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11개월 된 딸을 둔 아기엄마입니다.

아기가 선천성난청으로 네 번 특수청력검사하고 2주 전에 보청기 착용을 했는데 청능훈련 받을 곳이 인천에는 없는 것 같아 서울까지 다녀야 해요!

아기를 카 시트에 태우고 제가 운전해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힘들 거 같아서요ㅜㅜ

청능사님...혹시 인천에 청능치료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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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능사님! 안녕하세요...OO엄마예요!

말씀하신 자료가 다 구비된건지 모르겠어요^^;;;

OO가 발달장애도 있어서 이제 곧 돌인데 아직 혼자 앉아있지를 못해요

거의 뒹굴고 다니거나 누워있어서 보청기가 눌려 소음이 생기는지

보청기를 계속 잡아 떼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보청기를 못한지 2주가 넘은거 같아요ㅜㅜ

신체발달정도가 보청기착용시기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 같은 생각에

시기상조였는지

평소에 보청기 착용을 못하는데 청능 훈련이며 언어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요...

한번도 뵙지도 못했는데 과분한 친절하심과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답변기다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OO 어머님!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보내주신 질문과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유소아난청 아동의 청능훈련에서는 부모님(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의 효과적인 청능훈련을 위해 시간이 되시면 아동청능재활이란 서적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유소아동 난청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씀 추천도서 '아동청능재활'

 

OO의 청력은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시간에 따른(1개월 vs. 10개월) 청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청능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동의 보청기 착용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유소아가 보청기를 빼는 주된 원인

1) 착용감의 불편함 (이물감)

2) 보청기의 증폭된 소리의 불편함

3) 이어몰드(ear mold)가 안 맞아 생기는 피드백(feedback)

 

부모님께서는 아동이 보청기 착용 할 때와 착용 후 소리에 대한 반응(표정, 행동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보청기 착용 거부 원인을 파악 해 주시고, 장난감, 인형 등을 이용하여 아동과 똑같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청기 착용을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청력 평가를 통하여 아동의 변화 된 청력결과에 적절한 보청기 소리 조정을 받으시길 권유 해 드립니다.

 

 

  

청능훈련은 '감지-변별-확인-이해' 4 단계로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첫 단계인 감지단계는 소리의 유무를 판단하는 단계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동이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양한 소리(장난감소리, 부모님 목소리, 타인목소리, 악기소리 등)를 들려주었을 때 아동의 행동(목 가누기가 가능할 경우 고개 돌리기), 표정(찡그림, 놀람, 울음, 웃음) 등 반응 유무를 기록하여 주시면 효과적인 감지단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경우 주관적인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쾌적역치(MCL, Most Comfortable Level), 불쾌역치(UCL, UnComfortable Level) 측정 결과의 신뢰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소리를 들려주실 때에도 스마트 폰 소음 측정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소리 크기를 측정하여 들려주시면 좀 더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청능훈련 및 보청기 적합(휘팅)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유소아난청 아동의 청능재활 관련 이전 포스팅 자료 첨부 해 드리오니 참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관 글]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청소년기

생후 7개월 중도난청 유소아 아동의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과 언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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