 블로깅 한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방문해주시니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부기장께서 항공기용 이어폰 제작회사에 보낼 임프레션(impression) 제작을 의뢰하러 오셨는데, 제작된 임프레션은 덴마크에 있는
tbone aviation (http://www.tboneaviation.com) 사에 보내진다고 합니다.

tbone aviation의 홈페이지 초기화면입니다.
'For Your Ears Only'라는 슬로건이 인상이 깊습니다.



부기장께서는 완성된 제품이 도착하면 다시 방문을 하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저 역시 완성 제품이 궁금하였기에 실물을 보고싶었고 tbone aviation 홈페이지를 서핑하다보니 아래 이미지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 부분이 이어폰이 내장된 몰드(mold)로 보입니다. 마치 외이도형 보청기와 흡사한 모양입니다. 지난 번 항공기용 특수이어폰을 주제로한 포스팅에서 소개한 이어폰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부기장께서는 한장의 서류를 들고 오셨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임프레션을 제작할 때 최소 second bend 이상 확보하도록 요구하는 tbone aviation 사의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친절하게도 그림에는 first bend와 second bend를 잘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샘플로 제시된 이미지는 second bend가 확연하게 나타나있었습니다만, 사람마다 외이도는 다양한 모양을 갖고 있기에 고객이신 부기장의 외이도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부기장께서는 이번 임프레션 제작이 두번째라는 것입니다.
먼저는 가까운 이비인후괴에서 제작을 하여 덴마크로 송부하였는데 임프레션 제작 가이드라인에 못미친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임프레션 제작을 착수 하였습니다.



상기 이미지는 제가 제작한 임프레션입니다.
먼저 오른쪽을 제작하고(R), 다음에 왼쪽을 제작하고(L), 다시 오른쪽을 제작한 것(R')입니다.

부기장님의 외이도 tbone aviation사의 샘플 이미지처럼 two bend에서 명확한 경계를 보이는 그러한 구조를 보이고 있진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외이도도 상당히 좁고 이어 댐(ear dam, cotton, 솜)을 집어 넣는 과정에서 외이도 피부가 상당히 예민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오른쪽은 욕심을 내어 재제작한 결과 one bend에서 two bend까지의 거리를 1.47cm에서 1.64cm로 좀 더 길게 제작이 가능하였습니다. 

임프레션 제작시 이렇게 two bend 이상 깊게 제작하는 이유는 two bend 이후에 바로 고막이 위치하므로 이어폰의 receiver(리시버, 스피커)의 방향이 고막을 향하도록 설계를 위함이고,  tbone aviation사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완제품의 이미지를 보더라도 외이도 삽입부는 1cm미만으로 보여  이번의 부기장님의 임프레션은 충분히 제작 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부기장께서는 특수이어폰의 제작 비용은 본인(개인)이 부담한다고 하고, 제작 이유는 비행소음 환경에서 교신을 하다보니 청력이 나빠지는 것 같아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내에서도 제작이 가능한데 왜 덴마크로 의뢰하시냐고 하였더니 FAA의 제품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직종에 계시든지 청력보호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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