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r  2011. 8. 17

안녕하세요 평소에 김형재님 블로그 많이 구독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락/메탈 매니아여서 고가 리시버들을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

그러다 오늘 제 왼쪽귀가 오른쪽귀보다 크게 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소스기기 문제인지 헤드폰문제인지 해서 컴퓨터로도 들어봤는데 제 귀의 청력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심각할 정도는 아닌데 이게 역-플라시보현상인지 제 귀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는 음악을 들을 때 신경이 쓰이네요,..

일반인들도 왼쪽귀와 오른쪽귀의 청력이 다른 경우가 많나요? 괜시리 걱정되네요. 일단 내일 이비인후과 가서 검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답장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_^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보내주신 질문에 대한 답글이 다소 늦었습니다.

이점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정상 청력을 가진 일반인(건청인)들에게서도 좌우 청력차이가 나타나는지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의 생김새가 좌우가 같은 듯 다른 것처럼 청력도 좌우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청력손실정도(단위: dB)는 통상적으로 정상(0-20), 경도(21-40), 중도(41-70), 고도(71-90), 심도(91이상)로 분류합니다.

, 0dB20dB도 정상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정상 청력이라 할지라도 실제 양쪽 청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청력 평가를 통해 양쪽 청력이 정상 범위에 있는지 또한, 특정 주파수(125-8,000 Hz)에서 청력 손실이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시고, 어음청력검사를 통해 말소리 인지역치 변별 기능도 평가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장시간 큰 음악 소리 등에 노출될 경우 후천적으로 소음성 난청이 올 수 있으므로 소리 크기(강도)와 노출 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청력손실을 미리 예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2/31 13:35

예전에 질문드립니다로 문의했던 학생입니다.
최근에 교정청력 -보청기 끼고 체크하는 청력-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삐삐 소리나는
순음청력검사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음청력검사는 양쪽 귀가 다 45데시벨로 나왔습니다.

공무원 신체검사때 하는 청력검사가 순응청력검사만 한다면
그냥 일반으로 지원해도 된다는 걸까요.

아니면 어음청력검사까지 하는 걸로 감안한다면, 전 교정청력이 45데시벨이니까
장애로 지원해야 한다는 걸까요...너무 어중간해서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의사선생님께도 어찌 할까를 여쭈어보았지만 공무원시험 관련해서는 잘 모르시겠다
나중에 따로 직접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2차 질문에 대해 간단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순음청력검사의 평균역치(PTA, Pure Tone Average)의 어음청력검사의 최소역치(SRT, Speech Recognition Score)가 10~15dB 이상 차이가 나면 통상적으로 청력검사의 신뢰도 자체가 낮다고 판단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한 교정청력 상태에서의 순음검사에서의 PTA는 정상(20dB 이하)으로 나왔는데 어음청력검사에서 SRT가 45dB가 나왔다면 그 차이가 최소 25dB가 발생하므로 청력검사의 신뢰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짚어 볼 또 한 가지는 보청기 적합(휘팅, fitting)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동일한 난청 상태일지라도 보청기 적합에 따라 듣는 능력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의 방법상에서도 몇 가지 더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다는 계산법이 주로 중간 주파수만 고려했다고 가정하고 보청기 적합(휘팅, fitting)이 고주파를 주로 반영하지 못했다면 질문자님의 경우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하나...청력 검사하신 검사실의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어음청력검사에서의 신뢰도는 더 떨어질 수 있기에 질문자님의 정보로서만 제가 소견을 펼치기엔 편중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의구심이 드는 또 하나는 장애인복지법이나 보훈 관련법에서 어디에도 어음청력검사의 SRT data로 판정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단, 장애인복지법상 장애 판정과정에서 어음청력검사에서 명료도의 data는 반영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저의 관점은 질문자님의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 결과를 포함한 보청기의 적합(휘팅, fitting) 방식이 되겠습니다.

빠른 시간에 관련 자료를 보내주시면 보다 상세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소견으로는 지금의 교정 청력으로 소신 있게 공무원 시험에 지원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잃으시면 잘 들리는 소리도 안 들리게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감사합니다.  

  

p.s 보청기의 적합(휘팅, fitting) 상태는 보청기 분석기로서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질문자님의 어음명료도(WRS, Word Recognition Score)가 지극히 낮은 경우라면 보청기를 착용하신 후 청능재활훈련을 하시는 것이 긴급하다고 판단됩니다.




