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꺼내어 D-Day 카운터를 확인해보니
클라리넷을 시작한 지 9일차이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마디에도 아주 희미하게나마 굳은 살이 생기는 것 같다.
아랫 입술 뒤에는 이빨에 깨물린 자국도 생긴다. 
이 둘은 클라리네티스트분들에게는 경력증명서나 다름없는 것인 것 같다. 
지난 일요일(2/15)은 전성치 선생님의 2번째 레슨이 있었는데, 
확실히 첫 레슨에 비해서 지도(의미 이해)가 와닪는 것 같았다. 
첫 레슨 시간에 운지법은 그다지 강조를 안하셨는데 
첫 레슨 후 혼자서 연습을 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번째 레슨에선....(교재: P14~20)
운지법
손가락을 많이 떼지 마라.
손가락 너무 힘이 안들어가게 하라.
레 → 파 연주시 : 2개 손가락 동시에 떨어지게하라.
(마파가 안되게, 2번째 손가락 먼저 떨어지는 기분)
파 → 레 연주시 : 3번째 손가락을 먼저 닫는 기분.
파 연주시 : 엄지 손가락을 넓게 정확하게 누를 것.

박자

4분음표 1, 2. 3. 4 (X) → 1, 2, 3, 4, 5
발로 박자 세지 말고 메트로놈 사용할 것.

연주
호흡 후 첫 소리에서 압력을 유지하라. 
한번에 소리 나오게 입술의 위치를 잡아라.
소리퍼지지 않게 입술에 힘을 주라. 
리드는 3-4개로 30분 간격으로 번걸어 사용하라. 
(얇아지면 소리가 가볍게 남.)
롱턴 연습을 많이하라.

기타
조리개에서 나사가 위로 오게.
캡 구입.
연습시 기본에 충실하라.  
본체 딲는 것은 매번 할 것. (그리스 바르고 손딲고 조립할 것.)
Pad 습기 제거용 종이 얻음.



오늘 9일차 연습은 어제에 이어 메트로놈을 들으면서 연주하는 연습을 계속하였는데
처음에는 연주음과 메트로놈 소리가 섞여 신경이 너무 쓰였는데,
이제는 제법 박자를 맞춰 나갈 수 있어졌다. 

조선일보에 기획기사로 보도된 '1만시간의 법칙'이 
현실로 와닿는다. 
어느 분야든 달인이 되려면 1만시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그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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