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은 원래 목관이 기본이지만, 최근 보급 확대에 따라 기본형 클라리넷은 나무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에보나이트로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클라리넷은 Bb조 클라리넷이며, 전공용으로는 이것과 A조 클라리넷을 더불어 쓴다. 합주용으로는 Eb조 클라리넷, 알토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등이 쓰인다.

클라리넷의 소모품은 소리를 발생케 하는 리드와 관을 부드럽게 연결하기 위해 바르는 콜크 그리스가 있다. 좋은 연주를 위해서 마우스피스와 리드를 고정시키는 리가추어는 전문회사 제품을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기도 한다. 그밖에 관련 액세서리로는 마우스피스에 붙이는 패치, 엄지손가락 고무 등이 있다.

클라리넷은 용도에 따라 메이커별 판매 판도가 다르다. 전공용 클라리넷은 페스티벌, 프레스티지, RC 등 프랑스의 뷔페사 악기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일본의 야마하, 프랑스의 셀머사 악기들의 보급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야마하에서 개발된 아이디얼 모델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반면에 기본형 클라리넷은 야마하 제품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40만 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는 에보나이트 클라리넷은 야마하의 C-100, 뷔페의 B-13, 바흐의 CL-100 등의 모델이 있다. C-100이 음정이 정확하고 악기가 정밀해 많이 팔리고 있다.

이외 기본형과 전공용의 중간급인 클라리넷도 여러 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야마하의 34Ⅱ, 뷔페의 E-11, 셀머의 프롤로그, 바흐의 CL-200 등의 모델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가격은 60만 원에서 130만원까지 메이커별로 다양하다.

1) E♭소프라니노 클라리넷 (E♭Sopranino Clarinet)
작은키 클라리넷 또는 피콜로 클라리넷이라고도 한다. B♭관이나 A관과 성능면에선 같지만 음색은 훨씬 밝고 투명한 소리를 낸다.

2) B♭소프라노 클라리넷 (B♭Soprano Clarinet)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준적인 클라리넷이다. 오케스트라나 취주악에서 많이 사용된다.

3) E♭알토 클라리넷 (E♭Alto Clarinet)
이 악기는 대부분 취주악에서 쓰이며, 오케스트라에 있어 가온음현 악기의 역할을 한다. 안쪽 지름도 B♭관이 약15mm인데 반해, 18mm정도여서 음색도 굵다. 이 악기는 베이스 클라리넷 계통에 속한다.

4) F 바셋 호른 (F Basset Horn)
이 악기는 앞에 서술한 E♭알토 클라리넷과 모양이 비슷하다. 1700년대에 독일에서 제작되었는데, 원래는 B♭관과 안쪽 지름이 같다. 즉, F관 클라리넷으로서 관이 길게 만들어진 것이다. (모차르트의 유명한 클라리넷 협주곡은 이 악기를 바탕으로 작곡된 것이다) 마우스피스는 보통의 클라리넷(B♭관이나 A관)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음색은 알토 클라리넷보다 훨씬 매끄럽고 투명하며, 음질은 B♭관이나 A관보다 부드럽다. 가온음역은 멜로디를 연주할 때 정말 잘 어울린다.

5) B♭베이스 클라리넷 (B♭Bass Clarinet)
이 악기는 B♭관의 옥타브보다 낮은 음을 내며, 기보는 낮은음자리표로 쓰여진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높은음자리표로 적고 있다. 4옥타브 낮은 음역을 갖는다.

6) E♭콘트라 알토 클라리넷 (E♭Contra-alto Clarinet)
이 악기는 B♭베이스 클라리넷보다도 5도나 낮고, E♭알토 클라리넷보다 1옥타브 낮은 음을 낸다.이 외에도 A♭소프라니노, D 소프라니노, C 소프라니노, A 소프라노, B♭콘트라 베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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