궁굼해요! 2010/11/03 16:47

안녕하세요 군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

현재 순음 청력검사 2회 진행 하였어요~

10월 30일 검사

우측 125-10 250- 15 500-15 1000- 25 2000- 45 3000- 60 4000- 65 8000- 70

좌측 125-10 250- 5 500-10 1000- 20 2000- 65 3000- 75 4000- 70 8000- 70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약을 5일 먹고 다시 검사했음

11월 3일 검사

우측 125-25 250- 25 500-20 1000- 15 2000- 25 3000- 30 4000- 40 8000- 40

좌측 125-10 250- 5 500-10 1000- 40 2000- 75 3000- 80 4000- 75 8000- 65

이렇게 진행 중인데~ 처음 했을 때랑 두 번째 했을 때랑 차이가 좀 나는 편인 것 같아요

군법에는 진법(4진법 6진법)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요~~

아 그리고 검사결과에서 차이가 크게나온 것이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어요 ㅜㅜ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을 보아서는 군입대를 앞둔 경우인지, 아니면 군대에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경우인지는 불명합니다만, 두 가지 경우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군입대에 있어서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6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청각장애등급이 있는 경우는 군대를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6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질문자님은 약물치료 전 후 어떠한 경우에도 장애등급에 해당이 안됩니다.

그리고 군대에 있는 경우라면 국가보훈처에서의 4분법에 의한 계산결과 11월 3일자 왼쪽 귀의 측정치가 41.3dB이 나와서 국가공무원에 준한다고 볼때 14급 3호의 장애에 해당이 됩니다.

다만, 검사 결과에서 변동이 클 때에는 치료의 경과를 보면서 재검의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2010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서는 3회 이상의 청력측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 2010/08/07 04:09

안녕하세요~ 특수교육 전공하고 있는 대학4학년 학생입니다!
청각장애 공부하면서 이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청력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골도 청력을 보고 청력형을 나타낸 건가요?
수평형, 저음장애형.. 등등이요.

감음신경성 난청의 경우 고음 점경형이 많은지 아니면 고음 급추형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질문에서 청력형은 난청의 유형(패턴)으로 용어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아시고 있는 바와 같이 청력검사 후 난청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물론 청력검사 방법도 기도청력검사와 골도청력검사로 나누고 또 각각의 검사 목적이 다르기에 난청의 유형 역시 골도와 기도로 나뉘어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인간은 귀바퀴에서 모인 소리를 외이도로 통해 듣기에 통상적으로 난청의 유형은 기도청력검사 결과로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대표적으로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자분들이 해당이되는데 특성상 고주파음을 장 듣지못하는 고음급추형이 많습니다.


고음점경형은 고막손상(천공) 등 중이기능이 약하신 분들의 특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김영현             2010/06/07 20:31
안녕하세요.
청각에 대하여 이리저리 검색을 하던 중 선생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어 질문을 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요즘 들어,
사람이 많은 장소나 소음이 많을 때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집중해서 잘 들으려고 하면, 조금 잘들리는 것같기도 한데 그렇게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비인후과에가서 청력검사를 하고 오셨는데.. 오른쪽 귀 왼쪽 귀 모두 8000HZ 주파수 영역에서만 20dB로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난청이 오고 있는건지 .... 그게 노화에 인해서인지 알고 싶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조용한 장소나 일대일 대화가 무난한 분들도

주위가 시끄럽거나(=하나 이상의 소리가 존재시), 3명 이상의 대화에서 애로는 느끼는 경우는 노인성 난청을 포함 한 대부분의 감각신경성 난청자분들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순음검사(pure tone audiometry)만을 하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순음검사 이외에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 검사를 하셔야만 어머님의 정확한 난청의 원인과 유형을 판단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귀 왼쪽 귀 모두 8000HZ 주파수 영역에서만 20dB로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이 결과만으로 해석을 드리자면 청력검사에 사용된 7가지 주파수 125, 250, 500, 1000, 2000, 4000, 8000Hz 중에서 나머지는 정상이고, 8000Hz만 40dB로 보아 집니다.

이를 가상의 청력도(audiolgram)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극히 고주파만의 가벼운 난청, 즉 경도 난청에 해당됩니다.

