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p김다은 2014/04/30 11:42

안녕하세요. 언어치료사 김다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만 5세 아동이 현재 발화가 없으며 가끔 으- -하는 소리만 내는 정도입니다. 말소리는 물론이고 종소리를 귓가에서 울려도 반응이 없어서 어머니께 청력검사를 권유했는데 오늘 검사결과를 받아오셨어요. ABR검사에서 L 45dB, R55dB로 받아오셨는데 의사는 정상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ABR 역치가 순음청력검사보다 조금 높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걸까요?
현재 인지가 너무 낮아 순음청력검사는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추가로 또 무얼 해야할까요?
.. 그리고 그 아이가 Cornelia de Lange Syndrome으로 진단받았는데 원래 이 증후군이
청각장애를 동반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바쁘시겠지만 도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1. 아동의 현재 청력상태 확인

통상적으로 ABR(뇌간유발반응검사) 역치가 PTA(순음청력검사) 역치보다 약 10-15dB 정도 높게 측정 된다는 보고에 의하여 아동의 ABR 역치를 PTA 역치로 다음과 같이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2. 아동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주관적인 청력검사

최근에는 PTA 역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난청 특성을 평가 가능한 ABR 검사장비가 개발이 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신뢰있는 청력측정을 위하여 아동의 상황을 고려하여 친숙하게 참여 할 수 있는 주관적 검사인 유희청력검사(Play Audiometry), 시각강화조작조건청력검사(Visual Reinforcement Operant Conditioning Audiometry), 물질강화조작조건청력검사(Tangible Reinforcement Operant Conditioning Audiometry) 권유 해 드립니다.

질문에 나타난 아동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관적 검사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이 병행되기를 바라며, 아동의 집중력 감소를 감안하여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한 쪽씩(한 귀) 검사를 해 보시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3. 아동의 의사소통 확인

현재 아동이 사용하는 -‘, ‘-‘의 소리는 의사소통 행동 제스처, 발성, , 제스처+발성, 제스처+’ 5가지 중 발성에 해당하며, 아동은 발성을 사용하여 자신의 의사소통 의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하였을 때 저의 소견은 정확한 청력측정을 통하여 아동의 난청상태를 파악 한 뒤 아동에게 적절한 보장구 착용이 첫 번째 단계라 사료됩니다.

또한, 보장구 착용이 이루어진 상태에서의 소리에 대한 아동의 행동(표정, 발성 등)을 세심히 관찰하여 주시고, 아동의 발달 검사도 병행하여 아동에게 적절한 치료 또는 재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동에게 효율적인 재활이 이루어지리라 판단됩니다.

청능재활 관련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관글]

행동(communicative act) 5가지 유형: 제스처, 발성, 말, 제스처+발성, 제스처+

부모님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의사소통 확인 반응하기

착용 학령기 난청 아동 효과적인 청능훈련 역할분담: 청능사, 언어치료사, 보호자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