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 아빠 2012/05/15 10:53

 

안녕하세요
정말 많은 정보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22개월에 접어든 선아 아빠라고 합니다.

현재 아기는 양쪽 60데시벨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비음이 많이 섞여 나와 걱정입니다.
3달 전부터 이상하게 비음이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 발음을 할시 윗니와 아랫니를 붙여서 발음을 하네요잘못된 모델링을 보여 준건지 도통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비타민-> 비다잉~~~~~~~(비음+//발음의 부정확) 으로발음을 합니다.
원인과 해결방법이 뭘까요 요즘 들어 정말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을 읽어보니 평소에 아동을 세심하고도 객관적으로 잘 관찰해주시고 아동의 상황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저는 선아의 청능 재활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몇 가지를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선아의 청력 상태'양쪽 60 dB'인 것 뿐 아니라 청력 형태(하강형, 상승형, 고음급추형 등) 또는 주파수별 특징적인 부분이 있는지 등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주시는 게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평균 청력 역치(말씀해주신 60 dB)는 주요 몇 가지 주파수의 평균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검사결과지를 가지고 계시다면 첨부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평균 청력 역치가 양쪽 60 dB인 선아는 어떤 보장구(디지털보청기)를 사용하는지요?

일반적으로 과대비성(Hypernasality)은 구개파열(Cleft palate)이나 심한 난청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고심도 난청인들의 경우 본인의 목소리를 본인이 소리로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음을 낼 때 코 주변의 울리는 느낌으로 말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아가 보장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조속히 보장구를 착용하여 적절한 소리 자극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착용 중이라면 사운드필드테스트(sound field test, 자유음장검사)를 통해 소리 자극이 적절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선아의 연령에서 정확한 발음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과대비성의 경우 고착(습관)이 되면 교정하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반드시 언어장애전문가와 상담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비성 정도 평가와 치료 방안을 자세히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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