사실 만약 이 정도의 난청이라면 생활 속에서의 불편이 크지 않을 수 있는데 김영현님의 표현처럼 d어머님께서 소음속이나 여러사람 가운데에서의 어음대화의 불편이 큰 이유는 앞에서 언급해드린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 검사를 반드시 해보시는 게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이비인후과에서의 극히 간단한 설명을 드린 것 같은데 이왕이시면 어머님의 정확한 청력도(audiogram)와 연세 등의 추가정보를 보내주시면 좀 더 자세한 소견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각 문제 인데요
qkrqu**** 2010.02.26 22:50

궁금한게 있는데 꼭 질문에 답해주시면 감사합니다^^
1.선천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2.전음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3.혼합성 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4.감각신경성난청은 수술가능하나요??
5.제가 감각신경성난청인데 수술불가능하면 이유좀 (가능하면 패스~) 
6.4가지 난청 뜻좀 알려 주세요
7.감각신경선난청 수술가능하면 수술비는 얼마쯤??? (불가능하면 패스~)
질문 부탁드립니다 너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난청은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 난청과 후천성 난청으로 구별됩니다.
그리고 난청의 유형에 따라 감각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 그리고 혼합성 난청으로 나누게 됩니다.

 

1. 난청의 종류에 따른 수술가능성 여부

1) 전음성 난청
수술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보청기에 의한 청능재활 효과도 아주 우수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와 청능사분들과 다양한 청능재활 가능성을 검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이염증에 의한 전음성 난청은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2)감각신경성 난청
달팽이관 기능의 저하로 인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난청의 정도가 70~90dB이상이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아닌 디지털보청기로서도 손쉽게 청능재활이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3) 혼합성 난청
전음성과 감각신경성이 혼합된 혼합성 난청은 그 비중에 따라 수술 가능성과 기대치는 달라 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대략적인 수술비용

전음성 난청의 수술비는 입원비 식대 포함하여 대개 200만원선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하시는 경우 보험이 되면 500만원선, 비보험시 2500만원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쪽 귀 기준입니다)
수술 비용은 입원 기간, 입원실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보험과 비보험 기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인공와우(달팽이관)의 보험 요양급여 대상 : 수술대상 환자 나이별 기준



중이염수술 경험있는 환자인데 색소폰 연주 가능한지?, 귓바위수술 가능한지 

비공개 2010.02.26 01:30


안녕하십니까 ? 지식인 여러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하이닥이라는 의사들 모임의 박사님 한분께 질문 드린적 있는데 답이 없어 어절수 없이 지식인의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올해 나이
48세로

우측귀는 이상이 없으나 좌측귀에서 문제가 있어
 18세에  화농성 진주염으로 중이염 1차 수술을 받았었고
 22세에 같은 병명 내 심한 현훈, 어지럼 증세로 2차 수술을 받았으며
 42세에 같은병명의 염증 및 흐르는 이물질 증가로 건강상, 위생상 어려운 점이 있어 서울대 김** 박사님으로 부터 마지막 수술을 받고  오늘날까지 잘지내오고 있읍니다. 
물론 청력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래원해 종종 귀속 내시경으로 확인해 보면 지금은 염증도 없고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여건속에서 저를 일으켜 세운 박사님들 부모님들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읍니다  
 
본론으로  질문은
첫번째
수술쪽 귀바위가 뒤쪽으로 너무 당겨져 너무 바싹붙어 있는데(틈 3mm정도) 참고로 우측은 (13mm정도) 그래서 정면으로 보면 왼쪽귀가 없는것처럼 붙어있는데  귓바위성형수술이 가능한지요?
 *** 염려되는것은 이제 겨우 안정이 되어 있는데 수술시 핏물이나 약제 등이 중이 내로 들어가 다시 염증이 재발되는게 아닐까?( 즉 욕심내다 긁어 부스럼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점으로 성형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며

둘째로 얼마전부터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끼는데 아시는바처럼 입안의 공기압을 많이 높여야만 불수있는 악기라 
이관이나 코를 통해 들어가는 풍압이 귀의 기관에 나쁜 영향은 주질 않을지 염려되어 색소폰 연주 가능성의 가부를 질문드립니다

또 마지막으로 중이염 수술 환자는 영원히 물속 수영을 할 수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엄청 큰 용기를 내어 드린 질문이니 심사숙고의 고견을 기대해 봅니다
지식인 여러분
내내 즐거운 시간 기쁜 날들만  다가오길 기원 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먼저 저와 연배가 비슷하시고, 수술 경력도 비슷하시고,

또 취미 까지도 비슷하시어 반가웠습니다.

질문자님의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질문자님을 수술하신 집도의는 김JS 선생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1. 귓바퀴 성형에 대해서

아시다시피 성형기술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귓바퀴는 연골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쉬운 수술이 아닙니다.

제가 목격한 경우도 수술 후 연골이 녹아내려 다시 일그러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경우는 귓바퀴 성형이 아닌 누워있는 귓바퀴를 세우는 정도라면 그다지 어려운 의료기술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귓바퀴가 누워있는 이유는 귀바퀴 뒤 유양돌기 부분을 잘라 수술 (유양동 삭개술) 후 두피를 잡아 당기어 꿰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님 경우는 제가 보기엔 귀바퀴 뒤의 피부를 좀 늘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전문의와 상의하시면 쉽게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수술의 목적인 외관상의 미용 때문인 것이라면 차라리 옆머리를 약간 덮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2. 중이염수술 환자의 색소폰 연주

저는 2009년 2월부터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클라리넷과 색소폰은 사촌지간이죠. ^^

리드의 떨림을 이용하는 발성하는 측면과 운지법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론 색소폰은 금관악기고 클라리넷은 목관악기라 음색은 전혀 다른 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악기는 질문자님께서 표현하신 풍압이 입이 아닌 배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복식호흡을 하셔야하고 복식호흡으로 연주시 귀에 무리가 안갈 것 같습니다. 만약 복식호흡이 아닌 입으로 연주를 하신다면 제대로 된 연주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복식호흡을 잘 훈련하시어 연주하시면 귀와 이관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 역시 5차례의 중이염 수술을 하였지만 클라리넷 연주에 있어서 아주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3. 중이염 수술환자의 수영 운동 가능성

일반적인 상식은 중이염환자는 수영을 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라면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아주 좋아하고 취미 수준이 아닌 생활화된 분에게 무조건 수영을 금지한다면 무책임한 조언일 것 같아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립니다.

중이염은 재발이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점에서는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되는 과정(메커니즘)을 이해하신다면 나름대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1) 중이염 수술하신 귀의 인조고막이 완전한지요?

수술하신지 몇 년 되셨다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미세한 틈이라도 있으면 외이도로 침투한 몰이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막기능을 평가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이비인후과의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에 의한 고막운동성 검사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2) 외이도염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수영 후 무리하게 귀안의 물(습기)을 제거하시려고 면봉을 사용하시다보면 귀안 외이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균으로 중이염이 부차적으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수영 후 면봉을 절대로 사용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시중에 수영용 귀마개가 좋은 것이 많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연성 있는 고무재질로 된 것을 사용해봤는데요 전혀 물이 안 들어갑니다.

수영용품 전문점을 방문해 주시길 권해드립니다.


3) 코 질환을 예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코 안의 병원균이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가면 발병(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영을 하는 과정에서 코 안에 불순한 수영장의 물이 들어가기가 쉽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분들은 콧물이 생기고, 또 감기가 잘 걸리기에 다른 운동에 비해서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수영 중 및 수영 직후 심하게 코를 풀거나 코감기가 안 걸리도록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비염이 잘 생기는 데 이 경우 만사 제쳐두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치료 중단 선언 시까지 꾸준하게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이염근본술,유양돌기삭개술,고막성형술 후 청력회복가능여부

비공개 2010.01.31 15:36

[1976년생, 남성] 2주전 중이염수술(유양돌개삭개술,고막성형술) 을 하고 퇴원을 했는데요 현재 귀안에 있던 솜을 빼고 물약을 넣고 있습니다.  약2주뒤에 다시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라고 하시던데 현재 수술한 귀가 들리지도 않고 윙~하는 소리와 멍~한느낌과 약간의 어지럼도 있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는데 이 증상들이 회복과정인지. 그리고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즉 회복시간은 얼마정도 걸리는지 궁급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중이염으로 인한 귀 수술을 받으신지 약 2주가 되셨다면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5차례의 중이염 제거술과 고실성형술을 받았습니다.


유양돌기(유양동)삭개술을 하신 것으로 봐서는 만성중이염의 기간이 다소 길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재발이 잘되어 애를 먹었는데요, 질문자님도 방심하시지 마시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하십시오.

특히 코감기 조심하시고, 심한 재치기, 기침이 안 생기도록 특히 주의하십시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는 귀와 연결이 되어 있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연관글]

이관의 기능 : 유소아들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도 수술 후 좋은 대처법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2주마다 내원하신다면 앞으로는 그 방문기간이 길어지겠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것입니다만, 저의 경우는 1년 동안 내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기간은 본인의 건강관리에 의존성이 높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약을 넣으면 차가운 물약이 따뜻한 중이의 뼈에 닿아 온도차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들께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청력회복의 문제에 대해서는 수술 전의 염증의 진행 상태와 수술 후의 성공여부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와 많은 경우에서 청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아무리 수술이 잘되어도 천연의 귀의 구조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중이염 수술의 근본적인 목적은 청력회복이 아니라 중이염 제거로 보다 심각한 2차 장애를 예방하는 것으로 이해하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이염 수술이 다름 수술에 비해서는 쉽다고들 하지만 감각기관이어서 그래도 조심! 조심!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청력이상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비공개 2010.02.14 05:00


먼저 왼쪽의 귀가 오른쪽보다 작게 들립니다.

이 증상이 시작된 것은 꽤 오래 되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10년 이상은 자각하고 살아왔던것 같군요.

최근에 들어서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느끼진 못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을때는 항상 오른쪽에서만 들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른쪽의 음량을 줄여놓고 듣습니다.

기계적인 수치로 봤을때는 5~7db 정도를 줄여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왼쪽이 오른쪽보다 5~7db정도 작게 들립니다.

 

군대가기 전이나 갔을 때, 갔다온 후에도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암만해도 오른쪽이 더 크게 들리는데 가는 병원마다 정상이랍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들리는데 무슨 원인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증상을 알아보기 위해 한 것을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엔 동네 병원을 갔습니다.

증상을 말해보니 청력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답니다.

 

좀더 큰 이비인후과를 가서 청력검사를 받았습니다.

청력검사를 한 후에는 중이염이 있는 것 같다는 군요.

이건 일반적으로 검사하는 힘든 부분이니 큰 병원을 가는게 좋겠답니다.

그래서 성모자애병원을 갔습니다.

 

거기서도 역시 청력검사를 하더군요.

조금 더 정밀했던거 같습니다.

다만 이것으로도 판명이 안되는거 같으니 청력뇌파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쯤에서 군대를 가게 됩니다.

검사는 받지 못하고 저 진단서를 받아 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무전기 들고 있었으니 귀로듣는 부분은 당연히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요.

수도병원가서 별 거 다해봤습니다.

처음에 저 진단서를 가져가더니 뭔지를 모르더라구요.

물론 청력검사야 당연히 받고.(여태까지 했던 검사는 그냥 왼쪽 잘들리냐 오른쪽 잘들리냐 그런거..)

어쨋든 정신과로 보내줘서 뇌파검사를 하더군요.

지금에서야 생각컨대 어떤 정신적인 이상이 있나 생각한거 같습니다.

당연이 이상은 발견이 안되고 신경과로 보냅니다.

소리굽쇠로 실험을 하더군요.

정수라에 갖다 놓고 어디에 들리냐.

오른쪽에서 들립니다.

그럼 여기서 판단할게 못된다.

결국 다시 이비인후과로 갑니다.

최종적인 검사는 MRI였습니다.

머리 중간쯤을 찍는 그런 검사였습니다.(지금도 자료CD는 가지고 있습니다.)

보고도 이상이 없답니다.

이제 이상한 결론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그냥 오른쪽이 왼쪽 보다 더 좋은거다.

할말이 없어져서 군대에서 CD만 갖고 나옵니다.

 

이걸 들고 다시 성모자애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이상이 없다는 군요.

그냥 당신 스트레스 성인거 같으니 나중엔 괜찮아 질거다.

그리고 현재입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CD를 직접 봤습니다.

토할거 같은 기분이었지만 보긴보이더군요.

왼쪽부분에 오른쪽보다 흰색이 많더군요.

물론 저야 그것이 뭔지, 어느 부분인지 모르지만 보면서 이런 부분은 해명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 검사 목록은 여기까지고 증상을 말하겠습니다.

간혹 귀쪽에 통증이 오고요.(돌발적으로, 한달에 한번쯤. 금방 가라앉습니다만.)

평소에 두통이 좀 심하고요.

현기증도 좀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숨쉴때마다 왼쪽이 아닌 오른쪽의 고막이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코막고 숨불어 넣으면 고막이 팽창되지 않습니까.

오른쪽 보다 왼쪽이 많이 팽창되는게 힘듭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걸 들으면 오른쪽에서 들리는 건 당연하고요.(머리에 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이 거 많이 답답합니다.

대체 원인이 뭔가요?

오른쪽이 왼쪽귀보다 좋아서 그렇다?

그럼 오른쪽귀를 좀 파괴해볼까?

이런생각까지 듭니다.

추천할 검사라든가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거의 모든 의료기관에서 안 해보신 검사가 없으신 듯합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오른쪽 청력이 좋다는 것과 왼쪽 귀의 폐쇄감 호소로 보아집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청력도(audiogram)을 직접 보지 않아 답변에 한계성이 있습니다만, 우선 어음검사(speech audiometry)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만약 하셨다면 어음최소역치(SRT), 어음쾌적역치(MCL), 어음불쾌역치(UCL) 그리고 어음변별력(WRS) 평가를 하셨는지 여쭈고 싶습니다.

사실 청력검사에는 ‘소리 감지’검사와 ‘소리 변별’검사로 대별됩니다.

또 ‘소리 감지’ 검사는 ‘순음검사’와 ‘복합음(어음) 검사’로 나뉘어 집니다.


질문자님께서 그 동안 받으셨던 검사는 순음 위주의 ‘소리 감지’ 검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리굽쇠(tuning fork)도 그 하나의 예입니다.


인간의 귀는 순음검사만으로 복합음(어음)검사 결과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상관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순음검사의 결과인 소위 PTA(pure tone average) 값과 어음쾌적역치(MCL, most comfortable level)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PTA상에서는 정상인데 MCL은 높게나와 청력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집에서 TV 시청시 볼륨을 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고막이 움직이는 문제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문제로 사료됩니다. 이관의 기능에 따른 고막의 운동성이 차이가 나기에 청력과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이비인후과에서 고막운동성검사를 하는 팀파노메트리(tympanometry)에 의해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비인후과병원을 방문하실 때 전자의 ‘소리 감지’와 ‘호흡시 고막의 움직임’은 별개로 문제 제기하시어 동시에 치료와 재활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달팽이관에 문제가.

비공개 2010.02.19 00:05

동생이 한달 넘게 병원(집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니고 있는데 처음에는 달팽이관에 염증?이라고 해서 맨날 약을 먹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달팽이관이 파괴??? 되었다고 병원에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달팽이관이 파괴되면는 아예 안들리는거에요??? 지금 한쪾만 망가졌는데 점점 다른 한쪽도 청력을 잃는건가요??? 동생이 너무 걱정되요ㅠㅠㅠ



안녕하세요? 청능사(audiologist) 김형재입니다.

달팽이관(와우)는 외관이 실제로 달팽이껍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달팽이관 안에는 수만 개의 유모세포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달팽이관은 양 귀에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소리의 전달 과정에서의 달팽이관과 실제 손상된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입니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hair cell)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전부 손상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소리의 감지’가 전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진단 특히 개인병원의 경우라면 영상진단이나 특수청각검사가 아닌 일반적인 간이 청력검사의 결과에 의해 판단해주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아마도 청력검사 결과 일부 주파수에서 경미한 난청이 있어서 내린 진단이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를 안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경미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그다지 큰 걱정 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병원에 가시면 반드시 메모지를 들고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적으시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세요. 오히려 그런 습관이 걱정을 덜하게 할 분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팽이관은 양쪽이 각각 독립적입니다. (양 팔과 양 다리 처럼요...)

따라서 난청이 다름 귀로 전염이나 전이가 안 됩니다.

그러나 동생분의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시어 향후 더 이상의 진행이 안 되시도록 예방을 하시는 게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세포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이로 봐서는 중학생으로 추정이 되는데, 최근 중고등학생의 달팽이관의 손상의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MP3, 게임 등 지나친 소음 등의 원인도 큽니다. 아무튼 최대한 노력하시어 추정되는 원인을 찾으시어 이를 피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